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학교는 페루 국립공과대학교(UNI) 시스템산업공학과(FIIS) 학생 대상으로 사이버대학 최초의 수익형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첫 학기 34명의 페루 국립공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양사이버대가 진행하는 복수학위 프로그램 교육 과정은 페루 국립공과대학교 교수진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한양사이버대 공학 대학 교수진이 페루 학생 맞춤형 과목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AI) 전공과 지능형 자동차 전공을 선택해 공부할 수 있다. 두 전공 모두 한국에서 2주간 진행되는 ‘실습 프로젝트 수행 및 견학’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어 한국의 미래 공학 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오성근 한양사이버대 부총장은 “복수학위 과정은 단순한 1:1 학생 교류 방식에서 수익모델로 변환한 사이버대학 최초의 해외 교육사업 모델”이라며 “본교의 우수한 공학프로그램을 남미 시장에 확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루 국립공과대학교는 공학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과 연구를 제공하고 있는 학교로 이번 ‘복수학위 과정’을 통해 본교가 해외 인재를 양성하고 지원함으로써 국내 이공계열 인력 수급에 이바지할
인천 부평구가 고독사 위험군 보호에 박차를 가한다. 부평구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관리 ▲민간협력 안부확인 ▲생활환경 및 생활행태 개선 지원 ▲공동체 공간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운영 ▲사후관리 등 5개 유형이다. 구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중장년 1인 가구 전수조사를 해 고독사 위험군 982명을 발굴했다. 추가로 이번 달부터 9월까지 만 19~39세 청년 1인 가구 중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를 통해 고립·은둔 가구를 발굴할 계획이다. 구는 발굴된 고독사 위험군 및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를 활용한 비대면 안부서비스 제공 ▲외출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유도하기 위한 지역상점 쿠폰 지급 ▲고독사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 지원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자조모임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고독사로 의심되는 무연고 사망자를 대상으로 유품정리 및 특수 청소를 지원해 고인의 삶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돕고 주변 이웃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위험가구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올해 상반기 증권사 리포트가 한 건도 발간되지 않은 상장사의 비율이 6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인력난과 유튜브 등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늘어난 영향으로, 여전히 많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정보가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 최소 한 번 이상 리포트를 발간한 상장사는 총 933곳(코스피 397곳·코스닥 554곳)으로, 전체(2685곳)의 34.7%다. 나머지 65.3%는 사업보고서를 제외하면 투자정보와 외부 평가를 알기 힘든 셈이다. 증권가의 관심은 대형주에 집중됐다. 리포트가 가장 많이 발행된 기업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로 총 127건이었다. 증시가 문을 연 날이 약 130일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한 개 꼴로 리포트가 나온 셈이다. SK하이닉스가 102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양 사는 올 상반기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 투자 열풍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이슈가 겹치면서 평년 대비 리포트가 더 쏟아져 나왔다. 연초부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였던 현대차(88건)와 기아(82건)도 리포트가 많이 나왔다. 양 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45.5%
인천시가 2026년 7월 새로운 자치구 출범을 위해 397종에 이르는 행정정보시스템의 데이터 전환을 추진한다. 시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확정에 따라 이달 중 행정체제 개편 준비를 위한 전담 조직을 본격 가동하고,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조직진단 용역, 토지분할 측량 등 긴급 현안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행정정보시스템은 공통 표준(지방재정, 기록물 관리 등) 19종, 중앙 집중(건축행정, 주민전산 등) 101종, 시·구 자체 구축(홈페이지, 주정차 단속 등) 277종 등 397종에 이른다. 지역 주도형 선도 사례인 만큼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과 유사한 사례가 없고 장기간 소요되는 복잡한 작업이라 시는 사전에 데이터 통합·전환 대상 및 규모 확정과 정보통신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비상 대응계획, 비용 추계 등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민간 부문의 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 방안도 강구하는 한편 해당 자치구와 정보통신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및 통합 작업도 함께 한다. 이와 함께 제물포구, 영종구, 서구, 검단구 등 새로 출범하는 자치구 4곳의 조직진단 및 설계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인천시립박물관 매각 철회를 촉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연수구주민자치협의회는 지난 1일 연수구청 2층 영상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인천시를 상대로 ‘인천시립박물관 매각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연수구주민자치협의회는 각 동 주민자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열고 협의회 운영규정 개정과 인천시립박물관 매각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잇달아 통과시켰다. 시는 현재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인천시립박물관은 2027년 미추홀구 학익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 결의안은 옥련동 부지를 매각하려는 시의 일방적인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이들은 매각계획을 반대하며 부지활용 계획을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시민들과 충분한 소통한 뒤, 계획안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문병섭 회장은 “성장과 기능확장을 위한 시립박물관 이전은 이해하지만, 기존 박물관의 활용계획 없는 일방적 매각계획은 안 된다”며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호 연수구청장도 지난 5월 초 언론사 기고 등을 통해 공공성을 염두에 둔 논의가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박물관…
#. 국내에서 성형외과를 영위하는 A씨는 동남아 소재 현지 병원에서 원정진료하며 받은 대가를 가상자산으로 수취했다. A씨는 과세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원정진료 대가로 받은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에서 매각하고, 외국인 B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ATM을 통해 수백 회 현금 인출 후 다른 ATM을 통해 본인 명의 계좌로 다시 수백 회에 걸쳐 현금 입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이에 국세청은 수취한 원정진료 대가와 수수료 과다지급분에 대해 소득세를 부과했다. 2일 국세청은 위와 같은 사례와 같이 국적 세탁, 가상자산 활용 등 신종 탈세수법을 통해 해외 수익을 은닉한 역외탈세 혐의자 41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해외 원정진료를 활용, 탈세한 성형외과·피부과 의사도 포함됐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 주요국 고금리 기조 등으로 대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으로 둔갑해 국외 재산을 숨기거나 가상자산을 이용해 해외 용역대가 등을 빼돌린 탈세 혐의자들이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자 유형은 ▲국적을 바꾸거나 법인 명의를 위장한 신분 세탁 탈세자(11명) ▲용역대가로 가상자산을 받으며 수익을 은닉한 코인 개발업체(9명) ▲해외 원정 진료·현지법인을 이용한 탈세
인천시는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사업을 민간 공모로 추진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사업’을 시행할 특수목적법인 내 민간참여자 선정 공모를 시행한다. 이 사업은 도심지 내 2개 군부대와 4개 예비군 훈련장을 2개 지역으로 통합·재배치하고, 종전부지 약 110만㎡를 도시개발사업과 공원·체육시설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별 계획으로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 및 507여단 84만㎡는 공원·녹지 중심의 도시개발사업과 장고개도로가 개설되고, 미추홀구 관교동 주안 예비군 훈련장 12만㎡는 근린공원으로 꾸려진다. 서구 공촌동 남동구 예비군 훈련장 11만㎡는 체육시설, 서구 불로동 김포 예비군훈련장 3만㎡는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앞서 지난해 4월 시와 국방시설본부 간 합의각서 체결, 6월 국방부가 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등 주요 절차가 완료됐다. 이어 시와 도시공사가 사업방식을 공공·민간 공동개발방식으로 결정함에 따라 이번 민간참여자 공모를 시행하게 됐다. 공모로 선정되는 민간참여자는 도시공사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군부대 이전사업과 종전부지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특히 제3보급단 및 507여단 종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레미콘 운송노조) 수도권 남·북부본부가 운송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2일 수도권 10곳 중 6곳의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등 6개 대형건설사가 수도권에서 시공 중인 건설 현장 221곳 중 135곳(61.9%)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다. 특히 시공 능력 평가 10위 내의 대형 시공사 A사는 1일 레미콘 작업이 예정된 수도권 현장 9곳에서 전부 타설 공정을 진행하지 못했다. A사 관계자는 “레미콘 작업 대신 철근이나 형틀 등 다른 작업을 진행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공사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B사 역시 주택 현장 24곳 중 12곳이 레미콘 타설을 중단하고 다른 공정을 진행하거나, 일부 물량만 타설했다. 앞서 레미콘 운송기사 모임인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전날 수도권 사용자 단체에 올해 운송비에 대한 통합 협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다. 수도권 운송 기사는 총 1만 1000명 규모이며, 이 가운데 8400여 명이 한국노총
수원시 화서역 일대는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유명 맛집과 대형 쇼핑몰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놀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이 일대는 ‘대유평’이라는 넓은 들이었는데 정조가 설치한 둔전으로 시작해 근대 산업화까지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공간이다. 최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되살아난 대유평공원을 소개한다. ◇4년 5개월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대유평공원 장안구 정자동 일원 11만 3784㎡ 규모로 조성된 대유평공원은 지난달 말 완성돼 개방됐다. 시의 제114호 근린공원으로 장안구 근린공원 중 만석공원과 일월공원, 밤밭청개구리공원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조하며 수원에 계획신도시를 만들면서 농경시설 확충과 화성 축조 재원 마련을 위해 수리시설과 대유둔전을 만들며 대유평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대유평은 약 200년간 농업개혁이 이뤄졌던 공간으로 사용되며 1960년대는 담배를 제조하던 연초제조창으로 변신해 산업화의 터전이 되기도 했다. 담배공장은 2003년 가동 중단 후 폐쇄되며 방치됐고 대유평은 도심을 단절하는 커다란 장애물이 됐다. 대유평이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환원되는 과정에서 수원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7년 해당
2일 수원시는 장안구 대평로152번길 일원 등 3개소에 ‘안심귀갓길’을 추가 조성했다고 밝혔다. 안심귀갓길 조성 사업은 야간에 인적이 드문 ‘안전취약지역’의 환경과 안전 인프라를 개선해 밝고 안전한 거리로 만드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올해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수원 남부·중부·서부경찰서와 협력해 사업 예정 구간을 합동 점검했다. 이후 ▲장안구 대평로152번길 일원(정자동) ▲권선구 당진로 31번길 일원(당수동) ▲팔달구 세지로174번길 일원(인계동)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3개 구간에 총사업비 2억 1500만 원을 투입해 어두운 골목을 밝히는 로고젝터 30대, 쏠라도로표지병 763개를 설치하고 총 840㎡에 미끄럼 방지 포장을 진행했다. 올해 관내 안심귀갓길은 3개소가 추가 조성되며 총 32개소로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안심귀갓길 조성이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찰서 협조를 통해 집중순찰구역으로 지정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