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없는 특별한 부서가 수원시에 있다. 인권담당관과 노동정책과, 다문화정책과가 대표적이다. ‘사람 중심’이라는 수원시 가치 확산을 위해 2019년 1월 21일 신설됐다. 사회적 약자 보호 정책을 세워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인구 125만 명 규모 대도시 수원시 목표가 담긴 조직 개편이었다. ◇ 촘촘한 인권안전망 ‘인권담당관’ 수원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신설한 인권 전담조직인 ‘인권담당관’은 기존 감사관 소속 인권팀과 인권센터를 팀 체제 시장 직속 독립부서로 편성됐다. 인권담당관 출범 첫 해, 수원시는 ‘모든 시민이 존중받는 행복한 인권도시 실현’이라는 인권정책 비전을 수립했다. ▲장애인, 여성, 아동, 청소년, 노인, 다문화,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인권 향상 ▲모두가 안전·편리·쾌적한 환경 조성 ▲인권교육, 인권 친화적 문화 확산 ▲인권행정 체계 구축, 제도 개선으로 선순환 시스템을 통한 내실화 ▲시민 참여를 통한 포용적 인권 거버넌스를 이루겠다는 정책 목표도 담겼다. 인권담당관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성폭력 사건 등 인권침해 피해 구제를 위해 상담과 조사를 담당하며,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정책에 대해 제도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3년간 진행됐던 다양한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결정, 제도개선 사례를 담은 ‘수원시 인권센터 결정례집’을 만들어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며 인권침해 구제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조직 내 인권 강화를 위해 협업 기관 11곳의 성폭력 대응 시스템을 점검하고 스포츠 선수 대상 폭력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정신건강센터와 노숙인자활센터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실태도 조사했다. 각종 정책을 수립·시행 과정이 시민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분석하고 평가하는 인권영향평가제도를 활성화해 2년간 261건의 자치법규, 37건의 정책, 공공건축물, 투표소 등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진행했다. 시는 인권 행정 모범사례 및 자료들을 공개해 다른 지자체와 협력했으며 인권담당관 신설 이후 모두 19차례에 걸쳐 전국 기관과 기업의 벤치마킹이 잇따르며 인권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향후 인권침해 실태조사 종합계획을 세워 조사를 체계화하고 확대해 예방적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원시 인권담당관 관계자는 “수원시민들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시민 개개인이 행복한 삶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경제 안정 촉매 ‘노동정책과’ 노동정책과도 수원시가 기초자치단체로 처음 신설했다. 기존 기업지원과 노사문화팀이 하던 노동 관련 행정업무뿐 아니라 지역 고용과 노동 현안에 대한현실적인 대책과 정책 마련을 위해 확대 설치했다. 시는 과 신설 후 연구용역을 통해 노동권 인프라 구축, 맞춤형 노동권 보호, 고용 질 향상, 상생 일터 구축 등을 정책 과제로 삼아 노동권익 보호로 ‘노동이 존중받는 더 큰 수원 실현’을 정책 비정으로 수립했다. 5년 단위 노동정책 중장기 실행계획에서 58개 단위 사업으로 구체화돼 추진 중이다. 시는 취약 노동자들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포괄적인 정책 노력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작년 2월 팔달구 인계동 ‘경기이동노동자 수원쉼터’를 만들어 대리운전자, 학습지 교사, 배달 기사 등 이동노동자에게 휴식처를 제공했다. 수원시비정규직노동자복지센터를 통해 취약한 노동환경에 처한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법 아카데미, 감정노동자 실태조사, 근무·휴게시설 개선 사업 등도 추진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일용직, 특수형태고용종사자 등 취약 노동자들이 증상이 있어 선별검사를 받은 경우 소득손실보상금도 지원 중이다. 일당이 생계와 직결된 취약 노동자들이 마음 편히 검사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방안을 찾았다.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 단위 노사민정협의회의 롤모델이 됐다. 노동자는 물론 수원시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사용자 측과 시민대표, 고용노동부와 수원시 등 공공기관이 협력해 상생과 사회적 대화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신속 대응해 방역용품 나눔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노사분쟁 자제를 약속하는 공동실천문을 채택했다. 이 같은 우수 사례 등은 ‘수원시 노사민정, 10년사 백서’로 정리돼 지난해 말 발간, 수원시만의 노동정책 개발을 견인하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급변하는 노동 관련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수원시 노동정책과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발 빠른 대처를 통해 노동문제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 노동자의 환경 개선, 노사민정협치를 통한 지역경제와 노동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과 다문화가족들의 수원생활을 돕는 ‘다문화정책과’ 수원지역 외국인 주민은 6만 명이 넘는다. 이들을 위해 다문화정책과도 2019년 초 신설됐다. 여성정책과 다문화팀 업무를 확장해 관련 정책을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거주 외국인이 늘면서 행정 수요도 증가하는 만큼 체계적인 다문화정책과 지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문화정책과는 이주 배경 청소년까지 정책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를 통해 이주배경 청소년 정착과 적응을 위한 지원을 해 매년 검정고시 합격생과 대학교 진학 성과를 내고 있다. 결혼이민자와 중도입국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한국문화교육을 진행하고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학습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방문학습지 지원도 하고 있다. 또 ▲정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국어 번역된 다문화신문 구독 지원 ▲결혼이민자 대상 취업교육 및 일자리 연계 ▲다문화가족이 관공서·은행 등을 이용할 때 보조해주는 다문화가족 서포터즈 운영 ▲문화체험 ▲말하기 대회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수원시민들이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다문화사회로 진입을 준비하며 문화 다양성, 올바른 다문화 이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처하기 쉬운 외국인들에게 생계비, 의료비를 제공하는 포용적 사회안전망도 구축했다. 중한 질병이나 사고, 주 소득자의 사망 등의 사유로 위기에 처한 외국인에게 생계비 40만 원(1인 가구), 해산비 50만 원, 의료비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될 때에도 시는 등록외국인에게도 지원을 결정, 가정방문 등으로 신청률을 높여 시민이라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수원시 다문화정책과 관계자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이 수원시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어울려 성장·발전할 수 있는 포용 도시 수원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가 1호 선수로 ‘추추트레인’ 추신수를 영입했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 선수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 원을 사회 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사회 공헌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 중이다. 추신수는 지난 2007년 4월 2일 열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1순위로 SK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았으며, SK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지명권을 이용해 1호 선수로 추신수를 영입했다. 신세계는 추신수 영입을 원하는 인천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영입을 추진한 결과, 최종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영입을 통해 팬들에게 더 즐거운 경기를 제공함은 물론, 명문 구단의 부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
한강 다리 27개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는 일산대교를 무료화하는 것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23일 지난 18~20일 고양·김포·파주 시민 2000명(고양 1000명, 김포·파주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RS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양시민 81.5%, 김포시민 89.4%, 파주시민 85.5%가 일산대교 무료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산대교 무료화 유력한 방안 중 하나인 ‘경기도가 일산대교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이 70%(고양시민 71.3%, 김포시민 76.0%, 파주시민 77.9%)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일산대교는 고양시 법곶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연결하는 총 길이 1.84㎞, 왕복 4~6차선 규모로 2008년 5월 개통됐다. 일산대교 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이며 30년간 통행료를 받기로 협약했고, 현재 차종에 따라 소형 1200원, 중형 1800원, 대형 2400원을 지불한다. 일산대교의 통행료는 1㎞당 660원으로 다른 민자도로에 비해 최대 6배 가량 높은 수준이며 개통 전부터 비싼 통행료로 고양·김포·파주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와 관련 3일 이재준 고양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등은 일산대교 영업소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했다.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고양·김포·파주지역 정치권이 나서 일산대교 통행료 부당함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 경기신문 / 고양 = 고태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박상하가 학교폭력(학폭) 가해 의혹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22일 박상하는 구단을 통해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를 때린 적이 있으며 고교 재학 시절에는 숙소에서 후배를 때렸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이유로도 학교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이에 책임을 지고 현 시간부로 배구선수를 은퇴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저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학폭 피해자가 주장한 14시간 감금·폭행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학폭 피해자가 언급했던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향후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1개월여 만이다. 국내 첫 백신으로 허가받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26일부터,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각각 접종에 들어간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앞둔 상황은 녹록지 않다. 새해 들어 주춤해지는 듯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설 연휴(2.11∼14)를 지나며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나라에서도 '집단면역'을 갖추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쉽..
일부 가상화폐 시세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수 백만에서 수 천만 원을 잃은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져나오고 있다. 22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에 가장 급등한 가상화폐는 '페이코인'(PCI)이다. 종가 기준으로 16일 198원에서 17일 4180원으로 무려 2011%나 치솟았다. 한때 5310원까지 최고점을 찍었다가 21일 2010원으로 수직 낙하했다. 보라(BORA), 가스(GAS), 센티넬프로토콜(UPP), 플레이댑(PLA) 등 상승률 10위 안에 드는 코인들은 일주일 사이에 2~4배 가량 오르면서 투자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이 가운데 상승률 1위 '페이코인'은 다날핀테크가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으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히면서 위로 쏘아올랐다. 이렇게 급상승한 코인에 뒤늦게 막차를 타고 고점에 탑승한 개인 투자자들은 하루하루가 우울감의 연속이다. 인천에 사는 김모(33)씨는 1500만 원을 투자했는데 현재 40% 넘게 손실을 보고 있다. 이후 일상생활이 흔들리고 있다. 일을 하다가도 틈 날 때마다 차트를 본다. 다른 일엔 의욕도, 관심도 뚝 떨어졌다. 그는 "없는 돈이라고 치부하고 멘탈 관리를 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200만 원을 투자한 박모(28)씨도 '잠 못 이루는 밤'이 많다. 새벽에 깨기라도 하면 곧바로 휴대폰 화면을 쳐다 본다. 혹시라도 '떨어졌나, 올랐나?' 시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는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는 초강수를 뒀는데도 다시 설치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며 허탈해 했다. '누구는 억 소리 날 만큼 벌었대' 가상화폐 투자 광풍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이들이 불나방처럼 추격 매수하는 모습도 펼쳐진다.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 증상을 의미하는 '포모 증후군'에 빠진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모(34)씨는 20만 원 소액으로 소소한 재미를 느끼려고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최근 연달아 폭등하는 광경을 보고 25일 나오는 급여의 절반을 집어 넣을 생각이다. 그는 "투자를 안 하면 돈을 잃는 느낌이 들어 뭔가 마음이 다급해진다"고 밝혔다. 한창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던 2018년에는 투자 실패로 괴로워하다가 결국 자살을 택하는 사건도 여럿 발생했다. '비트코인 블루(우울증)'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며 사회문제로 크게 떠올랐다. 3년 전 일이 재현될까. 가격 변동이 큰 자산에 투자할 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이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산재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최근 연이은 산업재해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회사에서는 안전 최우선으로 여러 시설에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의원들 말씀 듣고 안전최우선경영 반영해 무재해사업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허리 지병‘을 이유로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했다가, 환노위가 불허 방침을 밝히자 다시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한 지적도 받았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와 함께) 요추 염좌 진단서를 제출했던데, 진단서를 내라고 한 사람은 증인의 친구라기보..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수원시장)이 22일 “유료부수 조작의혹사건은 언론 정체성을 의심할만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적극적인 조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사의 유료부수를 실사해온 ABC협회가 조선일보 등의 부수를 조작하고 부풀렸다는 미디어오늘 보도와 관련, 염태영 최고위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염 의원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현장실사를 통해 한국 ABC협회에서 언론사의 유료부수 지표를 조작하고 부풀린 정황이 드러났다고 한다”며 “언론개혁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민주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조사와 대응을 필요로 함을 밝힌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디어오늘은 지난 15일 문체부가 실시한 신문지국 현장조사..
체육계에서 불붙은 '학교폭력'(학폭) 논란의 불길이 연예계로까지 번졌다. 하루가 멀다 하고 온라인을 통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을 비롯해 배우 조병규와 김동희, 박혜수, 김소혜, 트로트 가수 진해성이 가해자로 지목됐다. 최근 학폭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소속사는 재빠르게 사실 관계 파악 후 진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허위 사실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강경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 (여자)아이들 수진 20일 한 커뮤니티에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에게 자신의 동생이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수진이 화장실에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했다", "동생을 '왕따'라고 칭하는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중학교 동창인 배우 서신애에게 ‘빵꾸똥꾸’ ‘엄마·아빠 없어서 어떡하냐’ 등 모욕적 발언과 욕설을 했고 다른 친구들과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고 했다. 실제로 서신애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지붕 뚫고 하이킥’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은 사실을 말하며 눈물을 글썽인 바 있다. 또한 수진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날 서신애가 자신의 SNS에 “변명할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그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소속사는 수진의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 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진 역시 22일 팬카페에 해명 글을 남겼다. 수진은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번 핀적은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린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제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적이 없다. 두번째 저는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적없다.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적이 없다. 네번째 저는 교복을 뺏은적도 물건을 훔친적도 없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 서신애와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적도 없다"며 "이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 배우 김동희 배우 김동희도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해 JTBC ‘SKY캐슬’, ‘이태원클라쓰’, 넷플릭스 ‘인간수업’ 등에 출연하며 주목 받는 신인이다. 학폭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은 “지금 학폭 있는 분들은 김동희에 비하면 굉장히 귀여운 수준”이라며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던 애가 당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하고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게 너무 꼴보기 싫다”며 졸업사진 등을 증거로 함께 게재했다. 이에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는 22일 “이(학폭 의혹) 글은 2018년에 처음 게재 되었고, 당시 소속사에서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고 제3자라고 했던 작성자는 당시 올렸던 글을 삭제했고 더 이상 법적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똑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 소속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실이 아닌 일로 소속 배우가 부당하게 피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배우 박혜수 배우 박혜수도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박혜수의 SNS에 박혜수의 동창으로 주장하는 인물 A씨가 “혜수언니 나 대청중 때 OOO이야. 죗값 달게 받아”라는 댓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희 아버지한테 까지 전화해서 욕하고 뺨 맞은거 20살 되서 동창회 할때 사과 한번이라도 했으면 저도 그냥 그럴 수 있지 어렸으니까 할텐데 사과 한번을 안하고 인사도 안 하더라고요”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동창이라고 주장한 B씨는 “너 드디어 학폭 터졌더라. 기사랑 댓글 지우지만 말고 사과하고 다시는 방송 안 나왔음 좋겠다”라며 “나도 글쓰고 싶은데 네이트판 원 글쓴이한테 뭔짓 했는지 무서워서 못쓰겠네. 여러분 얘 일진출신에 학폭 가해자 맞아요”라고 글을 남겼다. 박혜수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반박하고, 법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소속사는 22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연예계 학교폭력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바, 해당 게시물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하였다"면서 "그 결과 당 사는 해당 게시물들이 학교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하여 오직 배우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당사는 배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 음해·비방 게시물 등을 게재, 전송, 유포하는 일체의 위법행위에 대하여 폭넓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고 경고했다. ◇ 트로트 가수 진해성 KBS2 ‘트롯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트로트 가수 진해성도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한 온라인 커뮤티니를 통해 의혹을 제시한 글쓴이는 "자신의 친구가 진해성에게 빵셔틀을 당했고 교실 뒤로 불러 유도를 빙자한 구타를 했다. 또 하루에 자위 행위는 몇번하냐, 어떻게 하냐 등 성희롱을 했고 숙제를 대신해주지 않으면 구타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해당 일로 십수년이 지나고서도 여전히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해성은 소위 말하는 학교 짱이었고 학교에서 담배피고 사고치는 애들은 다 그 패거리들인건 물론이거니와 자기 보기에 심기라도 불편했다치면 어른이 초등학생 패듯 사람을 팼었다”고도 주장했다. 진해성의 소속사 KDH엔터테인먼트는 22일 “본인과 동창 및 지인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해당글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현재 게시글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번 허위 글로 인해 진해성과 가족 분들께 큰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부디 무분별한 허위, 추측성 글과 보도 등을 삼가주길 부탁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게재, 유포한 이들에게는 소속사 차원에서 강경 대응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와 배우 조병규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가 학폭 의혹이 제기됐지만, 소속사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22일 김소혜의 소속사 S&P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과거에도 이런 허위 주장이 올라와 경찰에 신고해 사과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선처를 해줬는데 똑같은 방식으로 의혹이 제기돼 황당하다"면서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닌 만큼 강경대응을 할 예정임을 알렸다. 앞서 학폭 의혹이 제기됐던 배우 조병규의 소속사도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백승호 측의 진정한 사과가 먼저입니다. 영입은 그다음 문제입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최근 전북 현대 이적을 추진하다 수원과 맺었던 합의서 내용 문제로 '올스톱 상태'에 빠진 백승호(다름슈타트)와 관련해 "백승호 측의 진정한 사과가 먼저"라는 입장을 내놨다. 수원 관계자는 22일 "백승호 측과 만나봐야겠지만 우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먼저 받아야 한다. 백승호를 영입하는 것은 그다음 문제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백승호를 영입한다고 해도 수원 팬들의 환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초를 졸업한 백승호는 2010년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중에 입학하자마자 '스페인 명가'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유학을 떠났다. 수원은 당시 백승호의 미래를 위해 바르셀로나 유학을 허락하면서 2010년 4월 백승호 측과 '백승호의 발전을 돕는 차원에서 3년 동안 매년 1억원씩 총 3억원을 지원한다. 유학 기간이 끝나면 매탄고로 진학한다'는 내용의 1차 합의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백승호가 2011년 7월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하면서 수원 구단과 어긋나기 시작했다. 백승호 측은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맺을 당시 경제적 지원을 해준 수원 구단과 제대로 협의하지 않았다. 수원은 백승호 측이 1차 합의서를 위반했지만 남은 2년간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고, 2013년 3월 백승호 측과 K리그로 돌아오면 무조건 수원에 입단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2차 합의서를 작성했다. 수원에 따르면 백승호 측은 2차 합의서 작성 과정에서 추가로 2억원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거절했다. 더불어 2차 합의서에는 계약을 위반하면 유학 비용과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는 게 수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백승호 측은 2차 합의서 작성 과정에서 수원이 추가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합의 내용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관계자는 "전북과 영입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도 백승호 측은 우리 구단에 어떤 통보도 하지 않았다"라며 "백승호가 다른 K리그 팀으로 간다면 우리가 지원했던 원금은 물론 손해배상액까지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이 이렇게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K리그 유소년 정책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크다. 수원 관계자는 "만약 원금만 회수하고 끝낸다면 이것이 선례가 돼서 나중에 악용될 수도 있다"라며 "유소년에 투자하는 K리그 구단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