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곽현영(55) 의장을 잘 아는 사람은 그를 10분 맨 이라고 부른다.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않고 바쁘게 돌아다닌다는 의미로 붙여진 닉네임이다. 경기도 홀트특수학교 교사, 13년에 걸친 서울시 공무원 생활,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및 정무비서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그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4대 2기 의장직을 무난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예전 형식적이던 집행부와 의회간 화요일 정례간담회를 정착시켰고 초기 의원들간의 갈등도 어느 정도 해소하는데 일조를 했다. 하지만 집행부와 의회간 보다 적극적인 가교역할과 시민에게 다가서는 의회상 정립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고 정부과천청사 이전문제 등 대처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곽 의장은 올해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현재 여권이 추진하는 정부과천청사 이전에 대한 입장은 ▲과천은 정부청사가 들어섬에 따라 형성된 도시로 이전시 정체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지역경제에 타격을 받아 도시 슬럼화도 우려된다. 어떤 대안도 우리로선 받아 받아들일 수 없다. -건립 도중 중단된 우정병원의 활성화방안은 ▲7만명도 되지 않은 도시에 500병상 규모의…
“전임 유정복 이사장의 뒤를 이어 김포 지역의 전통국악 보급과 우리문화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포시의 자랑이 되고 있는 (사)전통문화예술연구소(이하 예술원)의 제3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박성철(50·건설업)씨는 “내부적으로는 연구원들의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체제 마련과 교육, 전수, 실내외 공연 등을 통해 살아움직이는 연구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포시 북변동에 위치한 (사)전통문화예술연구소(이하 예술원)는 그동안 우리의 전통가락과 소리를 가르치는 일은 물론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우리의 전통 국악이 얼마나 신명나고 아름다운 것인가를 깨우쳐 왔다. 가야금, 대금, 단소, 아쟁 등의 교습과 북, 장고, 꽹과리, 징 등을 활용한 사물놀이 그리고 국악실내악단을 창단해 격조 높은 우리가락과 소리를 전달해 왔다. 교사 직무연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 특별활동과 순회 교육 및 공연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국악 강습도 실시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언뜻 전통문화예술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문화예술에 대한 식견과 관심은 추종을 불허한다. 현재 김포시전문건설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 이사장은 일찍이 부천 문화단체협의회
황금연휴인 이번 설에는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만 1천300만여대에 이르면서 고향가는 길을 서두르는 운전자들이 많기 쉽다. 김정훈(42) 경기지방경찰청 안전계장은 "귀성.귀경길은 빨리 가는 것보다 안전하게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먼 길을 떠나기전 차량점검은 필수이며 안전운전을 위해 경찰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귀성.귀경길 교통대책은 -경기경찰청은 설 연휴인 7일 12시부터 11일 오전 9시까지 5일간을 특별교통관리 기간으로 정해 1천603명의 경력과 순찰차 274대, 싸이카 81대, 견인차 72대, 헬기 1대 등을 동원, 지.공입체 교통관리로 원활하고 안전한 귀성.귀경길 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겠다. 진.출입이 통제되는 고속도로 IC 입구와 국도나 지방도 상습 정체구간에 교통경찰관을 배치하고 소통상황실(031-246-5000)을 운영, 최대한 교통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귀성.귀경길 안전운전 요령은. -우선은 장거리 운행을 하기 전 타이어나 엔진, 부동액 등의 상태를 점검하고 폭설에 대비해 스노체인과 삽 등을 준비해야 한다. 1시간 운전하면 10분 정도 쉬었다 가고 졸음이 오면 반드시 바람을 쐬거나 잠깐 잠을 자고 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시계획이 지방자치단체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업무인데도 체계적으로 서술한 관련 책이 없어 실무자들이 애를 먹는 경우를 안타깝게 생각한 것이 이번 종합지침서를 낸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천시청 공무원인 윤진구(44·도시계획팀·행정 7급)씨가 전국 최초로 도시계획 종합 안내책자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윤씨가 5개월간 집필 끝에 내놓은 책은 230쪽에 달하는 ‘도시계획 관련 행정절차’. 그가 도시교통과 도시계획팀에 2년5개월간 근무하면서 겪은 경험과 지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기술직도 아닌 행정직이 기술분야 책을 서술한 사례가 극히 드물어 대단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에는 도시계획과 관련된 기획단계의 기본적인 내용과 체계, 절차는 물론 도시계획 시설별 종류와 첫 단계에서부터 시설완료 후 행정재산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일목요연하게 수록돼 있다. 또 그린벨트, 지구단위계획 등 시설별로 상세 내용을 달아 실무에 커다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지침서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각종 행정절차에 대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요약했고 특정사업 추진시 시기·절차·관련기관 협의·재원마련 계획 등이 총 망라돼 행정절차 이행과정에 대한…
남보다 한걸음 먼저 봉사하는 경찰관, 주민들의 곁에서 불편해소를 내 일처럼 앞장서 해결하는 경찰관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가평경찰서 현리지구대 박용준 경장은 민생치안 뿐만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행동하는 경찰관이다. 그는 내지역 치안서비스를 위해 남달리 우범지역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시점에서 주민을 위한 봉사, 그 자체로 하루하루 근무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평소 경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관내 홀몸노인과 장애인을 보살피며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자매결연을 주선하는가 하면 비번이면 어김없이 경로당이나 노인회관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가평군 관내 봉사단체인 녹색어머니회와 유대관계를 맺고 각종 행사 때마다 솔선수범해 앞장서 칭송을 받고 있다. 그는 이같은 남다른 대민친절 봉사정신이 알려지면서 경찰청장상 2회, 도지사 표창 2회, 경찰서장 표창 5회, 5군단장상 등 많은 수상을 하기도 했다. 지난 1990년 경찰에 투신한 이래 15년째를 맞은 박용준 경장은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항간에서 경찰직업을 불신하는
"동문회 조직 활성화는 물론 동문회관 건립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1만여 동문이 하나로 뭉쳐, 선배는 후배를 아끼고 사랑하며, 후배는 선배를 존경하는 명실상부한 명문 남한고등학교 동문회로 만들겠습니다" 제9대 안종열 하남 남한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은 모교와 동문회가 하나의 몸체가 돼 유기적으로 연결돼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으로부터 남한고 총 동문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들어본다. -동문회장 취임소감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고 부담스럽지만 역대 회장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훌륭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동문회 발전과 동문상호간의 화합 도모 등 1만여 동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과 성을 다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지켜봐 달라. -2005년도 남한고 동문회 운영방안은 ▲그동안 선배 동문회장들께서 추진해 온 남동장학회 운영, 동문회관 건립 추진, 동문 체육대회행사 개최 등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 특히 역대 동문회장님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동문회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자문받아 선후배간의 유대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모교발전과 후배양성에 대한 지원계획이 있다면 ▲모교에 매년 지원하고 있는 장학
“경기 농업을 희망찬 생명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질 좋고 맛있는 우수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농업기술원 전세창 원장은 2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한해 동안 농업기술 보급사업에 대한 평가는?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전직원이 노력한 결과 전국 최우수 연구기관상, 지방 특수시책 우수기관상을 받는 등 괄목한 성과가 있는 한해였다. 폐지를 이용한 친환경 종이화분, 선인장 접목용 대목제조기,아파트베란다 유리부착형 수경재배기, 버섯배지발효 효율증대를 위한 미샐뭉 균주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또 쌀 겨의 유방암과 노화 방지 물질인 토코트리에놀을 추출해 건강보조식품을 개발하고 고추의 매운성분인 캡사이신을 이용해 진딧물 방제용 친환경 살충제를 개발했다. ▶농업개방으로 도내 농업인들은 생계에 위협을 받도 있는 실정이다. 경기미 품질 향상을 위한 방안은? 세계 최고의 밥맛을 위해 품종, 재배기술, 건조.저장.가공 등 수확후 관리에 중점을 두고 예산과 기술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품종을 벼 재배면적의 98%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종자를 농가에 공급하고 안전하고 맛있는 쌀 생산을 위해 안전성과 완
"문협내의 회원간 갈등 치유와 관내 여러 문학 동아리와의 연계를 통한 향토문인 발굴과 창작열 고취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오는 2월5일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시지부(이하 김포문협) 지부장으로 취임하는 당윤섭(59)시인은 문협의 울타리가 너무 높다는 세간의 지적을 의식한 듯 문턱을 낮추어 문학을 사랑하고 소질과 열정이 있는 시민이면 회원으로 받아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 지부장을 만나 향토문학 발전을 위한 그의 각오와 문협이 나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재 김포문협에서 시상하는 김포문학상이 나눠 먹기식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김포문학상이 회원만이 아니라 김포에 거주하는 모든 문인을 대상으로 확대해그 해에 발표한 작품과 활동 등을 종합평가해 출중한 문인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 -그동안 문협 행사 등에 시민 참여가 저조해 집안잔치라는 비판도 있는데 ▲사실 시비 지원을 받으면서도 문협의 시낭송회라던가 시화전 등에 시민 참여가 부족 했던건 사실이다. 여기엔 문협 내부 문제도 있었다. 회원 자체도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 홍보면에서도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회원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민주적이고 자율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6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일자리 창출, 가족중심의 가치 창조,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교류 활성화를 주요 도정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남북합작 벼 시범농장 조성을 제안하고 가족과 가정 중심의 가치 창조를 위한 지원, 일자리 100만개 창출 등 굵직굵직한 도정 목표를 내놨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실질적인 남북경협 방향. ▲그동안 남북협력은 6자회담을 비롯해 북핵문제가 타결되지 못해 진전이 없었다.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노동력과 부지가 결합된 개성공단에서 볼 수 있듯이 경협활성화를 위해서는 남북관계를 차근차근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 정치적으로 우선 북핵문제가 원만히 해결돼야 한다. 또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어떤 정치적인 형식과 전제조건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특히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가 전제될 때 불투명한 뒷거래 불식도 없앴을 수 있다. 도는 이를 위해 남북 합작 벼농사 시범농장을 북측에 제안한다. 이를 위해 도는 황해북도 협동농장 30만평에 5년간 20억원을 투자해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도 역점시책인 ‘행복한 가정만들기’ 계획. ▲한국이 OECD국가 중 이혼율이 3번째로 높고 이혼 증가율은 세
김종수 목사 (아힘나 교육문화연구소장, 한신대 강사) 아이들의 자치공화국을 실현해가기 위한 아힘나 캠프가 올 겨울로 다섯번째 실험을 끝냈다. 1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이번 캠프는 아힘나 학교가 개교할 안성 두원공과대학의 공간을 활용하여 자율적인 교육과 경제시스템을 실험하고, 창조적인 자기표현과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체성을 체험하는 교육과정이었다.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닌 아이들에 의해서’라는 모토는 캠프를 준비해가는 이들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철학적 기반이다. 아이들의 자발성에 기초한 공동체를 꿈꾸는 아힘나는 아이들에게 자치와 노동을 통한 자율경제, 창조성을 중시하는 문화적 표현, 민족과 이념을 초월한 조화로운 삶을 목표로 지난 2002년부터 다양한 교육실험을 하며 아힘나 평화학교의 개교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3월 15일에 문을 여는 아힘나 평화학교는 탈북 청소년, 탈가정 아이들, 이주노동자의 자녀들이 입학할 수 있으며 정원 30명을 목표로 한 6년간의 중고등과정 대안학교이다. 해마다 여름과 겨울 두차례씩 각기 다른 특성으로 개최됐지만 특히 이번 캠프의 경우 3월 평화학교 개교를 앞두고 자율적 학습문화공동체에서 자발성을 함양시켜 나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