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인천지역의 표심을 분석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매 선거때마다 수도권의 다른 지역(서울 경기)과는 다른 선거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지역은 노동운동단체 및 시민사회단체가 많고 30~40대 젊은 층이 많은 유권자층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선에서도 계양구 2석을 제외하고 10개 선거구를 한나라당이 차지했다. 반면 올해 4.29 재보선에서는 인천 부평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등 표심이 수시로 변동하는 지역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안상수 시장의 3선 도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에서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윤상현 당 대변인, 박상은 의원, 유정복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최고위원과 유필우 전 국회의원 등이 경쟁후보로 나설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지난 6월 8일 본지 여론조사에서는 안상수 현 인천시장이 25.9%로 민주당 송영길 의원(21.7%)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9.4%),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8.5%)이 각각 3, 4위로 조사됐으며, 민주당 유필우(4.5%), 최용규(1.5%) 전 의원과 윤상현(1.3%) 의원, 무소속 이기문 전 의원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정당공천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공천권을 얻으려는 출마 예정자들이야 각 정당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처지지만 학계와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폐지 주장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선거 직전까지 주요 논쟁거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당공천제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때부터 기초의원들의 자질을 높인다는 구실로 도입됐다. 그러나 기초의원들이 당적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친지 3년이 지난 현재 정당공천제에 대한 많은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중앙정치에 종속된 기초의원들이 지역현안마저 정치논리로 해결하려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소속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지역의 이익과는 무관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사례들이 도내 곳곳에서 벌어지곤 한다. 구리시의 경위 현직 시장이 당시 선거에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당적으로 당선됐지만 시의회 의원들은 대부분 한나라당 소속이다. 이에 시장과 시의회는 동구릉 골프연습장 불법영업 파문, 교회 건축허가 특혜 의혹 등 사사건건 부딪히기 일쑤다. 이로인해 시민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하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이들 국회의원들의 하녀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민선4기 출범이후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 곳곳에서 행정공백 사태가 벌어졌다. 최용수 전 동두천시장은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시공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5개월여만에 사퇴했다. 한택수 전 양평군수와 양재수 전 가평군수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자진해서 시장직을 버린 경우다. 가장 최근에는 이연수 시흥시장은 인허가 및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결국 시장직을 잃었다. 이처럼 2006년 지방선거 이후 도내 기초단체장들의 각종 비위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재보궐 선거를 치룬 시·군은 모두 6곳에 이른다. 이에 김문수 도지사는 지난해 12월 도청 기자회견에서 “청렴하지 않은 시장을 뽑은 책임을 시민들도 함께 져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이처럼 단체장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개인이 부담하기에는 엄청난 자금이 들어가는 선거제도로 인해 단체장 후보들은 소위 ‘스폰서’라고 불리는 지역 유지나 업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후 당선된 후에는 단체장의 ‘무소불위’ 직위를 이용한 ‘이권’으로 보상해야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과거와
② 도예산업과 세계도자비엔날레 한국의 도자기는 우수한 자질을 바탕으로 그 질이 맑고 독특하며 그 모습은 건강하면서도 발랄하다. 옛 도공들은 깊은 산속에서 항상 자연과 순응하며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위주로 번잡한 기교와 다양한 색채를 표현하는 것 보다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단순한 색조와 대범한 조형에서 그 아름다움을 찾아 우리만의 독창적인 도자기 예술을 이뤄 냈다. 특히 동양인의 조용한 정신자세를 상징, 그 선이 곱고 색이 순하며 내적인 품위를 지녔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 이천-서민도자기 이천은 도자기의 원료가 되는 고령토와 가마 불을 지피는데 쓰는 화덕이 넉넉한 곳으로 8·15광복 이후부터 이웃한 광주관요의 조선 도자기 전통을 이어 받아 전승도예의 맥을 잇고 있으며 동시에 개성적인 예술성과 작품성을 추구하는 도예가들이 모여 있다. 또 인간문화재(경기도유형문화재)인 백자, 분천도공 지순택씨가 청자 및 백자를 재현, 제작한 전통요장인 지순택요를 비롯해 동양 최대의 도자기미술관인 유근형의 해강도자미술관이 있다. 이천 수광리 일대에는 약 300여 도예업체가 모여 도예촌을 이루고 있으며 약 40여 개의 요장에서 자기만의 특색이 담긴 청자, 백
녹색산업에 대한 열풍이 뜨겁게 일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정책은 녹색성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기업들의 전략도 녹색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 사용의 급격한 증가로 자원고갈 가속화는 물론 이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로 위기감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녹색산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환경과 상생해야만 하는 인류 존립을 위한 신성장 원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진국, 그린산업 육성에 총력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자원의 효율적·환경 친화적 이용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의 ‘요소투입형’ 성장방식은 환경을 해칠 뿐 아니라 경제적인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움직임이다. 이들 선진국들은 녹색기술 육성과 환경규제를 통해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경우 이미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차 등 저탄소 차량제작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선진국들의 대응 사례를 보면, 영국은 지난해 ‘그린혁명계획’을 수립, 오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약 207조원을 투자할 계
‘서거정국’ 마무리… 지방선거 주도권 어디로? 2010지방선거를 9개월 가량 남겨둔 현재까지도 경기도와 인천지역의 기초·광역단체장 출마자들에 대한 하마평만 무성할 뿐 특정지역을 제외하고는 뚜렷하게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이 드물다. 이는 각 정당이 미디어법 처리등 정치적 쟁점에 모든 여력을 쏟아 붓고 있는 가운데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라는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 10월 재보선조차 전력을 기울일 수 없는 최근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정당공천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수도권지역에서의 선거결과는 각 당의 지지도는 물론 이후 현 정부의 국정운영방향, 이후 총선과 대선으로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에게 민감할 수밖에 없다. 또한 출마를 중비중이거나 고심중인 예비후보들에게도 중앙당의 권력구도 변화에 대해 정보수집에 나서는 한편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유기적인 관계 형성에 주력하는 등 벌써부터 눈도장 찍기에 분주하다. 이런 시점에서 본지는 내년 지방선거를 전망하는 의미로 기초광역 단체장 선거를 중심으로 과거 선거의 투표성향과 현 후보군들에 대한 인지도 및 경
현재 대중음악계는 여성 아이돌 그룹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대 후반 HOT와 젝스키스, SES와 핑클이 각각 남녀 아이돌 그룹을 대표하며 대결구도를 보인 이후 한동안 아이돌 그룹의 맴버들의 개인활동 등으로 그룹활동이 침체되면서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식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 남성 아이돌 그룹이 등장, 10대 소녀 팬들을 사로잡더니 최근들어서는 소녀시대(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와 원더걸스(선예, 선미, 소희, 예은, 유빈), 포미닛(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 2NE1(박봄, 박산다라, 공민지, 씨엘), 카라(박규리,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 브라운아이드걸스(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 등 여성 아이돌 그룹이 가요계를 평정하고 있다. 말 그대로 가요계가 ‘여인천하’, 걸 그룹의 전성시대인 것이다. 이러한 걸 그룹의 전성시대는 사회적으로 여성들의 파워가 강해지면서 걸그룹에게 포커스가 집중됨과 동시에 걸 그룹에 열광하는 팬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할 정도로 확대되면서 아이돌 그룹을 넘어 대중적인 스타로까지…
지역 곳곳 잇고… 미래 염원 싣고… 철도는 달린다 18세기 중엽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은 기술혁신과 이에 수반해 사회·경제구조의 변혁을 불러일으켰다. 기술혁신의 주역으로는 1712년 토마스 뉴커맨의 증기 기관 발명에서 이어진 1804년 리처드 트레비식이 발명한 증기 기관차가 있었다. 72년전 수인선 협궤열차로 철도의 시대 막을 연 경기도는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인 GTX 사업을 국토해양부에 건의 하는등 새로운 변혁을 꿈꾸고 있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령2000호를 통해 도내 지자체 곳곳에서 완공 또는 추진중인 철도 사업에 대해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고양 지난 7월1일, 개통된 고양시 행신역에서 문산~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구간의 경의선 복선전철, 그동안 누구보다 전철개통을 기다려 온 고양시민들과 특히 경의선 복선전철 이용에 기대를 걸어왔던 인근 지역 주민들은 거대한 숙원사업이 이루어진 만큼, 앞으로 고양시의 미래와 꿈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며 축제분위기다. 시민들은 개통된 경의선복선전철은 환경 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이 높고 특히 승용차와 달리, 출퇴근 시간이 정확해, 무엇
어제와 오늘 수원 市 승격60주년 수원시는 2009년 8월 15일을 기해 시(市) 승격 60돌을 맞았다. 인간으로 치면 환갑이다. 환갑은 회갑(回甲), 화갑(華甲), 화갑(花甲), 주갑(周甲)이라고도 한다. 수원시와 수원시민으로서는 자축할만한 날이다.수원은 경기도의 수부(首府)이고 도내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도시다. 그래서 시의 건치연혁(建治沿革)에 곁들여 조선 시대 이후 오늘날까지의 역대 목민관(牧民官·오늘날의 시장 또는 시의회 의장)의 거취와 발자취를 간추려 보았다. 수원은 원래 고구려 매홀군(買忽郡)이었는데 고려 때 수주(水州)가 되고, 조선 태종 13년(1413)에 도호부가 되었으나, 수원이 근대 도시로 거듭나게 된 것은 1794년(정조 18) 화산에 있던 읍치(邑治)를 팔달산 기슭으로 옮기고 나서부터였다. 1895년(고종 32) 인천 관할의 수원군이 되고, 일제하의 1931년 제령 제12호로 ‘수원면’이 ‘수원읍’으로 승격된 상태에서 광복을 맞이했다. 1948년 8월 15일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1949년 8월 14일 수원읍을 왜정 때 행정구역명인 ‘수원부(水原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