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3㎡ 당 100만 원을 주고 송도 옛 대우자동차판매 부지 일대를 사들인 ㈜부영주택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인천시가 팔을 걷었다. 시는 축소된 테마파크사업 계획을 수용하고, 도시개발사업 인가 요건도 완화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선(先) 테마파크, 후(後) 도시개발’이라는 큰 틀이 흔들리고 있는 꼴이다. ‘사업 정상화’라는 시의 명분이 ‘민간사업자만 배불리는 특혜’라는 지적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특수 관계가 된 시와 부영의 밀실 논의를 비난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10년 지지부진 사업 정상화위해 인가 요건 완화? 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부영 이중근 회장을 만나 테마파크·도시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이달 중순 맺기로 했다. MOU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도시개발사업 인가요건을 완화하겠다는 게 뼈대다. 이 부시장은 “부영이 사업 예정지에 서식하는 맹꽁이를 이전하고 토양오염 정화를 시작하는 성의를 보이면 도시개발사업 인가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가요건 완화 시기는 토양오염 정화를 시작하는 순간이 아닌 정화 작업이 끝나기 3개월쯤 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도 “전체적 틀에서 테마파크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협의했다”며 “시장원리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가요건을 조정 해줘야 부영에서 사업을 할 수 있지 않겠나. MOU의 세부 내용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시는 이번 MOU를 통해 부영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아파트 착공 시점을 테마파크 착공 전으로 앞당기는 혜택을 줄 전망이다. 부영은 지난 2015년 10월 도시개발사업과 송도테마파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옛 대우자동차판매 부지인 연수구 동춘동 907(53만 8600㎡)과 911(49만 8833㎡) 일대를 3150억 원을 들여 샀다. 당시 시는 도시개발사업을 인가하면서 ‘테마파크사업 완공 3개월 전에는 도시개발사업 용지 내 공동주택 착공·분양을 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하지만 10년 가까운 부영의 시간 끌기가 수익사업을 억제하던 시의 마지막 안전 장치를 풀게한 셈이다. ▲특혜의혹 해소할 장치 마련과 주민의견 반영 우선돼야 과거 비위생매립지였던 테마파크사업 땅 가운데 77%(38만 6449㎡)에는 각종 산업폐기물 수십만 톤이 매립돼 있다. 막대한 토양오염 정화비용 탓에 부영은 사업을 미뤄왔고, 도시개발사업의 인가기한도 여섯 차례나 연기됐다. 토양오염 정화명령을 이행하지 않던 부영은 연수구와 소송까지 치르면서 시간을 끌었다. 또 시가 지난 2018년 테마파크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부영에게 사업 실효를 알렸지만, 부영은 행정소송으로 맞섰고 끝내 승기를 가져왔다. 갑과 을이 뒤바뀌면서 옛 대우자판 땅은 계속 빈 땅으로 방치됐다. 시간이 지체되는 사이 부영이 지난 2015년 3150억 원을 주고 산 대우자판 땅의 가치는 현재 8000억 원대로 올랐다. 인천시민만 속이 타고 부영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것이 없는 셈이다. 부영은 도시개발사업의 전제조건인 테마파크의 규모마저 축소했다. 당초 계획한 25종의 놀이기구와 정원 6곳 등을 도시공원형 테마파크와 온실수목원으로 바꿨다. 사업 예정지 주변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소음 유발 시설을 지을 수 없다는 이유지만 사실상 비수익 시설의 사업비를 최대한 아끼기 위한 변경이 아니냐는 게 주민들의 목소리다. 채희동 연수구 원도심총연합회 공동대표는 “주민들과 간담회나 토론회 한번 없는 상태에서 인천시가 부영과 밀실 논의를 했다는 것부터 문제”라며 “테마파크사업이나 이에 준하는 규모의 시설의 착공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부터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직 중앙정부 공무원이 최근 부영그룹의 회장으로 갔고, 부영 송도타워에는 시가 유치한 재외동포청이 들어갔다. 시와 부영의 깊은 관계는 주민들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아파트를 짓고 생기는 수익으로 추후에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식의 사업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박주호는 “시즌 도중 은퇴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마음이 편하다. 결과까지 좋았으면 좋았겠지만 후회는 없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수원FC와 울산 현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서 떠나는 박주호는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은퇴 기자회견에서 “은퇴는 작년부터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몸이 좋을 때 운동장 안에서 은퇴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작년 아내가 몸이 좋지 않을 때 은퇴를 하면 아내 때문에 은퇴를 하는 것으로 비춰질 것 같아 은퇴를 미뤘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남이 있는지, 얼마나 더 축구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는데 ‘버겁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또 “팀이 여름 이..
7월에는 매일 비가 내린다는 '장마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6일 한 컴퓨터 운영 체제 회사에서 제공하는 7월 인천 날씨 예보를 보면 하루 빼고 전부 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은 현대 과학기술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10일로 단순 계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장마 괴담은 나날이 퍼지면서 인천지역 저지대 주택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기억 때문이다. 호우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해 8월 초 인천지역 도심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를 겪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벽면 붕괴 등으로 이재민이 발생했고, 옹벽 붕괴 위험이 있는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접수 건수가 600건을 넘었으며, 소방본부는 차량과 건물 침수로 고립된 시민 11명을 구조..
최근 5년간 자영업자의 수가 180만 명 넘게 늘었지만, 평균 소득은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자영업자(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의 수는 656만 8000명이었다. 2017년 472만 6000명부터 2018년 502만 2000명, 2019년 530만 9000명, 2020년 551만 7000명으로 매년 증가해 5년 만에 184만 2000명이 늘었다. 특히 코로나19가 1년 내내 계속됐던 2021년에는 1년 만에 105만 1000명이 늘어 19.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근로소득자 증가율(2.4%)의 8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자영업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났지만, 정작 이들의 '주머니 사정'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했다.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연간)은 2017년 2170만 원을 시작으로 2018년 2136만 원, 2019년 2115만 원, 2020년 2049만 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던 2021년에는 평균 소득이 1952만 원을 기록해 200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중위 소득 역시 2017년 830만 원에서 2018년 817만 원, 2019년 798만 원, 2020년 755만 원, 2021년 659만 원으로 감소했다. 소득 감소 흐름은 벌이가 적은 영세 자영업자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소득 상위 20%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2017년 7744만 9000원에서 2021년 7308만 8000원으로 5.6% 줄었다. 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인 영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186만 9000원에서 84만 1000원으로 55.0% 대폭 감소했다. 반면 소득 상위 0.1%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2017년 16억 2289만 5000원에서 2021년 17억 6592만 1000원으로 8.8% 늘었다. 상위 1%의 평균 소득도 2017년 4억 8546만 6000원에서 2021년 5억 977만 5000원으로 5.0% 증가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6.25 전쟁에 참전해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호국 형제’ 故 김봉학 육군 일병과 동생 故 김성학 육군 일병이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 상봉했다. 대통령실은 제68회 현충일을 맞이한 6일 최근 김봉학 일병의 유해가 확인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돼 있던 김성학 일병의 묘역 옆에 안장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형 김봉학 일병은 지난 1951년 9월 국군 5사단과 미군 2사단이 협력해 북한군 2개 사단을 크게 격퇴한 강원도 양구군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했다. 김봉학 일병의 유해는 지난 2011년 처음 발굴됐으며, 올해 2월 유가족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동생 김성학 일병은 지난 1950년 12월 38도선 일대를 방어하는 춘천 부근 전투에서 전사했다. 유해는 전사 직후 수습돼 1960년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으며, 이날 김봉학 일병의 안장으로 형제가 상봉하게 됐다. 안장식에서는 형제의 고향인 대구 서구 비산동의 흙을 준비해 허토했다. 안장식에는 두 형제의 유가족을 포함해 윤석열 대통령,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가 자리를 지켰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피의 능선’ 전투에 대해 “우리 군과 미군은 1개 연대 규모의 사상자를 낸 반면 인민군은 1개 사단 이상의 대규모 사상자를 낼 만큼 인민군을 대파한 전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의 치열한 전투 상황을 알려주듯 고인(김봉학 일병)의 유해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로 떨어진 곳에서 발굴됐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춘천지구 전투에서 앞서 전사한 동생 김성학 일병의 묘역에 오늘 같이 안장했다”며 “두 형제가 조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서 상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군 16만 명이 전사했으나 아직 12만 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며 정부가 호국 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6.25전쟁 전사자 형제가 서울현충원에 나란히 묻히는 것은 앞서 2011년 이만우 하사·이천우 이등중사, 2015년 강영만 하사·강영안 이등중사에 이어 세 번째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지난달 말일부터 가동된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이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금융당국이 각 금융사에 적용되던 신규 취급 한도를 일시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대출이동을 통해 이자부담을 낮추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은행 간 대출이동이 90%에 달해 고신용자를 위한 서비스라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현재 대환대출 인프라 운영의 초기 단계로서 상당수 차주의 대환 수요를 고려해 당분간 금융회사별 취급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서비스 개시에 맞춰 개별 금융사가 신규 유치할 수 있는 대환대출 규모를 전년도 신용대출 전체 취급액의 10%와 4000억 원 중 적은 금액(은행 기준)으로 제한한 바 있다. 특정 업권으로의 대출 쏠림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을 방지하기 위..
세종-포천고속도로 한강횡단구간에 대한 교량(33번 째 한강교량) 명칭을 두고 관련 지자체인 구리시와 서울 강동구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얼마 전 한국도로공사 주재로 관련 회의를 가진데 이어 추후 회의도 열릴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2일 고속도로 공사 14공구 현장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주재로 구리시와 강동구의 관련국장 등 3자가 모여 명칭을 놓고 회의를 가졌고, 양자의 주장이 팽팽해 결론은 얻지 못했으나 서로의 입장을 알린데 이어 앞으로 다시 회합을 갖기로 함에 따라 합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양 지자체는 교량 명칭을 놓고 각자의 논리를 근거로 구리시는 ‘구리대교’를, 강동구는 ‘고덕대교’를 주장하고 있다. 구리시는 구리-안성간 고속도로라는 이름으로 공사가 진행돼 그 시점이 구리시에 있고, 해당..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외동포청 출범을 계기로 인천을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1000만(300만 인천시민+750만 재외동포) 도시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유 시장은 지난 5일 송도 센트럴파크 유엔(UN) 광장에서 ‘재외동포청 출범 기념행사’를 열고, 1000만 도시 인천 비전을 발표했다.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는 재외동포청이 있는 인천이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나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종합전략이다. 유 시장은 이를 위한 4대 목표로 ▲재외동포 거점도시 조성 ▲한상 비즈니스 허브 육성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육성 ▲디아스포라 가치 창조 등을 제시했다.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재외동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지원기관인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설립하고, 재외동포 전용 주거 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재외동포 전용 의료서비스, 관광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인천에서 소비활동을 지원하고, 재외동포청으로 이어지는 대중교통을 확대한다. 한상 비즈니스 센터에서는 재외동포의 투자·경제활동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한인회관과 주요 한인 단체 본부 등을 유치해 한인 활동 거점을 인천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또 시는 재외동포 민간 경제·외교 사절단 확보, 전 세계 재외동포 인천시 자문관 위촉, 재외동포 자녀 등 차세대 한인 초청과 학업·취업 지원 등 미래 네트워크 구축,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디아스포라 영화제 활성화 및 관련 학술·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올 하반기에 전담 조직으로 국(局)을 신설해 전략과제를 수행하고, 재외동포청에 시 소속 직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국내 최고의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발전과 글로벌 투자 유치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1902년 최초의 이민자들이 하와이로 떠났던 인천시에 오늘 전 세계와 대한민국의 가교 역할을 할 재외동포청이 개청했다. 앞으로 300만 인천시민,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우뚝 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지난달 5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베트남인 등 8명이 검거된 시흥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한달 만에 마약 범죄가 다시 일어났다. 5일 시흥경찰서는 A씨 등 베트남인 7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일과 이날 새벽 사이 시흥시 정왕동의 한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이날 오전 1시부터 단속을 시작해 클럽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 등 127명을 대상으로 소변간이시약 검사를 해 양성 반응이 나온 A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발 검사 등 자세한 조사를 통해 A씨 등이 언제, 어떻게, 어떤 경로로 어떤 마약을 입수해 투약했는지를 수사하고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밤과 6일 새벽 사이 이 클럽에 대한 단속을 벌여 업..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교량에 대한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감정 결과를 전달했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지난 2일 국과수로부터 “콘크리트에 염화물이 유입되어 철근을 부식시키고, 장기적으로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저하시킨 상태에서 교면 균열에 대한 적절한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 등 관계기관은 정자교 붕괴 사고 발생 이틀 뒤인 지난 4월 7일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두 달여간 감정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번에 국과수로부터 받은 감정 결과 및 1·2차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교량 붕괴의 명확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중대시민재해) 적용과 관련, 수사 진척 상황을 보며 적용이 가능할지를 계속 들여다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