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와 한낮 폭염의 기세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그야말로 혹서기가 다가온 것이다. 우리의 몸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하려는 항상성(Homeostasis)이 있어 고열환경에서 작업이나 활동을 계속할 경우에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땀을 흘림으로 열의 발산을 촉진시키는 체온조절 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피부의 온도보다 주위 기온이 더 높으면 열 발산이 효과적으로 되지 않아 체온조절 기능의 장애를 초래하게 되어 자각적으로나 임상적으로 건강장애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고온환경질환이라고 한다. 무더위로 인한 고온 환경질환의 종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열 경련은 과도한 신체 활동과 관련이 있는데, 과도한 수분, 염분 소실로 인해 복부, 팔, 다리 등에서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고온 환경에서부터 환자를 이동 시키고 젖은 의복을 제거하고 의식이 정상인 경우 경구로 전해질음료나 식염포도당을 공급한다. 둘째, 열사병은 체온조절 기능 장애로 발생한다. 심부체온은 40도 이상 상승하고, 의식변화가 일어난다. 위와 마찬가지로 환자를 고온 환경으로부터 이동시키고, 의식수준이 저하된 경우 경구
무예는 자기 몸과의 ‘전투적 소통’이다. 적의 목숨을 취하는 일은 곧,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극한 소통’을 통해서 자신의 의지와 몸의 흐름이 일치될 때 비로소 본질적 가치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이유로 무예를 배우기에 앞서 가장 먼저 익히는 것이 신법(身法) 즉,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그 한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심법(心法)과 안법(眼法)이라고 하여 평온한 마음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수련을 근본에 두고 있다. 자기 몸의 한계를 끌어 올리는 것이 수련이지만, 그 기준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수련을 진행하면 그 순간 몸은 부서지고 만다. 건강하기 위하여 혹은 누군가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하여 수련하는 무예가 오히려 자신의 몸에 무리가 되어 종국에는 독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것이 수련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는 비단 눈으로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감(五感-눈 코 입 귀 몸)을 통해서 자신과 자신을 감싼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오히려 눈으로만 그 형국을 이해한다면 5분
포도나무는 무화과 석류와 함께 가장 오랜 재배역사를 갖고 있다. 개량종을 최초로 재배한 사람들은 지중해 동부연안에 걸친 지역의 셈족과 아리안들로 알려지고 있다. 이집트인들은 기원전 4천년께 재배를 시작했고 그리스 로마에서도 비슷한 시기 생명과 풍요, 축제의 상징으로 포도가 재배됐다. 포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고려시대에 중국으로부터로 추측된다. 하지만 정확치 않다. 청자에 포도그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추할 뿐이다. 그리고 일반 재배가 시작 된 것은 조선시대다. 숙종 때 발간된 ‘산림경제’에 포도품종과 재배방법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렇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연산군의 포도사랑에 관한 기록이 있다. 연산 11년 7월25일, 연산군이 대비와 함께 경회루의 연꽃을 구경하고, 시를 지어 바치게 하는 장면이 그것이다. 기록에는, 승정원이 원중(院中)에 수정포도(水精葡萄) 한 덩굴이 익었으므로 승지들이 따서 얼음 넣은 쟁반에 담아 왕에게 바치니, 왕이 스스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내렸다고 했다. “얼음 채운 파랑 알이 달고 시원해/ 옛 그대로인 성심에 절로 기쁘네/ 몹시 취한 주독만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병든 위(胃) 상한 간(肝)도 고쳐 주겠네.” 얼음
오지(奧地) /조수옥 산 첩첩 눈 끝을 향해 달려오는 산맥 허리마다 누군가 휘갈긴 비백飛白 사이로 뾰족 내민 산의 이마에 적막이 깊다 내 등뼈를 타고 몰아치던 그해 겨울 눈보라 비칠거리는 능선 한가운데서 적설은 내 허벅지까지 친친 붕대를 감아댔다 흔적은 흔적을 지우고 그 아스라한 경계에서 나는 산이었다가 나무였다가 아무것도 아니었다가 사방은 온통 눈 첩첩 거대한 북극곰들이 으르렁거리며 진을 치고 가쁜 숨을 내쉬었다 더는 갈 수 없는 내 몸의 오지 등뼈 그 골짜기 거제수나무 껍질에서 저문 바람소리가 들렸다 웅성거리는 곳에 귀 기울이면 사무치는 것은 그대를 향해 뛰어가는 발자국만은 아니었다 다만 그곳에 짐승처럼 웅크리고 있을 그대의 거처가 궁금했으므로 아직 봉인되지 않은 그리움이 겨울을 나고 있으리 외진 바람으로 - 조수옥 시집 ‘오지’ 도서출판b 산 첩첩 눈 끝을 향해 달려오는 산맥 허리마다 누군가 휘갈긴 비백飛白의 말씀은 변방의 말씀이다. 그래서 적막하며 더는 갈 수 없는 오지 등뼈 그 골짜기 거제수나무 껍질에서 저문 바람소리가 들린다. 이 말씀은 적막의 말씀이며 난분분 흩날리는 눈 속에서도 사무치게 그리운 삶의 맥박소리가 되어 들려오기
한동안 ‘메르스’로 겪었던 혼란과 불안감은 이제 시원한 장맛비에 씻겨내려 간 것처럼 기억에서 잊혀지고 벌써 무더운 여름을 맞고 있다. 필자는 평택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이후 ‘평택시민이 모두 안전한 도시를 만들자’는 치안목표를 설정하고, 주민의 체감 안전도 향상을 위해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주요시책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평택경찰서 관내에는 미군기지와 평택항,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평택화력이 위치하고 있고, 국제신도시 건설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탈북자 거주 등 다양한 치안상황과 급격한 인구증가로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112신고의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신고시 관할과 기능을 불문하고 신고현장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경찰이 최우선으로 출동하도록 하였다. 또한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홍보 및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평택경찰서 관내는 평택항과 연결되는 화물운송업체의 대형화물차량의 통행이 많고, 5개의 고속도로 및 7개의 국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기본적으로 차량
채팅 어플을 이용한 개별 성매매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성윤리에 반하는 성매매와 관련된 범행이 자행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진정한 사랑을 통한 생명의 창조적기능인 성관계가 쾌락과 탈선으로 확산되어 가서는 안 된다. 스마트폰 채팅으로 성매매가 손쉽게 이루어져 단속이 쉽지 않다. 성적자극을 주는 변태적 행위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서 확산되어가고 있다. 도시지역에서 자행되고 있는 매춘행위의 단속을 위한 당국과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수원시 최대 유흥밀집지역인 시청 인근에서 불법 성매매가 수년째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민피해가 심각하다. 정부는 2004년 3월22일에 성매매특별법을 제정하였다. 이 법은 성매매업주에 대한 엄벌과 피해여성의 인권보호가 핵심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구속 수사방침 등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서 억제효과가 미미해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범죄 규모가 작고 재범이 아닐 경우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다는 이유로 애당초 불구속 수사방침을 유지한다. 불법 성매매와 이로 인한 각종 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어 강력한 처벌이 절실하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성매매 혐의로 2천195건에 4천646명이 적발되었
고양시 대화동, 장항동 킨텍스·호수공원 주변단지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비즈니스, 컨벤션, 박람회, 한류관광이 융합된 곳이다. 이곳은 지난해만 55만 4천 명의 외국인 유료입장객이 다녀갔다. 고양 관광특구 내 킨텍스와 호수공원, 아쿠아플라넷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객과 방문객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 관광특구는 평택 송탄관광특구와 동두천 관광특구에 이어 도내 세 번째 관광특구다. 관광특구는 지난 1993년 ‘관광진흥법’ 도입 이래 이듬해인 1994년 8월 제주도, 경주시, 설악, 유성, 해운대 등 5곳이 국내 최초로 지정됐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활동과 관련된 관계법령의 적용이 배제되거나 완화된다. 이를테면 특구 내에서는 옥외광고물 허가 등의 기준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음식점 옥외영업도 허용된다. 축제·공연 등을 위한 도로통행 제한조치도 가능하고 관광서비스와 안내 등 관련된 예산 지원을 포함하는 관광여건이 집중적으로 조성된다. 특구지역 공모사업을 통해 매년 약 30억 원 규모의 국비, 도비 등 예산 지원도 가능해진다. 관광특구는 정부에서 지정했으나 2004년 지정권한이 시·도지사에게로 이양됐다. 이번 특
‘문기결합’(문화와 기업의 결합)이라는 신조어를 낳은 ‘심양현상’의 무대, 중국 심양에 새로운 ‘심양현상’이 나타날 조짐이다. 2006년 무렵부터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기업과 문화, 기업과 사회의 공존을 도모한 심양현상은, 단순히 심양의 기업인들이 문화예술 등 민간단체에 경제적으로 지원한 메세나(Mecenat) 활동에 그친 것이 아니었다. 심양지역 조선족사회 각계가 화합과 공생, 공동발전을 전제로 서로 뭉치고 단결하여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실천운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더욱이 심양현상의 주역인 심양조선족련의회 길경갑 회장이 언급한 바대로, 심양현상에는 심양의 조선족사회와 한국인사회의 조화로운 결합도 포함되었다. 2008년 심양한국인(상)회의 KBS노래자랑대회 유치를 당시 심양시 조선족기업가협회 길경갑 회장이 적극 후원했으며, 2009년에는 한국인사회와 조선족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세계한인기업인 대회인 한상대회를 글로벌한상대회 이름으로 심양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심양의 한민족사회가 선착(先着) 한민족인 조선족과 후착(後着) 한민족인 재중한국인 사이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요즘 성폭력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지위 가릴 것 없이 지각없는 사람들 때문에 하루가 멀다 하고 성추문으로 온통 우리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들의 성추행·성희롱 사건과 국회의원의 성폭행 사건으로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교수, 군인, 판검사 등 그동안 일부 몰지각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이젠 신성한 학교에서, 그것도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자들이 성추문으로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고 참담하기 그지 없다. 딸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들 입장에선 요즘 TV뉴스 보기가 민망할 정도다. 곁눈질을 해도 성희롱이고, 몸을 스치면 성폭행이고, 엉덩이에 손이 닿으면 경찰서로 끌려가야 한다. 직장 상사가 술자리를 권해도 지위를 남용한 성폭력이고, 술을 따르라고 손을 잡아도 성폭력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어린 여학생을 예쁘다고 머리를 만지면 자칫 112순찰차에 실려 가는 판이 됐다.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변해버렸을까. 기자가 자랄 적엔 신랑각시놀음을 했었고, 서로 업어주기도 했었는데 그런 세상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 모양이다. 직장에서 회식을 해도 여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