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음원시장 1위 SM과의 기업결합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음원 제작 및 유통 영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추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일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 39.87%를 취득한 기업결합에 대해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음원 플랫폼인 멜론을 운영하는 동시에 아이유, 아이브 등 소속 대중가수들의 디지털 음원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SM은 NCT, 에스파 등 소속 가수들의 디지털 음원을 기획·제작한다. 카카오와 SM이 기업결합할 경우 카카오가 멜론의 경쟁 플랫폼에 자사 유통 음원을 고의적으로 공급하지 않거나, 멜론에서 자사 음원을 유리하게 소개하는 등 경쟁 제한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에 3년간 시정 조치 준수 의무를 부과했다. 공정위는 멜론의 경쟁 음원 플랫폼이 카카오에 음원 공급을 요청할 경우 정당한 이유 없이 음원 공급을 거절하거나 중단·지연하는 행위를 금지시켰다. 또한 독립된 점검 기구를 설립해 정기적으로 자사 우대 여부를 점검하도록 하는 시정 조치를 부과하기로 했다. 점검기구는 카카오로부터 독립된 5인 이상의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용 핵심 반도체인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 양산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됐다며 선을 그었다. HBM 시설 투자가 고객사의 수요에 기반해 이뤄지는 만큼 공급과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 SK하이닉스는 2일 이천 본사에서 'AI 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용인 클러스터 첫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준공(2027년 5월)을 3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곽 사장은 물론,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과 김종환 부사장(D램개발 담당)등 주요 경영진들도 참석했다. SK하이닉스가 국내에서 사장급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하고 있고 AI 서비스 질도 올라가고 있기에 추가 수요로 인한 수요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HBM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 이후 흔들림 없이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에 전력을 다해 AI 메모리 선두주자로서의
최근 코코아의 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치솟은 데 이어 커피 원두마저 비싸지며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일반 커피에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 가격이 최고가를 갱신하면서 저가 커피 브랜드 및 인스턴트 커피 제조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일제히 음료 가격 인상을 발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런던국제선물거래소에서 로부스타 커피 원두는 지난 25일 기준 톤당 4304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24일 4266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 갱신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최고 가격을 기록한 것이다. 로부스타 커피 원두는 지난해 4월 기준 톤당 2500달러대에 거래됐다. 1년 사이 70% 넘게 오른 셈이다. 캡슐커피, 에스프레소 등 고급 커피의 원료로 쓰이는 아라비카 원두 역시 가격이 올랐지만 로부스타 원두 상승세엔 미치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는 톤당 5100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15% 올랐다. 로부스타 원두는 인스턴트 커피나 저가 커피 브랜드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는 아라비카 원두와 로부스타 원두 가격 간 분명
삼성, 현대차, 한화 등 금융복합기업집단의 내부통제 기준이 강화된다. 자본적정성 판단 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항목의 평가 비중이 상향되며, 일정 규모 이상의 계열사 간 거래는 내부통제 전담 부서의 사전검토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비금융 계열사의 인력이 금융계열사로 이동하는 경우 이해상충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2일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대한 추가 위험평가 기준을 개선하는 내용의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규정 개정안' 변경을 예고했다. 오는 3일부터 23일까지 예고기간을 거쳐 2분기 개정절차 완료 후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이면서 여수신·보험·금융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운영하고, 금융위에 인·허가를 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인 집단을 말한다. 지난해 기준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곳은 삼성·현대차·한화·미래에셋·교보·DB·다우키움 등 7개 그룹이다. 우선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대한 추가위험 평가 항목 중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평가 항목의 점수 구간이 세분화된다. 금융당국은 기존 충족(+1), 미충족(0)에 ‘부분 충족(+0.5)’ 구간을 추가해 평가 변별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내부통제 기준 마
배우 강하늘과 신혜선이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국세청은 2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제58회 납세자의 날에 모범납세자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연예인 강하늘(본명 김하늘)과 신혜선을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두 배우는 성실한 납세뿐만 아니라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하게 소통하는 모습이 국민과 가까워지고 신뢰받기 위해 노력하는 국세청과 잘 어울려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촉패를 수여한 김창기 국세청장은 "바쁘신 중에도 국세청 홍보대사에 흔쾌히 수락해 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연기 활동으로 대중에게 따뜻한 이미지를 갖춘 두 분이 국민과 국세청을 이어주는 데 적임자인 만큼 성숙한 납세문화 정착과 '따뜻하고 공정한 국세행정'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강하늘과 신혜선은 위촉 소감으로 "국세청 홍보대사로서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하고, 국세행정과 성실납세의 중요성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홍보하겠다"며 "세금의 쓰임과 중요성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에 성실납세 문화가 조성되도록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스마트 포워드는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해, 신제품이 아니더라도 최신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신규 업데이트는 2017년 이후 출시된 패밀리허브 냉장고, 2021년 이후 출시된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2022년 이후 출시된 제습기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2024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최신 기능을 적용받게 된다. 32형 대화면에서 스마트폰 사진·동영상을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퀵 쉐어' 기능, 유튜브 앱 바로 실행, 스마트폰 웹페이지 이어보기 기능 등이 추가된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에는 비스포크 AI 가전의 'AI 절약 모드' 기능이 적용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최대 15%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제습기에는 내부를 자동으로 건조해주는 '맞춤 건조' 기능이 추가된다. 이 기능은 세균 번식을 막아 위생 관리를 용이하게 해준다. 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의 편리한 연결 경험 덕분에 연결된 전 세계 삼성전자 생활가전 연결 대
지난달 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상하는 무료보험을 도입한 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60대 이상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70대 이상 고령층을 위한 채널을 운영하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 지원을 강화해 금융소비자보호 1등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예방 대책과 응급조치 등을 설명하고, 피해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유형별 피해금액은 대출빙자형이 692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인사칭형(662억 원) ▲기관사칭형(61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각각 지난해 피해금액의 35.2%, 33.7%, 31.1%를 차지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은행은 전화·문자 대출권유를 거절하고 금감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제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대출빙자형), 가족·지인과 본인만 아는 정보를 물어 진위여부를 확인(지인사칭형)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어떠한 공공기관도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서울중앙지검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를 통해 사칭전화인지를 확인(기관사칭형)하라고도 했다. 우리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AI'와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 9일까지 인천공항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 무료 대여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여 서비스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14세 이상 누구나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운영된다. 신청은 모두투어 홈페이지의 이벤트 메뉴에서 본인 인증 후 가능하다. 대여 제품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픽업데스크와 제2여객터미널 3층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갤럭시 스튜디오의 경우 잔여 수량이 있으면, 현장에서 즉석 대여도 해준다. 제2여객터미널 갤럭시 스튜디오에는 '갤럭시 AI'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통역 ▲생성형 편집 ▲노트 어시스트 ▲브라우징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등 1020세대가 여행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 중 '삼성월렛'에 모바일 탑승권을 등록한 고객에게는 커피 쿠폰도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대여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 사진 이벤트도 진행한다. 여행지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로 찍은 사진과 사용 후
DL이앤씨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2.2% 늘었지만 원자잿값 상승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DL이앤씨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조890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 신규수주 1조9109억원이 예상된다고 2일 공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1조8501억원) 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902억원) 대비 32.5% 줄어든 수치다. DL이앤씨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지난해 1분기 및 연간 평균 수준을 하회하면서 전년 동기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신규수주는 1조 9109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주택사업 7929억 원, 토목사업 2852억 원, 플랜트사업 373억 원, 자회사 DL건설 795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결 수주 실적 3조 2762억 원과 비교하면 41.6%가량 감소했다. 다만 수주 실적에 대형 신규수주(샤힌 프로젝트 1조 4000억 원)가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의 실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DL이앤씨의 설명이다. 1분기 말 연결 기준 순현금은 지난해 말 대비 1896억 원 증가한 1조 250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23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사과와 배가 각각 80%, 102% 오르는 등 과일값 강세가 지속됐고, 석유류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올해 1월 2.8%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과 3월 3.1%에 머물다가 3개월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왔다. 농축수산물은 10.6% 올랐다. 전월(11.7%)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0.3%, 0.4% 오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이 20.3% 뛰었기 때문이다.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3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사과(80.8%)와 배(102.9%) 등 과일값은 오른 반면 고등어(-7.9%), 망고(-24.6%), 마늘(-12.3%)은 하락했다. 배는 통계조사 이래 전년 동월 대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마토(39%), 배추(32.1%), 오징어(14.9%) 등도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과일값 강세에 대해 “긴급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