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미의 ‘물구경 꽃구경’ 展과 안진호의 ‘일상인’ 展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수원의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라오미 작가는 장구가죽으로 만든 설치작품들을 전시한다. 수원 인근의 한 국악사에 버려진 장구 가죽을 발견한 라오미 작가는 가죽들에 생명이 있다고 상상, 장구가죽으로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했다. 버려진 가죽들은 작가의 상상 속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고 저승으로 인도하기 위해 베풀어지는 사령제로 무속의식에서 구연되는 서가무가 바리데기와 연결된다. 따라서 작품들은 이승과 저승 삶과 죽음의 공간이 수평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허실상생(虛實相生)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일상인’ 전시를 준비한 안진호 작가는 일상을 탐험하는 듯한 그림들을 통해서 일상이 갖는 다양한 인상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다. 나아가 자신의 삶이 얼마나 고귀한지를 깨닫고 그 속에서 살아갈 의미를 발견하기를 원하는 작가의 바람을 작품에 담았다. 안진호 작가는 “현대인이 일상에서 의미를 발견하길 기대하며 작업을 시작했다. 전시를 통해 일상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의 삶이 얼마나 고귀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말해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8일 낮 12시 20분에 용인시청 1층 로비에서 ‘정오의 문화 디저트’를 선보인다. ‘정오의 문화 디저트’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용인문화재단이 선보이는 공연으로 9월에는 국악소녀 송소희가 펼치는 흥겨운 국악무대를 준비했다. 민요 부분에 천부적 재능을 보이며 ‘소녀 명창’이라는 평을 들은 송소희는 현재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국악과에 재학 중으로, 국악을 통해 용인을 알릴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 관련 공중파 프로그램 및 예능, CF 등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국악을 알리며 국악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정오의 문화디저트’에서는 송소희와 6인조 밴드가 함께 국악을 비롯한 대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흥겨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문의: 031-323-6346) /최영재기자 cyj@
길을 지나다 보면 유치원보다는 휴양병원이, 결혼식보다는 장례식이, 산부인과보다는 정형외과와 치과가 자주 목격된다. 대한민국은 2020년이면 베이비 부머 1세대가 65세로 접어들며, 2050년이면 은퇴세대가 인구의 40%에 육박, 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늙음’은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노후불안을 경감시켜줄 사회적 흡수장치와 개인적 준비상황이 미미한 까닭이다. 세대와 사회를 연구하는 경제학자이자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인 전영수는 고령인구를 빈곤(Poor)·고립(Isolated)·고통의 세대 (Painful)인 피파(PIPA)세대라고 명명, ‘피파세대 소비심리를 읽는 힘’을 통해 늙음을 공론화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코자 한다. 일본은 2000년 65세 이상인 고령자가 17% 육박하며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저자는 일본의 선행사례를 통해 시니어마켓을 둘러싼 실패원인과 성공전략을 분석한다. 세계적인 기업 일본브릿지스톤은 철저한 마케팅 조사를 통해 골프클럽 화이즈를 만들었지만 실패했다. 이 클럽을 쓴다는 것 자체가 본인의 신체쇠퇴를 알려주는 신호로 해석된
최근 국제 환경단체인 ‘시셰퍼드’는 일본의 포경선을 추격할 수 있는 규모와 속도를 가진 포경감시선을 건조했다고 밝혔다. ‘시셰퍼드’가 그간 일본의 포경선을 저지하기 위해 과격한 폭력 대응을 서슴지 않아왔음에도 여러 국가로부터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것은 서양인들이 공유하는 고래에 대한 ‘사실들’ 때문이다. 서양에서 고래는 매우 지능이 높은 동물이다. 그간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기도 하다. 서양인들에게 고래를 잡아먹는 행위는 생물 다양성에 대한 위협인 동시에, 지능을 가진 동물을 해치는 야만적인 행위인 것이다. ‘과학적 사실들’에 기반을 둔 이런 믿음은 굉장히 확고하다. 반대로 오랫동안 고래 고기를 소비해온 일본에게 포경 반대 운동은 서양에서 만들어진 ‘환경 제국주의적 동맹’의 폭력이다. 일본 측의 과학적 데이터에 따르면 고래는 금붕어와 다를 것이 없는 물고기이며, 아직 멸종 위기에 처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다른 물고기들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포식자이다. 일본의 포경은 ‘과학적 연구’라는 타이틀 아래 일본 과학
1991년 8월 11일 ‘아사히신문’ 오사카 본사 사회부 기자였던 우에무라 다카시는 ‘아사히신문’오사카 본사판에 전 조선인 종군 ‘위안부’ 가운데 한 명이 정대협에 처음으로 체험을 증언했다는 기사를 한국 언론보다 먼저 보도한다. 3일 후, 이 여성은 김학순이라는 실명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체험을 증언한다. 이 증언을 계기로 피해자들이 잇따라 실명으로 전면에 나서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위안부’ 문제는 국제적인 문제로 등장하게 된다. 2014년 1월 말, 일본의 대형 주간지인 ‘주간문춘’이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세력의 이데올로기를 형성한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니시오카 쓰토무도쿄기독교대학 교수의 코멘트를 담은 기사를 내보낸다. 기사에서 니시오카 교수는 우에무라의 기사가 ‘정신대’라는 용어를 잘못 사용하고 ‘위안부’ 강제연행이 있었던 것처럼 쓰고 있어 “날조 기사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한다. 이 기사로 인해 ‘아사히신문’ 조기퇴
낮 시간에 만날 수 있는 ‘해피 런치 콘서트’가 오는 28일 낮 12시에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로비에서 열린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펼치는 ‘해피 런치 콘서트’는 평소 바쁜 일상 속에 문화생활이 힘들었던 직장인들과 주부들, 의정부지역 시민들을 위해 기획 된 특별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3인 3색 콘서트’로 각기 다른 음색과 매력을 갖은 소프라노 김지혜, 테너 홍명표, 바리톤 우범식 세 명의 성악가가 한국, 이태리가곡, 오페라 아리아를 피아니스트 정지현의 협연과 함께 선보인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초가을에 접어드는 계절에 감미로운 음색과 명료한 곡 해석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이번 ‘해피 런치 콘서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피 런치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다음달 26일에 진행되며 바이올리니스트 고진영, 김정현, 비올리스트 김신희, 첼리스트 송인정 등으로 구성된 현악4중주 ‘벨루스콰르텟’의 실내악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해피 런치 콘서트’는 음악회와 함께 커피와 토스트가 제공되며, 티켓은 5천원으로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2 / www.uac.or.
회화로 변신한 사진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사진의 회화성’展이 다음달 9일까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에서 열린다. 사진을 가리키는 영어 포토그래피(Photography)는 그리스어 포스(phos.빛)와 그라페인(graphein.그리다)의 합성어로 ‘빛의 그림’을 뜻한다. 따라서 사진은 현대 미술사의 흐름에서 충분한 미학적 고찰을 통해 현대미술 분야로 자리 잡았으며 매체를 통해 그려지는 회화로도 해석할 수 있다. ‘사진의 회화성’展(전)은 ‘그림 같은 사진, 사진 같은 그림’이라는 주제로 회화적 표현이 짙은 사진작업을 하고 있는 사진작가 4명과 극사실주의(하이퍼리얼리즘) 회화 작가 1명이 한 공간 안에서 대비와 대조를 통해 어떤 것이 그림이고 사진인지 역설적으로 반문하며 색다른 재미를 만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사진작가 류재형, 박재영, 이동욱, 송관찬은 ‘렌즈’를 통해 나타난 이미지를 빛으로 그리고, 캔버스가 아닌 사진을 통해 재탄생된 그림같은 사진을 선보인다. 또한 극사실주의(하이퍼리얼리즘) 회화 작가인 문인환은 서해 갯벌을 극명히 객
‘한국 유교문화의 산실 파주’ 학술대회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한국 유교문화의 본향(本鄕)으로 역대 이름난 유학자와 석학, 다양한 유교문화 유적이 지역별로 산재해 있다. 특히 파주는 기호학의 창시자 율곡 이이, 우계 성혼, 구봉 송익필을 배출한 지역으로 한국유교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다. 기호유학은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변혁을 추구하는 ‘실천’에 있었으며 이러한 실천정신은 조선후기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실학의 뿌리가 됐다.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가 주최한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파주시의 기호유학을 바탕으로 한국 유교문화의 현대적 가치와 활용 방안의 논의한다. 한국유학의 중심에 있었던 경기유학의 보편적 가치와 역사에 대한 인문학적 관심을 제고하고 유학 콘텐츠 활성화 추진 계기가 될 것이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의 ‘기호유학, 왜 경기도인가?’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기호유학의 발상지 파주’를 주제로 한국 유학사에서 파주시가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논의하며 최정준 동문서숙 박사가 ‘한국유학의 현대적 가치’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김진형 한양대 박사가 앞서 발표한 유학의
성남문화재단은 ‘진화하는 문화예술교육 현장 따라잡기 프로그램’ 오픈 특강으로 정재찬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와 함께하는 자리를 26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3층에서 개최한다. 성남의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교육 강사 양성프로그램의 기획 및 운영을 통해 문화예술 전공자들에게는 문화예술 교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수준별, 목적별 맞춤형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진화하는 문화예술교육 현장 따라잡기’를 운영하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은 정재찬 교수의 오픈 특강으로 프로그램의 문을 연다. 현재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정재찬 교수는 저서‘시를 잊은 그대에게: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시 에세이스트로 대중들의 감성을 깨우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 정 교수는 메마른 현대인의 감성에 시심(詩心)을 불어넣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 할 예정이다. 특강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무료로 선착순 100명까지 함께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성남문화재단 문화사업부(031-783-8151)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선보이는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 콘서트’의 9월 공연이 오는 28일 오전 11시에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한다. 세련되고 품격 있는 해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11시 콘서트’의 창시자 김용배의 해설과 탁월한 음악적 해석을 지닌 지휘자 이택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매월 다른 테마로 고품격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마티네 콘서트’는 가을을 맞아 ‘풍요로운 가을 소리’란 테마로 가야금 연주자 김선림과 해금연주자 김정림의 협연을 통해 따뜻하고 아름다운 우리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가야금 연주자 김선림은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이자 아시아금교류회 회원이자 한국국악교육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KBS국악관현악단,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등과의 협연을 통해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황병기의 17현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새봄’을 연주해 동서양 악기의 조화로운 음색을 선보인다. 한편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해금보존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금 연주자 김정림은 추계예술대학교 겸임교수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외래교수로 이번 무대에서는 이경섭의 ‘추상’을 드라마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