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자 인천 서구(을)을 지역구로 둔 '근성의 정치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에게는 시련은 있었지만 포기는 없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 공고로 진학했지만 결국 경희대 치과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정계 입문 후에도 가시밭길을 헤치고 4전 5기 끝에 국회의원이 됐으며, 재선에도 성공했다. 인천 지역 국회의원 중 공약 완료율이 가장 높기로도 유명하다. 근성을 바탕으로 뚝심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경기신문>은 ‘창간 21주년’을 맞아 신 위원장을 만나봤다. Q.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하반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신 위원장. 먼저 어려운 시기에 보건위원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지만 국민의 행복지수가 매우 낮은 만큼 불평등, 양극화, 저출생과 고령화, 높은 노인빈곤율과 자살률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습니다. 국민연금 개혁 등 지속 가능한 복지를 위한 혁신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도 힘쓰겠습니다. Q. 정기국회와 국감에서 이슈화할 소속 산하기관 현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신 위원장. 보건위 소관 기관이…
최근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두고 화성시는 ‘군 공항 이전 결사반대’를, 수원시는 ‘군 공항 이전 촉구’로 상호 갈등 국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종식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홍보분과위원장(사진)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속사정을 털어 놓았다. Q. 지난 2017년 국방부가 수원군공항 예비후보지로 화홍지구 발표한 후 6년째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수원시가 ‘군 공항 이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국방부가 화홍지구를 수원군공항 예비후보지로 발표했지만, 화성시와 시민단체의 반대로 현재 군 공항 이전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이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상 해당 지자체와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함에도 이런 절차가 없어 화성시와 시민들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지지부진해진 것이다. 그럼 상황에서 수원시는 도시 위상 하락 대응 전략으로 군 공항 이전를 계속해서 밀어 붙이고 있는 실정이다.” Q. 군공항 이전은 지역주민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 제기된 지역 발전과 밝은 미래를 위한 정책 결정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물론 국가의 중요사항을 결정함에 있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정 사상 첫 여성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고, 21대 총선에서 경기 안양시 동안구을에 출마해 당시 현역 5선 의원이던 심재철 의원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언제나 당당하고 거침없는 언사에 '저격수' 혹은 '여전사' 이미지가 강한 이 위원장이지만 지역민을 위해서는 유쾌하고 속 깊은 면이 부각된다. <경기신문>은 '창간 21주년'을 맞아 이 위원장을 만나 진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원장으로서 산업통산자원벤처기업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 위원장. 우리나라 경제는 제조업 위주의 성장 모델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신흥국의 부상 등으로 인해 성장동력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 삶 향상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며 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재임 중 산업통상자원 분야의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며, 여성 인재들이 이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일할 수
5G 시대가 도래하고 IoT(Intre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늘어 기존과 같이 중앙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생겼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산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이 개발됐고, 4차 산업혁명의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엣지 컴퓨팅 시장은 매년 45%씩 성장해 오는 2027년이면 48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경기신문>은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 융합 엣지 컴퓨팅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 보급하고 있는 '테트라'의 신용욱 대표이사를 만났다. 초고속·초연결 사회, 고성능 컴퓨팅 장치 필요성 증가…사람이 못하는 일 대체·보완 신 대표는 "우리 사회는 초고속 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초연결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에 따라 AI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게 돼 일반적인 AI 컴퓨팅 처리장치로는 전기 소모나 크기 등 여러 방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고성능 엣지 컴퓨팅 장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술을 활용해 컴퓨터 등 하드웨어와
“17개 지자체 중 여야 구도가 가장 팽팽함에도 도의회와 협치를 통해 ’김동연 호‘가 순항해올 수 있었던 1년이었습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의 임기에 대해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경제부지사로서의 역할로 도, 도의회, 31개 시·군, 중앙정부, 시민사회와 협력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강조했다. 특히 민선8기 경기도 핵심공약인 경기국제공항과 관련, “경기국제공항 비전과 추진방안 수립 용역을 통해 국제공항 필요성, 적합일지, 배후지 발전계획 등을 도출하고 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도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소상공인, 중소기업, 영세 상인들,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정부의 적극 협조를 촉구했다. ▶다음은 염태영 경제부지사와의 일문일답. -경기도 경제부지사로서 1년간 도 전반을 챙겨왔는데 소회는. 지난 1년은 굉장히 버거운 1년이었다. 지난해 8월 17일 임명장을 받은 뒤 가장 먼저 도의회와의 관계 정립에 나섰다. 도의회 구성 과정에서 여야정협의체를 만들기로 하고, 김동연 지사 주요정책 사업에 대한 예산 및…
“시급한 현안에 역량을 집중하고 협치를 효율적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이에 남은 임기 1년 동안 ‘협치 시즌2’를 성공적으로 실시할 것입니다. 나아가 정책 및 조례의 실효성을 높여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은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지난 도정 운영의 성과와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서민을 위한 조례와 정책의 실효성(實效性)을 함께 높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염 의장은 먼저 “제11대 의회가 지난해 7월 1일 개원하긴 했지만, 원구성에 어려움이 있었고, 결국 40여 일 지난 8월 9일에야 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토로했다. 이는 “출발점부터 여야동수 구조로 인한 진통을 겪은 셈으로 전무후무한 상황이었지만 불가피한 ‘산고(産苦)’를 인내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후 본예산과 집행부 조직개편안 등을 무사통과시키며 값진 결실을 거뒀다고 평하며,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시너지를 발생시키고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염종현 도의장과의 일문일답. ◇ 여·야·정 협의체 등 협치 리더십 사례를 소개해 달라. 원 구성 직후인 8월 말 1차 추가경정예산을 무사통과시키며…
“디지털 문해력은 21세기 핵심 능력…스마트 기기 접하는 유아기부터 배양해야” 문해력(文解力)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무수한 정보들이 양산되면서 디지털 기기를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디지털 문해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아동, 노인 등 돌봄 계층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에듀테크(EduTech) 기업 ‘믹스비전’의 이정길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디지털 문해력을 ‘21세기의 기본적인 능력 중 하나’로 평가하고, 스마트 기기를 접하는 유아기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이해·분석·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 디지털 문해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이정길 대표와 경기신문의 일문일답 Q. 믹스비전은 어떤 회사인가? 믹스비전은 ‘technology(기술)가 education(교육)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기치 아래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돌봄 계층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공지능 에듀테크 기업이다.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을 토대로 그림, 소리, 동작 등을 분석해 아동·노인의 인지 능력, 심리 분석, 지각 추론 능력 등을 스크
“직원이 행복한 공단을 만들어야 인천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이 취임 초 부터 강조한 말이다. 내부적으로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인천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최근 김 이사장이 펼치고 있는 직원 소통경영과 궤를 같이 한다. 김 이사장은 올해 3월 시정목표와 연계한 CEO 경영철학 ‘NICE’를 발표했다. 새로운 도전(New challenge), 혁신(Innovation), 소통(Communication), 친환경(Eco-friendly)을 담고 있는 ‘NICE’를 바탕으로 현장중심 경영을 이어나가는 한편, 공단 주요 운영 시설의 현안 사항 파악과 현장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에 경주하고 있다. 직원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집무실 문턱을 낮춘 열린 이사장실을 만들었다. 신입직원, 청년인턴들도 자유롭게 이사장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집무실 한켠에 소통공간도 조성했다. 최근에는 ▲시민 홍보 서포터즈 ▲저연차(2~7년) 직원 ▲공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 진행하며 대·내외적으로 격의 없는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출근길 경비원들의 손을 잡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보람이 있어 30년을 한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홍순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20일 경기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부임 1주년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1992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입사해 본부 사업기획본부, 서비스안전실, 재정사업실을 거쳐 2021년 경기동부지사장과 이듬해 산업화학연구실장을 역임한 홍순의 본부장은 30년 이상 산업안전보건에 매진해 온 전문가이다. 지난해 7월 경기지역본부장으로 부임하며 권역 내 약 50만 개 사업장과 358만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다방면에 걸친 산재예방 사업으로 사고 사망 감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홍순의 본부장을 만나 경기도에서의 지난 1년과 본부 이야기를 들어봤다. ◇ 다음은 홍순의 본부장과 경기신문의 일문일답. Q. 경기도의 산업안전을 이끌어 온 지 딱 1년이 됐다. 지난 1년 어땠는가? 부임 당시 경기지역본부의 담당 권역(수원, 화성, 평택 등 경기남부지역)은 활발한 산업활동과 다양한 산업군이 분포돼 있고 전국사고사망자 비중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재해의 비중이 높은 지역인 탓에 많은 기관장들이 꺼리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고향인 수원에서 누구보다 남다른 애착을 느끼고 산업재해 예
"시민들과 동행할 수 있는 수원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11대 의회에서 부의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출범한 제12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5개 상임위원회, 37명의 시의원들과 함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1년을 지냈다. '5선 의원'이자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기정 의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민생 해결에 힘쓰고 있다. - 제12대 수원시의회가 개원한 지 1년이 지났다. 대표적인 성과가 있다면. 첫째는 지난해 수원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수원시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정책검증 청문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의회는 산하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게 됐다. 둘째는 ‘정책의회’로 발돋움한 것이고, 셋째로는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의원들이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에 힘을 모은 것이다. 또 마지막으로, 수원수목원 입장료 인하, 어린이 통학로에 교통안전시설 설치할 수 있는 근거 마련 등 시민에게 필요한 조례들을 제·개정한 것을 꼽을 수 있다. - 제12대 수원시의회 1호 정책제안은 '행궁동 공방거리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인데, 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