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안현동 경로당과 방산동 경로당이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지난 1일 새롭게 개소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 경로당을 고령층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노후 공공건축물에 단열 성능 강화, 고효율 창호 및 기계설비 적용, 친환경 자재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국토교통부 주관 공공 지원사업이다. 시는 고령층이 이용하는 경로당의 쾌적성과 안전성 확보에 관점을 두고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2024년 18곳, 2025년 3곳 등 21곳이 공모에 선정돼 총 21곳 23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에 개소한 안현동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간 구조와 에너지 성능을 동시에 개선했다. 기존에 분리돼 있던 공간의 내벽 일부를 제거해 어르신들의 이동 동선이 훨씬 편리해졌으며, 공간이 연결되면서 냉난방 효율도 향상됐다. 아울러 내단열 보강과 고효율 창호 교체, 노후 냉난방기 교체로 경로당 전체 에너지 성능이 향상됐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은 “이제 한 공간처럼 오가기도 편하고 따뜻해 만족스럽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와 관련, 정치권 일각의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문제가 매끄럽고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이유는 핵무장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미국 내에서 깔끔하게 (논의가) 진척이 잘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미국 일부 부처에서 이런저런 얘길 하고 있지 않으냐”고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이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미국 측의) 우려가 있는 게 확실하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그게 약간의 장애 요인이 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만약 핵무장을 하면 미국이나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고, 경제·국제 제재가 바로 뒤따르는데 우리가 견뎌낼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 장관이 “없다”며 “NPT(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해야 하기 때문에 ‘제2의 북한'이 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그런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하는데”라며 “그런 것 고려 안 하고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여간 범죄수익 몰수·추징 건수가 353건(153억 원)으로 역대 최다 건수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2023년 11월~2024년 10월) 실적 166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인천경찰청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은 1인당 평균 66.2건을 처리해 전국 시·도 경찰청 평균인 20.3%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1위를 기록했다. 범죄수익 몰수·추정 제도는 범죄자가 재판을 받는 동안 범죄로 취득한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거나 은닉할 수 없도록 수사기관이 동결(보전)시키는 제도다. 인천경찰청은 대포통장 또는 가상자산으로 분산·은닉된 범죄수익금을 면밀히 분석하고, 자금세탁 경로를 추적한 후 신속하게 범죄 수익금을 동결시켰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청은 리딩료 환불을 미끼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초대 후 비상장주식을 판매한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투자리딩방 일당들의 범죄수익금 65억 원을 몰수·추징했다. 또 병원을 중복 개설·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부당 취득한 의료급여에 대한 범죄수익금 19억 8000만 원과 무등록 대부업을 운영하며 20%를 초과한 고금리로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의 6억 3000
붓으로 독립을 외치던 시대, 위창 오세창의 수집은 하나의 조용한 저항이었다. 그의 기록이 남긴 여정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박물관에서 다시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지난 달 27일부터 광복 80주년 특별전 3부작 ‘오세창: 무궁화의 땅에서’를 전시하고 있다. 앞선 1·2부작이 김가진과 여운형을 통해 20세기 정치·사회를 조명했다면, 이번 전시는 독립을 문화적 관점에서 다시 보는 자리다. 전시는 ‘위창의 정신은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위창 오세창의 이름이 새겨진 ‘독립선언서’가 놓여있다. 그는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으로서 선언문의 교정을 맡았고, 전승과 보존에도 힘썼다. 직접적 투쟁 대신 문화·예술을 통해 독립의 길을 지키고자 했던 그의 방식이 전시 시작부터 드러난다. 오세창의 사유는 오경석에서 이어졌다. 역관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가 남긴 개화사상, 학문, 옛 글씨와 전각 연구에 깊게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지적 유산은 그의 예술적 기반이 됐고, 자연스럽게 옛 글씨 탐구로 이어졌다. 금속문과 전각을 연구하며 도장의 형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묶은 저술들은 상형문자를 떠올리게 하는 조형 연구의 깊이를 보여준
양평군의회는 1일 제312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18일까지 2026년도 본예산 심사와 조례및 각종 안건 처리 등 한 해의 마무리와 내년도 군정 운영계획 점검 등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회기인 만큼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정책과 예산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군정 질문을 통해 내년도 정책의 방향성과 적정성을 세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정례회 주요 일정은 ▲제1차 본회의(12월1일) ▲ 제1~2차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12월 2~3일)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12월4일) ▲제2차 본회의 (12월5일) ▲제2~6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12월8~12일) ▲제3~5차 본회의(12월 15~17일)에서 군정 질문이 진행된다. 이어 12월18일에는 제6차 본회의에서 조례안과 본예산안 등을 최종 의결하면서 이번 정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혜자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6년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들이 실현되는 기반이 잘 마련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꼼꼼히 살피고 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의견과 대안을 제시하여 의회의 본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
연천군은 지난 1일 「연천군 농협RPC 통합 사업체계 구축 용역 최종보고회」와 「연천군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협약식」을 개최하고, 연천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통합 RPC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김덕현 연천군수를 비롯해 NH농협은행 연천군지부장, 연천·전곡·임진농협 조합장, 연천농협 RPC장, 용역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통합 RPC의 필요성과 의사결정 지원 체계, 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 지원 등 통합 RPC로 나아가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각 지역농협 조합장들은 쌀 산업 여건 변화에 따른 수매량 증가 대응, 공공비축 배정 감소, 율무 등 타 품목과의 연계 가능성 등에 대해 질의와 의견을 제시했으며, 올해 연진벼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고려할 때 규모화를 통한 시장 진출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RPC 통합 시 장기적으로 농협이 정곡 1만 톤 판매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됐다. 또한 농업정책과장은 쌀을 중심으로 RPC 통합을 우선 추진하되, 조합공동사업법인 체계가 정착되면 율무·콩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 연천군지부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쿠팡 창업자 김범석 미국 쿠팡Inc 이사회 의장에게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직접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에서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며 "김범석 의장은 소비자에게 사죄하고 책임 있는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이어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비자 보호와 배상 대책을 수립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쿠팡 탈퇴 과정이 복잡하다는 소비자 불만에 대해 "모바일 등 1단계로 탈퇴가 가능하도록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정부에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엄중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처벌하라"고 촉구하며,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범정부 대책 수립과 대규모 개인정보 처리 사업자 대상 전수 조사를 요구했다. 또한 "실효성 없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소비자 피해에 대한 집단소송제, 징벌적 손해배상, 입증 책임 전환 제도를 조속히 도입하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중국산 리튬 이온 보조배터리 제품이 과충전 시 화재·폭발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리튬 이온 보조배터리 12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배터리의 한계를 초과한 과충전 시 보호회로 부품이 손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호회로는 과충전, 고온 등의 상황에서 배터리를 보호·제어하는 장치로, 보호회로가 손상되면 보호기능이 상실돼 발화, 폭발의 위험이 커진다. 조사에서 보호회로 부품이 손상된 제품은 ▲로랜텍의 '대용량 콰트로 4포트 LCD 잔량표시 고속충전 보조배터리'(BPR-02) ▲리큐엠의 '20000mAh 잔량표시 고속충전 대용량 보조배터리'(QP2000C1) ▲명성의 '22.5W 고속충전 보조배터리'(VA-122) ▲디엘티테크코리아·아이콘스의 'CS 도킹형 보조배터리 클로버 춘식이(TYPE C)'(CSPB-002C) 등이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을 온라인 플랫폼 상위노출 제품으로 선정했는데, 보호회로 손상 4개 제품을 포함한 모든 제품이 중국에서 제조됐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과충전 안전기준에 미흡한 제품을 수입·판매한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했다며 로랜텍, 아이콘스는 해당 제조 연월 제품에 대한 판
포천시는 지난 1일 열린 소통, 공감 월례조회에서 금년도 4분기 우수 중소기업 4곳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한 자리에서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한 기업들인들의 공로를 격려했다. 2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시 관내 기업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시 포상 조례의 선정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여 4곳의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퓨전캐스팅(대표 이경하), ▲㈜영남물류(대표 김재석), ▲㈜해성변압기(대표 박종복), ▲㈜에코센스(대표 신해봉) 등 총 4곳으로서, ㈜퓨전캐스팅은 디자인펜스와 금속재 울타리, 교량 난간 등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적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매년 장학금을 시에 기탁하여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온 기업이다. 또 ㈜영남물류는 주방용품과 활성탄소 등을 유통·판매하는 기업으로서, 올 해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시민의 날 행사, 솔모루 하모니 대축제, 나눔천사 기부릴레이 등 다양한 지역 행사와 나눔 활동에 앞장서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해성변압기의 경우, 고효율 변압기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생
포천시는 2일 올 한해 동안 중앙부처와 경기도에서 추진한 각종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142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시의 성과는 전년도 670억 원에 대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로서, 전국 기초지자체가 단기간에 달성한 성과로선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힌 시 관계자는 현재 심사 중인 사업까지 포함할 경우 확보금액은 총 1430억 원까지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확보한 주요 공모사업의 경우, ▲우분 고체연료화시설 330억 원, ▲신읍지구 재해위험 종합정비사업 319억 원, ▲특수상황지역개발·접경권 발전지원사업 207억 원, ▲노후상수관망정비사업 178억 원, ▲내촌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84억 원, ▲학교복합시설 공모 47억 5000만 원 등이라고 밝힌 시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농축산 환경 개선,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가 다수 선정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시는 대규모 재원 확보의 배경으로는 민선 8기의 소통과 신뢰,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한 행정조직의 변화를 꼽았으며, 부서별 전결권 확대와 성과 중심의 책임 행정 체계 구축이 공직자들을 수동적 행정에서 이를 탈피, 사업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