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4일 ‘e편한세상 시티 광교’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5층 , 전용면적 21~49㎡, 총 45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21㎡형 196가구 ▲30㎡형 12가구 ▲39㎡형 162가구 ▲49㎡형 80가구로 구성됐으며 원룸부터 주거용 2룸까지 형태가 다양하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시티 광교의 모델하우스를 온라인(사이버)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동시 개관한다.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는 4일 개관해 오는 14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사전 예약은 대표 번호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고 예약 고객이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측정한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 마련됐다. 청약 일정은 이달 8~9일 접수하고, 1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16~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e편한세상 시티 광교는 청약 자격 제한이 없어 신혼부부나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만 19세 이
제1야당이 2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당명을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꾸었다. 이날 전국위는 당명개정안과 함께 ‘한국형 기본소득’ 등의 내용을 담은 새 정강 정책을 ARS 투표를 통해 결의했다. 당명 개정과 새 정강 정책 채택이 의미 있는 긍정적인 변화의 촉매제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시대착오적인 ‘수구꼴통’의 이미지부터 씻어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번 기회에 해내지 못하면 ‘해체’ 외길로 몰릴 수도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은 지난 6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수립한 이래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한 갖가지 개혁방안들을 추진해 왔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진보의 가치를 받아들인 정강 정책의 개정이다. 기본소득을 새 정강정책 1호로 명문화하고, 3·1 독립운동 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은 물론,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의 정신을 이어 간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국민의힘은 새 당명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 등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의 보수는 그동안 자유시장 경제 논리를 내세워 노동자의 생명 보호와 안전을 위한 규제 신설 등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모욕적 발언, 비신사적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 최 원장의 개인적 발언을 시비하여 사퇴를 압박하거나 부친의 언사와 언론인인 동서의 논설까지 지적하며 공박에 나선 것은 ‘연좌제’마저 연상케 하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다. 감사원은 헌법상 독립성이 보장된 국가 최고의 감사기구다. 집권당 정치인들이 정략적 잣대로 독립기구의 수장을 마구 흔들어 대는 모습은 나라는 물론 정권을 위해서도 결코 유익한 장면이 아니다.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최 원장의 부친은 ‘문재인 정권은 나쁜 사람들’이라고 인터뷰를 했다”며 “감사원장은 이미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관련 시비에 휘말린 상태”라고 연결했다. 이어서 일간지 논설위원인 최 원장의 동서가 월성1호기 조기 폐쇄를 비판하는 논설을 썼다는 취지의 질책도 내놨다. 최 원장은 “죄송하지만 제 가족들이 감사원 일을 처리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의 무차별 공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 원장의 과거 발언을 이유로 “대선 불복이나 다름없는 반헌법적 발상”, “원전 마피아”, “선출직도 하기 힘든 발언”이라고 매도하다 못해 일각에서 “대
일본 최장수 내각 총리를 역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신병으로 인해 전격 퇴진했다. 극우세력의 수장인 아베는 그동안 한일의 국민감정을 악용해 권력을 연장해온 대표적인 인물로서 우리로서는 최악의 파트너였다. 그는 정치적 위기가 닥칠 적마다 한국을 자극하는 침략 근성을 드러내고, 역사 왜곡의 충격요법으로 지지층을 결집해왔다. 그가 집권하는 동안 한일 양국의 선린은 엄청난 퇴보를 거듭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베의 뒤를 이을 정치인들의 면면을 볼 때 한일관계의 냉기류가 금세 해소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아직 지나친 낙관이다. 지금까지 차기 총리감으로 언급되던 모든 이들을 제치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제1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스가 장관은 일본 정부 대변인이기도 한 관방장관을 맡으면서 아베 총리와 이념을 맞춰왔고 지난 2013년에는 한·중 양국이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에 대해 논의하는 데 대해 “안중근은 범죄자”라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던 이력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한일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때가 되었다는 인식에는 오류가 없다. 때마침 우리 집권당 지도부도 이낙연 대표로 바뀌었다.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
이변은 없었다. 집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의원이 새 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종민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노웅래 의원, 신동근 의원, 양향자 의원 등 5명의 최고위원도 정해졌다. 국가적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갈등과 반목투성이 정치 난맥상, 부동산시장을 비롯한 경제불황 등 헤쳐갈 난제가 만만치 않다. 민주당 새 지도부가 건강한 민심을 정직하게 받아들여 당면한 ‘국민 화합’과 ‘여야 협치’의 기적을 일궈내길 기대한다.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결과 이낙연 의원은 무려 60.77%라는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무총리로서 안정적인 행정관리 능력을 보여준 이 의원에 대한 기대와 바람이 굳건한 당심(黨心)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차기 대선일정을 감안하면 대략 7개월 정도 대표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그는 바야흐로 인생 일대의 시험대 위에 서게 된 셈이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발표한 수락 연설을 통해 코로나 전쟁 승리, 국민의 삶 수호, 코로나 이후의 미래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 가속화 등 5가지의 약속을 밝혔다. 전대미문의 난국에 빠진 이 나라에 하나 같이 절실한 과제들이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왜곡되고 비틀어진 정치부터 바로잡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첫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최고위원이 탄생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주인공이다. 8명의 후보들이 5자리를 놓고 겨룬 최고위원 선거에서 염시장은 선거 과정 내내 지역과 풀뿌리 정치의 힘, 지방분권을 강조했다.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우리 정치문화를 바꾸자고 호소했으며, 우리 정치가 ‘지역’과 ‘현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풀뿌리 정치에서 성장한 인재가 주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야 하며 그들이 전국 정치에 도전하고 경쟁을 통해 역량을 키워야 정당민주주의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중앙당에서 지구당으로, 탁상에서 현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최고위원 출마자들 가운데 염시장처럼 지방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수원시장에 내리 세 번째 당선된 데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풀뿌리 민주주의 신봉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최고위원이 되면서 앞으로 지방분권 정책이 더욱 강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염시장 이전에도 지방정부 수장들이 최고위원에 도전한 바 있다. 2016년 박우섭 전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이 출마했지만 여의도정치의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달 말 정기국회에 제출될 ‘공정경제 3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들은 사실상 독주 형식으로 운영되는 국회에서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신속한 통과가 가능하다. 그러나 법안에 대해 경영계가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그렇게 막무가내로 처리해선 안 된다. 더욱이 코로나19의 경제 타격이 심각한 상황이다. 신중하고도 슬기로운 입법이 필요하다. 상법 개정안은 다중대표소송제, 감사위원 분리선출이 핵심이다. 대주주의 전횡을 막고 소액주주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한 제동장치는 필요하다. 그러나 해외 투기자본 또는 국내외 경쟁사가 적은 지분으로 경영에 간섭할 빌미를 제공하고, 심하면 경영권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기업을 하는 사람에게 경영권 위협보다 더 민감한 이슈가 어디 있나.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은 공정위가 가진 전속고발권을 사실상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정위가 고발한 건에 한해 검찰이 수사하게 돼 있는 현 제도를 검찰이 수시로 대형 담합사건을 수사할 수 있도록 바꾸는 내용이다. 여차하면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수사당국에 불려 다닐
코로나19에, 긴 장마와 홍수에, 태풍까지 한반도에 고난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행정은 하던 일을 계속해야 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을 위하는 보훈행정이다. 특히 국가유공자의 마지막을 품격 있게 예우하는 추모사업은 국가와 국민들이 이분들의 희생과 유가족들의 슬픔을 잊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국가는 국립현충원을 비롯 호국원 4개소, 민주묘지 3개소, 선열공원 1개소 등 전국 10곳에 국립묘지를 만들어 국가유공자들의 영원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묘지는 국가가 관리 해주기 때문에 유족들은 국가로부터 대우를 받는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 그런데 서울의 국립현충원은 말할 것 없고 전국 각지의 국립묘지가 포화상태라고 한다. 전국 10개 국립묘지의 총 안장능력은 총 33만기지만, 여유분은 고작 3∼4만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2021년까지 제주국립묘지(1만기 규모), 2025년 목표로 국립연천현충원(5만기 규모)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립묘지 총 안장대상자는 41만 명이나 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확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시가 친환경적인 공
제2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놓고 정치권의 백가쟁명이 깊어지고 있다. 여야 모두 일단 지급해야 한다는 견해에는 한목소리다. 그러나 지난 1차 때처럼 전 국민지급이냐, 선별지급이냐를 놓고 목소리가 갈린다. 마치 불난 집 앞에서 양동이냐 세숫대야냐를 놓고서 다투는 꼴이다. 통합당은 선별지급 쪽이지만, 여당 쪽은 좀 복잡하다. 시급한 재난지원금인 만큼 논쟁 자체를 하루빨리 매듭짓는 게 바람직하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이재명 도지사는 일찌감치 전국민 지원을 주장하면서 그 당위성을 거듭 역설하고 있다. 당권 주자들 간에는 이낙연 후보는 선별적 지급을 주장하는 반면, 김부겸·박주민 후보는 전국민 지급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는 26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란에 대해 “국가부채 비율이 40%를 조금 넘는 수준인데 30만 원씩을 주면 15조 원 수준으로, 0.8%포인트 늘어나는 데 불과하다”며 “전 국민에게 30만 원씩 준다고 나라가 망하겠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낙연 후보는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돕는 차등지원이 맞다”면서 “올봄 1차 지급 때도 지금과 같은 논의가 있었으
경기도가 ‘정신위기상황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이송 문제로 병원에 가지 못해 방치되는 정신질환 의심자를 위해 ‘공공이송지원단’을 운영한다. 비용 문제로 외래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도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정신질환자들의 치료 중단이 대형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 한 정신질환자가 경남 진주의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질렀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 이후 최근 1년간 정신질환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가 두 배 정도 증가했다. 경찰이 정신질환자 입원 연계·지원 강화에 나서면서 조현병 등 환자의 입원 치료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럼에도 환자이송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시장·군수는 정신질환 의심자 등의 정신위기상황이 발생할 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단과 치료를 강제하는 행정입원을 시킬 수 있다. 의심자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할 수 있지만 인권침해·비용부담 문제 때문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도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시장·군수가 의뢰받은 행정입원 2천22건 중 입원하지 못한 경우가 445건(22%)이나 된다. 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