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더위가 시작되고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학교라는 규칙적인 생활에 얽매여 있었던 청소년들에게는 자유가 주어졌다. 청소년들에게 방학은 힉교라는 울타리는 벗어나 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간이기는 하지만, 긴 시간동안 자칫하면 탈선이나 비행으로 빠지기도 쉬운 때이다. 방학기간에 청소년 일탈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아무래도 학기 중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반복되는 틀에 매여 있음으로 인한 정신적인 불안 등이 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긴장이 풀어지면서 무절제한 생활이 되기 때문에 청소년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여서 친구들과 몰려 다니면서 술, 담배를 배우게 되고 해수욕장 등지에서는 이성과의 즉석만남을 통해서 혼숙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모두 일탈이나 범죄의 시작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하계방학기간 중 청소년들의 일탈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학교나 사회기관에서는 방학기간에 다양한 체험을 할 기회를 주어 건전한 문화활동이나 체육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고민이 어떤건지 평소에 대화를 통해서 알고 있어서, 방학중 비행행위로 나아가지 않도록 관심을
한기숙씨는 한창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린 아이들(10세, 6세)을 두고 지난 5월29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수원시에 근무했던 7급 공직자였다. 전국공무원노조 수원시지부(지부장 김해영)는 한주무관이 세상을 떠나자 공무상 재해 승인을 위한 청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기숙 주무관은 영통구에서 취득세를 담당했다. 전공노 수원시지부 김해영 지부장에 따르면 취득세는 세목의 특성상(신고기간 경과에 따른 가산세 발생) 매월 말일은 취득세에 대한 상담 및 방문 민원인이 가장 많은 날이라고 한다. 고인이 쓰러지기 전날인 5월 29일은 5월의 마지막 금요일로 민원인이 가장 많았던 날이었다는 것이다. 극심한 업무가중과 부담으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같은 팀 동료직원들이 즉시 병원에 가볼 것을 권유했으나 담당팀장이 해외출장 중이어서 팀장 업무대행을 맡으면서 민원업무를 처리하느라 자리를 비우지 못했다. 업무를 마쳤지만 병원도 이미 진료시간이 끝난 상태라 가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중 일시적으로 통증이 사라지자 일반적인 두통현상으로 판단하고 휴식을 취했다. 사고당일은 토요일이었지만 오후 2시부터 광교호수공원 주정차 단속업무에 임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요즘 휴가기간이라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행을 다녀온 후 시차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지역간의 시간차이때문에 몸의 정상 리듬이 현지의 시간을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증상으로는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고 낮에 졸리고 피곤하고, 소화불량과 두통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집중력이 저하되고 주간시간 업무에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 우리 몸에는 생체 시계라는 것이 있는데 이 생체시계는 대뇌 아래 시상하부에 있는 송과체라는 일주기 조율기에 의해 조절된다고 알려져 있다. 즉 우리가 6시간 이상의 시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일주기 조율기가 적응하기 전에 우리 몸의 자율신경과 호르몬 계통이 혼돈상태에 있게 되고, 그것때문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우리 몸의 증상들을 합쳐서 시차 증상(제트락·jet lag)이라고 한다. 시차가 없는 나라인 일본이나 지구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시차가 거의 없는데 동서로 여행하는 경우 그리고 5~6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경우에는 이 증상을 겪게 된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서쪽으로 갈 때는 시간적으로 손해를 보지만 동쪽 즉 미국 방향으로 갈 때는 시간적으로 이득을 본다.…
김진홍 두레공동체운동본부대표 숲속창의력학교에 광명시에서 온 여학생이 있다. 중학교 2학년으로 학교를 다닐 때에 동급생들 사이에서 왕따가 너무 심하여 상처를 받아 학교를 다니지 못하던중 우리 학교에 입학하였다. 입학당시 그 학생은 풀이 죽고 사람을 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그러나 자연 속에서 등산하고 숲 속을 다니며 곤충채집, 땔감나무하기, 채소가꾸기, 남학생들과 같이 축구하기 등으로 온갖 놀이와 자연체험하기로 몇 달을 보낸 후부터 마치 딴 사람처럼 변하였다. 자연은 사람을 치유하고 변화시킨다. 자연은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찾게 하여 주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게 하여 준다. 옛날 프랑스의 루소가 에밀이란 교육소설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명언을 남겼다. 루소는 자연에는 잃어버린 자아를 찾게 하여 주는 치유의 힘이 있음을 통찰력으로 가지고 설파하였다. 최근에는 의학적으로도 자연이 치유의 능력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나무들은 피톤치드라는 물질을 분비한다. 이 분비물에는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이 포함되어 있다. 골짜기에 흐르는 물에서는 음이온이 발산 된다. 음이온은 사람들의 지친 심신에 안식을 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자녀들은 어린 시절…
북경에서 120㎞ 떨어진 톈진은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다. 바다에 인접해 있어 예부터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로 발달, 홍콩 버금가는 도시경관을 갖고 있어서다. 하지만 톈진의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은 도심 곳곳 있는 고색창연한 이국적인 건물들이다. 1856년 광저우에서 일어난 애로호 사건이 계기가 돼 1858년 개항한 톈진은 중국을 탐내는 외세열강들의 각축장이었다. 특히 영국은 무력을 동원, 톈진을 점령하고 톈진의 8배에 달하는 지역을 조계지로 정했다. 그 후 1902년까지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9개국의 조계지가 들어섰다. 지금 톈진의 아름다운 야경에 한몫을 하고 있는 건물 대부분은 당시 지어진 것들이다. 외세침략의 전초기지였다는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도심 곳곳에 남아있는 이 같은 건물들로 인해 톈진은 ‘만국건축 박물관’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톈진 중심가에 있는 오대도(五大道) 거리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 톱10에 들어가 있는 이 거리엔 서구 열강이 중국을 지배했던 조계지답게 당시 남겨진 유럽풍 건물이 2000여 개나 있다. 그중에서도 250여 개의 건물은 그 시
창 /김태일 풍경은 창으로 들어와 꿈이 된다. 창에 걸린 시간이 새소리를 듣고 있다. 땅이 무거운 하늘을 불러 내린다. 어둠을 밀어내고 꿈을 꺼낸다. 다리가 황토 강을 가로질러 서있다. 강물이 손에 잡힐 듯 넘실거린다. 앞산 자욱하게 덮고 있는 실 폭포 키 작은 꽃무리 사이로 나무집 하나 실 폭포의 침묵과 계곡의 고함소리가 몸을 섞는다. 어둠이 꿈을 말아 달아나면 계곡에서 아침이 솟아오른다. - 계간 ‘다층’ 겨울호에서 창이란 본래 대화 창구다. 안과 밖이 창을 통해 소통한다. 사람과 사람끼리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창을 통해 바람과도 소통하고, 햇빛과도 소통하고, 풍경과도 소통한다. 창을 통해 바깥세상을 읽고, 바깥세상은 창을 통해 온갖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거대한 황톳물이 다급하게 흘러내리는 계곡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새벽의 꿈에서 벗어나는 하루의 시작이 세상과의 소통 창구인 창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장종권 시인
국제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외국인을 흔하게 마주친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우리 국민과 똑같이 세금을 내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세법상 거주자라면 원칙적으로 내국인 거주자와 동일한 납세의무를 진다고 보면 된다. 외국인이라도 한국 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두게 되면 거주자가 되는 것이고, 거주자가 되면 국내·외 원천의 모든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외국인에 대해서는 국제교류 지원과 우수한 외국 경영진·기술자의 유치를 위해서 거주자 일지라도 부분적인 세제상의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외국인 거주자가 최근 10년 기간 중 국내에 주소나 거소를 둔 기간의 합계가 5년 이하인 경우에는 국외에서 발생한 소득이 국내에서 지급되거나 국내로 송금된 금액에 대해서만 과세된다. 외국인 거주자가 우리나라 체류 5년이 되기 전에는 해외 원천 소득에 대해서 과세 되지 않도록 하여, 세금문제가 한국 근무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고 있는 것이다. 엔지니어링 기술제공,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 근무, 기술집약 산업·광업·건설업 등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기술
특별사면을 포함한 사면제도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의 것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사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못 박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고유의 권한이라 하더라도, 미국은 명분이 있는 경우에만 대통령이 사면권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국가를 위한 스파이 활동으로 부득이 법을 어긴 것과 같은 경우에, 대통령이 특별사면이든 아니면 일반사면이든 사면권을 사용한다는 말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도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할 때는 명분을 내세운다. 이번의 경우는 이른 바 ‘경제 살리기’였다. 그리고 그런 명분하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과 복권이 이루어졌다. 여기에서 그룹 총수를 풀어주면 경제가 살 수 있는지 하는 문제는 논외로 하겠다. 단지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점은 지금 정치권에서 하는 일과 이번 사면이 모순되는 점이 많다는 점이다. 지금도 롯데 문제는 사회적 관심이다. 롯데가 사회적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굳이 여기서 반복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롯데 문제의 핵심은 바로 재벌그룹의 소유구조이다. 한마디로 재벌 오너의 한마디로 재벌그룹이 왔다 갔다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롯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들 오너들이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죽음학’이라는 조금은 낯선 학문을 개척한 스위스 정신과 의사다. 그는 ‘죽음과 임종에 대하여’라는 책에서 죽음을 앞둔 사람의 정신 상태를 5단계로 분석해 제시했다. 먼저,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부인(Denial) 단계로 시작해서, ‘왜 하필이면 내가’하며 원망하는 분노(Anger),죽음을 지연시키는 거래(Bargaining),극도의 절망 상태인 우울(Depression),그리고 마침내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수용(Acceptance) 단계로 이어진다는 게 주 내용이다. 각 단계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다브다(DABDA) 모델이라고도 불린다. 이처럼 모든 사람은 죽음 앞에 초연할 수 없다. 특히 원치 않는 죽음을 접했을 땐 더욱 그렇다. 그리고 남은 본인의 삶은 물론 가족들의 삶마저 뒤죽박죽되기 일쑤다.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는 이를 두고 ‘우리는 죽음에 대한 걱정으로 삶을 엉망으로 만들고, 삶에 대한 근심으로 죽음을 망쳐버린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존엄사와 안락사라는 죽음의 방법을 생각해 냈고 실제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다. 물론 두 가지 방법의 목적은 같지만 의미는 다르다. 안락사는 불치병에 걸려 죽음의 단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