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발란이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파트너 여러분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올 1분기 내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되면서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지게 됐다”며 회생절차 신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발란의 회생절차는 기존 사례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3월부터 쿠폰 및 각종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해 흑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생절차를 통해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며 “회생절차는 파트너 여러분의 권익을 신속히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M&A(인수합병)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주 중 매각 주관사를 지정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
현대건설이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미래 전략을 공개한 가운데, 핵심 신사업과 기술 등 미래 비전을 담은 신규 기업 PR 영상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Future Starts Here'이라는 신규 홍보영상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총 3분 30초 가량의 이번 영상은 근미래인 스마트시티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가 등장해 가상의 시대를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9년에 선보였던 기업 PR 영상 'Out of Frame'이 현대건설의 도전 정신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과를 다이나믹하게 담아냈다면, 이번 'Future Starts Here'는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현대건설의 노력과 도전, 그리고 변화를 앞서 예측하고 산업 전반을 리드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의 면모를 담담하게 펼쳐낸 것이 이색적이다. 특히, 가상의 미래를 SF영화처럼 낯설게 표현하기보다 현재의 풍경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녹인 점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의 대표 역작인 한강대교 위를 달려가
소비자들이 모르는 사이에 식품 용량이 줄어드는 ‘슈링크플레이션’ 사례가 또다시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지난해 4분기 조사 결과, 국내외 9개 식품이 소비자 고지 없이 용량을 줄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주요 유통업체 8개 사와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등을 통해 지난해 4분기 45만여 건의 정보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국내 제조 4개, 수입 5개의 식품이 용량을 줄였음에도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발된 9개 제품 중 6개는 용량 변경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3개 제품은 변경 전후의 정보를 명확히 안내하지 않았다. 먼저 국내 상품은 ▲제주 감귤·한라봉 초콜릿(제키스) ▲쫄깃쫄깃 뉴호박엿(더식품·한일유통)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착한습관·엔바이오텍) 등이다. 제주 감귤초콜릿과 제주 한라봉 초콜릿은 지난해 8월부터 용량이 224g에서 192g으로 각각 14.3% 줄었고 쫄깃쫄깃 뉴 호박엿은 같은 해 10월 300g에서 280g으로 6.7% 줄어들었다. 또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은 지난해 11월 200g에서 150g으로 25% 내용물이 줄었다. 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이사 횟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아파트 리포트’를 통해 올해 1월 전국 전입·전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입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출은 13% 감소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입·전출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 서울, 인천 순이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구, 송파구, 노원구가 전입·전출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세 지역 모두 우수한 학군을 갖춘 곳으로, 교육을 위한 이동 수요가 많은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강남구의 전입·전출 건수는 서울에서 가장 적은 종로구보다 11배 많았다. 이사 비중이 가장 높은 달은 신학기 준비가 본격화되는 2월(10.6%)이었고, 학기 중 이동이 어려운 6월(7.6%)이 가장 낮았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이 가장 활발한 전입·전출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수원, 화성이 뒤를 이었다. 세 지역 모두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대기업 산업단지가 밀집한 곳으로, 직주근접을 원하는 거주 수요가 많다는 분석이다. 한편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 3000여 개 단지의 공동주택·집합건물의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는 아파트 전용 앱으로, 모
지난달 수도권의 산업활동에서 서울의 건설수주 급증과 경기 지역의 제조업 생산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652.2% 증가한 5조2186억 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는 사무실·재건축주택 등에서 늘어나며 697.0% 급증했고, 공공부문도 신규주택·상하수도 수주 증가로 106.9% 증가했다. 건축부문은 500.0%, 토목부문은 3613.4% 각각 증가했다. 경기도는 광공업 생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128.7을 기록했다. 주요 증가 업종은 전자·통신(8.4%), 전기장비(35.5%), 자동차(20.5%) 등이다. 출하도 8.7% 증가한 가운데, 재고는 17.5% 줄었다. 인천은 제조업 재고가 6.2% 증가했으나, 생산과 출하는 각각 3.0%, 2.8% 감소했다. 서울은 광공업 생산이 0.1% 소폭 감소했으며, 출하는 1.9% 증가, 재고는 2.7% 감소했다. 한편, 수도권 대형소매점 판매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의 판매액지수는 14.2% 감소했으며, 서울은 7.0%, 인천은 8.3% 각각 줄었다. 특히…
3월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률이 2월에 이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탄핵 정국 등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신중하게 조정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3월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 4880세대였으나, 실제로 분양이 진행된 단지는 9699세대(일반분양 8838세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3월 분양 실적률은 39%, 일반분양 실적률은 47%를 기록했다. 4월에도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 27개 단지, 총 2만 3730세대(일반분양 1만 2598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만 7772세대, 지방에서 5958세대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 2791세대 ▲인천 4577세대 ▲서울 404세대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충북 2024세대 ▲부산 1672세대 ▲대구 1030세대 ▲울산 814세대 ▲경북 418세대 등이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중구 황학동 ‘청계 노르웨이숲’(404세대)이 유일하게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7세대다. 경기 지역에
삼성전자가 31일부터 ‘갤럭시 인증중고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온라인 구매 고객의 단순 변심 등으로 반품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재활용함으로써 자원 절약과 순환경제 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갤럭시 인증중고폰’은 온라인에서 구매 후 7일 이내 반품된 제품 가운데 철저한 품질 검사를 거쳐 최상위 등급으로 판정된 제품만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갤럭시 S24 시리즈’ 자급제 모델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향후 수요에 따라 대상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가격은 신제품 대비 26만~64만 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갤럭시 인증중고폰’은 새 제품과 동일하게 2년의 A/S 보증기간을 제공하며, 삼성의 모바일 케어 서비스인 ‘삼성케어플러스’의 파손 보장형 상품에도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구매 후 7일 이내 환불이 가능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인증중고폰’은 플래그십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AI 등 최신 기술을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 폐기물 감축과 자원 순환 측면에서
대우건설이 한전원자력연료와 손잡고 국내외 원자력 및 핵연료 사업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28일 한전원자력연료와 국내외 원자력 사업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우건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외 원자력 사업과 핵연료 사업에 대한 공동연구, 기술교류, 협의체 운영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 및 제조 전문회사로 원자력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원자력연료 전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UAE 원전에 필요한 원자력연료를 수출하는 등 해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한전원자력연료와 과거 국내 원자력연료 제조시설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면서 성공적인 경험을 축적했으며, 한국형 SMR인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도 함께 참여해 왔다. 1991년 월성 원자력발전소 3, 4호기 주설비공사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의 해외수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기장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 등 현재까지 약 30여 개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과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무선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AI 제트 400W’를 4월 1일 출시한다. ‘비스포크 AI 제트 400W’는 흡입력의 핵심인 모터 구조를 개선해 기존 대비 최대 29% 향상된 400W의 흡입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의 특허 기술인 ‘체인 코어’ 구조를 적용해 내부 저항을 줄이고, 모터 무게는 148g으로 경량화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바닥 및 공간 환경을 인식해 자동으로 흡입력을 조절하는 ‘AI 모드 2.0’을 지원한다. 마루, 카펫, 매트에 더해 구석과 벽면 등도 인식해 흡입력이 필요한 구역에서는 자동으로 세기를 높이고, 평면에서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또한, 차량 내부나 창문 틈새 등 손이 닿기 어려운 공간을 청소할 수 있는 ‘에어 블로워’ 악세서리를 통해 초속 28m의 바람으로 깊은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으며, 일반 모드 기준 최대 120분 사용 가능하다. 청소 중 발생하는 먼지의 재배출을 줄이기 위해 99.999%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4겹 구조 HEPA 필터레이션’ 시스템도 적용됐다. 배터리는 삼성SDI의 100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일반 모드에서 최대 100분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차세대 콘셉트 가맹모델 ‘뉴웨이브(New Wave)’의 첫 가맹점인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을 대전 둔산동에 29일 오픈했다. 지난해 서울 강동구에 선보인 직영 ‘뉴웨이브오리진점’ 이후 첫 가맹 적용 사례다. ‘뉴웨이브’는 세븐일레븐이 추진하는 2025년 전략 모델로, 상권 맞춤형 상품 구성을 통해 푸드,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영&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뉴웨이브오리진점은 일반 점포 대비 약 4배 높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먹거리 부문은 최대 12배, 신선식품과 뷰티 상품 매출도 각각 16배, 9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운영 노하우를 뉴웨이브대전둔산점에 접목했다.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은 대전 최대 상권 중 하나인 둔산동 중심 상업지에 위치해 있으며,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배치했다. 35평 규모에 3m 이상의 층고를 확보해 개방감을 높였고, 내부는 블랙톤 천장과 곡선형 컬러 LED 조명을 활용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매장에는 푸드스테이션을 구성해 즉석 피자, 커피, 치킨 등 대표 간편식품을 집중 배치했으며, 뷰티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