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몸 담고 있는 화성시에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 화성시의 서쪽에 위치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2명이 생을 달리했다. 먼저,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절절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20명에 달하는 대다수의 희생자가 외국국적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가족과 고향을 떠나 돈을 벌기 위해 이주를 감행한 이주노동자는 당장 죽음을 애도 할 가족도 곁에 없다. 우리 사회의 이주노동자 관련 이슈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수 십년 동안 한국사회의 주변부 이슈로 상존해 있었다. 이주노동자는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 할 수 없는’ 그런 존재이다. 정부에서는 이민청을 설립하여 체계적인 이주민 정책을 추진하고자 했다. 하지만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나 단기 미숙련 이주노동자에 대한 미래지향적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 주지하듯이, 우리사회는 이미 인구절벽의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출산율은 오르지 않고 국민의 평균연령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주노동자는 우리 사회의 어딘가에 살아서 생산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부정 할 수 없다. 혹자는 이주민들이 한국인과의 임금경쟁을 통해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한다. 또는 아무런
조용익 부천시장은 취임 후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더 나은 시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공간복지’와 ‘경제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고민과 실천을 거듭했다. 특히 ‘시민소통’을 민선 8기 핵심 가치로 두고 ‘열린시장실’을 제1호 결재로 추진했으며, 시민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소통 정책을 펼쳤다. ‘문화와 경제가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미래도시’를 지향점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다음은 조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2주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지난해는 부천시가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한 해로 ‘지속가능 자족도시’를 미래 100년 비전으로 선포한 뜻깊고 의미 있는 해였다. 지난해 7월 서해선 소사-대곡 구간이 개통돼 소사역에서 김포공항까지 10분, 고양까지는 20분대로 소요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성과를 이뤘고, 부천아트센터와 웹툰융합센터 개관으로 문화가 경제가 되는 인프라의 면모도 갖췄다. 특히 SK그룹과 글로벌 전력반도체 2위 기업 온세미의 대규모 투자유치로 지속가능 자족도시 실현에 필요한 경제활력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4월 SK그룹과 ‘SK그린테
선구자 역할을 강조하던 ‘경기RE100’ 사업이 지원자 부족으로 제동이 걸렸다. 참여자 초기 투자를 요하는 장기계획성 사업에 대한 비용 부담으로 도민 참여율도 저조할뿐더러 홍보 부족으로 인해 협업을 주도해야 하는 시공업체도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관련 추진 사업인 ‘경기햇빛농장 시범모델 구축사업’의 지원자 모집을 재공고했다. 경기햇빛농장 구축사업은 농지 상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면서 하부에는 농작물 경작을 병행해 도내 농민에 농업 외 소득 창출기회를 제공하는 영농형태양광 정책모델이다. 농민들은 발전시설을 통한 전기 판매 수익을 보장받고 시공업체는 시공비용 지원과 투자비율에 따른 수익 배분을 통해 이익을 얻어가는 구조다. 아울러 발전시설에서 발생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도와 시군이 보조지원 비율만큼(각 40%) 가져감으로써 ‘경기RE100’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도는 올해 총예산 2억 원을 투입해 1~2개소 규모로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으나 지원자가 없어 지난 3월 1차 공고 이후 2차례 추가 모집을 공고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같은 이유로 재공고가 올라온 ‘에너
양귀비를 몰래 기르는 ‘밀경 사범’이 급증하는 반면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국가기관의 홍보 활동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경 범죄가 마약 범죄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만큼 일반인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마약류 범죄를 근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7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내에서 압수된 양귀비는 2021년 11만 4667주에서 2022년 11만 8420주, 지난해 16만 3999주로 증가하고 있다. 각종 마약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다 적발된 양이 많아지는 것으로 마약류 투약 및 유통을 넘어 직접 재배하는 밀경 사범이 국내에서 많아지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마약류를 직접 재배하는 마약류 밀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 활동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경찰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경찰은 양귀비 등 마약류 밀경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밀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 활동이 계획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양귀비가 다른 꽃들과 외관 상 큰 차이가 없고 몇몇 관광지에서는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해 마약류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구분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10대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해 청소년 마약사범의 수가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중독 예방 교육 시행에도 청소년 마약사범 수가 늘고 있어 실효성 제고을 위해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재활, 중독과정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자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마약 유통·거래 수법이 고도화하며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쉽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한 언론매체를 통해 자신을 19년 차 중학교 교사라고 소개한 A씨는 근무하는 학교에서 한 학생이 마약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은 중국산 합성 마약을 다이어트약이라고 홍보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등으로 구매해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검찰청이 지난 26일 발간한 ‘2023 마약류 범죄 백서’를 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2만 761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0대 청소년 마약사범 수는 1477명으로 전년 대비(481명) 3배가량 증가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마약류 유통·거래 수법이 고도화하고 10대 청소년 마약사범이 증가하면서 마약예
경기도의회 여야가 제375회 정례회(6월 11일~27일) 막판인 27일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선출 등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완료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후반기 원구성과 ‘혁신안’ 추진 등에 대해 양당이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도의회 양당 합의에 따라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에서 맡기로 했으며 13개 상임위원장직은 민주당이 6개, 국민의힘이 7개를 받기로 결정했다. 도의회 민주당이 지난 13일 의장 후보로 선출한 ‘4선’ 김진경(민주·시흥3) 도의원의 의장 당선이 확실시된 것이다. 도의회 의석은 민주당 77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2석, 공석 1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도의회 여야는 이날 제4차 본회의에 앞서 ▲상임위 증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도청·도교육청 비서실·보좌기관 행정사무감사 실시 등을 골자로 한 혁신추진특별위원회의 혁신안도 양당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도의회 민주당 남종섭(용인3) 전반기 대표의원과 최종현(수원7) 후반기 대표, 김정호(광명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 신임 양당 대표들은 후반기 원활한 원구성을 위해 타협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혁신특위
배준영(국힘·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27일 영종국제도시의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조속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천·경기(시흥)를 포함해 5개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인천·경기(시흥) 지역은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세계 최대 생산기지 및 기술 초격차를 위한 글로벌 거점을 목표로 조성되며, 인천은 현재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인 116만 5000L 규모를 2032년 214만 5000L로 약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인허가 등을 해소하는 조건으로 지정하며, 정왕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지정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밝혔다. 배 의원은 “인천의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영종국제도시 제3유보지 약 110만 평 부지에는 글로벌 진출 거점 첨단산업단지와 산업·주거·근로자 복지시설이 포함된 정주 친화적 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 차원에서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과 긴밀히 조율, 제3유보지 개발이 조속하
생성형 인공지능을 경기도정 등 공공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하지 않거나 조작된 정보를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27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열고 ‘경기도정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적극 도입 방안 및 사례’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상현(민주·부천8) 경기도의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토론 패널에 최민(민주·광명2) 도의원과 최정석 경기도 기회전략담당관, 허은영 라이프시맨틱스 R&D센터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원중 AI산업팀장, 이정희 사업화지원팀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하 경기연구원 AI혁신정책센터장은 토론에 앞서 주제 발표를 갖고 지난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 동안 도와 도내 공공기관 소속 직원을 5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공공기관 직원의 59%는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성형 AI를 업무에 사용한 경험이 있는 직원 중 81%는 AI에 대한 효과로 ‘업무 처리 속도 등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이에 반해 생
동수원병원은 ‘2024년 원천동 복지콘서트(이하 복지콘서트)’가 지난 25일 원천동 소재 조스테이블 광교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복지콘서트는 원천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선혁), 원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영준), 중앙기독학교(교장 노규호), ㈜아이에이엠 법인(대표 한정우)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지역사회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복지콘서트 추진을 위해 4개 주관사는 ▲행사 개최를 위한 장소 대관 ▲축하공연팀 지원 ▲복지특화사업 협조 등을 주요 골자로 사전 업무협약을 맺어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했고, 본 행사를 후원한 동수원병원 관계자 등 여러 민간단체가 참석했다. 식전행사에는 중앙기독중학교 ‘버스커드림팀’의 공연 등이 진행됐고, 본식 행사에서는 원천동에 후원을 하고 있는 개인‧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사랑나눔수원 감사장 및 현판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에외도 원천동 복지 활동영상 상영, 복지 미담사례 발표, CMS 및 원천동 복지톡 홍보와 더불어 소통의 시간으로 복지콘서트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영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기부
한국등잔박물관은 12월 13일까지 풍속화를 통해 선조의 생활상과 민속공예품을 알리는 전시 ‘일상과 함께하다-풍속화에 담긴 전통 생활문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등잔박물관, 함께하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첫 번째 전시로, 풍속화에 담긴 옛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일거리, 먹거리, 놀거리로 분류해 다각적으로 알아보고 생활 민속품에 담긴 다양한 기능과 멋에 대해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관람객들은 등기구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 민속품을 자유롭게 관람하고 QR코드를 활용해 전시 유물과 연관된 풍속화를 보며 선조들의 생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일거리, 먹거리, 놀거리 테마로 나뉘어 진행한다. 첫 번째 테마인 일거리는 김홍도의 ‘논갈이’, 이서지의 ‘옹기가마’ 등을 통해 풍속화 속 선조들의 노동과 문화를 이해한다. 두 번째 테마인 먹거리에서는 김홍도의 ‘주막’과 이서지의 ‘출산’ 등을 통해 선조들의 음식문화와 생활 민속품들의 기능을 살펴본다. 세 번째 테마는 놀거리로 이서지의 ‘윷놀이’ 풍속화 등을 통해 전통 놀이의 종류와 놀이문화를 알아본다. 또 야외 전시 공간에 마련된 전통 놀이 체험을 통해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를 경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