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경기도 지역구가 지난 총선 대비 1개 증가된 60개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4·10 총선 일부 지역구를 변경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이 지난 8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회는 비례대표 의석을 1석 줄이고 지역구 의석 1석을 늘리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총선에서 분구·통합·조정되는 경기도 지역구는 총 12개다. 평택갑·을은 평택갑·을·병, 하남은 하남갑·을, 화성갑·을·병은 화성갑·을·병·정으로 분구됐고, 부천갑·을·병·정은 부천갑·을·병, 안산상록갑·을과 단원갑·을은 안산갑·을·병으로 통합됐다. 동두천연천과 양주는 동두천양주연천갑·을로 구역조정됐으며 수원병·무, 광명갑·을, 고양갑·을·병, 시흥갑·을, 용인을·병·정, 파주갑·을..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이 3주 넘게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사법조치 등의 강경대응에도 의료공백이 장기화로 접어들자 전국 20개 병원에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을 파견했다. 인천에도 상급종합병원인 인하대병원에 공보의를 투입해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인하대병원에 공보의 4명이 투입됐다. 공보의들은 충남 등에서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병원은 전공의 158명 중 15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80명은 의료현장을 이탈해 출근하지 않고 있다. 계약 기간 만료 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전공의도 73명이다. 병상 가동률도 평균 70%에서 지난 8일 기준 59.3%까지 떨어졌다. 전체 795병상 중 472병상만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인하대병원은 병동 통폐합 시행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중국과 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경기도 내 대중국 수출기업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언론인클럽 경기도지사 초청토론회’에서 ‘중국을 상대로 수출·투자를 하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는 고태현 경기신문 편집국장의 질문에 “도내 기업의 중국 진출 기회를 더 늘리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는 중국에만 4개소가 있고 작년에 38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수출 성사액도 전년 대비 30%가량 늘리는 성과를 냈다”며 경기도가 운영하는 GBC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GBC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 14개국에서 중소기업 창업, 사업화, 투자, 수출 등을 지원하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을 받는 임대인 일가가 재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판사)는 11일 사기, 감정평가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씨 일가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정 씨 측 변호인은 “사기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사기 혐의에 대해 “일부 계약에서 피고인들이 임대차 보증보험에 가입해 준 것이 있어, 이들 계약에 한해서는 사기 고의가 인정되기 어렵다는 취지”라며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임대 건물을 감정평가한 혐의에 대해 “사실 관계는 인정하나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며 부인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날 정 씨 일가가 함께 일했던 직원 등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증인심문을 내달 15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기업들이 과거에 비해 제품 가격을 더 자주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물가 시기 기업의 가격 인상 빈도가 잦아지면서 물가상승률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간한 ‘BOK 이슈 노트: 팬데믹 이후 국내기업 가격조정행태 변화의 특징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기업은 가격 인상 빈도를 늘렸다. 반면, 가격 조정 폭(인상·인하율)은 팬데믹 이전과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들은 할인 등의 일시적 가격조정을 늘리거나 품목별로 가격 조정 빈도를 조절하면서 고물가에 대응했다.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 국내 기업들은 6개월에 한 번씩 가격을 조정했다. 국내 기업의 가격 조정 빈도(일시적 조정 제외)는 기존(2018~2021년) 월평균 11% 수준에서 팬데믹 이후 고물..
4·10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여야 총선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는 가운데 경기도 선거구에서는 73%(44곳)가량 완성됐다. 경기도는 지난 2012년 19대, 2016년 20대, 2020년 21대 총선까지 더불어민주당이 3연승을 달성한 곳으로, 직전 국회의원선거에서는 59석 중 51석을 승리한 바 있다. 다만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판세를 보이며 양당 모두 전국 최다 의석(60석)을 보유한 경기도 승리를 위해 공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양당은 1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도내 60개 선거구 중 44곳의 대진표를 완성시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90%(54곳)·85%(51곳)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6곳·9곳에 대한 경선 및 결선을 진행 중인데 그중 안산갑 선거구..
지난해 12월 5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인천 남동구 호텔 화재는 필로티 천장에 설치한 동파 방지용 전선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과실치사상 혐의로 40대 호텔 대표이사 A씨와 60대 전선 설치업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17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호텔에서 안전 관리 소홀로 불이 나 투숙객 등 5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은 호텔 후문 1층 필로티 천장에 설치된 동파 방지용 온열 전선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 불이 상승기류를 타고 바로 옆 48m 기계식 주차장으로 번진 것이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온열 전선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불이 난 것으로 판단했다. 이외에도 A씨가 객실료를 받고 호텔과 같은 건물에 있는 오피스텔을 숙박용으로 손님들에게 빌려준 사실..
김포시의 유일한 골프장인 김포 CC가 코스관리자를 부당 해고했다며 노동자들의 ‘김포 CC 경영진 규탄대회’를 가졌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께 민주노총 소속 관광·레저산업 노조원 등이 김포시 월곶면 김포 CC 골프클럽 앞 정문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료시킨 업체 측은 부당 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위는 민노총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원과 H 개발(주)노조원 8명 등 약 20명이 참석해 “골프장이 코스관리 업무를 외주화하면서 정규직으로 뽑은 직원들을 계약 기간 만료를 이유로 해고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구나 이들은 “골프장이 코스관리 업무를 외주화하면서 노동조합이 설립되자 조합원들에 대한 해고를 자행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근로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조치일 뿐 부당 해고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
학교폭력은 졸업해도 생활기록부에 기재돼 징계조치에 대한 교육적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정작 ‘학교폭력 심의’는 짧은 시간에 끝나 졸속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폭력 사건 조사, 징계조치 등을 할 수 있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는 위원회 개최에서 종료까지 약 1시간밖에 걸려지 않아 합리적 판단을 내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학폭 발생 시 당사자들은 3주가 지난 후에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학폭위에서 가해 및 피해 심의를 받게 된다. 위원들은 교사가 기록한 사안을 검토한 후 피·가해학생의 진술을 듣고, 질의응답을 한다. 이후 협의를 거쳐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조치, 가해학생의 징계조치 수위를 정한다. 학폭 징계조치는 1~9호까지며 교육부는 지난 1일부터 6호에서 8호까지는 4년 간 생기부에..
반려동물의 출생부터 장례까지 챙기겠다던 인천시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게 됐다. 당초 계획한 반려동물 공공장묘시설 조성이 백지화됐기 때문이다. 시는 공공장묘시설을 조성하는 대신 민간시설을 활용한다는 방침인데, 인천에는 아직 합법적인 반려동물 장묘시설이 없어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예정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테마파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 결과 공공장묘시설을 조성하는 대신 민간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 용역은 시가 추진하기로 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했다. 앞서 시는 반려동물의 출생부터 사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놀이시설과 장묘시설 등이 포함된 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했다. 특히 장묘시설은 반려인들 사이에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은 2022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