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6층 기자실을 찾아와 "저는 남북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뜻을 이날 오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4월 8일 취임했으며 약 1년 2개월 만에 통일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성남시에서 144번 확진자가 나오며 동선이 공개됐지만, 정작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에 다수의 접촉자가 있음에도 성남시가 임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는 지난 9일 성남-144번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A씨의 동선을 성남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서울 강동-28번 환자와 접촉해 지난 6일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가 지난 6일 오후 12시 39분쯤 성남 수정구 태평동의 한 음식점에서 다른 교회 신도 B씨와 함께 식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동선 공개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 성남시는 공개한 확진자 동선에서 A씨와 B씨가 식사한 해당 음식점에는 접촉자가 없었다고 게재했지만, 이후 B씨는 접촉 사실을 수정구보건소에 알리고 검체검사를 통해 음성..
사라진 시간 장르 : 미스터리 / 드라마 감독 : 정진영 배우 : 조진웅 / 배수빈 / 정해균 / 차수연 한적한 소도시의 시골마을, 외지인 부부가 의문의 화재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사라진 시간’이 오는 18일 개봉한다. 의문의 화재 사건 수사를 담당하게 된 형구는 마을 사람들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단서를 추적하던 중, 하루아침에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충격적인 상황에 빠지게 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사건 현장을 둘러보던 형구는 “일이 아주 재밌게 돌아가네?”라며 의문을 품게 되고, 죽은 김수혁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인물이 정해균(정해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건에..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에 이어 16세 이하(U-16) 남자 축구대표팀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송경섭 감독이 이끄는 U16 남자 대표팀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다”며 “이번 훈련은 9월 16일부터 10월 3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터키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벤츠 에게해컵 준우승 이후 5개월 만에 모여 호흡을 맞추게 된 U-16 대표팀은 소집훈련 기간 동안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5차례 연습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소집훈련에는 34명의 선수가 호출됐으며 선수들은 소집 기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정기적으로 발열 검사를 받는다..
북한이 대북전단에 대한 비난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북전단 살포 단체는 강행 의사를 거두지 않고, 주민들은 단체행동을 예고하는 등 접경지역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북전단 기습 살포에 대비해 파주·연천지역에 현재 10개 중대(약 800명)의 경력이 배치돼 있다. 지난주 5개 중대에서 2배로 늘어난 인원이다. 경찰은 24시간 대비 태세를 갖추고 파주 임진간이나 통일동산, 연천 하늘마당 등 탈북자단체들이 대북전단을 살포할 때 이용해온 주요 지점에 대기 중이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는 25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풍선과 드론 등을 이용해 김정은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전단 100만 장을 예정대로 살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이 이미 대북 풍선 10개를 띄울 수 있..
청와대는 16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상임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정부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청약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수도권 청약경쟁률이 10년 만에 지방을 앞질렀다. 부동산114는 지난 11일까지 2020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40.7대 1로, 지방의 18.3대 1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방을 앞지른 것은 2010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130개 아파트(수도권 56곳, 지방 74곳) 중 16곳은 경쟁률이 100대 1 이상에 달했으며, 이중 12곳이 수도권이었다. 경기도에서는 33개 중 5개 분양 아파트가 100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과천시의 ‘과천제이드자이’는 193.6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공공분양 아파트로,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1순위 청약에만 2만5천명이 넘게 몰렸다. 화성시..
수도권 지역 학교 10곳 중 9곳 이상 꼴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이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등교 수업일 감축으로 수행평가를 집중 실시하면서 학생과 교사의 평가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교육부가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9일 기준으로 경기·인천·서울지역 학교 93.5%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이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 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연천·인천 강화·서해 5도 등의 농어촌·소규모 학교를 제외하면 수도권 대부분 학교에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학교..
■ 막 오른 ‘온라인 전시·공연시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상반기 예정된 공연, 전시들이 잇달아 취소된 가운데 경기아트센터를 비롯해 도내 각 지방자치단체 문화재단에서는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통해 도민들에게는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문화예술인들에게는 공연 기회의 장을 마련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침인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 속 방역’으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비대면화 생활인 ‘언택트 문화’가 새롭게 자리잡았다. 언택트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을 의미하는 언(un)을 합성한 신조어다. 이로 인해 연극·뮤지컬·클래식 등 공연업계와 창작 활동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문화예술인들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
대한체육회가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취소 여부 결정을 미룬 것으로 전해져 체육계의 혼선이 가중될 전망이다. 경기도체육회는 15일 “대한체육회가 이번 주 초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2020 생활체육대축전의 취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0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를 통해 제101회 전국체육대회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결정을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달 초 각 시·도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올해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관련 의견을 수렴해 이번 주 초 대회 취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대한체육회는 당시 공문을 통해 각 시·도체육회에 ▲기존 전국소년체전의 방식으로 개최하는 안 ▲종목단체 주관으로 분산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