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보좌진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해명 과정에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자진 탈당했다. 관련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결정을 받은 지 하루만이다. 현역 의원의 경우 윤리심판원의 판단 후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징계가 확정된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양 의원이 탈당계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탈당계는 제출 순간 효력이 발생한다"며 "(윤리심판원 제명 결정에 대한) 재심 청구는 없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징계 기록은 남기 때문에 향후 복당에 제한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윤리심판원은 전날 양 의원에 대해 제명 징계를 의결하면서 ▲언론에 성폭력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인터뷰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 볼 수 있는 점 ▲가해 행위의 중대성으로 가해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점 ▲피해자에게 취업 알선을 제안함으로써 회유를 시도한 점 등 사유로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다시 선정했다. 지난 겨울에 이어 다시 한 번 갑작스럽게 기숙사에서 퇴사하게 된 경기대 학생들을 볼멘 소리를 하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을 이해했다. 지난 12일 오후 2시의 경기대학교 기숙사 ‘경기드림타워’에서는 유독 군인과 지게차가 자주 눈에 띄었다. 군인들은 생수와 이불 등의 물자를 나르고 있었고, 지게차는 기숙사 진입로에 진입하는 차량들을 피해가며 서너 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내렸다. 또 기숙사 정문에서는 컨테이너 판넬을 자르는 절단기로 소리에 귀가 먹먹해졌다. 이들 모두 경기대 기숙사인 ‘경기드림타워’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열중이었다. 도는 13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18명으로 지난 7일 이후로 일주일..
2022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대비 5.1% 인상되면서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에 후폭풍이 미칠 전망이다. 지난 12일 최저임금위(최임위)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최임위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공익위원 측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 단일안(시급 9160원)에 대해 표결을 거쳐 의결했다. 근로자·사용자 위원 간 최저임금 줄다리기는 팽팽했다. 근로자위원 측은 최초 요구안으로 시급 1만800원을 요구했지만, 사용자 위원 측은 8720원 동결안을 제출하며 임금 차이는 2080원가량 나타났다. 3차 수정안도 양측은 ‘1만원과 8850원’으로 1150원 격차를 보이자, 공익위원 측의 ‘심의촉진구간’ 제시에 따른 시급 9030~9300원이 제시됐다. 근로자·사용자 위원 양측 모두 반발하며 일부 퇴장했으나, 이후 재적위원 27명 중 민주노총 근로자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23명이 출석해 찬성 13표, 기권 10표로 의결됐다. 공익위원 측은 이번 결정이 지난 최저임금 인상률 대비 정상화한 결정이라 주장한다. 공익위원 간사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올해 수치상 경제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고, 글로벌한 상황에서 정상사회 복귀를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노동계와 경영계 양쪽 모두로부터 후폭풍이 나올 전망이다.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무산 등 노동계의 강력 비판과, 이번 인상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난이 가중된다는 경영계 반발이 예상된다. 최저임금에 대한 노동계·경영계의 사정은 코로나19로 매우 복잡해졌다. 지난 5월 일본 스가 총리는 전국 평균 최저임금을 902엔에서 1000엔(1만348원) 인상할 것이라 약속하고, 미국 바이든 정부도 연방 최저임금을 7.25달러에서 15달러(1만7212원)로 인상한 법안을 하원에 제출하는 등, 코로나19 경기 부양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성희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교수는 “공익위원안은 산입범위 확대 영향 등을 고려해도 지난해의 동결보다도 못한 수준”이라며 “저임금 노동자 소득을 보전해줄 방안은 최저임금뿐인데, 이들의 소득 악화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전국의 자영업자 수는 560만6000명이었으나 지난해 553만1000명으로 7만5000명이 폐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올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변수들을 고려하면 올해와 다음 해 소상공인·자영업자 폐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임금인상으로 인한 경영난 가중 우려가 깊어지는 부분이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공익위원 측의 최저임금안은) 경기회복을 전제로 한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대면소비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 이슈까지 있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는 향후 상당한 부담이 갈 것으로 보인다. 폐업도 높고, 고용 없는 자영업자도 힘든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소방 출동 이전 한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도중 연기를 흡입한 건물 관계자에 대해 관계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다. 13일 수원소방서와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16분쯤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골든스퀘어 상가 6층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상가 이용객 15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계당국은 경력 20여 명, 소방차 28대, 소방력 60여 명 등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인 뒤, 45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시1분에 완진했다. 경찰은 상가 옥상에 있던 건물 직원이 적재물에 던진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CCTV 확인 등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 중이다. 문제는 지난 10일 화재 당시 연기를 흡입한 경상자가 발생했지만, 관계당국은 “다행히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수차례 언급했다는 점이다. 또 진화에 나선 건물 관계자가 유독한 연기를 마셨음에도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자칫 불이 건물 전체로 번졌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던 만큼 관계당국의 대응과 관련해 지적이 나온다. 화재를 최초 신고한 건물 관계자는 “소방관이 올 때까지 옥상으로 구급대원이 올라오지 않아 주변에서 혼자 불을 끄다 손가락까지 다쳤다”며 “머리와 목이 아픈 상황에서 (소방관이) 발열 체크를 했는데 온도가 38도 이상으로 나와 아주대병원을 가도 코로나 검사 탓에 대기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계당국은 병원 이송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데다, 단순 연기를 흡입한 경상자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구급대원들은 구급차에 탑승한 인원을 기준으로 부상자를 판단하는데, 단순 흡입의 경우 (경상자가) 누락됐을 수도 있다”면서 “연기를 흡입한 신고자는 산소포화도 측정과 혈압 체크에서 이상이 없었고, 병원 이송에 대해 의사를 물어봤으나 (병원에) 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당시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만약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있으면 피해로 잡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확진자가 70명 가까이 발생한 인천 한 초등학교에서 이른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대거 나오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화됐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9명이 나온 인천시 미추홀구 모 초교에서 20명의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들 모두 학생이다. 나머지 확진자 가운데 25명은 다른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와 접촉한 '역학적 관련 사례'다. 아직 변이 바이러스 분석만 되지 않은 상태일 뿐 이들도 추후 델타 변이 감염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특성상 학교에서 지역 사회로 이어지는 'n차' 전파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고 감염됐을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서는 델타 변이가 영국발(發)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55%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반영하듯 이달 5일 처음 시작된 미추홀구 초등학교의 집단감염 확산세는 일주일 넘게 꺾이지 않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6학년 학생 2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이날 오전까지 관련 감염자 69명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이 학생, 교직원, 가족 등 3천700여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로 한 학교에서 7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학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원은 학생 40명, 교직원 1명, 외부 강사 2명 등 43명(62.3%)이다. 나머지 확진자 26명(37.6%)은 모두 이들의 가족이다. 학교에서 시작된 감염이 이미 2차 전파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이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다닌 지역 학원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와 인근 중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관련 집단감염 여파를 차단하고자 학원 종사자 1만8천380명에게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권고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추홀구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가 추가로 더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델타 변이는 특히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집중된 이 학교의 6학년 두 학급은 이달 2일 오전 'ㄷ자' 형태로 교실에 앉아 외부 강사(6일 확진)의 토론 수업을 함께 들었다. 6학년 전체 6개 학급은 같은 날 5∼6교시 2개 반씩 모여 운동장·강당·스탠드를 돌며 공 굴리기, 투호 던지기, 다트 던지기 등의 체육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인천에서는 부평구 모 초교에서도 학생과 교직원 등 20명이 확진돼 방역 당국이 델타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안성시가 보개면에 위치한 안성종합운동장의 천연잔디구장을 인조잔디로 교체, 체육계가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13일 안성시 등에 따르면 시는 ‘효율성’을 이유로 들어 지난 6월 2일부터 안성종합운동장 내 천연잔디를 인조잔디로 바꾸고 있으며, 기존 잔디는 서안성 체육센터 조경에 이용하기 위해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시체육회를 비롯한 지역 체육인들은 “인조잔디로 변경할 경우 공인경기장으로 선정될 수 없어 관련 대회 유치가 힘들다”면서, “게다가 시는 단 한 번의 상의도 없이 일을 추진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도육상 관계자는 “인조잔디구장이 되면 공인경기장으로 선정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해당 경기장에서 육상대회를 개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유치한다 하더라도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안..
수도권 최초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무상교통’, 시민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참여할 수 있는 그린헬스포인트 ‘쓰리GO’, 세계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까지 지난 1년간 화성형 그린뉴딜이 이룩한 성과가 눈부시다. 화성시는 13일 정부의 그린 뉴딜 발표 1년을 맞아 화성형 그린뉴딜의 중간 성적표를 발표했다. ‘기후위기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정의로운 경제 대전환’이라는 비전 아래 지난해 7월 말부터 추진된 화성형 그린뉴딜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연 45만t 저감, 일자리 10만 명 창출, 친환경발전량 250만㎿h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올 한 해에만 총 15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환경부로부터 ‘스마트 그린도시’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는 ▲도로 위..
일본 방위성이 해마다 발간하는 '방위백서'를 앞세워 올해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했다. 도쿄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일본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된 올해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관련 내용은 오는 23일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13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주재의 각의에 2021년 판 방위백서(일본의 방위)를 보고했다. 방위성은 작년 4월부터 올 5월까지의 일본 안보 환경 등을 중심으로 기술한 이 백서에도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명시했다. 일본이 1970년 발간을 시작해 1976년부터는 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신곡 '버터'(Butter)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버터'는 첫 주부터 핫 100에 1위로 진입한 뒤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통산 3주간 1위)를 넘어 BTS 역대 발매곡 중 최장 기간 1위에 등극한 이후에도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왔다.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역대 54곡 중 7주 이상 연속으로 정상을 지킨 노래는 빌보드 사상 '버터'가 8번째다. 그룹의 곡으로는 1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1995년작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랫동안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최장 기간 정상을 유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8주 연속 1위) 기록을 바짝 따라붙었다. BTS는 빌보드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정말 믿기지 않는 7주 연속 1위"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 순위를 낸다. '버터'는 10만 건이 넘는 높은 판매량을 7주 차에도 이어가며 핫 100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버터'의 발매 7주 차(2∼8일) 판매량은 총 10만8천800건으로 전주보다 29%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경쟁 곡들을 크게 앞섰다. 이에 힘입어 빌보드 세부 차트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주에는 리믹스 버전이나 실물 음반을 새롭게 출시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음원 판매량을 올렸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곡은 앞서 발매 2주 차부터 하터'·'스위터'·'쿨러' 리믹스, '얼터네이트 싱글 커버' 등 다양한 디지털 음원이 나오고 LP(바이닐)와 카세트테이프 등으로도 출시돼 판매고를 유지한 바 있다. 라디오 청취자는 2천910만 명으로 전주보다 6% 늘며 꾸준히 미국 대중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전주 한 계단 하락했던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는 다시 두 계단 뛰어올라 21위를 기록했다.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는 10위로 오르며 BTS 곡 사상 두 번째로 톱 10에 진입했다. 이 차트는 팝 장르의 상위 40개 곡을 대상으로 미국 내 약 160개 주요 라디오 방송국 주간 방송 횟수를 집계하는 것으로, '다이너마이트'가 지난해 12월 5위까지 오른 바 있다. BTS 이전에는 한국 곡으로 싸이 '강남스타일'이 10위까지 올랐다. 스트리밍 횟수도 전주보다 1%만 감소한 수준(1천80만 회)으로 '스트리밍 송스' 차트 순위는 31위에서 26위로 '역주행'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는 7주 연속 '스트리밍 송스' 1위를 달리는 등 스트리밍에서 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판매량이 13배 이상 많은 '버터'에 밀려 7주째 2위에 머물렀다. 이제 관심은 BTS가 지난 9일 출시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버터'의 핫 100 정상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에 쏠린다. '버터' 싱글 CD에 수록된 이 곡은 다음 주 핫 100 차트에 데뷔한다. '퍼미션 투 댄스'가 다음 주 핫 100 정상에 오르면 처음으로 BTS 곡 간에 1위 자리를 주고받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BTS는 '다이너마이트' 이후 발표한 모든 타이틀곡을 핫 100 1위에 올린 만큼 '퍼미션 투 댄스'로도 정상을 차지할 것이 유력시된다. 다만 호주 래퍼 더 키드 라로이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 등 막강한 곡들도 같은 날 발매됐다. '스테이'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미국 '톱 200' 차트에서 사흘째 1위를 이어가며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퍼미션 투 댄스'는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에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자 외식업계는 직격탄을 맞은 분위기다. 매출이 큰 저녁 시간대 영업을 아예 포기하는가 하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준비한 신메뉴 출시를 연기하는 곳도 있다. 1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각지에 지점을 운영하는 유명 한식당 '한일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일부 점포에서 저녁 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다. 한일관은 전날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에 걸쳐 을지로·광화문·디팰리스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만 영업한다. 육류와 주류 등 상대적으로 이윤이 큰 메뉴가 저녁 시간대 주로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의 뷔페 '제스트'는 코로나19로 월∼목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