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도 지역의 전세 사기 시한폭탄이 또다시 작동을 시작한 낌새다. 연초에 불거진 화성 동탄 사건에 이어 최근 수원에서도 피해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되는 등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이 폭발 직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가 피해자 대책에만 몰두할 뿐 제도적 안전장치 등 예방책 마련을 등한시한 처참한 결과물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실효적인 예방대책에 역량을 쏟아부을 때다.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에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전세 사기 관련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현재까지 53명으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됐고, 피해 금액도 70여억 원에 이른다. 고소인들은 대부분 임대인에게 1억 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임대인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 사기 의혹 사건의 임대인이 소유한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은 총 16곳이어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드러난 화성 동탄 오피스텔 전세 사기 사건의 피해 규모는 214억 원, 피해자는 16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속된 피의자들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백 채의 화성 동탄 지역 오피스
수원은 세계에서 선진 화장실 문화를 이끈 지역으로 명성이 높다. 그런데 경기도의 학교들 가운데 아직도 화변기(쪼그려 앉아서 볼일을 보는 변기)가 남아있는 학교가 무려 4분의 3이나 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일부 아이들은 학교에서 용변을 보지 못해서 억지로 참아야 하는 고통까지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하루빨리 전면 개선해야 한다. 아이들의 기억과 자존심에 더 이상 멍이 들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무소속 김남국 의원실 등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 전체 학교 2526곳 중 아직도 화변기가 설치된 학교가 75%(1896곳)에 달한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화변기 설치 비율이 50%가 넘는 학교는 160곳이며, 80% 이상인 학교도 9곳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의 한 초등학교는 무려 92.5%, 부천의 한 고등학교는 88.7%에 달한다니 어이가 없는 노릇이다. 화변기가 하나도 없는 학교는 630곳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체 변기 중 화변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경기도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학교 화장실의 화변기 비율은 19%인데 비해 경기도는 18.2%였다. 전국의 광역시도 가운데는 학교 화장실 화변기
해조류는 크게 다시마·미역·톳 등의 갈조류와 김·우뭇가사리 등의 홍조류, 그리고 파래 등의 녹조류로 구분된다. 보통 남해안에서 여름철 수온이 높아지기 5~6월에 다시마를 수확하지만 백령도에서는 8~10월 수확한다. 백령도·대청도·소청도는 다시마 양식에 알맞은 12∼15℃ 이하 수온이 약 8개월 동안 지속되며, 남해안에 비해 수온이 1.3∼3.2℃ 낮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2~3년산 다시마를 생산할 수 있는 지역이다. 다시마는 한반도, 일본 홋카이도, 캄차카반도 등의 태평양 연안에 분포하는 차가운 바다에 자라는 바닷말로 암갈색을 띠고 뿌리와 줄기, 잎 세부분으로 된 해조류다. 국내 다시마 양식은 1970년대 동해안에서 시작된 이후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남해안 및 서해, 전복먹이용 다시마 양식 기술 등이 연구·개발됐다. 다시마의 생산량은 수온, 염분, 유속, 영양 수준 등의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성장 과정 중 질병, 노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다시마 효능 갈조류인 다시마(Laminaria japonica)는 저열량 식품으로 비타민, 미네랄, 식이 섬유 등이 풍부하다. 식품 첨가물, 동물의 사료, 비료, 화장품의 원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로
여야의 대결정치에 대해 국민의 실망과 걱정이 크다. 언제 끝날지 예측조차 불가능해 보인다. 1년 5개월이 지나는 동안에도 진정성 있는 대화 시도조차 한번도 없었다는 것에 국민들은 걱정을 넘어 절망을 하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극한의 대결정치는 아마도 문민정부 이후 최장기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의 본령은 국민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대변하며 조정하는 것에 있다.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한 나라의 정치는 경쟁과 타협이라는 두바퀴가 원활히 굴러가야 한다. 윤석렬 정부 출범 이후 한국정치는 정치의 본령이 실종됐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여론이다. 민생의 최종 책임자인 정부와 집권여당은 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공격에만 집중하고 있고, 일체의 대화를 단절해 놓고 있다. 야당 또한 자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에만 몰두하고 있고, 당내에서 조차 대화와 타협이 보이지 않는다. 여야의 극단적 대결 정치는 어디에도 국민과 민생에 대한 고려가 없다. 이들의 정치행태는 마치 데칼코마니 같은 형국이다. 모처럼 긴 추석연휴가 끝났다. 정치권은 원래 명절연휴 기간의 민심에 예민하다. 특히 이번 추석민심은 내년 총선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야 모두 무시할 수
▲이재현 전 서구청장. 인사차.
화성시가 수도권GTX(광역급행철도) C노선(양주 덕정역∼수원역)을 병점역까지 연장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 C노선은 2028년까지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총연장 86.46㎞에 14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앞서 화성시는 국토교통부 정식 건의를 위해 정명근 시장과 관계공무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지역위원장과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당정은 2028년 병점역 개통을 목표로 한 원인자 부담방식의 사업 추진을 국토부에 정식 요청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처럼 당정이 적극적으로 수도권GTX-C노선 병점역 연장에 나서고 있는 것은 화성시가 실시한 ‘병점역 연장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쁘지 않게 나왔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2021년 9월부터 최근까지 약 2년 간 아주대 산학협력단 등에 의뢰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보통 B/C가 1.0 이상일 때 사업성이 있다는 근거로 활용되는데 C노선을 병점역까지 연장할 경우 비용 대비 편익(B/C)은 무려 다섯배나 되는 5.0 이상이었다. C노선이 병점역까지 연장될 경우 이용객은 운행이 시작되는 2028년 1만1000여명에서 2030년 1만4000여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등의 여파로 주택구입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1년 새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부동산대출을 억제하는 핵심수단 중 하나인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80%로 대폭 완화하는 등의 정부 정책 변화의 여파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경기도의 증가 폭이 가장 커 전체 증가액의 33%나 차지했다. 일부에서 ‘금융위기’ 위험성 우려마저 나오는데, 정말 괜찮은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최근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47조8300억 원으로 지난해 6월 말(634조4480억 원)보다 13조3820억 원(2.11%)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주담대가 같은 기간 4조4250억 원(175조380억→179조4630억 원) 늘어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계대출이 10조9840억 원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주담대 증가세는 걱정을 사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잔액 증가에 비례하여 주담대 연체율도 함께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기준 0.1%였던 주담대 연체율은 올 6월 0.22%까지 치솟았다. 전체
반지하 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신축금지, 정비사업 유도 등을 담은 ‘반지하 주택 해소 3법’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경기도가 집중하고 있는 ‘반지하 주택 해소 3법’ 개정은 서민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의 획기적 개선은 물론, 주거 안정성을 높여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선결해야 할 소중한 정책들을 담고 있다. 국회는 ‘반지하 주택 해소 3법’ 개정에 우선순위를 두어 조속히 나서야 할 것이다. 경기도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공동 주최자 국회의원 9명, 민간전문가, 공무원, 언론 및 시민단체 등과 비정상 주거시설 ‘반지하 주택 해소’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행사에서 토론자들은 주거 용도로는 취약하기 짝이 없는 반지하 주택의 다양한 문제점에 공감하고 반지하 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반지하 주택 32만 7천 가구 중 96%인 31만 4천 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경기도에만 8만 9천 가구가 있다. 반지하 주택들은 태풍 등 집중호우, 화재 발생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안전에 위협을 줄 뿐만 아니라 채광, 환
백현동 개발 특혜, 대북 송금 등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구속 반대를 외치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일가족 사망 사건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략 경제난이나 또 다른 이유로 난관에 봉착한 가장이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혹한 범죄 형태다. 극단 선택이라는 어리석은 결심도 비난받아 마땅할 일인데, 어쩌자고 무고한 처자식까지 살해할 모진 마음을 먹는지 한탄스럽다. 전근대적인 가부장 인식이 아직도 온존한다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잔인한 ‘생명 경시’ 풍조는 강력히 차단돼야 한다. 최근 송파구·김포, 대전 유성구, 전남 영암군에서 잇따라 발생한 일가족 사망 사건들은 그 정황만으로도 충격이다. 주로 발생해오던 빈곤에다가 가장의 일탈 사유까지 겹치는 범행 동기의 복잡성까지 개재되고 있어서 착잡한 마음마저 들게 한다. 경기 김포의 한 호텔에서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질식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사망한 아이의 어머니인 40대 여성은 송파구 잠실동 친정집이 있는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어서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여성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동시에 숨진 채 발견됐다. 추락사한 여성이 시가와 친정 등에서 수억 원의 빚을 지고 괴로워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도 뒤따라 극단적 선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