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자본주의의 논리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은 성경구절로 기독교문명의 서구사회 논리다. 이 관념이 무너질 찰나에 놓여 있다. 코로나 위기 앞에 기본소득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하지 않는 데도 매월 꼬박꼬박 돈을 준다는 기본소득. 이런 세상이 온다면 이는 분명 혁명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싱크탱크 장-조레스 재단(Fondation Jean-Jaurès)이 “프랑스가 기본소득제를 도입한다면 이는 혁명에 가까운 조치”라고 보는 이유다. 프랑스 기본소득의 상징인 아몽 역시 “기본소득은 새로운 사회계약(contra social)의 시작”이라고 평가한다. 이러한 혁명을 정치인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할까. 제갈량이 살아 돌아온다 해도 어림없는 소리다. 그럼 어떻게 해야..
시흥시 신도시 예정지 8명 토지 소유 확인 광명시에 이어 시흥시도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구에 8명의 공무원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시흥시 공직자 신도시 토지소유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 시장은 “이날까지 2071명 공무원에 대한 조사 결과, 자진신고 7명, 자체조사 1명이 광명·시흥지구 내 토지를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자진 신고를 통해 토지 소유를 밝힌 공무원은 7명이며, 취득 시기는 1980년부터 2016년까지로 조사됐다. 임 시장은 대부분 취득 시기가 오래됐고 상속 등을 통해 취득한 경우로, 투기를 의심할만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체 조사로 파악된 직원은 공로 연수 중인 5급 공무원 1명으로, 지난해 10월 경매를 통해 광명시 1필지(제방, 91㎡)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현재 취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시흥도시공사 357명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의혹 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시흥시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련 공무원의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시행하겠다”며 “위법 행위가 의심될 경우 정부합동조사단에 통보하고, 자체 징계 및 수사 의뢰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시흥 = 김원규 기자 ]
“씨름선수 이승호로서 개인적인 목표는 장사 10번입니다.” 금강급 대표 선수인 수원시청 이승호 선수는 자신의 바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2월 12일 경상남도 합천군에 위치한 합천체육관에서는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승호는 같은 팀 동료 임태혁을 만났다.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 이후 1년 만의 만남이었다. 지난 대회에서 임태혁을 꺾으며 금강장사에 올랐던 이승호였지만 올해는 달랐다. 이승호는 1-3으로 아쉽게 패하며 금강장사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패배의 아픔에도 그는 임태혁을 축하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보였다. 185cm의 건장한 키에 짙은 눈썹, 환하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이승호,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진솔함과 수더분한 매력에 빠졌다. 그는 “동계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시합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 막상 경기에 나서니 좋은 경기력을 보여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며 “시합 당일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 그런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대회를 회상했다. 주특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씨름 교본에는 없는 기술이지만, 점프뛰기를 사용한다. 이 기술은 금강급뿐만 아니라 씨름선수 통틀어도 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름조차 생소한 점프뛰기는 상대가 왼배지기나 들배지기를 시도할 때 왼쪽으로 중심을 이동하는 찰나 오른쪽으로 뛰어 몸의 중심을 옮기는 기술이다. 덧걸이와 비슷하지만 다리를 걸지 않고 중심만 우측으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승호는 “훈련을 할 때 해보고 싶었던 기술들을 마음대로 사용하며 몸에 익힌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경기에서 시도하는 편”이라며 “연습했던 기술로 상대방을 넘길 때 쾌감이 다르다. 이 기술이 통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며 웃어보였다. 징크스에 대해 묻자 그는 “얼마 전까지는 징크스가 있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손에 잡고 있는 물건이나 걸어둔 옷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말부터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2년 연속 설날에 열린 씨름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이승호는 긴장을 푸는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 “긴장을 해소하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긴장감을 안고 경기에 나서지만, 막상 샅바를 잡으면 경기에 집중해 긴장감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이승호는 수원시청 씨름단 임태혁과 영암군민속씨름단 최정만과 함께 ‘금강 트로이카’로 불린다. 세 선수 중 맏형인 그는 “선수 이승호의 개인적인 목표는 장사를 10번 하는 것이다. 그 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이룬 것 같다”며 자신의 꿈을 전했다. 현재 금강장사 8회, 통합장사 1회를 이룬 이승호는 꿈에 근접해있으나, 금강급에 수준급의 선수들이 포진해있는 만큼 어려움이 있다. 그 역시 임태혁, 최정만, 문형석을 라이벌로 꼽았다. 13년 간 모래판을 지킨 이승호, 오랜 시간 씨름을 해온 그가 생각하는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씨름은 단 두 명이서 맨몸으로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내가 상대를 넘긴 후 상대를 내려다보면 쾌감이 있다. 그 점이 계속 씨름을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승호는 ‘10초 승부사’라 불릴 만큼 멋지고 호쾌한 경기를 펼친다. 화려한 기술 덕분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경기장에 직접 오지 못하고, 유튜브나 TV로 응원을 해주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같이 얼굴을 보며 경기하고 응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옆집 형 같은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승호. 그의 바람처럼 팬들로 가득찬 경기장에서 곧 경기가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북부지역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실현이 중심축을 이루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크고 중요한 가치와 비전이 그 핵심에 자리하고 있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단순한 방위적 개념의 구분이 아닌, 순수하게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정체성과 정주의식을 담보해내기 위한 노력들이다. <편집자주> ① 권역별 문화적 특징 담은 정체성 확립 ② 거점이 필요하다! 왜 동두천인가? ③ 음악과 그래피티아트의 랜드마크 ④ 평화교과서, 마을박물관 - 연천 신망리, 백학리 ⑤ 평화교과서, 마을박물관 - 동두천 턱거리, 파주 마정2리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 균형 발전 최근 경기 북부지역을 둘러싼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그리고 이에 따른 ‘균형발전을 통한 미래 성장’이라 할 수 있다. ‘공정, 평화, 복지’라는 3대 기치 아래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실현하겠다는 민선 7기 이재명 도지사의 도정 철학이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까닭이다. ‘특별한 희생’이란, 결국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각종 고통을 겪어왔음을 일컫는다. 그러니,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을 묵묵히 견뎌온 경기북부를 새롭게 변화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보상하겠다는 것이 이 지사의 포부인 셈이다. 또한 이 안에는 배려와 균형 발전이라는 희망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한 경기도의 행보는 정말이지 ‘저돌적’이라 표현할 만큼 커다란 결과물들로 보여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잇따른 공공기관들의 이전 추진과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 규제연계형 지원정책 등을 들 수 있다.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의 경우 2017년 ‘경기도 주둔 군부대 및 접경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뒤 2018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도내에는 비무장지대(DMZ)와 600여 곳의 군부대가 있고, 경기북부 면적의 42.75%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7일 3차로 공공기관 이전을 발표한 이 지사는 “앞서 두 차례에 걸친 공공기관 이전에 비해 규모가 더 큰 기관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모두의 이익을 위해 일정한 규제가 불가피하더라도, 전체를 위해 특정 지역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각별히 배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 수자원 및 자연환경 보전 등 각종 중첩규제로 기업 활동과 생활 피해를 받는 지역에 대한 지원정책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규제 등급은 경기연구원에서 그 강도를 분석하고, 피해 정도와 재정 점수 등을 합산해 도출했으며, 연천·포천·파주·양주·동두천 등 11개 시·군이 1등급을 부여받아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DMZ 도시로 새롭게 브랜딩해야 경기북부를 바라보는 경기문화재단의 시선은 특별했다. 이재명 지사의 도정 철학을 문화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강헌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전략적 기획 사업들은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마치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다양한 사업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차별화되면서도 실질적인 성과와 공감대를 형성해오고 있는 것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비전 또한 괄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성목(成木)을 심었으나 결국 죽게 되는 모습이 아니라 거칠고 메마른 땅에 씨앗을 뿌렸는데 새싹이 돋는 형상이라 표현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한편으론, 풀뿌리 민주주의가 떠오르기도 한다. 경기문화재단의 고민은 우선 ‘경기북부’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하는데서 비롯됐다. 단순히 방위적인 개념으로 접근하고,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이라는 편협한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그 출발점으로 삼은 것이다. 다시금 경기북부를 문화적으로 정의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고, 이제 하나하나 가시화되면서 속도가 붙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이 지역 현대사에서 가장 큰 사건은 무엇일까? 바로 전쟁이다. 따라서 전쟁과 분단을 경험하며 발생된 지역의 문제들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이를 특징적으로 묶어봤을 땐 ‘접경지’란 키워드를 얻게 된다. 결국 동북부는 한강 수계권, 서북부는 접경문화권으로 나누는 것이 ‘경기북부’를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이란 얘기다. 하지만, 실질적인 접경도시는 파주와 연천에 불과하다. 김포는 강을 접하고 있는 접경지인데, 한수 이남이라 북부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러니 경기북부를 권역으로 나눈다면, 직접 접경도시인 서북부의 파주와 연천, 이를 포함해 동두천과 의정부, 양주, 포천 등 6대 도시는 DMZ도시라 부르는 게 합당하다는 지점에 도달한다. 해서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북부를 문화적 특징으로 접근, ‘접경문화도시’, 브랜드로서는 ‘DMZ도시’라는 이름을 새롭게 정의했다. 최근 경기도가 경기만을 집중 조명한 이유도 이러한 연유에서 기인했다. 경기 서부의 특징을 경기도가 가지고 있는 해양문화, 연안문화가 집중돼 있는 지역으로 보고, ‘경기만’이라고 하는 하나의 문화적 특질로 정의한 것이다. 즉, 한강과 연결되면서 수도권의 기전문화권 안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던 경기만 권역에 대한 재정립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문화적 특징들을 재조명하고 발견해내기 위한 노력들은 지역 주민들의 정주의식을 끌어올리고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재단이 전략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DMZ에서만 볼 수 있는 마을의 구성요소와 역사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의 확인은 재단의 사업 방향을 가리키는 지침이 되기도 했다. ◆주민의 삶 자체 ‘지붕 없는 박물관’ 무엇보다 그 중심에 주민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요소였다. 어두운 역사를 무조건 잊자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역사를 오롯이 받아들이면서 삶을 유지해온 주민들이 그야말로 사부작사부작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다. 특히 모든 걸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신화를 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도 했지만, 전쟁을 겪은 이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는 등 시간이 없다며 바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름하여 ‘지붕 없는 박물관’, 마을박물관이 에코뮤지엄 방식으로 진행되는 계기가 됐다. 이는 지역의 역사문화 생태 및 공동체 자원을 주민 스스로 탐구·보존하고 활용하는 활동의 총합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마을 자체가 박물관을 지향한다. 현재 이곳에서 진행 중인 마을박물관은 연천과 동두천, 파주에 총 4곳으로, 프로토타입 형태로 해보고 있다. 단계로는 점을 개발하고 있는 상태이며 향후 선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재단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급하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직·간접적인 여러 사례 경험상 ‘지속가능성’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그래서 현지 주민들의 의지가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투자도 주민의 열정과 에너지가 올라오는 만큼, 주민의 호흡과 발을 맞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만, 앞으로 마을박물관이 10여 개 정도 만들어지고, 유형들이 정리되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국내 교육자료 활용은 물론 지역 자체가 ‘평화교과서’가 될 것이란 기대다. 외국인, 특히 한국전에 참전했던 사람들 역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들의 삶을 조망하게 되면 훨씬 더 감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이들 현지 박물관들이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지고, 그것들을 연결하는 큰 네트워크 박물관이 세워진다면 어떨까? 누군가 “DMZ 관광을 간다” 그러면, 도라산전망대와 통일전망대, 땅굴, 평화누리 등만 대충 보고 오는 게 아닌, 마을박물관을 돌아보며 분단 이후의 역사를 그대로 껴안고 사는 공동체의 삶을 통해 진정한 평화와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구태정치를 하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해달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 참석차 국회에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윤 전 총장이 전날 여론조사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지지율이라는 것이 언제 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 아닌가”라며 “저도 열심히 내게 맡겨진 도정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사퇴 표명 후 처음으로 실시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32.4%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1%, 이낙연 대표는 14.9%를 기록했다. 이어 윤 총장에 “검찰개혁..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가 처음으로 그 윤곽을 드러냈다. 기아는 9일 EV6의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하고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모델이다. 외관은 전기차에 최적화된 역동적인 SUV 형태의 디자인을 구현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전면의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했다. 측면 실루엣은 전면부 후드에서부터 후면부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진 라인이 특징이다. 특히 매끄럽게 젖혀진 윈드실드 글라스는 전기차 특유의 역동성을 대변하듯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느낌을 생동..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번 수사는 비위 LH 직원에 대한 처벌 여부와 이들에 내부 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했다는 업무 관련성 입증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포렌식 요원을 비롯한 수사관 67명을 경남 진주 LH 본사 등에 보내 전산파일과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경남 진주 LH 본사를 비롯해 경기지역본부 관할인 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지역본부 관할인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본사 및 본부 3곳을 비롯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현직 직원 13명의 자택 등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졌다. 전직 직원 2명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광명시흥사업본부에는 투기 의혹이 불거진..
프로축구 1부 리그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수원FC가 2016 시즌 이후 5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삼성과 수원FC는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수원 더비’가 성사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양 팀의 상황은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수원삼성은 8년 만에 개막 2연승으로 리그 3위에 올랐고, 수원FC는 1무 1패의 성적으로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원FC는 지난해 공격축구로 K리그 2 2위를 기록, 경남FC와의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 1으로 돌아왔다. 2월 27일 대구FC와의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7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는 3-0으로 패했다. K리그 1 후 첫 홈경기인 만큼 수원FC는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삼성은 개막 후 광주FC, 성남FC를 각각 1-0으로 이기며, 2013 시즌 이후 8년 만에 개막 2연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은 “첫 수원 더비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뿐 아니라 상대도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력을 파악해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양 팀 통산 전적은 수원삼성이 3승 1패로 앞서지만, 양 팀은 네 차례 맞대결에서 총 18골을 터뜨리며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홈 개막전에서 승리에 도전하는 수원FC와 첫 원정경기서 3연승을 노리는 수원삼성의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1990년대 인기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했던 배우 이지은 씨가 사망했다. 향년 52세.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중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 씨는 함께 지내던 아들이 군에 입대한 후 홀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1994년 SBS 프로그램 '좋은 아침입니다'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영화 '금홍아 금홍아'로 제16회 청룡영화제와 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받았다. 1995년에는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며, 청춘스타로 자리잡았다. 이후 드라마 '며느리 삼국지' 'OK목장', 영화 '러브 러브' '파란 대문' 등 다수 작품에서 활동하다, 2004년 KBS2 드라마 '해신'을 마지막으로 방송 활동을 멈췄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반군 조직인 카렌민족연합(KNU)이 미얀마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불복종 운동 활동가들을 보호하고 나섰다. 이들에 대한 미얀마인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8일 현지 매체 이레와디에 따르면, 카렌족 대표 반군 조직인 카렌민족연합이 미얀마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부터 반 쿠데타 시위대를 보호하고 있다. 이 매체는 카렌민족연합이 반 쿠데타 시위대와 함께 미얀마 남동부에 있는 타닌다이관구 다웨이에서 반 쿠데타 시위대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반군과 반 쿠데타 시위대가 본격적으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미얀마 정부와 전국휴전협정(NCA)을 체결한 카렌민족연합을 비롯한 소수민족 무장단체는 군사정부와 더는 협상하지 않고, 쿠데타에 항의하는 민중들을 지지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카렌민족연합 등 이들 무장단체는 미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