경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직접민주주의 시대를 여는 주민총회!’ 보고서를 보면 지방자치시대의 현주소와 직접 민주주의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읍·면 단위로 주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민총회’를 설치하고 재정 자율성·책임성을 부여하는 등 기초자치정부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은 공감을 얻고 있다. ‘물리적 한계로 구현되지 못했던 주민 의견이 지식정보화사회 진입으로 표출되면서 직접민주주의가 더 확산할 것’이란 진단은 옳다. 연구원이 사례로 제시한 미국의 ‘타운미팅’과 스위스의 ‘게마인데총회’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타운미팅은 주민총회와 선출직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입법·예산권 쥐고 있다. 게마인데총회는 주민발안으로 입법, 주민투표를 통한 예산 운영방향을 심의한다. 진정한 지방자치, 직접민주주의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민총회는 자치단체 지역 모든 유권자들로 구성돼 주요 공직자를 선출하고 자치단체의 중요정책·예산·인사 문제 등을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12월 주민조례 발안권을 강화하는 지방자치법을 개정한 바 있다. 김두관 의원과 김영배・이명수 의원도 이와 관련한 주민자치회 관련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주민자
▲곽순옥 씨 별세, 김준호 (경기신문 안산담당 국장)씨 모친상=6일, 빈소 광주광역시 그린장례문화원 2층 장궁, 발인 9일 오전 9시, 장지 담양군 대전면 행성리 선영
지난 2020년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대안)은 272명의 의원이 재석한 가운데 찬성 238인, 반대 7인, 기권 27인으로 가결됐다. 그리고 올해 1월 경기도내 수원·고양·용인시와 경상남도 창원시는 ‘특례시’가 됐다. 특례시란 기존 광역지방정부(시·도)와 기초지방정부(시·군·구)의 중간 단계 지방정부라고 할 수 있겠다. ‘행정·재정 운영 및 국가의 지도 감독에 대하여 특례’를 받을 수 있다. 100만 이상 인구가 거주하는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 행정수요·국가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것이다. 돌려 말하자면 각자 몸에 맞는 옷을 입고 다양한 행정을 펼칠 수 있게 된 점이 큰 진전이다.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특례시가 된 도시들은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이면서 ‘기초’라는 딱지가 붙어 불합리한 차별대우를 받아왔다. 수원시의 경우 인구는 지난 2002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긴 이후 줄곧 늘어 전국 최대 인구규모의 기초 지방정부가 됐다. 울산광역시보다 더 많다. 인구 규모는 광역시임에도 행정 규모는 기초시였다. 시민들은 행정서비스 차별을 받았다. 도시 규모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출범을 일주일도 채 남겨놓지 않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아직도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계속 키우면 시장 혼란을 더 난해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벌어진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재정비 문제와 임대차 3법 등을 둘러싼 예민한 이견들이 논란거리다. 부동산정책에 대한 지대한 국민의 관심을 고려해 하루빨리 선명하게 방향을 잡아야 마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인수위에서 내놓은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겠다”는 발표가 논란의 시작이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약 계획대로 새 정부 임기 내에 질서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자의 ‘임기 내’, ‘질서 있게’ 발언은 즉각적으로 시장에서 ‘속도 조절’ 의지로 읽혔다. 당장 1기 신도시에서 ‘새 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재건축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그러자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윤석열 당선인도 지난 2일 일산을 찾아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신속하게 추진할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지난 3~4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물가‧금리‧환율 3고(高) 속에 적자폭도 3월(1억1500만달러)보다 4월(26억6000만달러)에 더 확대됐다. 2021년 1월4일 1082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엔 127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대만이 1인당 GDP에서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의 개인 GDP는 3만4994달러로 대만(3만6051달러)에 1000달러 이상 뒤진다. 2003년 이후 19년 만의 역전이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경제성장률이 둔화해 한때 '늙어가는 호랑이'로 불리던 대만이다. 한국은 2019년 2.2%, 2020년 -0.9%, 2021년 4% 성장했다. 이에 비해 대만은 각각 3.1%, 3.4%, 6.3%의 성장률을 보였다. 대만이 이처럼 코로나팬데믹 등 세계경제의 악조건속에서도 주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인데는 TSMC로 대표되는 첨단 반도체 기업들이 있기 때문이다. TSMC는 2019년 11월부터 주가총액에서 삼성전자를 앞지르기 시작해 최근 두 기업의 시총 차이가 1.5배 수준으로 벌어졌다. 1차적으로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무게중심이 삼성
경기도가 1일부터 도내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 도는 해제 이유를 지정기간이 만료된 데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대출금리 상승, 최근 주택시장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매매수급지수 등 각종 지표가 하향․안정화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의견을 반영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법인의 주택용 토지거래는 해당 시장의 허가 없이 가능하고, 기존에 허가받아 취득한 토지의 이용 의무도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도는 2020년 10월 외국인과 법인의 투기 목적 주택 취득을 차단하기 위해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6개월간 수원시 등 23개 시군 전역 5천249.11㎢를 외국인·법인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안을 심의·의결해 공고했다. 이어 2021년 4월 해당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1년간 재지정했다. 외국인·법인의 부동산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투기 우려가 적은 연천군, 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 양평군, 여주시, 이천시, 안성시 등 8개 시군은 지정 지역에서 제외됐다. 외국인과 법인의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면서 이들이 취득한 부동산의 상당수가 실제 활용
제일건설㈜가 시공하고 보라산업개발㈜가 시행하는 ‘1호선 전곡역 제일풍경채 리버파크’의 견본주택이 29일 오픈했다. 청약 일정은 5월 9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5월 10일 1순위 청약, 5월 11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5월 17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 30일부터 6월 1일 까지 3일간 진행된다. 1호선 전곡역 제일풍경채 리버파크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85-12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단지는 지하 1층에서 지상14~최고27층, 10개 동, 전용면적 65~220㎡, 총 84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생활인프라가 풍부하고 수도권에서 몇 남지 않은 비규제 지역인 연천군에 최초로 들어서는 대단지이자 제일건설㈜ 브랜드 단지다. 교통 환경이 뛰어나 3번 국도 우회도로, 서울~양주~연천 고속도로를 통한 인근 지역 접근성이 높고, 단지 가까이 1호선 전곡역이 개통(2022년말 예정), GTX-C 노선 연장 개통이 예정 중에 있다. 각종 생활인프라도 풍부하고 한탄강 주변 근린공원 등 다양한 자연환경과 문화시설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조성될 예정이고 전곡초, 전곡중, 전곡고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 또한 자
6월 1일 치러지는 광역단체장 지방선거의 주요 대진표가 거의 확정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시장의 대항마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의원 가운데 결정된다. 인천은 민주당 박남춘 현 시장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이 대결한다. 1360여만명의 인구로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의 경우는 민주당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았던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맞붙는다. 이번 지방선거는 0.73%라는 초박빙의 대선이 끝난 후 불과 3개월여 만에 치러진다. 그래서 대선 연장전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여야간 짙은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승리로 이어진다면 윤석열 차기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확실한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길 경우는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승리하는 쪽이 대선 민심의 진짜 적자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에서 출발한다. 그럼에도 이번 지방선거는 초기부터 중앙정치에 예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우선 각 당의 공천 단계부터 부적절한 신호가 나타났다. 지역에 이렇다 할 연고가 없으면서도 중앙무대의 지명도를 앞세워 출사표
신세계사이먼(대표 조창현)이 28일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 ‘키즈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밝혔다. 아웃렛을 방문하는 30-40대 가족단위 고객들이 선호하는 유아동 카테고리를 한층 강화해 시흥점을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키즈 브랜드 쇼핑의 명소’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키즈 전문관’은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 ‘The Mall’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2310㎡(약 700평) 규모로 공간을 새롭게 리뉴얼했다. 키즈 전문관에는 아디다스 키즈·네파 키즈·블랙야크 키즈·엠엘비 키즈 등의 유아동 스포츠 브랜드와 함께 오프라벨 · 트래드후스·탑텐 키즈·헤지스 키즈 등의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한 곳에 입점해 있어,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액세서리·도서·교구·스포츠 용품 등의 다양한 유아동 콘텐츠를 보강했으며, 키즈 전용 놀이 공간을 추가로 확충하는 등 총 30여개 브랜드를 선보이는 ‘키즈 전문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도서·교구 전문 브랜드인 ‘아람북스’와 ‘마이리틀타이거’가 새롭게 입점하는 등 유아동 교육 콘텐츠를 강화했다. 실내 공간도 ‘어린이 도서관’ 콘셉트로 새롭게 단장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놀이 교구를 통해 상상력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나라 곳곳에서 일상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다. 관광산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거의 고사 위기에 빠져 있었던 여행 관련 업계는 해외여행 수요와 외국 관광객 유입 증가에 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각 지방정부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에 따라 그동안 억눌렸던 관광수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본격적인 관광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움츠러들었던 관광욕구가 분출하고 있는 현상은 전자상거래 업체인 티몬은 지난 1분기의 국내여행 실적을 집계 결과에도 나타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동기간의 실적보다 5% 높았다고 한다. 제주 여행 매출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기 전과 비교해 22% 늘었으며, 4월 7~17일 국내여행 매출은 전달 동기 대비 105%나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원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이 시작된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우리나라는 장애인 등 여행약자들에 대한 기반이 부족하다. 국민들의 인식도 장애인들의 여행 욕구보다 한참 뒤처져 있다. 관광서비스 업체도 지방정부도 장애인 여행에 소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