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에 의하면 가섭이 전해 받은 분소의는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장차 세상에 오신다는 미륵불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가섭은 부처님이 열반에 든 뒤 교단을 지도하며 경전의 결집을 주도했다. 경전의 결집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집대성하는 것을 말하며 그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잇는 일이었다. 가섭은 임종하기 직전에 교단을 아난에게 맡겼다. 가섭을 비롯한 인도의 조사들은 모두 임종게와 전법게를 겸했는데 가섭의 임종게도 부처님으로부터 받은 정법안장을 아난에게 전하는 전법게이기도 했다. 법이라는 법의 본래의 법은 / 법도 없고 법이 아닌 것도 없음이니 어찌 한 법 가운데 / 법과 법 아닌 것이 있으랴 전법을 마친 가섭은 마갈타국 근처의 구쿠타파다 산으로 들어갔다. 여기서부터 신비적인 설화가 시작된다. 가섭이 구쿠타파다로 가자 산은 둘로 갈라졌다. 가섭이 그 사이로 들어가자 산은 다시 합해졌다. 가섭은 그 산에서 미륵불이 나타나기를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언젠가 미륵불이 나타나 성도를 이룬 뒤에 제자들을 거느리고 구쿠타파다 산에 이르면 다시 산이 열리고 가섭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맡긴 분소의를 미륵불에게 바친다고 한다.(가섭 이후 부처님의 법맥을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 정책’ 폐지 문제를 놓고 교육부와 대학들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 대학 규제로 꼽힌 3불정책은 그동안 폐지 논란이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이번에는 대선정국이라는 특수상황과 맞물린 탓에 노무현 대통령과 대선 주자들까지 가세함으로써 교육계를 넘어 정치권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가 지난 21일 정부의 3불 정책을 ‘암초 같은 존재’로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지 하루 만에 사립대 총장들이 22일 3불정책 폐지를 직접 요구하자 교육부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여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까지 나서 “대학이 어떤 학생을 뽑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느냐에 대해 정부는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며 대학측에 합세하는 형국이어서 대학과 교육부 사이에서 촉발된 갈등의 파장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본고사 금지 교육의 하향평준화 교육부 “교육기회 균등 공정성 위배 현 제도 유지&r
가섭은 그 후 부처님이 열반에 들 때까지 세 번에 걸쳐서 부처님의 법을 전수했다. 이것을 가리켜 삼처전심이라고 한다. 첫째는 자리 나눔이다. 부처님이 어느 날 다자탑 앞에서 설법을 하는데 교화를 나갔던 가섭이 늦게 돌아와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해 망설이고 있었다. 그때 부처님은 가섭을 불러 자리를 나누어 앉게 했다. 둘째는 염화 미소다. 부처님이 영산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파랑, 노랑, 빨강, 하양의 네 가지 색깔의 꽃비가 내렸다. 부처님이 그 꽃 중의 하나를 집어들어 대중에게 보였다. 무슨 뜻인지를 몰라 대중이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가섭만이 빙그레 미소지었다. 그러자 부처님은 “나에게 비밀스런 진리 정법안장이 있는데 그것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그때 보인 꽃은 사실이라기보다는 부처님이 새로운 설법을 한 다음 푸른 연꽃같은 눈으로 대중을 둘러보자 가섭이 빙그레 미소지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아마도 전자는 후자가 상징적, 신화적으로 변모한 것인 듯 싶다. 셋째는 관 밖으로 발바닥을 내보인 일이다. 부처님이 구시나가라에서 열반에 들 때 마침 교화나갔던 가섭이 늦게서야 돌아왔다. 부처님은 이미 입관을 마친 뒤였다. 가섭이 예배를
‘인권’. 보편적이지만 생경하다.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지만 실상은 이랬다. 그러나 점차 ‘인권’ 의식이 바뀌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나타나는 변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중심축에 있다. 인권위는 이미 공무원 응시원서에 학교명을 없애거나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인서비스제도를 법률로 명시하라고 권고하는 등 상당한 변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경기신문은 지난 1월부터 국가인권위 사무총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칠준 사무총장을 23일 집무실에서 만나 국가인권위의 앞으로의 계획과 고충 등을 들었다. ‘선생’으로 호칭통일 민주적 의사소통 구조 만들어 집행력 갖추면 스스로 위축 국민적 압력 끌어내야 실제 조사인력 10명 불과… 인력난에 야근 밥먹듯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지 2달이 됐다. 처음 사무총장으로 임명됐을 당시의 소감과 현재의 마음가짐은. ▲처음 사무총장으로 임명됐을때와 지금의 마음가짐은 매우 다르다. 처음에는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일이 매우 중요한데 내가 그…
가섭은 매우 부유한 바라문의 집안에서 태어나 학덕을 고루 갖춘 사람이었다. 그가 스무 살이 되었을 때 부모는 아들을 결혼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가섭은 그것을 거절했다. “그러한 말씀은 마십시오. 어머님 아버님이 살아계시는 동안은 열심히 받들겠습니다만 돌아가신 뒤에는 출가할 생각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결혼할 것을 계속해서 권했다. 그는 어머니의 뜻을 꺾기 위해 순금으로 된 등신대의 여인상을 조각해 좋은 옷을 입히고, 여러 가지 장신구로 아름답게 꾸며 어머니에게 보이면서 그와 같은 여자가 있다면 결혼을 하겠다고 했다. 그의 어머니는 많은 바라문들에게 그 여인상을 보이면서 부탁했다. “우리의 신분과 재산에 알맞는 집의 딸로 이와같이 생긴 처녀를 찾으면 이 여인상을 선물하고 청혼을 해주시오.” 바라문들은 전국을 누벼 열여섯 살이 되는 고샤의 딸을 찾아냈다. 가섭은 그의 계획이 틀어진 것을 보고 상대방 처녀에게 ‘당신에게 합당한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좋겠오. 나는 언젠가는 출가할 사람이므로 나와 결혼해서는 후회할 것입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한편 고샤의 딸인 바하두우라도 오래 전부터 출가를 생
‘관광자원의 개발,그것은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또 하나의 행복’ 관광 인프라는 시민들에게 가져다주는 행복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이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시민 행복지수가 관광자원 개발이라는 또 하나의 명제다. 시민들이 느끼는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가까운 이웃에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고 이와 함께 수입도 늘어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수원시가 관광 인프라 확충에 따른 시민 수입원을 늘리고 보다 가까운 우리의 유산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는 시민 행복지수 높이기에 발 벗고 나섰다. 시민들이 보고 즐기면서 역사적 인격 함양에 도움을 주면서 관광객 확보에 따른 수입원 증가 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해결 해 나가겠다는 것. 수원을 수도권 관광 거점 도시로 육성해 나간다는 것이 첫 목표다. 올 한해 추정되는 경제 효과만도 1천610억원. 6개 분야 23개 사업에 대한 중점 추진 전략도 마련했다. 사람이 많이 찾는 관광 인프라를 위해 관광자원의 직접 홍보에 주력하기 위한 3가지 사업을 마련했다. 해외 관광박람회 4곳과 국내 관광박람회 4곳 등 모두 8곳의 관광박람회에서 ‘관광 수원’을 알릴 계획이다. 또 무예 24
밤이 깊어 열반이 가까워졌을 때 느닷없이 수바드라라는 늙은 외도가 찾아와 부처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아난다가 “너무 늦었오. 부처님께서는 곧 열반에 드십니다.” 하고 만류하자 부처님은 아난다에게 말했다. “아난다여, 내 마지막 제자를 막지 말아라. 수바드라여, 이리 오시오. 내가 그대를 위하여 팔정도를 설하리다.” 그리하여 수바드라는 부처님의 마지막 제자가 되었다. 부처님은 있는 기력을 다하여 제자들에게 최후 설법을 했다. “내가 죽은 뒤에는 법과 계율이 여러분의 스승이 될 것이다. 자, 이제 마지막이니 누구든지 무엇이든 물어라.” 그러나 제자들은 모두 흐느껴 울 뿐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부처님은 “아무도 없느냐?” 하고 세 번이나 독촉했다. 그래도 아무도 나서지 않자 부처님은 잠시 눈을 감고 있다가 조용히 입을 열어 마지막 말을 전했다. “모든 것은 변한다. 열심히 정진해라…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이다.” 선문염송 34칙에는 부처님의 열반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려 할 때 문수가 부처님께 &l
“이게 무슨 그림이죠?” “해요” 아이들의 목소리가 강남유치원 소나무반 교실을 떠나갈 듯 울린다. “이건 무슨 글자일까요” 방금전 아이들의 목소리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아이들은 동그란 눈만 크게 뜨고 한자카드를 주시한다. 한자선생님은 조용해진 교실을 다시 활기차게 만든다. “이 글자는 날 일(日)예요. 우리 같이 큰소리로 읽어볼까요?” 아이들은 목젖이 보일 정도로 한자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따라한다. “날 일, 날 일, 날 일” 눈만 뜨고 있던 아이들의 모습은 또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돌변했다. “선생님 옷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맞춰보세요” 아이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생각에 잠긴다. ‘선생님 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한 아이가 손을 번쩍 들고는 “선물요”라고 외친다. 아이의 어이없는 대답에 선생님의 입가에는 웃음이 꽃핀다. “아니예요. 자! 여러분들에게 보여줄께요. 짜잔~” 한자선생님의 품에서 사각형 모양의 딱딱한 종이 한장이 나온다. 한자카드였다. 한자선생님
부처님은 심한 고통을 무릅쓰고 파아바를 이별하고 구시나가라를 향하여 최후의 행진을 계속했다. 아난다와 춘다 그리고 수많은 제자와 신도들이 뒤를 따랐다. 어느 나무 밑에 이르렀을 때 부처님은 “아난다여, 등이 아프구나. 잠시 쉬어 가자.”고 말하며 그늘에 몸을 뉘었다. 그때 풋쿠사라는 외도가 찾아와 낡은 믿음을 버리고 신자가 될 것을 맹세하였다. 풋쿠사는 중병으로 괴로워하는 부처님께 담요 두 장을 바쳤다. 땀을 흘리며 카쿠티 강에 이른 부처님은 몸소 강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춘다로 하여금 가사를 네 겹으로 깔게 한 다음 그 위에 누워 잠시 쉬었다가 다시 행진을 계속했다. 기력은 극도로 쇠진하고 땀이 흘러 발자국을 적셨다. 조금 가다 쉬고 조금 가다 쉬면서 부처님은 구시나가라의 발데강 언덕에 이르렀다. 마침내 사라나무 그늘로 다가선 부처님이 아난다에게 말했다. “아난다여, 피로하여 눕고 싶구나. 사라나무 밑에, 머리를 내 고향 카필라를 향할 수 있도록 자리를 깔아다오.” 아난다가 자리를 깔자 부처님은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오른쪽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발을 포개어 고요히 누웠다. 아난다가 부처님의 등 뒤에 서서 눈물을…
경기도 일반계고, 외국어고, 특성화고의 2008년도 입시요강과 입학전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올해 경기도내 9개 외국어고등학교는 오는 10월30일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전형을 동시에 실시하고 일반계고등학교는 11월12일 입학시험을 치른다. 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은 현재 2008학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안을 마련한 상태며 오는 5월중순 도 교육청이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9월초 학교별 구체적 신입생 전형요강이 마련된다. 각 학교들은 신입생 전형요강을 발표한 뒤 본격적인 내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일정에 들어간다. 현재 외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는 각 학교 홈페이지에 2008학년도 신입생 선발전형 계획안을 게시하고 있다. ◇외국어고-특별·일반 10월10~26일 원서 접수…시험은 문제 은행식 공동출제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는 이미 지난해 12월 학교별로 2008학년도 입시전형 계획안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으나 입시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도내 9개 외고는 현재 특별 및 일반전형 원서 배부ㆍ접수를 10월10-26일, 시험은 10월30일 실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 같은 전형일정은 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외고 입시설명회 개최일인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