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화장품과 생활용품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 증가했다.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 활동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늘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7595억 원으로 2.7%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072억 원으로 11.2%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0.1% 감소한 3조 4884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 14.3%씩 늘어난 3096억 원, 2203억 원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에프앤가이드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국내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은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 별로는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영업이익이 늘어났됐다. 화장품 사업 영업이익은 72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가 늘었다. 온라인 채널에서 ‘더후’ 브랜드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이 둔화되고 높은 기저로 인해 면세 매출은 하락했지만, 해외…
LG화학의 2분기 실적이 석유화학 사업의 흑자 전환으로 개선됐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2조 2997억 원, 영업이익 4059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34.3% 감소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3.4% 각각 증가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 9658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전 등 전방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증가가 주효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의 부담은 여전했다. 전지재료 부문은 매출 1조 7281억 원, 영업이익 1699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도 양극재 출하량을 확대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4044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을 기록했다. 당뇨,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성장과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 반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매출 6조 1619억 원, 영업이익 1953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고객의 신규 전기차 출시에 따른 물량 확대와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에도 불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전문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서울지방조달청에 전달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는 25일 경기도회에서 서울지방조달청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성수 경기도회 회장과 문경례 서울지방조달청장을 비롯해 경기도회 회장단 및 감사, 서울지방조달청 시설계약과장과 담당 사무관 등이 참석해 전문건설업계 현안사항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성수 회장은 “조달청의 전문공사 발주방식 안내문을 준용해 합리적으로 발주하고 불합리한 규제 개선으로 중소건설업 보호·육성에 더욱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회는 ▲전문공사 발주제도 개선 방안 활용 ▲공사용 자재 구매계약시 납품과 현장시공 구분 등 업계 애로사항 개선을 건의했다. 이에 문경례 청장은 “전문건설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해 합리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올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931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6250억 원)보다 49.0%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공격적 충당금 적립으로 순익이 감소했던 전년 동기(6250억원)과 비교해 300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손비용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 3951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 4130억 원)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이 같은 기간 6102억 원에서 8854억 원으로 45%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6735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4720억 원)과 비교해 2015억 원(13.7%) 늘었다.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 증가에 대해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 IB 사업 확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라며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도 호조를 나타냈다"고 부연했다. 우리금융은 2분기 들어 부동산 프로젝
LG전자가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과 미래 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의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을 통해 역대 2분기 중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6944억 원, 영업이익 1조 196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61.2% 올랐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다. 특히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미래 성장을 이끌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각각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두 사업본부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1조 534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4.7% 증가한 7761억 원을 달성했다. LG전자는 "현재 주력사업과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이들 사업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견조한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까지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8조 8429억 원, 영업이익 69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16% 올
제15대 세종대 총장에 엄종화 물리천문학과 교수가 25일 취임했다. 이날 세종대 애지헌 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엄 총장은 취임사에서 “세종대의 건학 이념인 애지(愛知), 기독교, 훈민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며 “오늘날의 진리인 과학을 통해 세종대를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엄 총장은 “사랑과 섬김, 정직과 진리, 희망과 용기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학교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고, 정직한 연구와 교육을 실천하는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대학을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를 보면 우리나라는 1인당 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30-50클럽에 가입한 7개국 중에선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며 “실리콘벨리의 기적을 이끈 스탠포드대처럼 세종대를 한국의 G2 위상을 이끄는 선도적인 대학이 되도록 나아가자”고 했다. 1965년생인 엄 총장은 대구 능인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물리학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1998년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SK텔레콤이 AI & OI를 통해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한다.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유영상 CEO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AI 사업 전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OI) 방안을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회사와 구성원의 성장 및 행복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AI컴퍼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CEO는 “지난 3년간 AI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화했고, 이제는 AI로 수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라며 “AI DC를 비롯한 AI 신성장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사(Telco) BM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사의 체력과 역량을 빠르게 강화할 때”이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O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CEO는 “단단하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조성해 구성원 모두의 성장과 행복이 함께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SK텔레콤의 AI 전략은 단기적으로 AI DC를 비롯한 AI B2B, AI B2C 등 신성장 사업 영역의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기존의 통신 사업(Telco BM)의 AI 전환을 완성하는 두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위메프와 티몬의 대규모 환불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책임이 제기되면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 원장은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이후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번 사태로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렸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인력을 내보냈고, 피해 최소화 및 정상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제도개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날 티몬·위메프에 검사인력 6명을 파견해 사태 현황에 대해 파악 중이다. 또 선불충전금을 별도 관리하는 제도와 같이 판매자 정산에 대해서도 제도개선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불충전금과 같이 입점업체에 대한 정산금 보호 제도가 있느냐”고 묻자 이 원장은 “선불충전금은 예치금보호가 가능하지만 입점업체에 대한 정산금은 그런 장치가 없는 건 맞다”며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금융거래(이커머스)사업자들의 책임이행보험 가입 현황도 현실과 매우 동떨어져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커머스 결제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데 전자금융감독 규정상 사고 책임 이행보험 최소 가입금액이 2억 원으로 시장 규모를
위메프의 대규모 환불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가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까지 고객 환불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현재까지 700건의 환불을 처리했으며, 처리 방식 변경으로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환불에 집중한 후 소상공인·영세상인 등 판매대금 지급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판매자 대금 및 환불 자금 마련에 대해 류 대표는 큐텐 그룹사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큐텐 구영배 대표가 한국에 머물며 그룹사 전체가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티몬의 환불이나 큐텐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류 대표는 지난주까지 위메프 정산 지연금이 400억 원에 달하며, 티몬과 위메프 전체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는 올해 2월 도입한 새로운 판촉 시스템의 오류와 예상보다 큰 판촉 금액 발생을 지목했다. 류 대표는 법인통장 가압류 공문을 받았으며, 가압류되면 소비자 환불이 불가능해진다고 해명했다. 전날 저녁부터 위메프 사무실에 몰려든 피해자들은 류 대표에게 직접 환불을 요구했으며, 류 대표는 200여 명에게 사과하고 현장 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간 이용료율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예치금 이용료율이 자사 거래소로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각 거래소들이 적게는 1%, 많게는 4%까지 예치금 이용료율을 산정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공통기준 마련 및 시중 금융권과 준하는 수준의 이용료율이 필수적이라며 이들의 경쟁에 제동을 걸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이용자의 예치금을 신뢰할 만한 은행에 보관하고,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의 일부를 예치금 이용료(이자)로 이용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문제는 가상자산시장에서 예치금 이용료율의 적정 수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저마다 각자의 이용료율을 제시하며 경쟁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법안 시행 당일 업비트는 연 1.3%의 이용료율을 공지하자 뒤이어 빗썸이 연 2.0%를 제시했다. 빗썸의 공지가 올라간 직후, 업비트는 연 2.1%로, 이어 빗썸이 연 2.2%로 다시 올렸다. 이후 코빗은 연간 2.5%의 이용료율을 제시했다.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