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사회공헌 활동 '밸유 for EGS'로 청년층과 소통에 나선다. 롯데는 지난 21일과 22일 롯데인제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밸유 for ESG 4기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밸유 for ESG는 롯데가 지난 2022년부터 진행 중인 사회공헌으로, 청년층과 함께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활동이다. 밸유는 ‘Value Creators in Universities’의 줄임말이다. 롯데는 이번 기수부터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가진 대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기존 팀 단위 접수에서 개인 단위 모집으로 전형을 변경했다. 면접을 통해 선발된 80명의 대학생 합격자는 내년 4월까지 팀 단위로 ESG 관련 봉사활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격자 80명은 발대식에서 ▲과학 유튜버 궤도의 특별 강연 ▲팀별 아이디어 회의 ▲멘토와의 만남 및 피드백 ▲프로젝트 기획 및 실무 교육 등의 시간을 가졌다. 합격자 중 한 명인 윤상경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재학생은 "비슷한 연령대의 참가자들과 함께 공감하며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청년들과 함께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것이야말
엔씨소프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가 출시에 맞춰 강한 흥행 탄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정식 서비스 이후 이용자 지표가 빠르게 상승하며 엔씨의 실적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이온2는 출시 이틀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는 구체적인 매출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일일활성이용자(DAU)가 150만 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PC 결제 비중도 90% 안팎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생중계에는 20만 명 가까운 시청자가 몰렸고, 피시방 점유율도 4.85%로 순위 5위에 올랐다. 아이온2는 2008년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이다. 엔씨는 이번 작품을 올해 핵심 라인업으로 삼고 개발력을 집중해왔다. 지난 13~16일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서도 이용자 관심이 확인됐다.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엔씨 부스에서 아이온2 시연 대기 시간은 4시간에 달하며 화제를 모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흥행 기류가 엔씨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도 맞물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는 내년 아이온2 해외 출시를 포함해 신작 공개와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금융감독원이 이른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업무집행사원(GP)인 MBK파트너스에 직무정지 조치를 포함한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GP를 대상으로 한 중징계 추진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모투자 운용사의 사회적 책임 논란에 금융당국이 강경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1일 MBK파트너스에 불건전영업행위 및 내부통제 의무 위반 혐의 등을 근거로 중징계안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던 시기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 조건이 홈플러스 측에 유리하게 변경되면서 국민연금 등 5826억 원 규모의 투자자(LP) 이익이 침해됐을 가능성을 집중 점검해 왔다. 자본시장법상 GP 제재 수위는 기관주의, 기관경고, 6개월 이내 직무정지, 해임요구 순으로 규정돼 있다. 금융권에서는 “GP 직무정지 사례가 없어 적용 범위를 금융위원회 단계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자산운용사의 기준으로 보면 사실상 영업정지에 준해 신규 영업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전 통보 이후 통상 한 달 내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리며, 직무정지 이상의 조치는 금융위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금감원은 “연
우리은행이 저신용자와 성실 상환 고객을 위한 혜택 제공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대표적인 서민금융 대출상품인 ‘우리 새희망홀씨Ⅱ’의 저신용 고객 대상 금리우대 항목을 신설하고, 성실하게 대출을 상환 중인 고객에게 적용되는 금리를 추가로 감면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은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발표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포용금융 확대 후속 조치로 서민금융대출 확대와 배드뱅크 지원 등 유동성 공급와 더불어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 우리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 상품 이용 고객 중 ▲신용등급이 7등급(외부 CB등급 기준) 이하인 고객은 0.3%포인트(p) 금리우대를 적용하고 ▲대출 이용 기간 동안 연체 없이 성실 상환 중인 고객은 우리은행 내부등급에 따라 최대 3.0%p까지 금리를 추가로 감면해 준다. 우리은행은 2024년 새희망홀씨 대출을 시중은행에서 가장 많은 6374억 원을 공급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5588억 원을 공급하고 있어, 이번에 확대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로 저신용자와 성실 상환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하나은행이 네이버페이,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소상공인 사업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협업에 나선다. 세 기관은 지난 2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소상공인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의 금융 네트워크,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커넥트’ 간편결제 시스템, SK브로드밴드 통신 인프라를 결합해 소상공인의 결제 환경 개선과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돕는 것이 목적이다. 세 기관은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금융·통신 결합 결제 혜택 확대 ▲디지털 전환 지원 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캠페인 전개 등 단계적 협업을 추진한다. 특히 하나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와 개인사업자 플랫폼 ‘하나더소호’에서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 할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통신 할인 패키지 안내와 가맹점 전용 이벤트도 연계된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장은 “금융·결제·통신 강점을 가진 세 회사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성장 지원에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포용금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과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연구소가 농어촌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 협력을 본격화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일 농협중앙회에서 정보교류 간담회를 열고 농어촌 청년 유입 활성화, 지역 소멸 위기 대응, 기후변화 정보교류, 협동조합 활성화 등 핵심 의제를 공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강조해 온 협동조합 간 연대와 정책 공조 기조가 반영된 첫 공식 협력이다. 양 기관은 연구 전문성과 인적 기반을 결합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례 연구성과 공유, 공동 연구 수행, 연구 인력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어촌 현안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이종화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장은 “농수협 연구기관이 함께 인적 기반과 전문성을 결집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시작점”이라며 “농어촌 발전과 공동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적 연구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욱 농협미래전략연구소장도 “협동조합 간 협력이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간담회가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문제 해소를 위한 지속 협력을 약속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4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연간 총량 목표를 넘어서면서 연말을 앞두고 대출 창구가 잇따라 닫히고 있다. 주택거래 회복과 신용대출 수요가 겹치며 총량 관리가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규제 기조가 이어질 경우 내년 초에도 대출 문턱이 쉽게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정책대출 제외)은 이달 20일까지 7조 8953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금융당국에 제출한 올해 증가 목표치(5조 9493억 원)를 32.7% 초과했다. 은행별 초과율은 9.3%에서 많게는 59.5%까지 차이를 보였다. 5대 은행까지 확장하면 NH농협은행만 증가액이 목표 이하로 남아 여유가 있는 상태다. 총량 초과가 현실화되자 은행들은 비상 조치에 들어갔다. KB국민은행은 22일부터 비대면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과 타 은행 대환대출(주담대·전세·신용) 접수를 중단했으며, 24일부터는 대면 창구에서도 올해 실행분 주택구입 자금 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하나은행도 25일부터 올해 실행분 주담대·전세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한다. 신한·우리은행은 공식 중단 조치는 없지만 수요가 몰릴 경우 동일한 조치를
내년에도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주요 그룹들이 사장단 인사를 빠르게 단행하며 미래 대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조는 다르다. 삼성은 ‘안정’, SK그룹은 ‘변화’, HD현대는 ‘전면 쇄신’을 선택했지만, 공통 분모는 분명하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을 돌파할 핵심 키워드로 ‘기술’과 ‘현장 전문가’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 삼성, ‘투톱 체제’ 복원…외부 석학 영입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총 4명의 소폭 인사를 발표했다. 당초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첫 인사라는 점에서 조직 개편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안정 유지’였다. 3월 유고 이후 DX부문장 직무를 대행해 온 노태문 사장은 대표이사와 부문장을 동시에 맡았고, 전영현 DS부문장 대표이사 역시 기존 메모리사업부장을 유지했다. 스마트폰 호조와 반도체 회복 흐름을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눈에 띄는 변화는 기술 강화다. 삼성은 8년 만에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격상한 데 이어 하버드대 박홍근 교수를 SAIT(삼성종합기술원 후신) 원장으로 영입했다. 전직 임원 관행을 깨고 외부 글로벌 석학을 투입한 것은 장기 기술 미래먹거리 강화 메시지로 해석된다. 또 윤장현 삼성벤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큼 그 사용처가 다양한 반도체는 AI 수요까지 겹치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호황을 맞고 있다. 이 산업의 쌀은 모래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다. 반도체 웨이퍼의 원료가 되는 실리콘이 바로 모래에서 추출되기 때문이다. 모래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원료지만, 이를 반도체로 만드는 과정까지는 88번보다도 많은 손길과 재료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이 험난한 과정을 지나 최초로 산업의 쌀을 재배하는 데 성공한 기업이 바로 삼성전자다. ◇ '삼성전자 파산한다' 여론 부정적이었지만… 1974년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반도체를 인수해 삼성전자 내 한 개 사업부로 운영하며 '하이테크'인 반도체를 연구했다. 그리고 1983년 3월 이병철 창업회장이 이 반도체 사업의 본격적 확장을 시도했다. 그러자 삼성전자의 파산을 전망할 정도로 매우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당시 반도체 제조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일본 단 2개뿐으로 두 국가 모두 산업 기반이 탄탄한 선진국이었다. 전쟁의 아픔을 딛고 선지 30년도 채 되지 않은 국가에서 반도체 사업은 불가능에 가까워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병철 창업회장의 확고
LG전자가 미국 아마존(Amazon)과 와이파이 표준필수특허(SEPs)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로열티 수익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와이파이 표준필수특허 사용권과 관련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표준필수특허는 국제 표준을 충족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핵심 기술로, 산업 생태계 전반에 필수적인 기술적 기반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으로 아마존은 ▲AI 스피커 알렉사(Alexa) ▲스트리밍 기기 아마존 파이어 TV 스틱(Amazon Fire TV Stick) ▲파이어 태블릿(Fire Tablet) 등 와이파이 기반 제품에 LG전자 특허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통신·와이파이·방송·코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가 보유한 국내외 등록 특허는 9만 7880건이며 이 중 절반가량이 표준특허다. 회사 측은 6G 이동통신, 차량-사물 간 통신(V2X),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도 특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휘재 LG전자 IP센터장 부사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