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26만586표 검증, 179표 차이 이변은 없었다." 6·1지방선거 당시 '181표' 초박빙의 승가 펼쳐졌던 안산시장 선거의 결과가 재검표에도 뒤집히지 않았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안산시장 투표지에 대한 재검표를 진행했다. 이날 재검표는 안산시장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가 당선무효를 주장하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재검표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투표지 검증을 위해 선관위 직원 110여 명이 투입됐다. 투표지 검증은 소청 당사자 등 참관인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전체 투표지 계수, 후보자별 투표지 검증, 이의제기 투표지 처리, 위원 검열, 검증 결과 공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보관 상자의 포장 봉인상태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상자를 열..
“삼계탕 드시고 원기 회복하세요.” 14일 수원시 매탄1동행정복지센터 내 초복맞이 복달임 행사에서 만난 구자숙 부녀회장은 “장마와 무더운 날씨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어르신들이 삼계탕을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탄1동 부녀회장과 회원으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총 20여 명. 초복을 이틀 앞둔 무더운 날씨에 봉사자들의 이마에 구슬땀이 맺혔지만 모두들 즐거운 얼굴로 삼계탕을 끓이고, 겉절이를 직접 준비해 지역 홀몸어르신과 소외계층 70가구에 전달할 삼계탕을 포장했다. 한 봉사자는 “코로나19로 멈췄던 삼계탕 나눔 행사를 다시 재개할 수 있어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주위에 어렵게 사는 이웃을 위한 일이니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매탄 1동 직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해 즐거울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복달임 행사에는 최종현 경기도의원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봉자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지역 취약계층들 모두에게 직접 찾아뵙지 못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최대한 많은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도록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12시부터는 통장들과 부녀회봉사자들이 정성들여 만든 삼계탕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삼계탕을 건네 받은 박희성(68세)은 “몸이 불편에 마음대로 밖에 못 나가는데 매번 직접 찾아와 주는 봉사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생각지 못한 정성스런 끼니 대접에 왈칵 눈시울이 불거졌다. 이구영 할머니(72세)는 “혼사 사는 이런 누추한 곳 까지 찾아와줘서 미안할 따름”이라며 “늘 작은 도움이라도 주려고 노력해줘서 감사하다”고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삼계탕을 직접 배달한 2통장은 “자식들마저 세상을 떠나 홀로 사시거나 몸이 불편해 자주 넘어져 온 몸이 멍인 어르신들을 볼 때 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한번이라도 더 직접 만나보고 도움을 줘야 안심”이라고 말했다. 이진숙 매탄1동장은 “주위에 어렵게 사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주민들이 늘 자발적으로 나서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취약계층을 돌볼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총 사업비 138억원을 들인 남양주 청소년복합놀이공간 ‘펀그라운드 진접’ 곳곳에서 누수현상 등이 나타나 부실시공과 부실자재 사용 의혹이 일고 있다. 남양주시와 남양주도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건축을 맡아 지난해 5월 착공해 올해 6월 29일 준공한 3,392㎡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펀그라운드 진접’이 최근 내린 비에 내부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나타났다. ◇ 곳곳 누수 등…부실시공과 부실자재 사용 의혹 본지가 제보를 받고 최근 하루 300여명의 청소년이 이용하고 있다는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건물 내부 곳곳에서 누수 흔적이 남아 있었고 일부에서는 아직 물이 고여 있었다. 취재를 통해 비가 왔을 때 옥상 배수도 잘 안됐고 4층 복도 천정과 사무실 벽면 그리고 바닥에서도 누수된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지하에 있는 주차장과 창고에서도 누수 흔적이 발견됐으며 지하 전체가 습해 창고에 있던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겨 놓고 있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복도 철재 계단의 안전 손잡이는 녹이 슬어 있고 바닥은 닦아도 이물질이 제대로 지워지지 않아 직원들이 보수를 요청하는 스티커를 부착해 놓기도 했다. 특히, 3층 ‘온그라운드’는 화공약품 냄새가 진동해, 청소년들이 잠시라도 머물면 건강이 안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곳곳에 발생한 누수현상과 녹슨 철재 계단 안전손잡이, 심한 화공약품 냄새 등에 기자가 부실시공 및 부실자재 사용 의혹을 제기하자 공사와 시 관계자는 “누수 등 하자발생 부분은 시공업체에 빠른조치를 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녹슨 철재와 지저분한 바닥에 대해서는 “설계가 구로철판으로 된 것이며, 녹슨 부분은 확인 후 코팅 등 조치를 하고, 바닥은 청소하면 지워진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구로철판을 이제와서 코팅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고, 바닥의 경우 청소를 해도 근본적으로 깨끗하게 안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 화공약품 냄새 등 심각한 상황에도…관계자 "녹색건축물 인증 받을 예정" 3층 ‘온그라운드’ 내에서 진동하고 있는 화공약품 냄새에 대해서는 “휴관일이어서 문이 닫겨 있어 그렇다”며 “친환경제품으로 시공했고 공기순환시스템을 가동하고 환기를 시켜 조속히 냄새를 없애겠다. 녹색건축물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 전문가들은 “준공한지 얼마 안된 건물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 자체가 부실시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단 안전손잡이에 녹이 슬었고 바닥제가 닦아도 계속 지저분하게 보인다면 부실자재 사용이라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라며 "지금같은 경우라면 가을 태풍이 오면 더 큰 피해가 나타날 수 도 있다"고 진단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청년들의 저출산 원인은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2 경기도 인구정책토론회’에서 “많은 청년들이 출산하는 데 꺼리면서 저출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미래가 희망적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출산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며 “많은 기회와 고른 기회를 주장했는데 청년들이 일할 기회, 장사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랑할 기회, 결혼할 기회 등이 주어진다면 달라지지 않겠나”라며 “도 경제의 양적인 성장이 아닌 질적인 성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기회가 고르게 주어질 수 있는 상생과 포용,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만들어진다면 미래가 한결 희..
지난 13일 오후부터 내린 최대 226㎜, 평균 130㎜ 호우에 경기도 곳곳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과천에는 226.5㎜의 폭우가 내렸다. 이외에도 안양 182.5㎜, 군포 181.5㎜, 의왕 175.5㎜, 광명 173.0㎜, 성남 162.5㎜, 용인 161.5㎜ 등 많은 비가 내려 평균 누적 강수량은 137.7㎜로 집계됐다. 호우로 인해 지난 13일 오후 2시경 광명KTX역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인근 신안산선 철로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빗물과 함께 역 지하 1∼2층으로 유입돼 계단과 승강장 등이 한때 흙탕물에 잠겨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인한 열차 운행 지연 등은 없었다. 또 이천 1곳·화성 2곳 등에서 주택침수 3건, 상가침수 2건, 교회시설 침수 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용인에서는 차량 2대가 물에 잠겼..
패배를 잊은 수원FC가 이번 주 강원FC를 상대로 3연승과 함께 7경기 무패 도전에 나선다. 수원FC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에서 강원과 홈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FC는 6월 이후 패배가 없다. 순위는 상위스플릿인 6위까지 뛰어오르며 시즌 전적 8승 4무 9패(승점 28점)를 기록 중이다. 6월 17일 16라운드 김천 상무(1-0 승)전을 시작으로 포항 스틸러스(2-1 승), 수원 삼성(3-0 승), 대구FC전(0-0 무), 인천 유나이티드(1-0 승), FC서울(4-3 승)전까지 6경기 동안 5승 1무를 기록했다. 경기내용도 11득점 4실점으로 만족스럽다. 수원FC는 최근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직전 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선제 2실점과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줬지만, 종료직전까지 집중력을 잃..
김수연(인천 강화여고)이 화랑기 제43회 전국 시도대항 양궁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김수연은 13일 전라북도 임실군 전북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고등부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 개인전 컴파운드 올림픽라운드 결승에서 박예린(서울여고)을 상대로 5세트 합계 138-137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수연은 컴파운드 50m 1차(총점 349점)와 2차(총점 341점), 종합(총점 690점)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대회 4관왕을 완성했다. 같은 날 열린 남고부 컴파운드에선 윤찬영(팀자이언트)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윤찬영은 올림픽라운드 결승에서 박상민(TAT)을 144-142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컴파운드 50M 2차에서 총점 351점을 획득한 윤찬영은 343점을 얻은 박상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컴파운드 종합에서 윤찬영은 총점 685점으로 박상민과 동률..
이달 22일 1년 넘게 총장이 공석인 경기대학교 신임 총장의 윤곽이 드러난다. 13일 경기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에 따르면 오는 18일 총장 후보자에 입후보한 10명 중 6명을 선출하는 1차 투표를 진행한다. 이어 20일에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하는 2차 투표 후, 22일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경기대는 작년 5월 30일에 제10대 김인규 전 총장의 임기 종료 후 총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구성하지 못해 직무 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이에 올해 초 교육부가 임시이사 8명을 파견하면서 총장 선출 절차가 본격화됐고, 지난달 교수 전체 투표를 거쳐 임시이사와 교직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총추위가 결성됐다. 다만, 최근 총추위 구성 교수 10명 중 1명이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아, 수일 내로 교수 1명을 충원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1·2차 투표..
유류세 인하 폭 확대로 8주 연속 상승했던 국내 유가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국제 유가도 떨어지며 국내 주유소 기름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5.21원 떨어진 2076.89원이었으며 경유는 2119.77원으로 지난 12일보다 4.50원 내렸다. 이날 경기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080.20원으로 전날보다 5.05원 줄었다. 경유는 2121.07원으로 직전일 대비 5.10원 하락했다. 지난 1일 유류세 인하 확대(30%→37%) 조치 이후 경기지역 기준 휘발유는 리터당 72원, 경유는 53원가량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도 내에는 2000원대 초반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초 업계는 유류세 추가 인하가 실제 판매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 약 1~2주 소..
“수돗물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 수원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이 광교정수장에서 발견돼 시가 긴급 조치에 나섰다. 유충이 발생된 신고지역 인근 학교와 유치원에 대해서는 수돗물 음용중단 및 먹는 음식에는 생수 사용이 필요해 보인다. 13일 시에 따르면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경남 창원시 정수장과 가정집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11일 오전 9시부터 자체 정수장의 처리시설을 긴급 점검했다. 광교정수장 활성탄여과지 여과층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이 발견됐고,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활성탄여과지가 있는 고도처리시설 가동을 즉각 중단했다. 광교정수장 배수권역은 영화동·매교동·행궁동·매산동·연무동·영화동·조원1동·조원2동·화서1동·화서2동이다. 광교정수장 배수권역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생물을 발견하면 수원시상수도사업소(031-228-4898)로 신고하면 된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이날 국립생물자원관에 소형생물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고, “발견 당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유충으로 추정되나 실물이 파손돼 확인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이날 오후 활성탄여과지를 폐쇄하고, 고도처리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고도처리시설은 냄새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가동하지만, 현재 냄새 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가동을 멈춰도 수돗물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 수원시는 미생물 전문가로 구성된 ‘수돗물 유충 민원 전담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담반은 유충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을 방문해 민원 발생 원인을 분석한 후 대처 방안을 민원인에게 설명한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정수장 정수지·배수지의 유충 필터를 24시간 검사하고 있다. 정수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광교정수장을 단계별(여과지·배수지 등)로 청소·세척하고, 장기적으로는 활성탄여과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종합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충 관련해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고, 학교 급식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돗물 유충은 지난 2020년 7월 인천 서구와 강화지역을 시작으로, 경기 화성, 경남 김해·양산·의령, 울산, 제주 서귀포 등에서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7일 경남 창원시 석동정수장 등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은 붉은색을 띠는 실지렁이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공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4급수 수준의 오염수에서도 살 수 있는 생물이라서 물이 얼마나 오염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깔따구는 알레르기성 천식이나 아토피 또는 비염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