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말기의 미인이다. 월나라 구천이 오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해 많은 미녀들을 보냈는데 그 중에서 서시도 오나라로 갔다. 서시는 월나라 어부의 딸이었다. 가난해 늘 굶주렸고 가슴앓이로 통증으로 얼굴을 자주 찡그렸다. 서시는 자신의 미모를 이용하여 오나라 왕인 부차에게 많은 토목공사를 일으키게 하면서 오나라가 멸망의 길로 가는데 일조(一助)를 했다. 중국최초의 여자 첩보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서시는 오나라가 망했을 때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운(悲運)의 여인이었다. 31세의 나이로 죽은 항우의 우미인 화가(畵家)의 농간으로 비운의 삶을 산 여인 왕소군은 한나라 원제의 후궁이었지만 임금의 초상화 면접에서 떨어졌다. 가난한 왕소군은 화가 모연수에게 뇌물을 주지 않아 흉하게 그려진 것이다. 약 5년간 황제에게 눈길 한번 못 받은 왕소군은 흉노왕 호한야선우를 위한 연회석에서 흉노왕에게 선택됐다. 황제는 처음에 공주를 보내려 했는데 흉노왕이 왕소군을 선택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황제는 왕소군을 보는 순간 정신을 잃을 정도의 천하절색 (天下絶色)의 미모(美貌)에 넋을 빼앗겼지만 국가 간의 약속을 어길 수는 없었다. 황제는 임금을 기만(欺滿)한
‘초중고 전면적인 개학 연기를 요청합니라’라는 청원이 23일 오후 2시 23분 기준으로 9만2천646명을 넘어서면서 청원 답변 기준을 향해서 동의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학교 휴업·휴교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달라”고 교육 당국에 요구했다. 교총은 입장문에서 “2015년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사태 때 휴업이 들쭉날쭉 이뤄져서 불안만 가중한 바 있다”면서 “교육당국이 명확한 휴업·휴교 기준을 마련하고 휴업·휴교에 일선학교가 어려움이 없도록 수업일수 감축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교총이 이처럼, 휴업·휴교 기준을 요구하는 것은 법정 수업일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유치원은 180일 이상, 초·중·고는 190일 이상이며, 천재지변이 발생했을 때 등에는 10% 범위에서 학교장이 수업일수를 감축 운영할 수 있다. 문제는 메르스 사태였을 때는 교육부가 15일 이상 휴업한 학교는 수업일수를 감축하도록 허용했고, 15일 이하로 휴업한 학교는
정부가 23일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최고 단계다. 정부는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사태 때도 심각 단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는데 11년 만에 다시 발령된 것이다. 코로나19는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 감염 사태 이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일본인과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대구대교구, 안동교구, 광주대교구에 이어 오는 3월11일까지 교구 내 본당 공동체 미사(주일 미사 포함)와 모든 교육 및 행사, 각종 단체 모임을 잠정 중단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토로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다. 그동안 정부는 위기 경보를 경계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대신 사실상 심각 수준에 해당하는 고강도 조처를 취했다. 심각 경보를 발령하면 국제사회에서 ‘코로나19 오염국가’가 되고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국민들은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이 된 신천지 교회에 대한 원성이 높다. 의료진의 검사 권유를 두 차례나 거절한 채 교회와 예식장 등을 돌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어제(24일) 국회 본회의가 전격 취소됐다. 확진자가 국회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여야는 이날 잡힌 대정부질문 등 의사일정을 취소하고 행사 참석자 등을 파악하고 나섰다. 덩달아 50여일도 남지 않은 총선에서의 선거구획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정당들이 어지럽게 흩어졌다 모이기를 거듭하며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한창인데 코로나까지 덮쳐 의사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은 그야 말로 오리무중이다. 당장 선거는 4월15일 치러지는데 일부 선거구는 아직 정확한 구역마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다. 다시 말해 출마자들조차 지역구가 어떻게 나뉠지. 유권자들은 우리 지역구에 누가 나오는지 알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 되면 결국 유권자들은 후보의 면면을 제대로 모른 채 특정 정당의 후보를 찍는 ‘묻지 마 정당투표’로 흐를 수밖에 없다. 사실 선거구 획정은 국회의원 정수와 맞물린 문제인 만큼 선거일 1년 정도 전에 일찌감치 정해졌어야 했다. 선거를 앞둔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지역을 위한 선거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선거가 임박할…
기본생활습관은 인간이 생활하는 데 있어서 기본이 되는 습관(習慣)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습관은 반복하여 여러 번 되풀이함으로써 몸에 익어 버린 행동으로 어릴 때부터 형성된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 절약하는 습관, 시간에 늦지 않는 습관 등의 행동은 어릴 때부터 몸에 기억되고 길러진 데서 나온다. 따라서 좋은 습관의 형성은 일찍부터 시작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영유아기에 형성되는 기본생활습관은 사회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남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버릇이나 습관도 미리 예방하고 좋은 습관을 형성하도록 잘 지도해야 한다. 영유아교육기관에서는 아이들에게 식사·배변·수면·청결·예절·안전습관이 잘 형성되도록 교육하고 지도한다. 청결습관을 예로 들면,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손을 씻는 이유를 이야기하고 언제 손을 씻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밖에서 놀아서 손이 더러워졌네, 손 씻으러 가자”, “코 풀 때 손에 묻었네, 손 씻자”라고 손 씻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준다. 그리고 음식을 먹기 전과 후에 손을 씻고, 대소변 후에 손씻기, 미술놀이 하고 손씻기, 바깥놀이
‘과거와 현실이 싸우면 미래가 손해를 본다.’ 영국의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의 말이다.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우리의 정치 현실과 현주소를 일깨우는듯하여 그 언어의 무게감이 진중하게 느껴진다. 남과 북을 넘어서서 동서로 갈라치고 그도 모자라서 최근에는 태극기와 촛불로 국론이 갈라서고 이를 대변하기까지 보수와 진보의 대립은 이미 그 선의 경계가 극단으로 치달은 지가 오래다. 그러나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인 대다수의 국민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량한 모습과 침묵으로 이에 대응하고 대처한다. 이는 그들의 사고가 딱히 모자라거나 어디가 부족해서 공과(功過)에 대한 시비를 가리지 않고 입을 다무는 것이 아니다. 함께 겪은 과오(過誤)에 아파하기보다는 개인과 사회의 더 큰 이익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기에 즐겁지 않은 지난 일은 어지간히 해두고 미래라는 희망을 위해서 수렁에 빠진 발을 빼고 침묵하며 소임을 충실히 하고자 하는 것이다. 해묵은 과거의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본인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국민과 국가를 위한 당면현안들을 망각한다는 것은, 결국 불투명한 미래를 설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하…
…
가축 번식을 주관하는 판(pan)이라는 그리스 신이 있다. 얼굴은 사람이지만 염소의 몸과 다리에 뿔까지 달고 있어 공포심을 준다는 신이다. 그리스인들은 가축들이 놀라 날뛰는 것을 판의 장난으로 여겼다. 주로 본능에 의존하는 가축을 공포심과 연결한 그들의 발상이 그렇 듯하다. 그 속엔 합리적 대응이 아니라는 의미도 포함돼 그렇다. 하지만 가축보다 훨씬 합리적인 사람도 집단 공포 속에선 이성이 마비되기 쉽다. 그리고 냉철한 판단 대신 남들과 같은 행동하기 일쑤다. 여기서 유래한 단어가 ‘패닉’이다. 극단적으로 집단 공포가 표출될 때 사용한다.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공포지수가 점점 높아져 걱정이다. 해외출장만 갔다 와도 직장에서 환자취급을 하는가 하면 공공장소에서 기침만 해도 옆 사람이 눈살을 찌푸린다. 거리엔 사람이 없고 마스크를 구매 하려해도 동이나 구하질 못하고 있다. SNS 에선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일부 사이트에선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예방치료제가 버젓이 팔리고 있다. 휴교하는 학교도 늘고 주일 예배와 모임을 중단하는 교회 등 종교 시설도 증가 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들이 몰고온 코로나 폭탄으로 연일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 극도의 공포심이 더욱 커
그립고 그리운 것들 /신성호 가끔마다 문득 떠오르는 죽마고우들/어려웠던 시절에 태어나/가난과 함께했던 그 때를 떠올리면/괜히 마음이 짖눌러지며/살고지고 했던 옛 친구들이 그리워진다//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 같던 친구들이/하나 둘 순서없이 세상을 떠나고 있으니/나름 오래 살았었다지만/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애썼던 날들이 아닌가//그런 친구가 또 떠났다기에/멀다는 핑계로 직접 조문도 못하고/조화 하나 마음으로 보내놓고 생각하니/못내 마음에 아린 여운이 남아/그러면 안되는데 라고 되뇌여진다//한번 왔다가 필연 간다고는 하지만/어찌살면 어떻고 저찌살면 어떠랴만/악착같이 모질게 살다가 가니/그 뒷모습이 더 슬프고 애닮기만 하다//친구여 남은 친구들이여/세상사는 동안 건강 잘 지키다가/갈 때가 되면 마음 다 비우고 가는게 좋지 이생의 고통 상처 아픔 다 버리고 떠나는 것도/어쩜 축복인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아린 그리움들을 죄다 챙겼다면/무슨 재미 무슨 의미로 살아가겠는가//때때로 그리워하기도 하고/눈물도 흘려봄도 좋지 않은가 싶은 것은/이제 나이듬의 탓은 아닌지 ■ 신성호 1953년 전북 정읍 출생으로 육국3사관학교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 시·시조·수필·동화·소설을
친구가 2020년 1월 21일까지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라는 안내를 세무서로부터 받았는데 깜빡 잊고서 하지 못했다면서 상담하러 왔다. 전세보증금 6억원에 임대료로 월 90만원 받아 1천80만원이 연간 임대료 수입이라 한다. 이 경우 임대개시일을 2020년 1월 1일부터로 적용해 수입금액의 0.2% 가산세 부과를 받게 된다. 2월 말에 사업자등록을 한다면 2개월 임대료에 0.2%를 곱해 산출한 3천600원의 가산세를 물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전월세 형태로 임대에 사용되는 주택 수가 약 600만채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등록임대사업자는 47만명, 등록 임대주택은 약 150만채로 아직도 등록되지 않은 주택이 많은 실정이다. 베이비붐 세대도 노후대책으로 주택임대사업에 뛰어들고 있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주택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로 바뀌는 추세에 있어 주택임대사업은 하나의 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는 추세에 있다. 2018년까지는 연 2천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과세 하였지만, 2019년부터 과세로 전환돼 금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전년도 임대소득을 신고·납부 해야한다. 임대수입이 2천만원이 넘을 경우에는 전체 금액이 종합과세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