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라는 노랫말로 유명한 목포.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부터 극작가 차범석, 시인 김지하 등 많은 예술인을 배출한 도시다. 또한 호남의 산물들이 모여드는 ‘맛의 집산지’이자 일제강점기 수탈의 근거지로 민족의 한이 서려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도 목포에는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상대로 고리대금업을 했던 동양척식주식회사, 쌀과 면화 수탈의 중심에 있었던 일본 영사관 등이 남아 있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13일 오후 7시30분 ‘목포, 항구의 추억을 맛보다’를 방송한다. 가을을 맞은 목포 앞바다는 갈치들의 천국이다. 특유의 고소한 맛으로 목포 사람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는 목포 대표 생선은 먹갈치다. 목포에선 은갈치보다 먹갈치를 한 수 위로 친다. 100년 된 목포 수산 시장에서 먹갈치 요리를 비롯해 말린 우럭을 끓여 맛을 낸 우럭강국, 말린 갈치 풀치로 만든 풀치조림, 싱싱한 민어를 뼈째 다져 먹는 민어뼈다짐 등을 만나본다. 목포항 입구에 자리 잡은 작은 섬 달리도는 육지와 섬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마을 어른인 이상권 할아버지의 일흔두 번째 생일 잔칫상에는 마을의 특미 산초백숙과 호박을 넣고 끓인 칼칼한 갈치조
◇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 ● 장르 : 액션 / 호러 ● 감독 : 폴 W.S. 앤더슨 ● 배우 : 밀라 요보비치 / 시에나 길로리 / 미셸 로드리게즈 엄브렐라의 치명적인T-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언데드가 지구를 장악한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엄브렐라의 비밀기지에서 깨어나고 더욱 강하고 악랄해진 악의 존재들과 마주하게 된다. 도쿄와 뉴욕, 워싱턴, 모스크바 등 전세계를 넘나들며 사투를 벌이던 ‘앨리스’는 서서히 드러나는 자신의 미스테리한 과거를 알게 되고, 이제까지 진실이라 믿었던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 더 트리 ● 장르 : 드라마 ● 감독 : 줄리 베르투첼리 ● 배우 : 샤를로트 갱스부르 / 모가나 데이비스 / 마튼 초카스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 뒤, 아내 ‘던(샤를로트 갱스부르)’은 네 아이들을 혼자 부양해야 하는 짐을 지게 된다. 그 중 8살 딸 ‘시몬’은 아버지에 대한 상실감이 누구보다 컸다. 아버지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때문인지 시몬은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집 바로 앞에서 자라는 거대한 무화과 나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이병헌)’는 도승지 ‘허균’(류승룡)에게 자신을 대신해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이병헌)’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평범한 여대생 ‘하나’는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그’에게 반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늑대인간이었다. 늑대인간과의 동화 같은 사랑 후에 남은 것은 두 아이뿐이고 눈 내리는 날에 태어난 누이 ‘유키’, 비 내리는 날 태어난 동생 ’아메’. 두 아이에게는 커다란 비밀이 있다. 바로 흥분하면 귀가 쫑긋, 꼬리가 쏘옥 나오는 ‘늑대’아이라는 것. 남들과 조금 다른 육아, 남들과 살짝 다른 고민, 신비로운 운명을 살아가는 남매와 특별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늑대아이’에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최초로 원작 및 각본에까지 참여했다. 영화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모두 들어가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역작이다. 이러한 ‘늑대아이’를 위해 업그레이드된 호소다 마모루 군단이 형성됐다. 각본에는 ‘8일째의 매미’로 제 35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오쿠데라 사토코, 캐릭터 디자인에는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사다모토 요시유키 그리고 작화 감독 야마시타 타카키 등이 ‘시간 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에 이어 ‘늑대아이’에…
‘넝굴당’의 여주인공 차윤희(김남주 분)는 원래 결혼에 생각이 없던 잘나가는 워킹우먼이었다. 그러다 고아 출신 미국 입양아 의사 방귀남(유준상)을 만나면서 시댁이 이역만리 떨어져 있고 시댁 식구를 평소 만날 일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생각을 고쳐먹고 결혼에 골인한다. ‘당연히’ 그는 우아하고 깔끔한 딩크(DINK : double income no kid)족을 지향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차윤희가 사사건건 부딪히며 살던 앞집 아주머니가 알고 보니 방귀남의 친엄마였고 ‘뭐 이런 인간들이 있나’ 싶던 앞집 처자들은 그의 시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차윤희의 인생은 대지진을 맞는다. 고부갈등, 시누이와의 부딪힘 등은 자신의 인생에서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던 차윤희는 하루아침에 ‘시월드’(시댁을 지칭하는 은어)에 입성하고, 심지어 시댁과 거의 한집에서 살게 되면서 시집살이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 하지만 ‘나와 내 남편’밖에 모르던 깍쟁이 같던 차윤희는 그 과정에서 가족과 더불어 사는 맛과 의미도 깨달아가며 한 뼘씩 성장해간다. 계획에 없던 임신이 ‘무자식 결심’에 일차적으로 균열을 일으키지만 그렇게 가진 아이를 유산으로 놓치면서 차윤희는 생각지도 못했던…
본보 오피니언 ‘아침詩산책’에 시를 게재하고 있는 김왕노 시인이 자신과 함께하고 있는 세계 최초, 유일의 시인축구단 ‘글발’ 창단 20주년 기념 사화집을 출간했다. 마음도 공도 떠돌아다니는 축구팀, 사랑의 시작처럼, 설렘으로 운동장에 들어서는 공을 차는 글발. 이 엔솔로지는 글발 소속 시인 46명의 대표시와 자신이 아끼는 시 등 각 3편씩 138편과 시인축구단 글발의 창단 비하인드 스토리(전윤호 시인-골키퍼), 동료 시인이 지켜본 시인축구단 글발의 역사적 문화적 위상(배문성 시인, 전 문화일보 기자), 2012년 시인축구단 글발의 포지션과 구성원에 관한 이야기(채풍묵 시인- 감독) 등 재미있게 읽을 만한 산문도 3편 실려 있다. 시인축구단 ‘글발’은 지난 1991년 창단해 ‘글발’ 초기 멤버들은 ‘1980년대의 막내 시인’들이 대부분이었다. 1980년대 중후반과 1990년대 초에 시단에 나타난 시인들이 주축이었으며, 대부분 1980년대 초반 학번으로 가장 격렬한 1980년대의 경험을 가진 세대다. 당시 글발의 주요 멤버는 초대 단장 이정주. 현 김왕노 단장을 비롯해 김요일, 김중식, 김정수, 박완호, 박정대, 백인덕, 서영채, 우대식, 이위발, 조현석, 전윤
철학이란 무엇인가? 사상이란 무엇인가? 사상이란 정교한 언어의 결구가 아니다. 반드시 그 언어가 위치한 그 시대, 그 사람들과 교감될 때만이 그것은 사상으로 역사에 남는다. 우리가 철학사에서 읽는 사상서적 이외로도 더 우아하지만 우리에게 잊혀진 책들은 얼마든지 있다. 우주의 궁극적 실재가 무엇인가? 과연 이런 질문이 현재 한국인의 철학이 될 수 있을까? 도올은 그것은 “오치誤置된 질문의 오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철학적 관심은 무엇일까? 올 대선에서 누가 이길까? 박근혜는 과연 누구인가? 박 후보는 아버지 박정희를 과연 이해하고 있는가? 안철수는 누구인가? 안철수현상은 누가 일으킨 것인가? 손학규, 문재인, 김두관 후보 이들 캐릭터는 과연 우리 역사가 당면한 고난의 역경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 이러한 등등의 문제야말로 현재 한국인들의 진정한 철학적 과제상황이라고 도올은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우주, 천지, 그리고 종교, 역사의 제 문제로부터 근원적으로 파헤쳐 들어가지 않으면 전혀 그 총상(總相)의 바른 인식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도올이 ‘맹자, 사람의 길’
성남문화재단은 14일과 15일 이틀간 분당구청 맞은편 중앙공원에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의 오페라 ‘돈지오반니’, ‘안나볼레나’ 공연실황을 무료로 상영한다. 국내에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공연을 멀티플렉스 상영관과 공연장에서 내보내며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름다운 풍광의 야외무대에서 상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최고 오페라 공연을 영상으로 즐기는 ‘Met Opera Live’ 프로그램은 실내에 갇힌 오페라를 탁트인 공간에서, 와인과 먹거리를 곁들여, 선선한 바람과 함께 한편의 영화를 관람하듯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오페라와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다는 놓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안인기 대표이사는 “일부러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내 집 앞에서 혹은 우리 동네 공원에서 격조 높은 문화예술을 즐기는 것, 이렇게 문화가 생활이 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성남문화재단이 꿈꾸는 목표”라면서 “시민 생활공간 구석구석 문화예술의 숨결이 모세혈관처럼 흐르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창작센터는 22일부터 10월 말까지 총 4차에 걸쳐 1박2일 주말 가족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주말가족캠프는 일반인들에게 낯선 아트레지던시를 직접 방문하고, 예술가 작업실의 현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작가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창의 교육의 기회와 더불어 서해안 자연생태에 대한 이해를 자연스럽게 높이면서, 지역주민협력(마을안길 조성 벽화 그리기, 정자 만들기, 폐기물 정리 등) 사업과 연계된 자원봉사 기회도 제공한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이상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으로 낮에는 동시대 예술을 매개한 재미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저녁에는 입주 예술작가들이 기거하는 숙소에서 함께 머물며 밤늦도록 예술적 소통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주말을 보낼 수 있다. 이튿날은 지역협력과 연계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4시간 봉사활동 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14일과 15일 이틀간 경기문화재단 상주공연단체 지원 프로그램 ‘와의와의과의과같이’ 공연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각 기관과 공연단체를 상주시킴으로서 공연문화를 발전시키고 관람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상주단체인 가네샤프로덕션은 국내외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제작하고 기획하는 단체로서 올 하반기 백남준아트센터에서 3편의 창작기획 작품과 창작 워크숍, 1편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현준의 ‘와의와의과의과같이’는 언어와 움직임의 그리고 공간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민감한 인식을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공연이다. 짜여진 무용인 것만 같은 움직임은 사실 무용으로 보기 어렵고, 소리를 내고 있지만 노래라고 보기도 어렵다. 장현준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움직임과 소리를 갑작스럽고 뜬금없이 제시한다. 이 첫 ‘움직임과 소리’는 무대와 공연에 의해 정제된 움직임과 소리로 작동하기보다는 다른 퍼포머에게 제공되는 ‘신호’로 치환되면서 작업은 시작하게 된다. 신호들은 발화자이면서 수화자 역할을 하는 3명의 퍼포머를 순차적으로 거쳐 가면서 수정, 반복, 충동하며 엇갈리는 과정을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