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징계 사유 중 하나였던 ‘재판부 분석 문건’ 관련 직권남용 혐의에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진 데 대해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고검 감찰부(명점식 부장검사)는 윤 총장을 상대로 제기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전날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고검은 “검찰총장의 지휘를 배제한 상태에서 검찰총장을 포함해 문건 작성에 관여한 사건 관계인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며 “이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수의 판례를 확인하는 등 법리검토를 했으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2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재판부 분석 문건을 작성하는 과정에 윤 총장의 직권남용이 있었다고 보고 윤 총장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판사..
중국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벌이는 동북공정, 이른바 랜선 동북공정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김치나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기네들 것이라 우기더니, 이제는 피겨 여왕 김연아·배우 이영애 등 해외에도 잘 알려진 국내 스타들이 중국 소수민족인 조선족이라는 억지 주장을 하고 나섰다. 9일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중문판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배우 이영애, 한국 최초 우주비행사 이소연, 전 UN 사무총장 반기문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 유명 한국인들을 조선족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심지어 세종대왕, 백범 김구 등 역사적 위인들까지 조선족 대표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편집이 가능한 백과사전으로, 중문판에 있는 조선족 정보는 중국에서 의도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는 조선족과 한민족이 '동의어..
지난 6일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김해시청 간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강현묵의 2골로 승리했다. 이날 주장 김민우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2021시즌 염기훈으로부터 주장직을 물려받은 김민우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주장이라는 자리를 맡겨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훈이 형이 주장직을 너무 잘 수행해줘서 부담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우는 컨디션에 관한 질문에 “제주도 1차 전지훈련에서는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주로 했다. 2차 거제에서는 전술적인 부분이나 경합적인 부분이 포함돼 있어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다”며 “하지만 이런 피곤함이 더 좋은 몸 상태에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김민우는 일본 J1리그 사간 도..
안산 장상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는 8일 오전 11시 안산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는 지구계획 수립 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이인호 주민대책위원장은 “LH는 그동안 허울 좋은 말로 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뒤에서는 칼을 들이대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며 “택지사업으로 인해 토지를 잃게 되는 주민들의 현실을 알리고 억울함을 토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분노를 표했다. 주민대책위는 “LH 등 공동사업시행자들은 사업 초기 단계에서 토지 수용 주민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민을 안심시키고, 협조만 잘해 주면 폐업 보상, 유남단지 보상, 재배사 보상, 이주대책 수립, 세입자 대책 수립 등 적극적인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8일 협착 사망사고가 발생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안전경영’에 제동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컨베이어 정비를 하던 하청업체 직원(남·35세)이 협착사고를 당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숨진 노동자는 사고 직전 컨베이어 롤러 교체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철광석을 올리는 기계인 ‘언로더’ 기계가 갑작스럽게 가동해 기계와 롤러 사이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건 발생 시각이 8일 오전 9시 38분이었지만 관할 노동청에 유선 신고된 시각은 오전 10시 45분인 것으로 전해져 늦장 대응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9일 포항제철소 3소결 공장에서 포스코 협력사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집진기 보강공사 도중 추락해 숨지는 사..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지역 국회의원들이 750만 인구 규모의 경기남부권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통합국제공항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협력을 다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수원시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백혜련·김영진·김승원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열고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에 대해 논의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해 국토부가 수립하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을 유치해 통합국제공항과 연계한 교통여건 개선을 지원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이 모색됐다. 이어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와 신분당선 구간을 서부지역인 송산면까지 연장하거나, 동탄신도시와 서부권역을 잇는 서해선 연장 전철 신설 등의 방법도 논의됐다. 국제공항 건설사업과 국방부가 추진하는 군공항 이전사업이 함께 추진될 경우 국토부의 추진사업비를 20분의1로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수원지역 국회의원 5명은 지난해 12월2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에게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유치 건의서를 전달하며 통합국제공항 추진을 공론화하는 데 앞장선 바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기남부 지역은 삼성·LG 등 유수의 IT 기업체·산업단지가 밀집해 있고 인구 750만 명이라는 충분한 항공수요를 갖춘 대도시권역임에도 단독 공항이 없는 실정”이라며 “경기남부권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통합국제공항 유치에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용인시 처인구의 아파트에서 10살 여자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아동 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는 8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숨진 B양의 이모와 이모부로 친부모와 떨어진 B양을 약 4개월 전부터 양육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8일 오후 12시 35분쯤 처인구 A씨의 아파트 화장실 욕조에 빠져 의식을 잃은채 발견됐다.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은 B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이 과정에서 B양을 치료하던 의료진들은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 경찰은 A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를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은 A씨 부부로 추정된다”며 “A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아이의 사고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해외에서 잇딴 수상을 하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미나리'가 개봉도 하기 전에 불법 복제 파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입·배급사 측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8일 '미나리'의 수입/배급사 판씨네마는 "본편 영상파일의 불법 복제 및 재배포에 대해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판씨네마에 따르면, ‘미나리’가 국내외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영화의 본편 영상이 불법적으로 유포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온라인/모바일 커뮤니티, 개인용 클라우드,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한 불법 유포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P2P(peer to peer, 개인 간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지난 1월 중순부터 '미나리' 영화 파일이 올라왔다. 캡처된 화면을 보면, 영화의 본편이 전부 올라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판씨네마는 "그 어떤 특정 개인과 특정 단체에도 본편 영상을 게시, 배포, 공유하도록 허가한 적이 없다"며 "다수의 불법 게시물과 클라우드 공유 등을 확인하여 전문 업체를 통해 채증 및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본편 영상을 무단으로 게시, 배포, 공유하거나 다운로드하는 모든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자 범법 행위이므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영화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과 한국 배우 윤여정, 한예리가 출연한다. 오스카(아카데미) 유력 후보로 꼽히며 북미 다양한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개봉은 3월3일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팀의 목표는 우승이고 제 개인적 목표는 80-80 클럽 달성입니다.” 전북현대 이동국의 은퇴로 80-80 최초 달성을 눈앞에 둔 염기훈은 기록 달성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2010년 수원삼성블루윙즈에 합류한 염기훈은 어느덧 팀 내 최고참은 물론 K리그 내 최고참이다. 염기훈은 “처음 K리그에 입성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이어올지 몰랐다. 내가 처음 전북에 입단했을 때 최진철 선수가 있었는데 지금 후배들이 날 보면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2021년 한국 나이로 39세에 접어든 염기훈은 성남FC의 골키퍼 김영광, 인천으로 이적한 김광석과 더불어 리그 내 최고령 선수다. 그는 “선수단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말을 아끼고 행동도 조심스럽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염기훈은 날카로운 왼발 킥을 바탕으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로 수원삼성의 팬들은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긱스에 빗대어 ‘염긱스’라 부른다. 현재 수원삼성의 포메이션에서 투톱으로 출전하고 있다. 2015~2016년 2년 연속 도움왕에 오른 염기훈은 “내가 도움왕에 오른 때가 33~34살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늦지 않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후배들이 컨디션 관리에 대해 물어보면 성실히 조언해준다”며 최고참의 품격을 보였다. 자신이 생각하는 최적의 포지션에 대한 질문에는 “톱보다는 왼쪽이 편하다. 하지만 현재 팀이 3-5-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톱에 맞게끔 노력하고 있다. 톱 자원 적응에 관해선 후배들에게 물어보며 보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윙에서 뛸 때보다 크로스 기회가 적어졌지만 슈팅 기회가 늘어난 점도 있다. 수원으로 이적한 후 어시스트를 많이 기록하는 스타일로 변화했지만, 올해에는 공격수답게 많은 골이 있을 것 같다. 기회가 많아진 만큼 슈팅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다”며 노력을 설명했다. 과거 서정원 감독의 3-5-2 포메이션과 현재 박건하 감독의 3-5-2 포메이션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염 선수는 “과거에는 미드필더가 밑에서 많이 활동하면서, 빠른 발을 가진 조나탄에게 패스를 넣어주는 역할을 주로 수행했다. 지금은 미드필더 자원들이 직접적으로 포워드 라인까지 올라와 플레이를 펼친다”며 “최대 4명까지 공격 숫자가 늘어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박건하 감독님이 부임하시고 불필요한 움직임에 대해 말씀하셨다. 자리를 지키는 플레이보다 많이 뛰다 보니 후반 체력이 부족해 실점이 많았다. 지금은 압박 타이밍 등 부분에 변화가 있었다”며 지난 시즌 하반기 팀의 반등을 설명했다. 최고령 선수 염기훈은 체력관리 노하우에 대해 “잘 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과 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은퇴는 언제 할지 모르겠다. 다만 은퇴한다면 수원삼성에서 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코치와 감독까지 하고 싶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염기훈은 과거 전북과 울산에서 이적할 때마다 작은 문제가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굳이 그렇게 잡음을 일으키면서 헤어져야 했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전북과 울산 팬들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이 있다. 수원에서는 좋은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후배들에게도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답했다. 염기훈은 리그 4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과 80-80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는 “팀의 우승과 400경기 출전, 80-80 클럽 가입이 목표다. 이번 시즌에 80-80 클럽을 못 이룬다고 하더라도 은퇴 전까진 꼭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현대 이동국의 은퇴로 염기훈이 최초 가입자가 될 듯하다. 수원삼성의 팬들에게 ‘왼발 하면 염기훈’이었다고 기억되고 싶다는 그는 이미 수원삼성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하나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수령 800년으로 추정되는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인천시 기념물 제12호인 장수동 은행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2호로 승격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 만의골 입구에 자리한 이 은행나무는 높이 28.2m, 둘레 9.1m, 가지와 잎이 무성한 부분의 폭이 동서 27.1m, 남북 31.2m다. 이 은행나무는 손상된 가지가 거의 없이 건강하고 단정하며 균형 잡힌 모습을 지니고 있다. 뿌리 부분부터 다섯 개의 굵은 가지가 갈라져 높게 솟아올라 있고, 가지의 끝은 수양버들처럼 늘어진 형태다. 농경시대 나무 숭배의식인 당제가 오늘날에도 지속돼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등 자연·학술·민속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오랜 옛날부터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