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에서 유일하게 지역더비를 진행하고 있는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동반 부진은 언제쯤 막을 내릴까?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정규 라운드 반환점을 돈 가운데 국내 유일의 지역더비를 치르고 있는 수원과 수원FC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한 때 프로축구 ‘명가’의 자부심을 가졌던 수원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단 2승 만 거둔 채 2승 2무 13패 승점 8점으로 12개 팀이 참여한 K리그1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한자릿수 승점이다. 또 수원FC도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5승 3무 9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10위까지 추락했다. 수원과 수원FC의 동반 부진으로 한 때 축구도시로 불렸던 수원시의 자존심까지 구겨진 상황이다.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진 수원은 사령탑 교체라는 초강수까지 썼지만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 단 1승만 거둔 채 4연패에 빠졌다. 감독 교체라는 극약처방도 아직까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김 감독은 지난 7일 열린 K리그1 17라운드 광주FC와 방문경기에서 1-2로 역전패 한 뒤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발생했지만 모두 열심히 한 경기”라고 평가했지만 서포터즈들로부터 “정신차례 수원!”이라는 외침을 들어야만 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수원이 오는 11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세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수원은 어린이날인 지난 5월 5일 인천을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수원으로서는 승리 경험이 있는 인천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야만 꼴찌 탈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4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지난 3일 수원과 수원더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수원FC는 직전 라운드인 17라운드에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1-3으로 역전패 했다. 전반 16분 윤빛가람이 멋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을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던 수원FC는 후반에만 3골을 내주는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다시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수원FC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33골을 허용하며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다 실점을 기록중이다. 그만큼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38경기에서 63골을 내줘 리그 최하위에 머문 성남FC(70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 2위를 차지했던 수원FC는 올 시즌에도 수비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며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원FC는 수비라인을 이끌던 맏형 박주호까지 은퇴하면서 수원FC의 수비벽이 더 얇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오는 10일 대구FC와 원정경기를 통해 다시한번 승점 3점을 노린다. 한편 K리그2 17라운드에서는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며 5위까지 추락한 김포FC(7승 5무 2패·승점 26점)가 10일 부산 원정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리고 리그 4위 부천FC1995는 11일 천안시티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밖에 성남FC는 11일 서울 이랜드와 홈에서 맞붙고 안산 그리너스FC는 10일 김천 상무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8승 4무 3패, 승점28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FC안양은 이번 라운드 휴식을 취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사 오픈AI는 2018년 6월 11일 인공지능(AI)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변환기)를 출시했다. 이후 수많은 정보를 축적하며 발전한 챗GPT는 지난해 11월 3세대가 공개되면서 대중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챗GPT는 올해 3월 4세대가 공개됐다. 미국의 의사‧변호사 시험과 일본의 변호사시험을 통과했고, 사진과 그림을 이해할 정도로 성능이 향상됐다. 5세대는 영상을 해석하고 생산하는 능력까지 갖출 것으로 보인다. 4세대는 아직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빙(Bing) 등을 통해 곧 우리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과 미래교육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인천의 교사 626명과 학부모 224명 등 모두 850명을 대상으로 챗GPT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챗GPT의 학교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807명(94.9%)이 도입에 찬성했다. 적극 활용이 233명(27.4%), 연령 수준에 따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574명(67.5%)이었다.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43명(5.1%)이었다. 챗GPT 도입에 적극적인 쪽은 학부모들이었다. 학부모들은 44.7%(110명)가 적극 활용, 49.2%(110명)가 연령 수준별 도입, 시기상조는 6.1%(14명)이었다. 반면 교사는 21.2%(133명)이 적극 도입, 연령 수준별 도입은 74.2%(464명), 시기상조는 4.7%(29명)에 불과했다. 시교육청은 다수의 교사가 학생의 인주 수준과 직결되는 연령 수준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답한 이유를 학교 현장에서의 혼란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봤다. ‘챗GPT를 학생(자녀)이 활용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사고력, 질문 능력, 수준별 맞춤 교육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봤다. 언어나 질문 능력, 사고하는 인지능력, 수준별 교육에 각 794명(91.3%), 643명(73.9%), 636명(73.1%)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표절이나 개인정보 유출이 많아질 것이라는 데 723명(83.1%)이 답해 대응 방안이 필요해 보였다. 특히 교사나 학부모의 교육적 역할이 높아질 것이라는 데 570명(65.5%)가 답했는데, 낮아질 것이라는 답변도 185명(21.3%)으로 비교적 높았다. 시교육청은 교수자의 역할 변화나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에 대한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챗GPT를 어느분야에서 활용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교사(209명, 33.4%)와 학부모(89명, 39.7%) 모두 자료 분석과 요약‧정리를 첫손에 꼽았다. 두 번째는 아이디어 발상과 촉진, 세 번째는 개인 튜터로서 궁금한 것 질문을 교사와 학부모 모두 선택했다. 챗GPT를 상담이나 교정보다 대량의 정보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부분에서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거스를 수 없는 인공지능 시대, 우려와 대비는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10일 ‘새로운 교육혁신 코드, 학교현장에서 ChatGPT의 역할과 가능성은?’을 주제로 챗GPT의 교육분야 활용 교육공동체 포럼을 열었다. 이날 홍영일 재미와 의미 연구소 대표는 “생성형 AI 출현은 인쇄술 발명 이후 가장 큰 지적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인류 문명에 영향을 미치며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박가영 뉴욕주립대 교수도 “아이들이 AI와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교사는 챗GPT와 협업하기 위해 학습 목적과 그룹 목적, 개인 성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우려도 분명히 존재했다. 김부경 검암중 학부모는 “챗GPT 사용 이전에 AI윤리 교육이 전제돼야 한다. 그래야 적절한 사용법을 알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의 출처와 편향성, 정보 추론의 한계, 인용과 표절의 경계 등을 학생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 이사는 “챗GPT를 활용하면서 학생들의 인지발달을 기대하려면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들 역시 관심을 가지고 함께 연계 지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챗GPT 도입이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의 신뢰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성한 인천미추홀외고 교사는 “최근 학생들의 영어 과제 수준이 높아진 반면 내용이 평범해 진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다만 그는 “중요한 것은 교사가 어떻게 수업을 설계하고 과제를 부여할 것인지 그 관점의 변화에 있다”며 “챗GPT에 효과적으로 질문하고, 학생 스스로 검증하는 등의 수업설계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 윤리지침 포함한 ‘챗GPT 교수학습지침’ 보급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 챗GPT 활용 윤리를 포함한 ‘ChatGPT 이해와 교수학습 가이드’를 마련해 인천의 학교 현장에 보급했다.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교수학습 체계를 마련하고 활용윤리를 지침으로 안내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발간사에서 “학생들은 이미 여러형태의 챗GPT를 일상의 삶 속에서 마주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대원칙을 세우고 교사와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주체적이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발간했다”며 “급속하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이 학습활동의 조력자로서 교육과 공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사회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지만, 공교육에서는 이를 어떻게 수업에 적용하고 어떤 윤리적 지침을 따를지에 대한 구체적인 원칙이 없었다. 시교육청이 보급한 가이드는 ‘교육 분야 인공지능 윤리 원칙(교육부, 2020.8.)’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사항을 바탕으로 챗GPT를 활용한 교수학습 방향과 운영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13세 이하 아동에 대한 서비스 정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ChatGPT 이해와 교수학습 가이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인천무크(i-MOOC) 누리집에 공개됐다. 58쪽짜리 전차책과 28쪽짜리 요약본이 있다. ‘챗GPT의 이해’, ‘챗GPT와 교수학습 가이드’, ‘교사‧학생의 챗GPT 이용가이드’ 3개 주제마다 각 4개 장으로 이뤄졌다. 일선 교사들이 함께 고안한 7개의 챗GPT 활용 윤리지침인 ‘I.N.C.H.E.O.N.’은 각각의 알파벳에 세부 실천 규범을 담아 교사의 지도 방안과 학생의 윤리강령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각 알파벳은 I가 AI활용 목적과 가치 확인, N이 주체적인 사실 확인, C는 잠재적 편견 고려, H 지식의 협력적 구성, E 배움의 주도성 갖기, O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태도 갖기, N 인간적 가치 도모다. 정덕근 시교육청 AI융한교육과장은 “챗GPT 등장 이후 교육분야도 새로운 인공지능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며 “초․중․고 학교 현장에서 챗GPT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교수학습 원칙과 학습윤리를 담았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세미나와 교육공동체 포럼을 통해 ChatGPT의 교육적 활용의 인식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교사‧학부모 등 1500명을 대상으로 ‘ChatGPT 소양 교육’을 진행했고, 올해 상반기 안에 ‘ChatGPT 활용 선도교원’ 양성을 통해 모든 교사가 챗GPT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국내 시멘트 업계 1위 쌍용C&E와 3위 성신양회가 시멘트 가격을 인상한다. 양사는 전기요금 인상을 이유로 시멘트 공급가 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지만, 레미콘과 건설업계는 원재료 가격 하락을 거론하며 시멘트 가격 인상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지난 2일 레미콘 업체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현재 t당 10만 5000원인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다음 달부터 12만 원으로 14.3%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지난주 쌍용C&E도 다음 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 4800원에서 11만 9600원으로 14.1% 올린다고 전했다. 현재 가격 인상을 발표한 업체는 쌍용C&E와 성신양회뿐이지만, 두 개 사를 포함해 총 7개 사로 운영되는 업계 특성상 공급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멘트 업계 측..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우리나라가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유엔 회원국 192개국 가운데 180개국의 찬성으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현지시간 6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오는 2024년~2025년까지의 안보리 비상입이사국 선거를 실시했다. 총회에는 193개국 가운데 192개국이 참여했으며,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독 후보국가로 나서 180표를 획득(전체 3분의2 이상)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정됐다. 앞서 우리나라는 유엔 가입 5년 만인 1996~1997년, 2013~2014년 두 차례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로써..
경기도의회는 남경순 부의장이 염종현 의장을 대신해 독일 바이에른 주의회 의원단은 접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알렉산더 쾨니히 부의장 등 독일 바이에른 주의회 경제‧국토개발‧에너지‧미디어‧디지털화 위원단 의원 6명과 주한독일대사관 관계자 등 11명이 참석했다. 도의회에서는 지난 4월 바이에른 주의회를 방문한 고은정(민주‧고양10)‧이병길(국힘‧남양주7)‧김태희(민주‧안산2)‧김도훈(국힘‧비례) 의원, 김종석 의회사무처장 등이 배석했다. 남 부의장은 접견에서 도의회 활동사항을 간략히 소개한 뒤 두 지역과 기관 간 친선연맹 교류 활성화를 제안했다. 그는 “바이에른주는 2016년 도와 경제우호협력 MOU를 체결하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며 “두 의회도 친선교류를 확대해 경제협력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경기도가 공유제로서의 평생학습 문화를 조성하고 도민 평생학습 기본권 보장을 위해 14억 1000만 원을 투입, 경기도형 평생학습 공유 플랫폼을 구축한다. ‘공유’를 통해 31개 시·군의 재정 상황과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지역 간 평생학습 서비스 수준 격차를 줄임으로써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참여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김향숙 도 평생교육국장은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평생학습 공유 플랫폼 구축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학습이란 더 이상 학교에서 배우는 몇 년의 교육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이번 정책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기술의 급속한 발전, 치열한 고용시장, 산업의 세계화로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자아실현을 위해 평생학습을 도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는 14억 1000만 원을 투입해 경기도형 평생학습 공유 플랫폼을 구축, 표준화된 평생학습 플랫폼 콘텐츠 인프라를 31개 시·군과 공유한다. 우선 2024년 상반기 학사관리 시스템이 부재하거나 홈페이지가 노후화된 시·군 2~3곳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이후 도에서 제공하는 템플릿 외 별도 디자인이 필요하거나 시·군 특화 서비스가 추가돼야 하는 시·군, 홈페이지 내용연수가 남아있거나 개발 난이도가 높은 시·군 순으로 단계별 공유를 추진한다. 김 국장은 “도에서 개발한 공유 플랫폼을 활용해 시·군은 개별적인 평생학습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도민이 원하는 다양한 평생학습 강좌를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신청부터 수료증 발급까지 모든 학사 관리가 체계화되고 지역 주민의 모든 평생학습 이력은 디지털화돼 학습 이력을 수기로 관리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또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평생학습을 온라인과 실시간 화상학습으로 확대해 1700여 개 온라인 평생학습 콘텐츠와 화상학습 기능을 시·군에 공유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도는 이렇게 디지털화된 평생학습 플랫폼을 토대로 도민 개인별 학습 이력을 통합 일원화한다. 도민들은 도내 주소지를 이전해도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 가능하고 도는 사업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예산을 절감하게 된다. 김 국장은 “평생교육은 단순히 개인 발전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며 “광역자치단체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31개 시·군과 함께 도민들에게 더 많은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간 평생학습 격차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김은중 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2회 연속 결승진출에 도전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한다. 지난 2019년 열린 직전 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이 전통의 ‘빗장수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를 넘을 경우 2회 연속 결승 진출과 함께 사상 첫 우승도 노리게 된다. 한국은 U20 대표팀 간 상대 전적에서 이탈리아에 2전 전승을 기록 중이지만, 마지막 승리가 2000년 일본에서 열린 친선대회에서 거둔 것으로 벌써 23년 전 일이라 큰 의미는 없어보인다.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에콰도르(3-2 승)와 나이지리아(1-0 승)를 잇따라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특히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는 연장전까지 하는 혈투 끝에 연장 전반 터진 최석현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감비아 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골을 터뜨리며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수비에서는 5경기에서 5골을 내주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으로서는 전통적으로 빗장수비를 펼치고 있는 이탈리아의 수비벽을 어떻게 허무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의 이탈리아는 김은중호가 앞서 경험한 어떤 팀보다도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볼 점유율보다는 실리를 챙기는 한국 대표팀의 모습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탈리아는 자신들의 진영에서 볼을 돌리다가 장신 선수를 겨냥한 크로스나 세트피스로 득점을 올리는 보수적인 경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 8강까지 5경기에서 11골을 넣은 이탈리아가 크로스나 세트피스로 득점한 골이 5골이라는 점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팀 득점의 절반을 넘는 6골을 책임지며 대회 득점 랭킹 1위를 달리는 체사레 카사데이다. 키 186㎝의 장신 미드필더인 카사데이는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늘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린다. 2선 공격수 토마소 발단치 역시 김은중호의 경계 대상이다. 빠른 이대일 패스와 연계 플레이로 이탈리아 공격에 다양성을 불어넣는 선수다. 이탈리아가 수비에 강점을 두고는 있지만 이번 대회 5경기에서 6골을 내주는 등 빈틈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선 그 빈틈을 노려야만 한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브라질 전(3-2 승)에서 2골, 나이지리아 전(0-2 패)에서 2골, 16강 잉글랜드 전(2-1 승)과 8강 콜롬비아 전(3-1 승)에서 각각 1골씩을 허용했다. 이탈리아가 허용한 6골 대부분이 2선 침투나 세트피스에 의한 실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8골 중 4골을 세트피스로 만든 한국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김용학(포르티모넨스). 강성진(FC서울), 강상윤(전북 현대) 등 2선 공격자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또 이탈리아보다 하루 늦게 8강전을 치른데다 연장전까지 소화하면서 체력회복과 정신력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탈리아 선수들이 16강전 이후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만큼 한국으로서는 빠른 체력 회복으로 이탈리아 전을 대비해야 한다. 김은중호가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5월과 6월은 운수납자(雲水衲子)나 노마드(nomad) 영혼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떠나기 좋은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때문이다. 둥지를 부순 독수리처럼 뒤돌아보지 않고 훨훨, 훨훨, 그런 시간이다. 이 계절 여행을 꿈꾸는 모든 이들은 용인으로 오시라, 용인은 그렇게 유혹한다. 친절하게 10곳을 뽑았다. 이른바 스페셜 메뉴겠다. 시그니쳐 플레이스(Siganiture Place)는 여행자 스스로 고르시라. 용인은 제시만 할 뿐이니. 두 차례에 걸쳐 기획보도한다. 용인특례시 관광과의 세심한 선별 작업에 기대 경기신문은 손만 거들었다는 것을 밝힌다. [편집자 주] ▲용인자연휴양림과 짚라인 용인자연휴양림은 처인구 모현읍 초부로 220에 있다. 체류형 관광 자연휴양림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산림 수요 및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다양한 체험 공간과 자연 학습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해발 562m 정광산 남쪽에 자리하고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2009년 9월 개장했으며, 주요시설로는 숲속체험관, 숲속의 집, 어린이놀이숲, 습지비오톱관찰원, 잔디광장 등이 있다. 면적은 162만㏊다. 운영하는 숲길체험 프로그램은 숲길 등산지도사의 안내를 받으며 휴양지 내 등산로와 산책로를 따라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 숲 해설가는 동‧식물의 생리를 설명하고 참가자가 직접 관찰하고 만져보게 해 오감을 통해 자연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산림치유지도사가 휴양림내 숲길과 야생화단지, 명상계곡 등을 인도해 숲과 교감하기, 산림체조, 맨발걷기, 명상 등을 지도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객실 23개, 야영장 24개로 하루 최대 수용인원 210명이며, 매달 5~9일 인터넷을 통해 다음 달 숙박시설과 야영장 투숙객을 모집하고 10일 예약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이용자를 선발한다. 짚라인은 휴양림과 같은 주소에 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하늘을 나는 다이나믹한 짜릿함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체험형 산림레포츠 시설로 알려져 있다. 숲속 놀이터 1238m 길이에 설치된 6개의 짚라인 코스로 울창한 숲속 사이로 지날 수 있게 설계됐다. 6개 코스는 꿩코스(138m), 백로코스(133m), 매코스(290m), 두루미코스(209m), 독수리코스(138m), 알바트로스코스(330m)가 있다. 2023년 4월 25일부터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무이다. 이용가격은 개인(대인, 소인) 4만 원이며, 용인시민은 20% 할인된다. 운영시간은 하절기는 9~18시까지이고, 동절기는 9~17시까지다. ▲ 용인농촌테마파크와 내동마을 연꽃단지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0-1에 있다. 농촌과 전원을 경험할 수 있는 종합체험시설물로 가족, 친구, 연인이 일상을 벗어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다. 어른들에게는 농촌의 추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농촌문화체험을 통해 농업과 농촌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6년 9월에 개장했으며, 면적 10만1496㎡로 주요 시설은 종합체험관, 곤충체험관, 관상동물원, 다목적교육관, 농경문화전시관, 들꽃광장, 수생관찰연못, 꽃과 바람의 정원, 잔디광장, 잣나무숲 산책로, 원두막, 초가집 등이 있다. 잔디광장과 인공폭포 분수대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 만점으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으며, 숲과 들판을 따라 계절별로 꽃군락이 형성되어 있어 방문자들이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다. 하절기인 3~10월까지는 9시 30분~17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동절기인 11-2월까지는 9시 30분~16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내동마을 연꽃단지는 처인구 내동로23번길 6에 있다. 용담저수지 둘레길을 지나 농촌테마파크 방향으로 시골길을 20분 정도 걷다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연꽃밭을 만나게 된다. 연꽃들은 7~8월에 활짝 개화하며, 그 동안은 연잎들이 파랗게 연못을 메우고 있다. 내동마을 주민들과 푸른 농촌 희망찾기 프로젝트가 함께 만든 꽃밭으로 연꽃은 물론 수련도 감상할 수 있다. 산책로 사이사이로 원두막도 있어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연근캐기, 연잎차 만들기, 인절미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겨울에는 자연친화적 눈썰매장도 운영한다. ▲ 용인 석포숲공원 용인 석포숲공원은 처인구 이동읍 묵리 산 70-4에 있다. 손창근 선생께서 용인과 안성시에 있는 사유림 662㏊(200만여 평)을 2012년 4월 5일 식목일을 기해여 국가 산림청에 기부했다. 울창한 산림과 뛰어난 경관을 갖고 있으며 산림청에서 석포 기념비와 한반도 데크로드, 전망대, 유실수림 등을 조성해 가꾸고 있다. 등산로가 평탄하고 중간에 벤치도 있어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한반도 데크로드는 기부자 손창근 선생 부친 고향이 북한이기 때문에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한반도형 데크로드와 태극문양을 형상화해 남북통일의 의지를 표현했다. 석포 벚꽃 20리 길은 손 선생 어린시절 초등학교를 등하교했던 왕복 비포장길 20리, 8㎞ 비포장 길을 복원한 것이다. 용인시에서는 스탬프투어와 함께하는 용인관광으로 명소를 품은 힐링의 길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 한택식물원 한택식물원은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 2에 있는 용인 대표 식물원으로 대표전화는 031-333-3558이다. 1979년 20여만 평 규모에 이택주 원장이 개원해 희귀, 멸종위기식물, 자생식물 및 외래종을 포함한 총 1만여 종을 식재 및 관리하고 있다. 사계절 방문하더라도 아름다운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종합식물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2001년 사회에 대한 환원하겠다는 취지로 재단법인 한택식물원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2002년에는 자생식물 보전지역,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국가 지정 식물원으로 지정됐다. 비봉산 자락의 서향에 위치해 양지와 음지, 계곡 등 습지대가 잘 형성됐 자생식물 2400여 종을 비롯 36개의 주제원을 갖추고 있다. 환경부 지정 '희귀멸종위기식물 서식지외 보전기관'이기도 해, 대량번식기술을 바탕으로 멸종희귀보호식물의 연구와 기술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한택식물원을 반딧불이, 가재 등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식물의 자연생태적인 조성으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요소를 제공하고 있어, 식물을 통해 자연을 배우고 삶이 풍요로워지는 살아있는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 보정동카페거리 보정동카페거리는 기흥구 죽전로15번길 일원를 일컫는 말로 지하철 죽전역과 보정역에 인접하고 있다. 단국대 죽전캠퍼스와 가까우며 100여 개의 카페와 레스토랑, 전통찻집 등이 밀집돼 있는 문화거리다. 사각형 형태의 주택가 골목을 따라 예쁜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핫플레이스가 됐으며 인기드라마 '신사의 품격'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국적이고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가게마다 특색 있는 인테리어가 눈에 띄고, 밝고 선명한 색의 벽과 귀여운 일러스트를 그려 넣은 장식 등 외관 볼거리도 다양하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레스토랑과 개성 넘치는 예쁜 카페, 작은 소품들을 파는 독창적인 분위기의 상점, 거리의 노점까지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친다. 커피나 브런치를 즐기고 동행과 함께 산책이나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 젊은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인기가 많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코로나19로 중단됐거나 축소됐던 현충일 행사가 4년 만에 경기도내 곳곳에서 일제히 열렸다. 6일 오전 10시 수원시 팔달구 현충탑에서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진행됐다. 수원시 주관으로 진행된 추념식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경기도 보훈단체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의 헌화·분향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수원 효원고 2학년 이채영 학생의 헌시 낭송, 51사단 군악대와 수원시립합창단의 합창 등 추모 공연으로 꾸며졌다.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의 참배 모습도 눈에 띄었다. 월남전 참전용사인 김정수 씨(75)는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신 선후배님들을 기리기 위해 현충탑을 찾았다"며 "월남에서 다치고, 고엽제로 피해 본 전우들을 떠올리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월남전에서 남편을 잃은 진순덕 씨(77)는 "현충탑을 바라보고 있자니 참전용사였던 남편의 전사 소식을 들었을 때가 생생히 떠오른다"며 "아직까지 하늘에 있는 남편을 위해 매일 기도를 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경희 제1부교육감, 한정숙 제2부교육감 등 직원 30여 명과 이천시 '국립이천호국원'을 방문했다. 학도병 묘역을 찾은 임 교육감은 18세 나이로 육군에 입대해 북한군의 진격을 늦추는 전공을 세운 고 정원혁 학도병을 추모했다. 용인시는 6.25 전쟁 당시 '김량장 전투'가 벌어졌던 김량장동 현충탑에서 추념식을 가졌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추념식에 참석한 국가유공자 등 시민 1000여 명과 함께 명지대 학생들이 준비한 '별 헤는 밤' 합창을 관람했다. 의정부시에서도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일동 현충탑에서 추념식을 열었다. 경기도 지자체들은 각 구청과 주민센터에서 현충탑과 호국원을 참배하는 고령자들을 위해 왕복 버스를 운영했다. 특히 수원시는 국립 서울·대전현충원에서 참배하기를 원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 205명에게 무료 셔틀버스 6대를 지원하고, 자원봉사자 18명을 배치하는 등 참배를 지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이보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현충일을 맞아 “우리 호국의 영령들 앞에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을 보면서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 현충탑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한민국이 많이 어렵고 어지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신은 타협과 상생의 정신이 아닌 대결과 싸움터로 변해 있다. 사회는 통합이 아니라 갈등과 분열로 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경제는 많은 분들이 민생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경제 위기가 예상되는데 헤쳐나갈 길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사회 통합, 대화와 타협의 정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경기도의 발전과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짐했다. 그는 “기득권과 사익에 연연하지 않고 공동체 미래와 공익을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은 선열과 영령의 마음을 이어받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우리 경기도부터 더 많고, 더 고르고,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기도를 더 발전시켜보겠다. 도를 바꿔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모든 예우를 다할 것”이라며 “도는 올해 참전유공자들에게 드리는 참전명예수당을 53%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경기도 연천에 대한민국 제3의 국립현충원이 조성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이 도민 삶 곳곳에 스며들고 녹아들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