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올 1분기 정비사업 수주액 폭락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이는 공사비 급등, 고금리,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사업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결과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주 실적을 공개한 국내 상위 10개 건설사들의 올 1분기 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 9994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 5242억 원)보다 약 12% 줄었다. 2년 전(6조 7786억 원)과 비교해서는 약 40%가량 감소한 규모다. 상위 10개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7개 사는 단 한 건의 정비사업도 수주하지 않았다. 이는 수익성 악화로 인한 수주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 1분기 정비사업 수주액이 가장 큰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로 총 2조 3321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건설(1조 4522억 원), SK에코플랜트(2151억 원) 순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1분기 막바지인 지난 23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7740억 원) 시공자로 선정돼 1조 원대 수주 성과를 지켜냈다. 수주 기피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공사비 급등, 고금리, 분양 침체로 인한 사업성 악화다. 공사비는 인건비와 자재 가격 상승으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이 ‘정권 심판론’에 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자신을 겨냥해 ‘이조심판’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정말 가소롭고 한심한 프레임”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이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 같다”고 말을 아끼기도 했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현재 국정의 난맥상 실정, 비리 등 모든 책임은 윤석열 정권에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정권을 2년 동안 담당하고 국정운영을 하고 예산을 써놓고 왜 이재명과 조국을 심판하겠다는 건가”라며 “이는 전형적인 ‘정치 선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인터뷰 내내 ‘검찰개혁’, ‘윤석열 정권 조기종식’에 대한 당위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군사독재 정권 시절 군사독재 해결이 국민의 공적 과제였던 것처럼 지금 검찰독재 정권을 해결하지 않으면 다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검찰 권력이 우리나라 인적‧물적 자원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들의 철학과 그들의 방식으로 통치하고 있다는 것이
“어떤 경우든 사법리스크는 개인이 감당해야 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오전 조국혁신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비례 후보간의 도덕성 논란’에 이같이 답했다. 이른바 총선 앞 ‘조국 돌풍’이 불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정권심판·검찰개혁 등의 방향과 후보 개인 간 얽힌 사법재판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 아침 총선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첫 경기도 유세를 앞두고 만난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대표 색인 남색 넥타이를 매고 브리핑룸으로 들어왔다. 조 대표는 인터뷰에서 진중한 목소리로 유권자들의 높은 호응에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등 정부·여당 얘기에서는 단호한 눈빛과 어조로 긴 시간을 할애해 답하기도 했다. 다음은 조국 대표와의 일문일답. -‘파란불꽃펀드’ 54분 만에 200억 원 모금 등 조국혁신당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펀드를 설정했던 것은 시민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펀드로 국민이 얼마큼 저희에게 호응해 주시는지를 확인해 보려고 했던 것. 높은 호응을 받은 것은 저희가 창당한 지 얼마 안 된 신생정당임에도 이런 뜨거운 호응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 또
오산에 출마하는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효은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4.4%p) 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차지호 후보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였고 김효은 후보는 청년층과 노년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경기신문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오산 선거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4·10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오산 지역구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차지호 후보가 44.9%, 김효은 후보가 42.3%의 응답률을 보였다. 차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6%p로 오차범위(±4.4%p) 안이다. 지지후보 없음(7.4%)·잘 모름(5.5%)을 선택한 부동층 비율은 12.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차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8~29세 43.8%, 30대 41.1%, 40대 53.7%, 50대 49.9%, 60대 39.4%, 70대 이상 28.6%로 조사됐다. 청년·중장년층에 고루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8~29세 50.1%, 30대 38.5%, 40대 27.
오산시에서도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지민비조’ 흐름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은 20%를 넘지 못하며 야권 표심이 분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신문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오산 선거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4·10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2.5%,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이 26.8%로 각각 집계됐다. 두 정당은 오차범위(±4.4%p) 내 5.7%p의 격차를 보였다. 이어 더불어민주연합 19.7%, 새로운미래 5.2%, 개혁신당 4.3%, 기타정당 4.1%, 녹색정의당 0.8% 순으로 조사됐다. 투표할 비례정당이 없음(3.8%)·잘 모름(2.8%)이라고 응답한 무당층 비율은 6.6%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성별에 따라 비례정당 지지도가 크게 엇갈렸다. 남성 유권자는 국민의미래(37.1%)·조국혁신당(28.1%)·더불어민주연합(14%)·개혁신당(7.9%
생각하건대 잘 산다는 게 뭔가? 또 잘 먹고산다는 것은? 부모라는 생명의 뿌리를 잘 만나 부유한 집 후손으로 태어나 ‘일류’ 학교 진학하여 ㅇㅇ고시 합격할 때까지 응시해 그 인생 등급 부류 속에서 잘 나간다는 것일까. 또한 어느 단체나 국가의 수장이 되어 거드름 피우며 자기 생각만 앞세우고 사는 것인가. 아니면 권력 위에 경제적 전신(錢神)이 있다고 입에 담기 싫은 이야기지만 경제계의 지도자가 되어 여러 회사를 경영하면서 회사원의 인격적인 면을 소홀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니면 지금 세대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운동선수가 되어 금메달 목에 걸고 V자 손가락 펴며 국제공항을 넘나드는 경쟁의 달인인가. 그럼 잘 먹고산다는 것은? 들녘의 풀 뜯어먹고 사는 소나 음식물 잔반 먹고 살찐 돼지가 아니라, 좁은 공간에 갇혀 주는 사료 삼키며 스트레스 속에 죽어간 고기를 비싼 돈 주고 고급술과 마시며 자기 나름의 인생을 즐기는 이들의 삶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일까. 오늘 아침, 산책길에 나서는데,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란 어느 방송사 피디가 쓴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로 인해 산길에서 인간답게 사는 길을 생각해보게 된다. 어느 시인은 봄이 열차를 타고 온다
고대 아테네의 현인들은 민주주의를 무지한 다수가 선택하는 나쁜 정치체제로 인식했다. 특히 플라톤은 민주주의를 중우(衆愚)정치로 규정해 대중적 인기에 연연하고, 개인의 능력과 자질, 기여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절제와 시민적 덕목을 경시하는 무절제와 방종으로 치닫는 정치체제로 보았다. 그래서 소크라테스와 같은 위대한 현자를 못 알아보고 죽음에 이르게 한 잘못된 정치체제가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나라는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를 택하고 있다. 심지어 북한도 국호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독재국가들마저 모두 민주주의를 한다고 하는 이 아이러니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BC 5세기의 민주주의는 다음의 세 가지 원칙을 가진 정치체제였다. 첫째, 법 앞의 평등 둘째, 국민의 정치참여 셋째, 공직자에 대한 통제가 그것이다. 2,500여 년 전의 이론임에도 오늘날까지 그 근본 원칙은 큰 변화 없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되는 것이 시민들의 정치참여이다. 아테네 시민들에 있어서 정치참여는 시민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였다. 오늘의 정치참여는 어떠한가. 영토가 넓고 인구가 많다는 이유로 직접 민주주의는 간접 민주주의가 되었다
최근 경기도가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을 발표하면서 수원시는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지난달 26일 도청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숙원사업이었던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시와 도, 경기도시공사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시에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는 반도체‧바이오‧AI(인공지능)‧에너지 등 첨단과학 분야 연구단지를 고리형태로 조성하는 것이다. 기존 산업거점인 광교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와 새롭게 조성할 북수원테크노밸리,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등으로 클러스터가 구성된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도 인재개발원 부지 14만 2200㎡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출자해 ‘직주일체형 테크노밸리’로 개발하는 것이다. AI, 반도체, 헬스‧바이오, 에너지 분야 관련 벤처‧스타트업‧혁신창업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주거시설도 공급한다. 시는 공청회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 건축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말 착공을 시작, 오는 2028년 말
경기도가 여름철 호우에 대비해 도내 각 지역 하천변 진입차단시설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은 좋은 소식이다. 도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현장에서 필요한 사업들을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행정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특히 지방하천에서 발생한 사고 피해 규모가 전국 최고인 경기도에서 선제적으로 집행되는 범람사고 예방 조치는 의미가 남다르다. 치명적인 피해 뒤에 뒤늦게 인재(人災)를 한탄하는 일이 사라지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는 15개 시·군 72개 하천변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1천174개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하천 범람을 포함한 위험 징후가 발생한 경우 수위계 등 각종 센서를 통해 도, 시·군 재난안전상황실이나 시설 담당자에게 위험 정보가 자동 통보된다. 그 이후 담당자가 재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원격 또는 자동·수동으로 진입 차단시설을 가동해 인명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기상 특보가 사전 발효되면 하천 산책로에 비닐 테이프로 만든 재난안전선을 설치해 접근을 차단해왔다. 문제는 하천시설 이용자가 테이프를 훼손하거나, 재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재난안전선을 통과해 산책로에
프로야구 kt 위즈가 ‘고퀄스’ 고영표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앞세워 3연패를 끊었다. 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2승 7패가 된 kt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달 27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동안 무려 안타 13개를 얻어맞고 9실점을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된 고영표는 이날 6이닝 산발 7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타석에서는 포수 장성우가 석 점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김민혁도 2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고영표는 1회 무사 1, 2루, 3회 2사 1, 3루, 5회 무사 2루, 6회 1사 2루 등 숱한 고비를 모두 실점 없이 넘겨 연패 탈출의 발판을 쌓았다. kt는 4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조용호의 우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 KIA 선발 양현종이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리며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kt는 장성우의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