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급증세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규제에 나선 가운데, 시중 은행들이 줄줄이 대출금리인상에 나섰다. 시중 은행들은 기준금리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가산금리(운영 비용과 대출자 신용등급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매기는 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달 초부터 전세 대출 금리까지 올리기 시작했다. 신용 대출 금리 인상 속도는 더 빠르다. 취약계층은 이자 부담 증가뿐만 아니라 새로 돈 빌리기도 어려워졌다. 코너에 몰린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시급하다.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은 우선 신용대출 금리부터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의 신용 3~4등급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7월 평균 금리는 연 3.59%로 4월에 비해 0.50%포인트 뛰었다. KB국민은행은 4.58%로 0.31%포인트 높아졌다. 취약계층인 7~8등급 저신용자의 KB국민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7월 평균 9.80%로 3개월 새 2.62%포인트 급등했다. 1~2등급은 3.48%로 0.23%포인트 올랐을 뿐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쪽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달 3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신규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2.80∼4.30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비상이다. 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7월 기준 한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6.4%로 OECD 38개 국가 중 네 번째로 높다. OECD 평균치(3.1%)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통계청의 8월 지표를 보면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가격이 모두 올랐다. 5개월째 2%대 상승률을 보여온 물가는 최근엔 두 달 연속 2.6%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비자물가가 다섯 달째 2%를 넘은 건 2017년 5월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7.8%나 올랐다. 전·월세 등 집세도 4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1.6%)을 보였다. 정부는 그동안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현 추세로 간다면 2012년(2.2%)이후 9년 만에 ‘연 2%대 고물가 시대’를 맞게 된다.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는 올초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경기 회복·기대감이 반영돼 원유 곡물 반도체 등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흐름은 각 국가들이 지난해부터 펼친 저금리·경기부양 등 유동성 확대와 맞물리면서 물가를 견인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물가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
국회가 지난달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의원 135명이 찬성했고, 24명이 반대, 24명이 기권했다. 개정안의 내용을 요약하면 전신마취 등 환자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병원은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의무로 설치해야 하고 환자가 요청하면 수술 장면을 녹음 없이 촬영해야 한다. 그러나 환자와 의료인 모두가 동의하면 녹음도 가능하다. 응급·고위험 수술 등의 경우에는 의료인이 촬영을 거부할 수도 있다. 수사나 재판과 관련해 공공기관이 요청하거나 환자-의료인 간의 동의가 있으면 열람도 할 수 있다. CCTV 설치 비용은 국가나 지방정부가 지원하며 의료기관장은 CCTV로 촬영한 영상 정보가 분실·도난되지 않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촬영 정보를 유출하거나 훼손하면 처벌받는다. 개정안은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3년부터 시행된다. CCTV 설치 의무화 관련 법안은 2015년 처음으로 국회에 제출됐다. 2014년 수술실 생일파티와 무자격자의 대리수술, 의료실 내 성범죄 등의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의료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깊어졌다. 이에 2015년 19대 국회에서 법안이 발의됐지만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오는 13 특별공급을 시작, 14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하며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정당 계약은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4개 동, 총 211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연면적 약 42,776㎡ 규모의 상업시설 ‘힐스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가 함께 조성된다. 아파트 전용면적은 60㎡A 33세대, 60㎡B 22세대, 69㎡ 52세대, 84㎡ 104세대다. 단지는 주거복합단지임에도 불구하고 4베이 판상형 설계가 적용된다.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거실과 침실의 벽체를 선택할 수 있는 특화 설계도 적용한다. 현관창고, 팬트리,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배치돼 중소형 면적임에도 체감 면적을 크게 넓혔다. 전용면적 69㎡는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 했다. 현관에는 시스템 선반을 갖춘 현관창고가 배치되며, 주방으로 연결되는 복도 팬트리에도 시스템 선반을 설치돼 넉넉한 수납이 가능하다. 수요자는 가족구성원과 라이프
북한이 7월부터 영변 핵 시설 내 5MW급 원자로를 재가동한 정황이 드러났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북한은 또 올 2월부터 7월까지 방사화학실험실을 통해 영변 원자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변 원자로에서는 수소탄의 전 단계인 증폭핵분열탄의 원료인 삼중수소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1월 20일)에 맞춰 핵 프로그램이 다시 가동된 것이다.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영변 원자로의 재가동 정황은 없었다. 2018년 4월(1차 남북 정상)부터 2019년 2월(하노이 북미 정상)까지는 남북·북미 대화가 잇따라 열렸다. 탑다운 방식의 일괄타결 가능성이 고조되던 2018년 말 북한이 영변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2개월 뒤 하노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쇄’ 안을 제시한 것이다. 그런데 북한이 이번에 다시 영변 핵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미국 백악관은 대북 외교와 대화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제조건 없이 만나겠다는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북한의 반응에 대해선 “업데이트할 것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북한은
9월 1일부터 그간 민영제로 운영하던 광역버스 12개 노선이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됐다,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돼 운행을 개시하는 노선은 ▲광명시 1개 ▲용인시 7개 ▲파주시 1개 ▲평택시 1개 ▲화성시 2개 등 총 5개 시군 12개 노선 110대다. 이로써 도내 공공버스는 220개 노선 2070대로 늘어났다. 도내 광역버스의 90%가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행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1일부터 직행좌석형 시내버스 70개 노선이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됐다. 이들 노선은 이전까지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가 ‘수입금공동관리형 준공영제’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영구면허로 민간업체가 노선권을 소유하고 있었고 서비스 저하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공공성이 한층 더 강화된 노선 입찰형 준공영제 방식의 경기도 공공버스로 된 것이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공공이 노선을 소유하고 입찰경쟁으로 민간 사업자에게 일정기간 운영권을 위탁하는 ‘노선입찰제’ 방식으로, 도와 시·군이 서비스를 책임진다. 영구면허가 아닌 한정면허제다. 면허기간은 5년이며, 서비스평가 결과에 따라 1회에 한해 4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도는 대중교통의 공공성과 재정지원 투명성을 강화한 ‘선진국형 모델’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했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한 성범죄 전과자가 도주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현행 ‘성범죄자’ 관리시스템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전과 14범인 강모 씨는 특수강제추행 등으로 15년여를 복역하고 지난 5월 천안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연쇄 살인마 행각을 벌였다. 여기저기에서 온통 전자발찌 탓만 하느라고 또다시 ‘성범죄자’ 관리 전반의 허점과 부실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 전자발찌 채워서 무구한 국민 속에 섞어놓고 괴물 취급만 하는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이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강모 씨는 지난달 27일 도주 전후로 40~50대 여성 2명을 살해했다. 첫 번째 범행은 감시 사각지대인 자신의 집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평소 범인과 면식이 있는 여성들로서 일단 성폭행 거절, 금전 문제 등의 이유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의 도주를 알게 된 법무부 보호관찰소와 경찰이 행방을 쫓았지만 미흡한 초동 공조로 그가 자수할 때까지 체포하지 못했다. 전자발찌의 부실 문제가 대두되자 법무부는 브리핑을 통해 더 견고한 재질로 전자발찌를 제작하겠다는 상투적인
롯데건설이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도 266-4번지 외 2필지(옛 롯데마트 수지점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6층, 4개 동, 총 7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모든 가구를 구성했다. 유형별 가구 수는 ▲84㎡A 248가구 ▲84㎡B 198가구 ▲84㎡C 124가구 ▲84㎡D 94가구 ▲84㎡E 51가구다. 이 단지는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상품으로 공급된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과 수인분당선 죽전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수지구청역에서 강남역까지 2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는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43번 국도가 있어 서울 접근성과 지역 간 이동하기도 쉽다. 단지 주변에는 다양한 주거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신월초, 풍천초 가 인접해 있고 수지1중학군에 배정될 수 있다. 문정중을 걸어서 통학하고 풍덕고도 가깝다. 수지도서관과 수지구청역 주변 학원가 등이 있다. 가구마다 롯데캐슬의 차별화된
▲ 부사장 탁현수 ▲ 안전기술본부장 송현규 ▲ 고객서비스처 수요개발TF부장 이기창 ▲ 강남지사 고객지원부장 최순혁 ▲ 중앙지사 고객지원부장 전홍식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둘러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자 지난 25일 “야당 의원 흠집내기”라고 반발하며 대선 경선후보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문제의 땅이 윤 의원이 과거 한국개발연구원(KDI)근무 당시 KDI가 연구용역을 한 산업단지 인근 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다시 윤 의원은 공수처 등에 수사의뢰한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윤 의원과 관련한 부동산 의혹 부분은 수사를 통해 진실이 가려질 것이다. 그러나 권익위의 부동산 조사로 촉발된 논란은 정치권의 민낯을 드러내며 많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우선 정치인의 자기중심적 눈높이다. 윤 의원의 주장대로 부녀유별(父女有別)로 윤 의원 자신은 위법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임차인입니다’와 함께 현 정부의 부동산 내로남불을 촌철살인 비판하고, 그 여세를 몰아 대선 주자로까지 나섰던 윤 의원이다. 얼마 전에는 정부의 부동산 ‘저격수’로 주가를 높여온 김현아 전 의원(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서울시의회 청문회에서 부동산 4채 보유 논란 끝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직에서 도중하차했다. 앞으로 국민들은 여야를 막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