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도서관 건립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도 최초의 광역 대표 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은 도 전체 도서관 정책을 총괄한다. 총 사업비 약 1100억 원을 들여 광교신도시 경기도청이 있는 경기융합타운에 들어선다. 내년 10월까지 연면적 2만 7775㎡,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되는데 이곳에는 도내 최대 규모인 약 90만 종의 장서를 보관할 계획이다. 경기신문이 지난 4월 18일자 사설 ‘기대되는 광역 대표 경기도서관’을 통해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도는 경기도서관이 도민 모두가 편안하게 찾고, 독서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창작의 기회를 경험하는 장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서관이 운영되기 시작하면 공공도서관 309개, 작은도서관 1676개 등 약 2000개 정도의 도내 모든 도서관 정책을 담당한다. 도는 경기도서관의 운영과 공간구성의 방향을 ‘도민의 문화 활동과 평생 학습을 지원하는 대표 문화·평생 학습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도민들의 ‘끌림이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기 위해 ‘책 읽어주는 도서관’(어린이와 정보취약계층 대상), ‘헬로 월드(문화적 다양성 배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회적경제 제품 판매
경기도 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9년 이후 미미하게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는 고무적이다. 그러나 오존 농도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초미세먼지 못지않게 인체에 해로운 오존에 대한 일반의 낮은 경각심이다. 오존은 폐를 중심으로 인간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2차 오염물질이다. 초미세먼지뿐만이 아니라 오존에 대한 주의력 환기를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이 시급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경기도 대기질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9년 26㎍(마이크로그램)/㎥에서 2020년 21㎍/㎥, 2021년 21㎍/㎥, 2022년 20㎍/㎥, 2023년 21㎍/㎥로 2019년 이후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2019년 46㎍/㎥, 2020년 39㎍/㎥, 2021년 42㎍/㎥, 2022년 35㎍/㎥, 2023년 41㎍/㎥ 등 증감을 반복했다. 2023년 경보 발령일은 미세먼지가 2022년 6일에서 20일로 3.3배, 초미세먼지는 2022년 16일에서 29일로 1.8배 증가했다. 오존 평균 측정치는 2019년 0.027ppm에서 2020년
해양쓰레기 문제가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된지 오래다. 대표적인 것이 ‘쓰레기섬’이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로써 부유성 쓰레기가 북태평양의 환류를 타고 모인 지역이다. 90% 가량이 썩지 않는 비닐과 플라스틱류로 이루어져 있는데 심각한 것은 쓰레기 섬이 점점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쯤엔 남한 면적의 절반 정도였지만 2018년경 한반도면적의 약 7배, 남한면적의 약 15배 크기인 155만㎢까지 불어났다고 한다. 태평양 쓰레기 섬뿐 아니라 지구 바다에서 곳곳에서도 쓰레기섬은 발견된다. 이 면적을 합치면 지구 표면의 25%나 된다니 끔찍한 일이다. 이 해양 쓰레기들은 해양생물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 주둥이가 장어잡이 통발에 낀 하와이 뭉크물범, 빨대가 코에 껴 피 흘리는 바다거북이 발견됐다. 죽은 향유고래의 배를 가르자 사인(死因)으로 추정되는 그물과 통발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인간이 저지르고 있는 해악은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다. 어획량이 감소되는 것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조각으로 분해돼 바닷물에 섞인 미세플라스틱을 플랑크톤이 먹고, 그 플랑크톤을 먹은 물고기를 우리가 먹는다.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에서는 추석 무렵 해파리냉채를 먹는 전통이 있다. 해파리는 주로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생물로 알려졌지만 6억 년 전부터 바다에서 생존해 온 오래된 생물이다. 해파리 중에는 녹색 형광을 띠는 단백질(Green Fluorescent Protein)을 가진 종류가 있다. 연구용 유전자를 삽입할 때 형광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도 같이 붙여놔서 ‘연구용 유전자가 제대로 활동하는지’ 확인하는 생물학적 마커로 사용한다. 그 결과로 로저 첸, 마틴 챌피, 시모무라 오사무 연구자들은 해파리를 이용한 녹색 형광 단백질(GFP) 연구로 2008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나무위키). 기수식용 해파리(숲뿌리 해파리)는 해파리 중에서 식용할 수 있는 6종 중에서 최고급이다. 길이 50㎝, 둘레 100㎝, 무게 5~10㎏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다. 기수식용 해파리는 부가가치가 있는 식용 해파리 종으로, 중국 발해·요동만·산둥반도·동중국해와 한국의 강화도·무안 지역에 서식한다. 강화도 해역에서 잡은 기수식용 해파리는 쫄깃한 식감으로 중국으로 수출되어 상어 지느러미와 비슷한 맛을 내는 고급 요리에 사용한다고 한다. 강화군 교동도 주변에서는 가을 추젓(새
의정 갈등 여파로 인해 응급환자 관리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이 응급실에서 폭행이나 폭언 피해를 본 사례가 최근 3년간 2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폭력이 증가하는 것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12조 (응급의료 등의 방해 금지) 등의 강화 조치만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응급실 안전’을 답보하기 위한 실효적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응급의료종사자가 응급실에서 의료행위와 관련해 폭행 등 피해를 본 사례는 2021년 585건, 2022년 602건, 지난해 707건으로 최근 3년간 지속해서 늘었다. 지난해 응급실에서 벌어진 의료인 폭행 등 피해 사례 707건을 행위별로 보면, 폭언·욕설이 457건으로 6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폭행 220건, 협박 51건, 기물 파손 34건, 위계·위력 행사가 17건 등이었다. 올해 상반기에 파악된 피해 사례는 360건으로 폭언·욕설이 243건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폭행(82건), 협박(21건), 기물 파손(9건), 위계·위력 행사(6건) 순이었다. 응급의료법 12조에
강화도 주민들로 구성된 강화갯벌유네스코자연유산등재추진위원회 회원들이 강화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25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촉구 선언대회를 열고 선언문도 발표했다. (경기신문 26일자 15면, ‘강화갯벌 유네스코 등재 한목소리’) 선언문에는 “강화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강화갯벌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 “강화갯벌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생태학적, 지질학적, 생물다양성 가치들을 전 세계로 알리고 유네스코를 통해 강화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검은머리물떼새, 두루미, 상괭이 등 수많은 희귀종이 살고 있으며 무인도서에는 천연기념물인 저어새가 수백 마리씩 무리를 지어 이 갯벌에서 먹이를 먹고 또다시 이동하는 주요 경로라면서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전 세계 생물다양성 보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강화갯벌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자연유산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에도 긴밀한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우리는 강화갯벌을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
윤석열 정부 임기가 절반을 지나고 있다. 그러나 매일 쏟아지는 여권발 뉴스는 마치 임기 말을 연상케 한다. 특히 수 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은 역대 정권들의 임기 말에도 보지 못했던 수준의 ‘레임 덕(lame duck) 장면’이다. 레임덕 발생의 시작점은 민심 이반이다. 민심을 회복하지 못하면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권위가 무너지고, 이를 방치하면 여권 내부의 권력싸움으로 전염되어 국정동력은 완전히 상실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후반(2016년 10월) ‘최순실 스캔들’로 국정지지율 17%를 찍으며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임기 마지막 해인 2012년 8월에 20%가 붕괴되면서 레임덕을 피해 가지 못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민심 이반은 점점 심각해 지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정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인 70%다. 특히,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불렸던 보수층 유권자와 TK,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지지율이 붕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에 대한 윤 대통령의 리더십 상실은 더 이상 논할 필요도
경기신문은 24일자 인천판 1면 ‘헛바퀴만 도는 소각장 확충 사업’ 기사를 통해 인천의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확충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천시는 오는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10개 군·구와 협의회를 통해 소각장 확충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송도소각장이 있는 남부권(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을 제외, 북부권(서구·강화), 서부권(중구·동구·옹진군), 동부권(부평구·계양구) 등에 소각장을 확충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민 반발로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는 소각장 확충사업을 군·구 주도로 전환한 이후 협의회를 구성해 소각장 확충 논의를 해오고 있지만 진척이 없는 상태다. 시와 군·구 간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업을 떠안은 10개 군·구가 최근 민간소각장 활용이나 생활폐기물 감량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시는 여전히 기존 원칙하에 협의를 우선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나온 대안 가운데 하나는 민간소각장을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인천에는 서구·남동구·중구에 민간소각장 6곳이 있다. 이들을 활용하면 하루 1500톤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부지선정문제로 골치를 썩을 필요도 없다. 그런
교육부의 강도 높은 ‘종합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학교폭력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더욱이 ‘킥보드 셔틀’은 물론, ‘카카오톡 빼앗기’, ‘딥페이크’ 등 신종 학폭이 급증하면서 학교 사회에 번지는 폭력 문화는 점점 더 지능화, 고도화하고 있어서 한걱정이다. 이쯤 되면 처벌만을 강화하는 채찍 요법만으로는 학폭 근절은 요원한 헛꿈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 사회의 헝클어진 데카당(퇴폐·타락) 문화를 척결할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아이들의 비뚤어진 가치관부터 바로잡을 특단의 대책이 갈급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총 6만 1400여 건으로 전년 대비 약 3500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1만 6155건으로 학생 수가 많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학생 또는 학부모가 학교에 신고한 건수만 집계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 학교폭력 사건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3년 7월 교육부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 개정을 통해 강도 높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학교폭력 가해·피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사고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데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 조발성 치매(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 환자 증가에 따른 치매 정기적성검사 개선 또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응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의 경우 시행하고 있는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정도의 대책을 넘어 더 강력한 대응책이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다. 조발성 치매의 경우도 발병정보가 즉각 반영될 수 있는 면허관리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사고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9년 14.5%였던 비율이 2023년에는 20%로 급증했다. 그러나 고령 운전자의 면허 자진 반납 비율은 저조하다. 2021년 2.1%에서 2022년 2.6%, 2023년 2.4%로 높지 않다. 경기도의 경우도 지난해 자진 면허 반납 비율이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운전자는 시력 저하와 반응속도 둔화 등 노화로 인해 긴급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이 여의치 않다. 이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자진 면허 반납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리얼미터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령 운전자 안전대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