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이 "김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모 씨가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을 부정하게 수수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문홍주 특검보는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특검팀은 지난달 준비기간 중 코바나컨텐츠 관련 전시회에 협찬해 수사 대상이었던 사람들이 렌터카 관련 회사를 설립한 후 도이치모터스로부터 사업상 혜택을 제공받고, 2023년 각종 형사사건, 오너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기업,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거액을 투자금 명목으로 수수한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사 과정에서 속칭 집사로 불리던 주 피의자 김모 씨가 올해 4월 출국해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았고, 사무실과 가족들이 주소지를 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외 도피 및 증거인멸 정황이 있어 보여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씨에 대해선 여권 무효화 조처를 할 계획"이라며 "기업을 통한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에 대해 어떠한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실체를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특검보는 이 사건을 '집사 게이트'라고 부르기도 했다. 김 씨는 2023년 자신이 설립한 렌터카 업체 IMS에 카카오모빌리티
인천에는 비만 오면 잠기는 상습침수지역이 88곳이나 되지만 인천시는 하늘만 바라볼 뿐이다.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유수지는 퇴적물 때문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시는 열악한 재정 탓에 준설은 엄두를 못 내는 실정이다. 지난달 20일에는 인천에 오전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모두 7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물난리’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대규모 유수지가 있는 미추홀구·남동구·서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저수용량이 113만㎥에 달하는 미추홀구 학익유수지에 쌓인 퇴적물은 현재 27만 5000㎥다. 실제로 75%만 빗물을 담을 수 있단 얘기다. 서구 석남유수지의 저수용량은 56만 9000㎥다. 2020년 2월 수립 완료한 인천시 유수지관리(활용)기본계획을 보면 6만 9000㎥의 퇴적물이 쌓여 있다. 인천 최대 유수시설(저수용량 320만㎥)인 남동구 남동1유수지는 더 심각하다. 46만 2620㎥의 퇴적물이 쌓여 악취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곳은 남동·미추홀·연수구를 배수 유역으로 하는 광역방재시설이지만 설치된 이래 단 한번도 준설한 적이 없다. 상황이 이렇지만 전체 준설은 꿈도 못 꾼다. 소유권을 갖고 있는 시나 구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계엄사태 관련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특검팀에서는 검사 10명이 출석해 구속 필요성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11분쯤 심사 장소인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은 '석방 4개월 만에 구속 기로에 놓였는데 심경이 어떤지', '오늘 심사에서 직접 발언할 예정인지', '특검의 영장 청구가 무리했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질문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향했다. 법원 인근에서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와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이들의 집회에서 "윤석열 구속", "윤석열 대통령" 등 구호가 울려 퍼졌다. 심사는 이날 오후 2시 22분쯤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심사에 직접 출석해 피의자석에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직접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를 마친 뒤엔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로 이동할 전망이다.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서는 박억수 특
화성특례시는 9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동탄2지구 탄소중립 숲 조성 등 ‘탄소중립·녹색성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 등록 추진 ▲동탄2지구 완충녹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숲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탄소 저장 숲은 완충녹지 5호에 3만4490㎡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곳에는 참나무류 등 탄소흡수 효과가 우수한 수목을 심을 예정이며, 오는 10월 완공 목표다. 시는 탄소중립 숲 조성 추진으로 연간 약 141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사업과 연계해 공사 최초로 산림부 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 등록을 추진한다. 대상지는 동탄2신도시 GH 구간 전체 공원녹지(118만2000㎡)이며, 내년 초 인증 등록을 목표로 한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부가 연단위로 배출권을 할당해 할당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여분 또는 부족분의 배출권에 대해서는 사업장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시는 배출권 거래제는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민관 협력을 통한 ESG 경영 실천 효과가 클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경기공유학교 정책의 일환으로, 9일부터 읽기곤란(난독) 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오산나래 글마루 난독 공유학교’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글마루 난독 공유학교’는 기존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는 개별적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난독 학생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 지원을 위해 마련된 공유학교 모델로, 공교육의 지평을 지역사회로 확장한다는 경기공유학교 정책 취지를 잘 반영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중 난독 진단을 받았지만, 지원에서 제외되거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우선 선발하여 기초학력 격차 해소를 핵심 목표로 한다. 운영에는 화성오산기초학습지원센터 학습상담지원단 소속 난독 전문 강사 22명이 참여하며, 강사들이 직접 각 학교로 찾아가 1:3~1:7 소그룹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방과 후 또는 방학 중 총 12차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수업 시수의 80% 이상을 이수한 학생은 그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교육지원청은 수업 종료 후 학부모 만족도 조사, 학생 학습 성취도 평가, 성과 공유회 등을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하여 향후 프로그램 운영 방향과 정책적 보완 사항을 도출할 예정이
오산시는 여름철 폭염이 본격화됨에 따라 9일 오후 관내 폭염 대응시설 전반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9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쿨링포그, 도로 살수차 등 주요 시설 운영 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시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실내 137곳과 야외 9곳을 포함한 총 146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도심 곳곳에는 고정형 338곳과 스마트형 4곳을 포함한 342개의 그늘막이 설치돼 있고, 오색시장과 버스정류장 등 6곳에는 쿨링포그가 가동돼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 살수차 2대도 투입돼 도심 열섬 현상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점검에서는 이권재 시장이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냉방 상태와 운영 현황을 살펴본 것을 시작으로, 주요 도로변의 그늘막과 도로 살수차 운행 현장을 차례로 점검했다. 이어 옥외 건설현장과 논밭을 찾아 작업자들의 건강 상태와 휴식 공간 마련 여부 등을 확인하며 폭염 대응 상황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시민과 작업자들에게 물 자주 마시기, 그늘에서 쉬기, 장시간 야외활동 자제 등 폭염 행동
오산시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제17회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통합건강증진사업 전략 부문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9일 전했다. 9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4년부터 선도적으로 추진한 ‘건강증진 통합서비스’통해 기존에 분야별로 개별 시행하던 보건서비스를 시민 중심의 맞춤형·포괄적 서비스로 전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증진 통합서비스는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인력이 시민을 대사응로 혈액검사와 신체계측, 기초설문 등을 거쳐 건강수준을 진단한 뒤, 숙련된 건강매니저가 개인별 맞춤형 건강증진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보건소 내 각 사업 간 대상자 정보를 공유하고 절차를 통합해, 중복을 줄이면서도 실적관리 효율을 높였다. 한편, 시는 통합창구를 통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 속 건강 실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지역사회 건강관리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박재연(경기체고)이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고등부 장대높이뛰기에서 대회신기록을 경신하며 정상에 올랐다. 박재연은 9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고부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70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2위는 이수호(4m40), 3위는 이명지(3m80·이상 대전체고)가 차지했다. 정은아(남양주시청)는 여일부 세단뛰기 결승에서 12m44로 박민희(강원도체육회·12m42)와 윤선유(안동시청·12m17)를 누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밖에 남중부 110m 허들 결승에서는 홍준혁(부천 부곡중)이 15초47로 최지승(익산 어양중·14초71)에 뒤져 준우승에 만족했다. 화성시청은 1600m 혼성계주에서 준우승했다. 김민지, 박찬양, 이수홍, 장세빈이 이어 달린 화성시청은 3분33초96으로 구미시청(3분33초16)보다 늦었다. 3분34초41을 기록한 남양주시청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고부 400m 결승에서는 김도혁(경기체고)이 49초61을 기록, 김윤후(서울체고·48초35)와 김태성(동인천고·49초58) 다음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에 입상했다. 장윤희(부천여중)는 여중부 3000m 결승에서 11분0
오산시가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동주공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며 주민들과 소통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9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8일 원동주공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의 취지와 주요 내용, 향후 절차를 안내하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오래된 원동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더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고, 원도심의 경쟁력도 함께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토지등소유자가 제안한 정비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만큼, 주민 참여와 의견 수렴이 핵심이다. 이날 열린 주민설명회에도 60여 명이 참석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는 설명회에 앞서 주민공람 기간을 운영해 주민들이 충분히 자료를 확인하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시청 별관 4층 주택과에는 정비계획 관련 서류가 비치돼 있다. 한편, 공람은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공람 기간에는 서면이나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9일 안양 트리니티컨벤션에서 관내 100여개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경기 중부권역 기업지원 정책 통합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고용노동부의 채용지원서비스와 기업지원서비스(일·육아 동행 플래너사업 등),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경기경영자총협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맞춤형 상담창구도 운영됐다. 이후송 안양지청장은 “앞으로도 정책설명회와 정책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관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