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를 뽑는 선거가 8개월도 남지 않았다. 그러나 대선정국은 안개 속이다. 언제 후보가 결정되고, 주자들의 생각과 정체성(정당)은 무엇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하는 상황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야권발 대선 구도는 더욱 그렇다. 기존 국민의힘 안에서 이렇다 할 후보군이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최근 입당했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야당의 경선 버스를 타지 않고 당 밖에서 독자세력화를 모색하는 쪽으로 생각을 굳혀가고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잠재적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9일 저서 출간과 함께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지만 대선 행로는 더 모호하다.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최재형 전 원장을 끝으로 장외 주자의 추가 국민의힘 입당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정권재창출·정권교체보다 정치교체”라며 윤석열 전 총장에 이은 제3지대 역할론을 강하게 시사했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을 거론하며 중간지대론을 제시해온 김종인 전 위원장이 최근 윤석열·김동연 두 후보군에 거침없는 평가와 함께 장외 체류를 언급한 것이 어떤 교감아래 이뤄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현재 돌아가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15명이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됐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도 2단계로 올렸다. 제주도와 경남 함안군, 거제시, 김해시, 강원도 강릉시는 3단계로 격상됐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는 오래도록 지속된 방역조치에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낀 데다 방역 긴장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부와 서울시 등 지방정부에서 각종 조치 완화를 예고하자 국민들의 긴장이 풀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지난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거리두기 개편과 예방접종자 인센티브가 발표되면서 조금 완화된 메시지가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최근 방역조치를 강화하긴 했으나 이른바 ‘서울형 상생방역’ 발표가 방역긴장 완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월 9일 서울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 오후 9시, 10시 영업정지와 같은 정부 대책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과는 별도로 서울시만의 방
“당신은 진정 그들의 대변자이고 그들이 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나?” 2014년 처음 옹진군의원이 됐지만 아직도 나는 항상 이같이 말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의원 생활을 7년여 이어오면서도 모든 주민의 소리에 다 응답할 수 없다. 이에 나는 의원 배지를 달지 않는다. 그래야 나 자신을 더 낮추고, 주민들의 말에 계속 귀 기울일 수 있다. 나는 당에서 옹진군의 여성 자원 발굴 차원으로 공천돼 비례대표 당선됐다. 기초 비례의원으로 출마했지만 벽보도 부치지 못하고 공보물도 없었다. 다행인 점은 농협에서 30여 년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것. 이 같은 공적인 활동을 근간으로 농업·농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의원직을 수행해 나갈 수 있었다. 정치라는 말은 나에게 낯설은 단어였다. 7대에 이어 8대 의원으로 지역구에서 당선돼 활동하면서 비로소 정치라는 말을 조금 이해하게 됐다. 지역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개선해야 할 사항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정치라는 생각을 했다. 의원이 되고 내가 한 첫 제안은 ‘농촌여성의 요양보호사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비지원’이었다. 옹진군은 노령인구가 30%를 넘는다. 특별한 학력 제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온실가스 55%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입법 패키지 핏포 55(Fit for 55)를 발표했다. EU는 역내로 들어오는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전기 등 탄소량이 많은 5개 분야에 대해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탄소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탄소국경세는 EU에 수입되는 제품 중 자국보다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부과한다. EU는 탄소세 부과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는 철강 알루미늄을 중심으로 매년 1조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탄소세는 수출품목에 대한 일종의 관세로 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 수출 감소로 이어진다.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차의 판매가 사실상 금지된다. EU는 2050년까지 EU를 최초의 '탄소 중립'(탄소 배출 총량 ‘0’)지역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집행위가 내놓은 제안은 EU 회원국들과 유럽의회가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EU는 온난화의 지구를 살린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탄소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나 중국 등 제조업 중심 국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보호무역이다. EU가 처한 경제
지난달 9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부지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넘어지면서 정류장을 덮쳤다. 이때 멈춰 선 버스가 건물 잔해에 매몰돼 승객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이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생존자와 유가족의 정신적 고통은 지워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악몽과 불면증, 우울증, 공포, 압박감,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앓고 있다. 참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친 소방관과 사고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도 후유증으로 심리 상담을 받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경찰은 건물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건물 지지용 쇠줄 미설치, 해체계획서를 무시한 작업절차, 과도한 물 뿌리기 등을 꼽고 있다. 아울러 철거공사 이면계약, 조직폭력배 연루설, 정관계 로비설 등도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의 중심에 서 있는 문 모 씨가 미국으로 도피해버려 수사는 장기화될 전방이다. 문 씨는 조직폭력배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다.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안전불감증’이다. 사고가 발생하자 정부는 전국 해체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였다. 이 결과
야당이 주장하기 시작한 ‘여성가족부, 통일부 폐지론’을 놓고 여론이 갈리고 있다. 정부 부처나 예하 기관의 기능을 추적 감시하여 상시적으로 성과를 측정하고 문제점 해소책을 논하는 것은 정치권의 책무다. 그러나 당파적인 관점에 매몰돼 걸핏하면 ‘폐지론’부터 들고 나오는 것은 어리석고 섣부른 행태다. 설치 목적을 재점검하여 부실한 부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역할을 개선할 방안부터 모색하는 게 올바른 태도일 것이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의견을 받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부·여성가족부 폐지론을 꺼냈다. 이 대표는 13일에도 “여가부와 통일부는 특임 부처이고, 생긴 지 20년 넘은 부처들이기 때문에 그 특별 임무에 대해 평가할 때가 됐다”고 전제하고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라고 규정해 폐지주장을 거듭 부르댔다. 이 문제를 ‘작은 정부론’과 결부시키며 내년 대통령 선거의 이슈로 만들 태세로 읽힌다.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김영배 최고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해 “빈곤한 철학뿐 아니라 귀를 닫고 ‘아무 말’이나 하는 모습을 보면 ‘박근혜 키즈’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고 맹비판했다. 강병원 최고의원도 “이
㈜부성종합건설과 대우산업개발㈜가 오는 16일 의정부시 의정부동 208-2번지에 '이안 더 메트로'를 공급한다. 연면적 2만4150㎡ 규모에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으로 구성된다. 아파트(전용 67, 68, 69㎡) 170가구와 오피스텔(전용 83A·B, 84A·B, 84C·C-1, 84D㎡) 20실 등 모두 190가구로 조성된다. 의정부 중심 인프라를 한 걸음에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 편리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 경전철 의정부중앙역이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뛰어난 교통 환경을 갖췄다. 의정부역에서 1호선을 탑승해 7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서울 도봉산역까지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의정부중앙선을 통해 의정부 전역으로 이동하기 쉽고, 차량으로 구리-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기도 수월하다. 시내 중심 입지라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하나로마트도 단지 인근에 있어 생활인프라가 넉넉하다. 의정부 중앙초, 배영초, 다온중, 의정부여고 등 학군도 우수하다. GTX-C노선이 개통 예정이어서 향후 강남구 삼성역까지 16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근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4급 승진 ▲감사관 조사담당관 홍성덕 ▲〃 감사담당관 윤현옥 ▲기획조정실 법무담당관 김성원 ▲〃 행정심판담당관 최현정 ▲〃 정보통신보안담당관 유병석 ▲공정국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 윤태완 ▲자치행정국 열린민원실장 김병만 ▲〃 자산관리과장 기이도 ▲복지국 복지사업과장 이은숙 ▲〃 장애인자립지원과장 우종민 ▲문화체육관광국 예술정책과장 김성완 ▲〃 문화유산과장 이희완 ▲여성가족국 아동돌봄과장 유소정 ▲〃 일가정지원과장 홍성호 ▲경제실 투자진흥과장 이민우 ▲교통국 광역교통정책과장 박래혁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원공식 ▲〃 전은경 ▲〃 최동광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서봉자 ▲수자원본부 수질관리과장 이배석 ▲농정해양국 농식품유통과장 황인순 ▲보건건강국 건강증진과장 노숙현 ▲환경국 환경안전관리과장 김상철 ▲안전관리실 자연재난과장 한영조 ▲도시주택실 신도시기획과장 박현석 ▲〃 공동주택과장 고용수 ▲건설국 건설안전기술과장 박종근 ▲〃 하천과장 백승범 ▲건설본부 도로건설과장 한건우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소장 이은선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장 최일우 ◇4급 전보 ▲감사관 감사총괄담당관 김진효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박노극 ▲〃 인구정책담당관 홍덕수 ▲〃 정보기획담당관 정연종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64~84㎡ 총 166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전용면적별 실수는 △64㎡A 24실 △64㎡B 23실 △84㎡A 71실 △84㎡B 48실이다 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4Bay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며, 안방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가 적용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전용면적 64㎡에도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된다. 사업지 반경 약 1.5㎞ 거리에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어 이를 통해 SRT 수서역까지 약 17분에 이동할 수 있다. 또 기존 SRT 동탄역에 파주 운정~삼성~동탄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GTX-A노선 이용시 서울 강남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도보 거리에 동탄 도시철도 트램도 2027년 개통될 예정이며,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 계획도 포함돼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 한차례 연기한 데 이어 취소와 강행 사이에 논란의 곡예를 거듭한 도쿄올림픽이 오는 23일 시작된다. 인류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지만 개최지 일본 도쿄는 폭풍 전야 같다. 한국의 2배 인구를 조금 넘는 일본은 최근 하루 확진자가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도쿄는 최고 단계인 '감염 폭발(4단계)' 기준을 크게 넘어섰다. 입국하는 외국 선수단에서 감염자도 나타나고 있다. 12일 도쿄 지역에 올림픽 전 기간과 겹치는 다음 달 22일까지 긴급사태가 선포됐다. 무관중 경기가 대부분이고 도쿄 내 음식점 등은 오후 8시에 영업 종료를 권고받고 있다. 125년만에 첫 ‘무관중 올림픽’이다. 일본에게 현재의 상황은 지난해 한차례 연기할 당시보다 좋지 않다. 지난해는 세계적 대유행으로 불가피한 명분이 있었지만 지금의 도쿄올림픽 여건은 일본의 귀책사유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일본은 백신 1차 접종률이 지난 9일 기준 28.4%로 한국보다 조금 낮고, 완전 접종률은 16.8%로 우리보다 높다. 갈 길이 멀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