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을은 지난 17대 총선부터 안양시 동안구에서 안양시 동안갑·을로 분리됐다. 심재철 전 국회의원이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16~20대까지 내리 5선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를 거쳐 지역구에 첫 도전한 민주당 이재정 의원에게 패배해 6선 도전에 실패했다. 안양시 만안이나 동안갑과 달리 그동안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 의원의 재선과 함께 최근 재개발, 재건축으로 주민들이 유입되거나 유입을 앞두고 있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운 형국이다. 국민의힘이 설욕에 성공할지, 이 의원이 3선 도전의 꿈을 이룰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김필여 당협위원장과 심재철 전 의원 대결 구도 올해 1월 안양시 동안을 당협위원장에 선출된 김필여(58) 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경북 영주 출신으로 경희대 약대를 졸업한 뒤 안양시약사회장과 안양시의원 재선을 지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안양시장 후보로 나섰으나 최대호 시장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후 대한약사회 대외협력단장,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등을 맡으며 국민건강과 마약퇴치 등을 위한 예방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안양포럼을 설립해 초대회장을 맡으면서 지역 행사와 각종 대소사를 빠트리지 않고 챙기고 있다. 6선 도전에 실패한 심재철(65) 전 의원도 강한 출마 의지를 보이며 설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남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16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고 원내대표와 20대 국회부의장까지 지냈다. 이후 의원 시절 쓰던 지역사무실을 ‘자유경제정책연구원’으로 바꾼 뒤 지역구 관리에 매진하면서 ‘안양교도소 전면 이전’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지도와 조직력 등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승경(59) 전 안양시의원도 출마할 뜻을 비치고 있다. 2차례 시의원을 지내고 지난 지방선거 당시 안양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경험이 있다. 경기도 한궁협회장과 국민의힘 국책위원회 특별위원을 맡고 있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 독주체제 3선에 도전하는 이재정(49) 의원을 제외하고는 아직 거론되는 인사가 없다. 경북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비례대표로 입성해 심 전 의원을 꺾고 첫 지역구 의원에 당선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민주당 전국 여성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돼 여성 후보 공천 의무화 등 여성 정치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2018년 2월에는 현역 여성 의원 최초로 미투 운동에 동참했다. 최근에는 시민 생활환경 개선과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재외동포청이 6월 5일 인천에 들어선다. 통합민원실은 이용자 편의성을 위해 서울 광화문과 인천에 들어서는 재외동포청사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전담 기구인 재외동포청은 지난 2월 관련 법안이 통과돼 외교부 외청으로 신설이 확정됐다. 재외동포청은 151명의 조직규모로 오는 6월 5일 출범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정책 수립·시행과 재외동포 지원, 서비스정책 이행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151명 중 서울 광화문 통합민원실에 배치될 인원은 20명 내외일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지역 내 구체적인 청사 위치와 입주 방법, 시기 등에 대해선 외교부·행정안전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시는 그간 청사 위치로 거론돼 온 송도 미추홀타워나 글로벌캠..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난 7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한일관계가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고 호평하며 성과 띄우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야당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속국 외교’, ‘빵셔틀 외교’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정치적 이익을 위한 반일 선동”이라고 반발했다. 김기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한일관계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고,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가 한 걸음 더 진전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두 정상은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있어 공조를 강화하고, 미래의 먹거리가 될 첨단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일본과의 경제·안보 협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상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일관계가 윤 대통령의 방일, 이번 기시다 총리의 답방으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며 “정상화할 수 있는 본격 궤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다만 윤 의원은 “과거사에 있어 통절한 반성, 사죄 등 직접적인 표현이 있길 원했는데 그 정도는 안 갔다”며 “물컵의 반은 못 채웠지만, 그래도 반의 반은 채웠지 않았나”라고 성과를 부각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역사 포기’라고 비판한 야당에 대해 “내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얄팍한 술수”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규탄만 해대는 것은 무책임한 최악의 지도자들이나 할 짓”이라며 “당면한 내부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술수로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반일만 외치며 국민감정을 자극해 국내 정치를 위한 정략에 골몰할 것이 아니라, 국익과 실리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은 “죽창가로 호객하는 내수용 반일주의야말로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아픈 과거사를 팔아먹는 짓”이라며 “양국 극단주의자들이야말로 한일 협력의 걸림돌”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내려왔지만,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식 물가는 2년 5개월 동안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7%로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대표적인 먹거리 지표로 꼽히는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0.2%p 오른 7.6%를 기록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반등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7.9%로 전월보다 1.2%p 내렸지만, 여전히 평균치의 2.1배로 높은 수준이다. 외식 물가는 2020년 12월(전월 대비 기준)부터 현재까지 29개월 동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외식 물가 지수는 117.15(2020년=100)로 한 달 전..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영업관행 개선을 위해 업무 전반에 걸쳐 공시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금융의 BTS(방탄소년단)'를 만들겠다던 당국의 포부가 무색할 정도로 금융혁신에 대한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3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7차 실무작업반'을 열고 은행의 금리산정체계 정비 방향과 은행권 상생금융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은행들이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금리를 빠르게 올리지만 반대로 금리가 떨어지는 시기에는 대출금리를 천천히 낮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금리 인상·인하기에 은행이 취급하는 대출의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금리를 시계열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공시항목을 세분화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금융위는 오는..
인천 연수구가 송도동과 원도심에 공공형 키즈카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형 키즈카페가 생길 경우 민간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돼 민간영역 침범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연수구는 송도동과 원도심에 각 1개씩 공공형 키즈카페를 건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이재호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규모 공공형 키즈카페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구는 아이 키우는 젊은 부모가 많은 송도동에 우선적으로 공공형 키즈카페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도동에 2025년까지 키즈카페를 건립‧개소한 뒤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 원도심에도 건립을 추진한다. 구에서 공공형 키즈카페를 추진하는 이유는 돌봄서비스 확대 차원에서다. 현재 대부분의 민간 키즈카페 이용 가격은 2시간에 1만 원에서 3만 원 사이인데, 형편..
구리시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장 공약사업인 버스 정류장 스마트 쉘터 설치 및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시가 설치 및 확대를 추진중인 버스정류장 스마트 쉘터에는 냉난방기, 자동문, 버스정보안내전광판(BIT), CCTV 등이 설치돼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대중교통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시청과 구리경찰서,전각사,한성아파트 앞 등 8개소에는 이미 스마트 쉘터가 설치되어 운영중에 있으며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차별로 모두 16개소 버스정류장에 스마트 쉘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올해 스마트 쉘터를 설치하는 버스정류장 4곳은 ▲갈매순환삼거리 갈매6단지 ▲갈매2단지 이스트힐정문 ▲수평사거리 우림아파트 ▲구리고용복지플러스센터 앞이며 오는 10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2024년과 2025년에 추가로 각각 6개소 버스정류장에 스마트 쉘터를 설치해 2025년도까지 모두 16개 버스정류장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이면 모두 24개소에 스마트 쉘터가 설치,운영된다. 스마트 쉘터 설치비는 부대공사비를 제외하고,개소당 약 7,500만원이다. 한편,시 관내에는 모두 309개의 버스정류장이 있으며,이중 223개소에는 비가림시설이 설치되어 있다.이번 스마트 쉘터 설치는 비가림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정류장 중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와함께 관내 초등학교 주변에 버스베이 설치 및 도막(구간)포장을 진행하고 있다. 원활한 어린이 승하차와 교통안전 확보,초등학교 주변 교통지체 및 차량소통 해결 등을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어린이 안전을 위한 시장 공약사업이다. 이에앞서 시는 경찰서 및 학교 관계자들과 협의를 했으며,관내 16개의 초등학교중에 설치 필요성이 없는 4개 초교는 제외하고,도로여건 등에 따라 버스 베이 또는 도막포장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장자초와 갈매초에는 버스베이를 설치하고,건원초, 교문초, 구리초, 내양초, 동구초, 동인초, 백문초, 부양초, 인창초, 산마루초에는 도막포장을 한다. 오는 6월까지 버스베이 설치 등을 완료한 후 연말까지 어린이 승하차 공간 설치 대상지 운영점검 및 보완을 통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안양시 동안갑은 더불어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이다. 16대 총선까지 안양시 동안을과 함께 ‘안양시 동안구’로 묶였다. 민주당 이석현 전 의원이 14대·15대, 17~20대까지 6선을 차지했다. 16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심재철 전 의원이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는 민병덕 의원이 이 전 의원과 권미혁 전 비례대표 의원을 꺾고 세 번째 도전 끝에 금뺏지를 달았다. 하지만 민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부인 등이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이 당선 무효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경쟁자들은 공천기준이 강화되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20년 만에 탈환에 성공할 지도 관심사이다. ▲국민의힘, 임재훈 당협위원장 독주 분위기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임..
경기도와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해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를 8일부터 32회 추가 투입, 총 41회로 늘린다. 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오전 6시 30분~8시 30분 출근시간대에 70번 버스 노선의 배차 간격을 기존 15분에서 5분 내외로 줄인다. 70번 버스는 걸포마루공원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역에서 운행을 종료해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으로 언급된다. 도와 김포시는 기존 70번 버스를 70번, 70A번, 70B번 등 3개 노선으로 다양화했다. 특히 70B번 버스는 70번 버스 무정차 역이던 사우역(김포고등학교) 정류소를 거친다. 노선별로 70번 버스(06:00~09:30)는 걸포마루공원~걸포북변역~(사우역 미정차)~풍무역~고촌역~개화역~김포공항역을 15분 간격으로 9회 운행된다. 70A 버스(06:33~08:24)는 6분 간격으로 16회 운행되며 걸포마..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 후 기시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 사이에 ‘APLS 처리수(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달에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 현장 시찰단의 파견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의 식민지 지배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 계승 입장에서 흔들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제 징용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