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6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8명 늘어 누적 9만2천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8명)보다 20명 늘면서 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400명대 기준으로는 지난 4일(424명) 이후 이틀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4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국내 '3차 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2.11∼14)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2.28∼3.6)간 신규 확진자는..
백제 때 만들어진 천년 고찰 전북 내장사 대웅전이 전소됐다. 화재는 5일 오후 6시30분쯤 발생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1시간 30분 만인 오후 7시 53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서 추산 17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를 낸 범인은 3개월 전 수행을 위해 내장사에 들어온 승려 A(53)였다. 범행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료 승려들에 불만을 품은 A 씨가 절에 있던 인화물질을 붓고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승려 A씨에 대해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인 636..
진한 불륜 장면부터 잔인하게 훼손된 시체까지. 최근 영화 혹은 해외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던 장면들이 TV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JTBC '부부의 세계'를 필두로 시작된 '19세 이상 시청가'(이하 '19금') 드라마들이 올 상반기 SBS TV '펜트하우스 2', JTBC '괴물', tvN '마우스'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19금' 드라마들이 지속해서 등장하는 현상은 글로벌화된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진단한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새로운 플랫폼에서 해외 드라마를 경험하면서 높은 수위에 점차 익숙해지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소재와 수위의 콘텐츠를 요구하게 됐기 때문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부부의 세계', '펜트하우스' 등 소위 '19금' 드라마들이 많은 성공을 거두면서..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경기용인플랫폼시티, 평택 덕지구, 광명학온, 성남금토, 안양 관양고, 안양 인덕원 등 6곳과 개발예정지구 인접지역을 대상으로 공직자 투기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대상지역인 6곳은 정부 관계기관 합동조사단의조사지역으로 포함된 3기 신도시와 별도로 도와 GH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지구로, GH가 지분 95%를 보유한 지역이다. 도는 이들 지역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대상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도시주택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평택현덕 관련) 및 GH에서 근무한 직원(퇴직자 포함) 전체와 그 가족이다. 가족의 범위에는 해당 직원의 직계존비속뿐 아니라 형제·자매, 배우자의 직계존비속과 그 형제·자매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정부가 해당 직원 및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까지를 조사대상범위로 설정했으나 도는 정밀한 조사 필요성 등을 고려해 대상범위를 확대했고 현실적으로 개발지구 인접 지역의 투기이익이 크다는 점도 감안해 조사지역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대상자 확인 및 부동산 거래 현황 등을 통해 위법행위 의심자를 선별한 뒤 업무상 취득한 정보 등을 이용해 토지를 매입·거래했는지 여부 등을 심층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위법 행위를 확인할 경우, 내부 징계 등 자체 처벌하는 한편 부패방지법,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 법령·규정 등에 따라 수사의뢰, 고발 등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공직자·공직유관기관 임직원에게 ‘투자의 자유’는 있지만 ‘투기의 자유’는 인정될 수 없는 만큼 위법행위자의 투기이익을 박탈하는 내용의 제도적 방안을 정부 등에 건의하는 한편 자체적인 규정 정비, 내부정보 활용 금지 등 개발 관련 직원의 투기 사전방지 방안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3기 신도시 중 도내에 위치한 남양주 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 부천대상, 광명시흥 5곳과 100만㎡ 이상 택지인 과천 과천, 안산장상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총괄하는 정부 관계기관 합동조사단과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페이스북에 “공직사회 내부는 법적 조치에 앞서 징계로 기강을 다잡는 것이 맞지만, 이미 부패비리가 만연하고 반성하지 않는 경우에는 비록 사후처방일지라도 읍참마속의 본을 보여 재발은 꿈조차 꿀 수 없게 해야 한다”며 “경기도에서도 (LH 임직원 부동사 투기 사건과)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낱낱이 조사하고 있다. 적발되는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전원 직위 해제외 중징계는 물론 예외없는 형사처벌 조치에 나아갈 것이다”고 말하며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채가 최근 3년간 증가세임에도 무기계약직을 제외한 일반정규직과 상임임원의 상여금 및 보수는 매년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알리오(ALIO,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및 LH 홈페이지에 게재된 경영공시 자료에 따르면, LH의 부채총액은 2015년 반기 기준 13조6068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17년 들어 13조원대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 결산기 기준 12조8069억원으로 줄어든 부채총액은 2019년 반기 기준 12조8554억원에서 지난해 반기 기준 13조1853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와중에 상임임원과 일반정규직의 연봉은 매년 늘어났다. 상임임원 평균연봉의 경우 2015년 1억5033만원에서 2018년 1억7503만원, 2019년 1억8443만원인 것으로 매년 증가했다. 상임임원의 지난해 연봉은 1억438만원으로 기록돼있으나, 올해 초 경영평가로 반영될 상여금·성과급을 합한다면 규모는 약 2배 가량 커질 전망이다. LH관계자는 “2020년 성과상여금과 경영평가 성과급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나올 예정”이라 말했다. 직원 연봉도 매년 늘어났다. 일반정규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15년 7449만원이었으나, 2018년 7671만원, 2019년 7795만원으로 올랐다. 성과급 반영이 덜된 지난해 연봉도 8101만원으로 첫 8000만원대를 넘었다. 반면 무기계약직과 단시간 무기계약직의 연봉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무기계약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15년 2989만원이었으나, 2018년 2935만원, 2019년 3302만원, 성과급이 미포함된 지난해 3099만원을 기록했다. 단시간 무기계약직도 2018년 2495만원, 2019년 3088만원, 성과급이 미포함된 지난해 2677만원에 그쳤다. 사실상 부채가 증가하는 동안 무기계약직의 임금이 소폭 상승할 때 상임임원과 일반정규직의 연봉은 매해 꾸준히 오른 셈이다. 한편 LH는 지난 2일 참여연대가 폭로한 LH 직원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의 중심에 섰다. 참여연대는 “LH 임직원들이 신도시 예정지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토지 투기를 했다”며 “공공주택사업의 취지에도 국민 불신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부는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경찰청·경기도 등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3기 신도시 6곳 및 과천 과천지구, 안산 장상지구 등 총 6곳을 전수 조사한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3기 신도시 LH 토지 투기’ 와 관련해 정부가 국토교통부 직원 1만4000명 이상을 조사한다. 시흥‧광명 등 신도시 예정지 뿐 아니라 주변 지역까지 범위도 대폭 넓힌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본부 및 지방청 공무원 약 4000명, LH는 약 1만 여명이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 유관부서, 지방 주택도시공사 직원과 가족까지 포함하면 수 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자를 선별하고 사법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고소·고발 등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 합동조사 대상 지역은 3기 신도시 등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 8곳이다. 조사대상 지역을 추가로 확대할 지 여부는 조사결과 등 추진상황에 따라 조사 필요성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조사 대상인 국토부가 ‘셀프조사’하는 것에 대한 실효성 논란에는 “총리실 지휘하에 관계기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추진한다”라며 “감사원의 공익감사 등이 있을 경우에는 조사자료 제공 등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퇴직자에 대해서는 “퇴직자는 민간이기 때문에 조사에 한계가 있으나, 전수 조사 과정에서 이상 토지거래현황이 포착되면 추가적으로 조사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와 LH는 이날 출근 직후부터 전 직원에게 부동산 거래 내역 조사에 협조를 요청한 뒤, 이날 중 부동산 거래 내역 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조회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동의서도 제출하게 된다. 이에 일부는 강압적인 개인정보 회수라고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동의서 확보가 끝나는대로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수조사 결과는 다음주 수요일 이후 나올 것으로 예정됐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가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수여하는 올해의 글로벌 레코딩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4일(현지시각) 국제음반산업협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2020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Global Artist Chart 2020)' 1위에 방탄소년단이 올랐다고 발표했다. 국제음반산업협회는 2013년부터 전 세계 팝 가수와 그룹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아티스트를 선정한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권 가수가 영미권 스타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글로벌 아티스트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8년 차트에서는 2위, 2019년에는 7위에 랭크됐다. 이번 1위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국제음반산업협회는 "BTS는 세계적 현상"이라고 평가하며, "BTS는 전 세계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백군기 용인시장이 시민들의 노력 덕에 2022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5일 수원시 팔달구 노보텔 엠배서더에서 열린 경기도체육회 제34차 이사회에서 ‘2022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지 선정’ 투표 결과 30표를 얻었다. 성남시와 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경쟁을 벌여온 용인시는 투표가 끝난 뒤 개최가 확정되자 축제 분위기였다. 백군기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박수갈채와 더불어 서로의 노력을 치하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시가 인구 110만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도민체전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늘 시민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면서, “대도시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또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힘써준 시민들의 노력이 있..
하남시의회 방미숙 의장이 수질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망월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5일 시의회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의 대표적 휴식공간인 호수공원은 망월천의 수질악화로 오염과 악취 발생이 장기화되면서 이 일대 시민들의 수질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방미숙 의장은 지난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사업본부 유석태 본부장을 만나 망월천 수질 개선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하남시 건설과장 및 팀장이 배석한 가운데 방 의장은 망월천 수질개선을 위해 하남시청의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행정도 당부했다. 방 의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지난해 홍수 때 발생한 하천변 석축붕괴, 산책로 균열, 징검다리 파손 등의 하자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산책로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LH 측에 조속한 하자보수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물순환시스템 점검 및 표면(표층수) 취수방식 비교검토 시설개선 검토 ▲하수관로별 오염원 발생여부 조사 및 내부준설 ▲수질정화를 위한 수생식물 식재 증대 ▲비점오염저감시설 개선 등을 요청했다. 방 의장은 “망월천의 악취와 수질오염의 심각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시민들의 불편이 심화되고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LH와 하남시는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사업본부 관계자는 “망월천 상류 부분은 공사를 시작했으니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방미숙 의장님이 건의하신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점검을 꼼꼼하게 하고, 앞으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망월천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하남 = 김대정 기자 ]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독립운동가를 웹툰으로 재조명하는 3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독립운동가 100명의 삶과 정신을 담아내기 위한,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의 마지막 년차는 ‘평화’를 주제로 한 34점의 새로운 작품 제작을 목표로 한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성남시와 함께 추진해온 공공프로젝트의 올해 사업은 ‘위대한 시민의 평화’를 중심으로 안중근, 유관순, 독도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특히 해마다 작품의 25~30% 이상 여성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한데 이어, 이번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10인 이상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기회를 만들겠단 계획이다. ‘머털토사’, ‘임꺽정’을 그린 한국만화의 거장 이두호 작가를 비롯해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