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이천제일고교 교사 1명(28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천제일고는 학교를 폐쇄한 채 학생과 교직원 1천13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고교의 경우 ‘등교 인원 3분의 2 이하 제한’ 방침에 따라 이날 3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등교하고 1학년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확진된 교사는 지난 8일부터 근육통과 몸살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8∼12일 닷새 동안 학교에 나왔으며 주말에 쉰 뒤 15일 다시 출근했다가 발열 증세까지 나타나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확진된 교사는 3학년 담임으로 교실과 교무실에서 주로 머문 것으로 보인다”며 “담임을 맡는 학생 30명 등 접촉자를 우선 검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
■ 인천, 사람의 길을 가다 길은 인류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한다. 지구 상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 길은 생겨났고, 그 길로 수 많은 사람과 물자가 오가면서 역사는 발전해왔다. 현재 기록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길은 창세기에서 왕들이 서로 패권을 다투었다고 한 ‘왕의 길’이다. 시리아와 아라비아반도를 잇는 이 길은 이미 5천년 전부터 캐러밴들이 국제무역로로, 순례자와 군인, 정복자 등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로로 이용해왔다. 그 다음이 세계 최초의 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페르시아제국의 ‘왕도’다. BC6세기에 만들어진 이 길은 그 길이만도 장장 2천600㎞에 달한다. 길은 숱한 사연을 담고 있다. 기쁨과 슬픔, 기다림, 안타까움, 이별 등의 애환이 짙게 서려 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된..
코로나19 이후 도내 중소기업의 76.5%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체 중소기업의 67.5%는 경영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약 4주간 도내 중소기업 7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중소기업 현황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일부 업종이나 분야가 아닌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 전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조사 한 것으로서 대표성 있는 실태조사는 사실상 전국에서 처음이다. 조사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의 67.5%가 코로나19 이후 경영상황이 나빠졌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식료품·음료·의복·인쇄·가구 등 생활관련 제조업 분야의 경영 상황이 기초소재형(목재, 펄프, 의약품, 고무, 플라스틱, 1차금속 등)이나 가공조립형..
최근 정부는 서울 및 수도권 주택 시장에서 불안 조짐을 나타내자 추가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정부는 9억원 초과 주택대출 규제, 종합부동산세 강화, 공시가격 인상 등을 포함한 12·16 대책과 수도권 지역 부동산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2·20 대책을 연이어 발표해 고강도 대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정부가 대출규제를 통해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꽤하자 고가 주택 대신 중저가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규제지역 확대와 함께 ‘갭투자’ 억제를 위한 금융·세제 대책까지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 검토를 시작했고 조만간 보완된 대책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올해 1월~4월까지 서울을 비롯해 경기 과천, 하남 등 투기과열지구에..
■ ‘무적 해병’… 해병대사령부를 가다 남자들은 모이면 ‘군대 이야기’다 육군을, 해군을, 공군을 제대한 친구도, 서로간 자신들이 있던 곳이 힘들었다고 소리 높이지만 ‘나는 해병대’라는 소리가 나오면 순간 조용해진다. ‘무적해병’, ‘귀신잡는 해병’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이같은 별호가 붙은 이유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군인다운 군인, 젊음의 혈기가 왕성한 해병대를 재조명 해본다. 젊은이들의 피와 땀이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 해병대이다. 해병대를 알기위해 화성 발안에 위치한 ‘해병대사령부’를 찾아갔다. 위병소를 지나 본관을 비롯해 기념관 등 사령부를 둘러보며, 해병대를 다시 바로보는 계기가 되었다. 해병대는 국군조직법에 따라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평시에는 전쟁억제와 전시..
‘인싸 성지’ 수원 행궁동 최근 행궁동이 ‘인싸’들의 성지로 뜨고 있다. ‘인싸’는 다양한 사회 흐름에 잘 어울리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로, ‘인사이더’를 줄여 강하게 발음하는 신조어다. 반대말로 ‘아웃사이더’를 줄여 세게 발음하는 ‘아싸’가 있다. 수원 한복판에 위치한 행궁동은 평소 마시던 커피를 전통 한옥 안에서 즐길 수 있고, 행궁동을 거니는 내내 화성행궁을 비롯해 200년 전 정조가 계획한 신도시 수원화성 성곽이 시선에 담을 수 있다. 한 마디로 ‘전통’ 속에서 ‘현재’의 것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가득하다.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장안문 부근까지 행궁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 레스토랑, 음식점 등은 셀카를 손에 든 ‘인싸’들이 찾는 ‘핫플’(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를 뜻하는 ‘핫 플레이스’의 줄임말)이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신풍로를 따라 400여m를 거닐다 보면 커다란 유리창들이 달린 하얀 색 3층 건물, ‘행궁81.2’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파란 문과 사방이 탁 트인 옥상이 큰 특징이다. 해가 저물면 건물 앞에 있는 달 모양 간판등이 켜지면서 야경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장안문까지 가는 길에 여유가 있다면 근처에 있는 한옥기술전시관 ‘한옥새움’도 들러보자. 한옥 구조, 제작 과정, 제작 도구 등을 볼 수 있고, 주말에는 초가집, 기와집, 장안문 등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걸어서 북쪽으로 이동하다보면 화성의 북쪽 문 ‘장안문’이 나온다. 성문 위에 누각을 올린 점이 서울 숭례문과 닮은 꼴이지만, 바깥 쪽에 원형 옹성을 둘러 외부에서의 출입에 대한 방어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성곽 위에서 동쪽으로 1.3㎞를 이동하면 창룡문, 서쪽으로 600여m 거리에는 화서문이 있다. 수원화성의 대표적인 수문인 화홍문에서 수원천로 건너편에 위치한 ‘정지영커피로스터즈 화홍문점’의 루프탑(옥상)의 매력은 다르다. 비교적 높이가 낮은 오래된 가옥을 개조한 카페 옥상에서 커피를 즐기며 주변 행인들의 움직임과, 수원천을 흘려보내고 있는 화홍문, 그 뒤로 우뚝 솟아있는 방화수류정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화홍문 인근에도 카페와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으니 찾아다녀 보는 것도 수원화성을 즐기는 재미 중 하나일 것이다. 수원천을 따라 이동하다보면 매향교 근처에 있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수원화성 축성과정과 참여 인물, 정조 행차 당시 모습, 화성에 주둔했던 호위부대 장용영의 모습, 200년 전 신도시 수원의 도시발전 모습 등을 엿볼 수 있다. 이렇든 수원 화성은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만든 성으로 곳곳에서 정조의 효심과 애민정신이 깃들어 있다. 화성행궁으로 돌아오자. 행궁 앞 신풍루에서는 오전 11시부터 무예 24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고증을 통해 정조를 호위하던 최정예부대 ‘장용영’ 군사들이 익혔던 무예를 30분 분량으로 공연한다. 월요일은 휴무다. 행궁 안에도 둘러보기 바란다. 행궁 남쪽으로 400m가량 조성돼 있는 골목은 공방거리다. 나무와 가죽, 도예 등을 직접 제작 체험을 할 수 있고, 수제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향기도예’에서는 도예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이다. 40분간 진행되는 도예 체험을 통해 컵, 접시 만들기, 도자 목걸이 그려보기는 물론 완성품도 구입할 수 있다. 공방거리 입구에는 옛날 단오 때 아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만들어주던 5색 팔찌인 장명루를 만들 수 있는 공방도 있고, 열쇠고리나 브로치, 머리끈으로 제작할 수 있는 칠보 체험 공방도 있다. 걷기가 힘들면 화성어차를 타고 행궁동 투어를 할 수 있다. 화성행궁과 연무대에서 각각 출발하며 50분간 팔달문-수원천-창룡문-화서문 등 행궁동 일대를 돌아볼 수 있다. 그밖에 화성행궁 주변에는 통닭거리와 순대타운 등 7개 전통시장이 모여있는 ‘팔달문시장’을 둘러보는 코스도 있다.
■ 4인의 경기도 장애인 전임지도자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은 많은 제약이 따른다. 운동을 할만한 장소나 시설도 마땅치 않은데다 장애 유형에 따라 운동하는 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체육활동을 한다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많은 장애 스포츠인들은 이같은 제약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 장애 스포츠인들을 돕는 지도자들도 비장애인 선수를 가르치는 지도자들보다 어려움이 많다. 이 처럼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장애 스포츠인을 키워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기도 장애인 전임지도자들이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해부터 장애인선수의 노령화와 신인선수 발굴 정체로 선수 수급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 지도 및 발굴을 위한 전담인력을 배치하기 위해 장애인체육 전임지도자를 시행하..
인천시는 코로나19의 수도권 재유행 저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15일부터 호흡기질환 증상자, 복지시설·쪽방촌 이어 취약계층, 대형마트 등 사업장까지 검사대상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 시는 연쇄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전파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호흡기질환 증상자 전원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 및 쪽방촌, 외국인밀집시설 등 취약계층 ▲대형마트, 콜센터 등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산발적 감염 차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호흡기질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내원했거나 약국에서 해열제를 구매한 환자는 모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노인·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및 고시원, 쪽방촌, 외국인 밀집시..
범여권 초선 의원들은 14일 미래통합당에 조속한 원구성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50명, 열린민주당 2명, 기본소득당 1명 등 53명의 초선 의원이 참여한 '원 구성 촉구를 위한 초당적 의원모임'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은 지연 꼼수를 중단하고 21대 국회를 조속히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통합당이 발목 잡는 상대는 민주당이 아닌 국민”이라며 “코로나 실물 경제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추경 처리와 민생 입법을 위해 원구성을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21대 국회에 151명이라는 과반이 넘는 초선 국회의원을 만들어주셨다. 우리는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그럼에도 통합당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정부·여당을 견제하겠다는 (통합당의) 주장은 21대 국회도 '동물국회', '식물국회'로 만들겠다는 총선 불복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당 원내대표께도 강력히 요청한다”며 “통합당의 발목잡기, 시간 끌기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통합당이 국회 정상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당이 앞장서서 국회를 정상 가동시킬 수 밖에 없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회의장께도 요청한다. 국민은 더 이상 본회의 연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국회법 제41조, 제48조에 따라 반드시 상임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15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 의안을 상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문에는 최혜영·오영환·김남국·고민정·한준호·김용민·전용기 등 50명의 민주당 의원과 강민정·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용혜연 기본소득당 의원 총 53명의 초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영선기자 ysun@
수출 감소에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두산인프라코어 같은 대기업마저 공장을 멈추면서 지난달 잠시 일터를 떠나 집에서 쉰 제조업 종사자들이 12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일시휴직자는 11만7천명으로 한 해 전보다 7만1천명 늘었다. 일시휴직자는 사업 중단이나 연차휴가로 통계청이 조사한 주에 일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킨다. 앞서 4월에도 제조업 일시휴직자는 12만6천명으로 한 해 전보다 8만2천명 늘어났다. 학원 수업이 풀리고 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이 재개되면서 서비스업 일시휴직자 증가세가 꺾인 것과는 딴판이다. 일을 쉰 강사가 속출한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5월 일시휴직자가 14만4천명으로 한 해 전보다 9만8천명 늘었다. 지난 4월(23만9천명) 19만3천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