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은 6월부터 10월까지 찾아가는 예술교육 사업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는 용인 시민 3명 이상 모이면 예술교육 매개자인 ‘아트러너’가 찾아가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용인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서, 어린 자녀를 키우느라 바빠서, 또는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 등 다양한 이유로 문화예술을 즐기기 어려웠던 모든 시민을 위해 2시간 내외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두 달간 예술교육 매개자 ‘아트러너 워크숍’을 통해 △전통 걱정인형 괴불 노리개 만들기 △다 같이 놀자 용인 한 바퀴 △알록달록 나를 담은 티 코스터 △양말목 수다방 △야, 나두! 예술가야 △마크라메 플라워 행잉 만들기 △내 손으로 만드는 한 뼘..
인천 동구가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제3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 시민참여단은 구민들이 직접 지역사회 문제에 참여하고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제안·불합리한 사항 등을 모니터링하고 개선안을 제안하는 역할이다. 임기는 2년으로, 활동 분야는 공공디자인, 돌봄·교육, 일자리, 문화, 건강·안전 등이다. 7월 중 발대식을 하고 활동하게 된다. 구는 시민참여단으로 20명을 모집할 방침이다. 동구에 주소를 두거나 사업장이 있는 2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여자는 오는 23일까지 동구청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adtree01@korea.kr) 또는 여성보육과(화도진로 144)를 방문해서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6월 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성공적인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구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전반에 반영해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구민 참여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모집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부천의 한 50대가 금연 구역에서 흡연 하다 이를 단속하던 보건소 직원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부천원미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15분쯤 부천시 중동의 금연 구역으로 지정된 공원에서 보건소 직원인 30대 여성 B씨를 4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흡연을 하던 중 흡연단속원인 B씨가 다가와 과태료를 부과하려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적 사항을 물어봐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공원에 남아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원을 확인해 석방 조치했다”며 “피해자 조사를 거쳐 신병 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용권‧박진석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벌떼입찰'로 공공택지를 받아 2세 회사를 지원한 혐의를 받는 호반건설에 대해 벌떼입찰에 동원한 계열사들이 건설업 등록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화가 난다"며 "호반건설이 벌떼입찰로 알짜 공공택지를 대거 낙찰받은 뒤 그걸 두 아들 회사에 양도해 아들들을 번듯한 회사 사장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벌떼입찰은 공공택지 낙찰 가능성을 높이려고 여러 개의 위장 계열사를 동원해 입찰에 나서는 것을 뜻한다. 원 장관은 "2013∼2015년 벌어진 이 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 608억 원을 부과했지만, 호반건설의 두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들은 분양이익만 1조 3000억 원 이상을 벌었다"면서 "국토부에서 해당 시기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한 뒤 더 자세한 불법..
무더운 날씨에 이른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여름휴가 관련 물가가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호텔 숙박료는 전년 동월 대비 10.8% 상승했다. 전 달에 비하면 2.3% 오른 수치다. 콘도 또한 전년 대비 호텔 숙박료와 같은 수준(10.8%) 올라 형태를 불문하고 숙박료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료 증가와 함께 렌터카 비용도 한 달 전보다 9.7%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주차료는 0.5% 소폭 상승했다. 유원지 입장권 등 문화생활 비용도 전체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놀이시설과 휴양시설 이용료는 전년 대비 각각 6.3%, 6.9% 올랐으며, 운동경기 관람료는 전년 대비 11.7%, 영화 관람료와 공연예술관람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6.3% 올랐다. 이같은 휴가 물가..
#사례.1 홀로 살던 50대 A씨는 생활고를 겪던 중 길가에서 가방을 훔쳐 달아나다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훈방조치하고 직업교육 등 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례.2 경기지역의 한 경찰서는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에 대해 법적 처벌이 아닌 ‘생활지원결정’을 내리고 기초생활물품을 지원했다. 또 맞춤별 심리 치료 지원을 통해 전과자가 아닌 청소년으로써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경미한 생계형 범죄에 대해 법적 처벌이 아닌 최대한의 ‘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역에서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통해 처벌을 면제받은 경우는 2019년 1675건에서 2020년 1735건, 2021년 220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장기적인 불황으로 ‘생계형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채찍’ 이 아닌 ‘당근’으로 생계형 범죄 피의자들의 재범을 막고 사회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통해 과거 범죄 이력이 없거나 사회적 약자인 피의자를 지원하고 있다. 매월 1회 열리는 심사위원회에는 경찰서장과 변호사,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들 중 일부의 처벌 수위를 낮추고 있다. 주로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경미사건을 심의해 즉결심판 및 훈방조치 등으로 감경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인 경우 처분 감경과 함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경기남부청은 앞으로 심사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더 많은 사회적 약자를 구제할 방침이다. 또 정신질환자 등 추가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지자체와 함께 지원 규모를 넓힐 계획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피의자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 만으로 법적 처벌을 하는 것은 더 많은 범죄자를 만들 뿐이다”며 “전과자 증가를 방지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캡틴’ 손흥민과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빠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골 결정력 부족으로 ‘남미의 복병’ 페루에게 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A매치 평가전에서 0-1으로 졌다. 3월 A매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이날 패배로 1무 2패를 기록하며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오현규(셀틱FC)와 황희찬(울버햄튼)이 투톱으로 나섰고 미드필더는 이강인(마르요카), 원두재(김천 상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으로 꾸렸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삼성), 박지수(포르티모넨스), 정승현(울산 현대),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승규(알 샤밥)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호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이호연의 끝내기 안타로 7-6,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t는 25승 2무 33패(승률 0.431)를 기록하며 리그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7이닝 동안 9개 삼진을 잡으며 5피안타 5실점 5자책을 기록했으나 이후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0 ⅓이닝 2피안파 1실점)과 이상동(0 ⅔이닝 무실점), 김재윤(1이닝 무실점)이 호투했다. kt는 2회초 삼성 이재현의 중견수 뒤쪽에 떨어지는 2루타와 김재성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 2루에서 상대 류승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기선을 내줬다. 계속되는 2사 1, 3루 위기에서 kt는 삼성 김영웅..
인천 남동구의 노래연습장 업주들이 끊이지 않는 112 신고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 업주들은 특정인을 지목하며 자신들이 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신고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15일 남동구의 한 노래연습장 업주는 올해만 3~4개월 사이 10번 넘게 112 신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신고 내용은 모두 술 판매와 도우미 고용이다. 대부분 문제가 없어 단속되지 않았으나, 맥주 판매와 도우미를 부른 게 1회씩 적발돼 벌금과 영업정지 45일 처분을 받았다. 업주 A씨는 “몰래카메라를 들고 들어와 술을 주문하고 도우미를 부른 뒤 직접 신고했다”며 “악의적인 신고라는 것을 알지만 어쨌든 불법이다보니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노래연습장 업주 B씨는 최근 열흘 넘게 가게 문을 닫았다. 지역의 한 임의단체 대표가 찾아와 가입비 20만 원과 월 회비 2만 원을..
검찰이 전국에 오피스텔 등 3400여 채를 보유한 ‘빌라의 신’ 전세사기 일당의 첫 항소심 공판에서 양형 조사를 신청했다. 15일 수원지법 형사8부(안동철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3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이 사건 양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이 변제받았는지 여부”라며 “피해자들이 경매 또는 보증보험증권에 의해 변제받은 보증금과 피고인들이 자체적으로 변제한 내역에 대한 양형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양형 조사는 피고인의 합의 여부 등 형량을 따질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조사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양형조사관이 할 수 있는 사안인지 확인해 보겠다”며 검찰과 변호인 측에 제출할 서류가 있으면 내달라고 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보증금을 반환하기 위해 피고인들이 보증보험사와 협의해 가압류를 일부 푸는 등 노력한 부분에 대한 사실조회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A씨 등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오피스텔이나 빌라 등의 임대차보증금 액수가 실질 매매대금을 웃도는 이른바 ‘깡통전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총 31명으로부터 70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깡통전세는 통상 담보 대출과 전세 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실거래 매매가보다 높아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전세 형태를 말한다. 이들은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돈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무자본 갭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원심은 지난 4월 “서민층과 사회 초년생들로 이뤄진 피해자들의 삶의 기반을 흔든 매우 중대한 범행”이라며 이들에게 8~5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사실오인,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내달 20일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