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1천200명대를 기록하며 급격히 확산하자 정부는 유행 규모를 통제하는 일을 시급한 과제로 꼽고 방역 대응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총 감염 규모가 커지게 되면 고령층 감염 환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유행 규모를 통제하는 게 중요하고 시급한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초입'으로 진입한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유행을 보면 지난해 3차 유행과 비교해보면 수도권 지역에 굉장히 편중되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규모의 작은 모임, 모임도 아닌 우연한 접촉 등으로 인한 감염이 50% 가까이 나타나고 있는데 연령대별로는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감염 전파..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소득 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바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추경안 시정연설을 하루 앞둔 7일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 여부를 비롯해 신용카드 캐시백 사용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추경안에 대해 설명을 했고, 그 다음으로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전국민 지급 찬성 입장을, 이상이 제주대 교수는 반대 입장을 각각 펼쳤다. 의원들 자유발언 순서에선 대체적으로 '전국민 지급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들은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면서 '전국민 지급'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의총 진행 중 기자들과 만나 "대체적으로 소외감 없..
미국이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는 한국의 높은 석탄 의존도 등을 볼 때,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의 대안으로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화석연료(석유·천연가스·석탄 등) 소비량은 72조9000억BTU(영국 열량 단위)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eia에 따르면 이는 1991년 이래 30년 만에 역대 최저치다. eia는 지난해 미국의 화석연료 소비량이 1948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전체 비중별 화석연료로는 가솔린·디젤 등 석유가 전체 화석연료 소비량의 44%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천연가스(43%), 석탄(13%)가 각각 차지했다. 사용량 변화로는 석탄이 19% 감소해 가장 큰 폭을 차지했다. 그 뒤를 석유(13..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야권의 대권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일침을 가하고 있다.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자마자 장모 실형 판결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한 윤 전 총장은 부인의 증권 특혜거래 의혹까지 따라붙으며 본격 검증대에 올라선 분위기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씨와 권오수 회장 도이치모터스와 수상한 증권 거래 또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백 의원은 "권오수 회장이 신주 51만여 주를 2012년 김건희 씨에게 헐값에 장외매도했고, 김건희 씨는 이를 단 8개월 만에 사모펀드에 팔아 82%의 수익률을 거두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처가 리스크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며 장모 구속 사건도 다시 조명했다. 그는 "윤 총장은 장모가 의료법인을 설립한 것을 2012년에 알았나? 장모가 의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예상치를 벗어난 깜짝 실적)’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반면, LG전자는 휴대폰사업부 철수에도 선방한 모습이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된 양사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잠정)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액으로 63조의 실적을 냈다. 전기 대비 3.65% 감소한 수치이나,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18.9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12조5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33.26%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53.37% 대폭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에는 반도체 호황의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반도체 수요로 이어져 슈퍼사이클 효과를 냈고, 클라우드 기업들의 서버 수요로 인한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호조로 작용됐다. 이외 삼성 네오 QLED TV, 비스포크 가전 시리즈 등 소비자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나름의 선전을 내 이번 실적을 뒷받침했다. 반면 LG전자의 올해 2분기 성적표는 호조 속 일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의 경우 17조1101억원으로 전기(17조8124억원) 대비 3.9%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11조5288억원)와 비교해 48.4% 대폭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에서 1조1128억원을 기록해 전기(1조7673억원) 대비 37% 감소했다. 전년 동기(6722억원)와 비교하면 65.5% 증가해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번 실적에 대해 생활가전(H&A)과 TV 부문의 선전을 원인으로 꼽는다. 이번 발표에서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신성장가전, 에어컨 등 여름 성수기 가전 판매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달 말 휴대폰 사업 종료 발표 등 휴대폰 영역의 완전 철수를 선언하고 관련 인력의 대규모 재배치를 마무리 짓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실적 발표에서 MC사업부 실적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됐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통해 당기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00명대로 치솟았다. 급증하는 추세로 보았을 때 4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수준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12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전날(746명)보다 466명 늘었다. 3차 대유행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25일(1240명)에 이어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치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168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83명, 경기 367명, 인천 57명 등 총 1007명으로 수도권에서 발생한 환자가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는 다시 한번 일주일간 기존의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 상황을 반전하기 위해 기존 거리두기 체제를 다시 한번 일주일간 유..
문화체육관광부가 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2만3000여 점을 통합·소장할 별도의 기증관을 건립키로 하고, 후보지를 서울 용산과 송현동 2곳으로 압축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을 위한 기본원칙 및 활용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황 장관은 “기증품을 통합적으로 소장·관리하면서, 분야와 시대를 넘나드는 조사·연구·전시·교류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기증관이 필요하다”며 “기증품 활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건립되는 기증관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유기적 협력체를 구축해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4월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이 문화재 및 미술품 등 총 2만3181점을 기증한 이후 활용방안 마..
더불어민주당이 7일 남양주도시공사 채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 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당직을 정지하고 당 윤리심판원 조사에 회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관석 사무총장으로부터 조 시장의 당직 직무정지 및 중앙당 윤리심판원 조사 요청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민주당 당헌 제80조에는 당직자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경우 기소와 동시에 직무를 정지하고 윤리심판원 조사를 요청하도록 하고 있다. 기초단체장인 조 시장의 경우 당 전국대의원과 중앙위원, 경기도당 상무위원의 당직을 맡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7일 조 시장이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과정에서 특정 인물에게 지원을 제안하고 채용 일정을 미리 알려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헌에 따라 기소와 동시에 당직을 정지하고 윤리심판원 조사를 하는 조치가 자동적으로 진행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오는 23일부터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경기도 소속 선수단이 확정됐다. 7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경기도 출신 선수와 지도자는 각각 15명, 2명 등 총 17명이다. 종목별로는 펜싱이 김영렬 코치(성남시청)를 포함해, 남녀 사브르 오상욱(성남시청), 김준호(화성시청), 최수연과 서지연(이상 안산시청), 플뢰레 이광현, 에페 송재호(이상 화성시청) 등 7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출했다. 유도는 남자 60kg급 김원진(안산시청), 66kg급 안바울(남양주시청), +100kg급 김민종(용인대), 여자 78kg급 윤현지(안산시청) 등 4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근대5종에서는 최은종 감독과 여자부 김선우(이상 경기도청)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태권도 여자 57kg급 이아름, 역도 남자 109kg급 진윤성(이상 고양시청), 육상 남자 20km 경보에 최병광(삼성전자), 여자 기계체조 도마 여서정(수원시청)이 본선에 진출한다. ‘효자 종목’인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개인전에 출전하는 오상욱은 두 종목 동시 석권을 노린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유도 안바울과 다크호스로 꼽히는 김민종, 김원진 역시 메달을 노리고 있다. ‘체육웅도’ 경기도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서 선수 47명과 임원 12명 등 총 5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28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8일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수원시청 소속 기계체조 양학선이 합류한다면, 경기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번 올림픽에 선수 16명 등 총 18명을 배출하게 된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며 선수들이 5년이라는 장시간 동안 컨디션 조절을 하는데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비대면으로 진행이 되는 대회이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경기도의 선수로서 도쿄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선수들을 배출하느냐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다음 올림픽에서는 더 많은 선수들을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체육웅도’ 경기도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6~7개로, 종합순위 10~15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팀은 19일 일본에 입국, 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변방의 전형적인 농촌에서 도농복합도시로의 승격을 발판삼아 인구110만의 대도시로 성장한 용인시는 2022년 준광역시급 지위를 부여받는 ‘특례시’ 지정을 앞두고 있다. 급속한 발전 속에 갈등과 기대가 공존하는 특유의 도시 역사로 주목받는 용인시는 단 한번도 재선을 허용치 않은 '변화의 도시'답게 벌써부터 물밑경쟁이 치열하다는 평가속에 여야 모두 자천타천 강력한 후보군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용인특례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 프리미엄'의 백군기(71) 용인시장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난개발 치유'와 '균형있는 도시'를 전면에 걸었던 백 시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사업 등 굵직한 성과의 완수를 내걸고 용인시 최초의 재선 시장 타이틀 도전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여기에 용인시의회 의장을 지낸 이건한(55) 의원이 이미 출마를 공언하고 바닥 민심훑기에 나섰는가 하면, 현직 용인시의회 의장인 김기준(62) 의원과 지난해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이우현(56) 전 용인시의회 의장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또 진용복(58) 경기도의회 부의장과 조재헌(50) 전 국회의원 보좌관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현근택(50)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경제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선대인(49) 소장의 재도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등 야권 후보들도 본격적인 몸풀기에 들어간 상태다. 우선 용인시에서 30여년간 공직을 거치며 '공직자들의 대부'로 불렸던 배명곤(61) 전 용인시 도시주택실장이 사실상 출마결심을 굳히고, 공직자 출신 최초의 시장 도전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앞서 오세동 전 수지구청장 등이 아깝게 낙선의 고배를 마신바 있어 공직 안팎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또 조창희(63) 전 경기도의원과 조봉희(65) 전 경기도의원이 자천타천 유력한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 신현수(60) 전 용인시의회의장도 지역 현장 방문과 SNS활동을 부쩍 강화하며 출마가 점쳐지고 있고, 강철원(57) 서울시 민생특별보좌관의 출마 가능성도 전망된다. '반값 등록금 조례운동'으로 관심을 모은 진보당에서는 김배곤(50) 용인시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이와 함께 용인시 부시장으로서 주요 정책 기획 및 추진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호평을 받는 조청식(57) 현 수원시 제1부시장도 여야 모두의 유력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출마 시 강력한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신경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