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은 지금 춥다. ‘박근혜 정권의 겨울왕국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 정치적 목표다. 이명박 정권부터 줄기차게 쏟아진 ‘종북’ 포화 속에서 당의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이런 종북프레임 공세 속에서 진보당은 굳건히 버티고 있다. 신창현 인천시장 예비후보의 얼굴은 밝았고, 선거운동 사무실은 왕래객들로 북적였다. 비록 진보당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야권연대 논의창구에서 소외됐지만, 민주노총-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으로 이어져 내려온 노동자·농민·민주화운동의 힘을 바탕으로 ‘혁신’을 통해 서민을 위한 정치의 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6·4지방선거 인천 선거에서도 독자후보들의 선거운동을 통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각오다. 많은 당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 인천지역 진보진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신창현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입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비통하고 안타깝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안전시스템이 부패와 무능력에 오염됐다는 것이 여지없이 보여줬다. 여야 정치권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가 높은 이때에, 진보당은 시민의 입장에서 피해자들의 눈물과 함께하고 닦
허 원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국민이 슬픔에 잠긴 상황. 허원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의 마음은 더욱 애통하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조합원들의 자녀 22명이 세월호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상태다. 허원 의장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 아침 여러 매체를 통해 나왔던 제각각의 실종상황, 구조상황을 보고 걱정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많은 승객들이 구조되지 못한채 침몰한 세월호와 함께 차디찬 바다속에 있다는 확정된 소식을 전해들은 허원 의장은 즉시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으로 임원진을 파견했다. 승객의 대다수가 안산에 위치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라는 사실은 분명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에 소속된 조합원들의 자녀들도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서다. 허원 의장은 “안산 지역은 많은 사업체들이 들어서 있어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 주축인 지역으로 조합원 자녀 22명이 세월호에 타고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진도 팽목항 현장을 외면 할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노동절’ 앞두고 세월호 참사 조합원 자녀 22명 탑승소식에 진도行 안산 임시합동분향소에도 부스 설치 노동절 대규모 집회·행사…
김 훈 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학창시절부터 적십자 활동 나눔·봉사 가치관 확립 수원예총 회장직 등 맡아 지역 원로 왕성한 활동 이어져 기본 가장 중요하게 여겨 취임 후 가장 먼저 간 곳 사옥 지하 구호물자 창고 회비 사용처 알릴 방안 모색 도내 시·군 100번 이상 방문 적극적 행보, 지사 변화 이끌어 회비 전하는 곳 어디든 갈 준비 봉사가 기본인 적십자 이념 1250만 도민과 공유 최선 “봉사를 하면 상대방이 풍요롭고, 나는 잃는 것 없이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김훈동(69)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봉사’를 이렇게 정의했다. 덧붙여 김 회장은 “삶의 가치를 더해주는 일인 봉사, 이런 봉사를 구현하는 조직에 몸담을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인생의 후반기 들어 적십자사와 다시 연을 맺을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2013년 11월 4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이하 적십자경기지사)의 일원으로 발을 내딛은 김훈동 회장은 회장실 보다 사옥 지하의 구호물자 보관창고를 먼저 찾아갔다. 김 회장은 “적십자는 봉사
“공공부조와 사회서비스 등 선별적 복지에 대한 질적 향상을 위해 경기도 비전을 수립하겠습니다.” 경기복지재단 인경석(68)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대내외 복지환경에 맞는 재단의 역할을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올해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조사한 욕구·자원 조사를 바탕으로 도 복지요구에 맞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는 크게 의료보험,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을 비롯해 공공부조, 사회서비스 등 3가지로 구분된다. 공공부조는 저소득층 구제를 목적으로 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 무한돌봄사업 등을 의미하며 사회서비스는 노인, 장애인, 아동, 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지원사업을 말한다. 운영 주체별로는 사회보험은 중앙정부가, 공공부조와 사회서비스 부문은 지자체가 맡는다. 인 대표이사는 “정치권은 여전히 표심과 연동되는 양적 복지 확대에만 관심이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추진한 무상급식·보육, 기초연금 등의 보편적 복지가 확대 추진되면서 공공부조, 사회서비스 등 지자체가 추진하는 선별적 복지의 질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앙정부 주도의 보편적 복
유아교육현장 전문가 “기본적인 덕목 완성하는 데 중요한 유아교육 보통교육 토대로 점차적인 교육 전문성 실현” 경기유치원연합회장 역임 경기교육 발전 한몫 한국유치원연합회 이사장 연임… 신뢰 높아 도교육감 출마 저울질 만 3~5세 유아학비 지원 확대 등 성과 한국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 유치위원장 맡아 대회 유치… 조직위원장으로 성공개최 이끌어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아직 결정 내린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실시하는 일반적이며 기초적인 교육으로 좁은 영역을 깊이있게 다루는 전문교육과 대비되는 말이기도 한 ‘보통교육’. 근세 이후 유럽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들은 의무교육이라는 제도와 함께 ‘보통교육’의 의미를 도입해 교육정책을 전개시켰다. 석호현(54)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은 ‘보통교육’에 대한 성찰과 도전정신이야 말로 교육자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 오는 6월에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을 아우르는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석호현 이사장을 만나 그
10여분간 재판 위해 5시간 왕복 변호사 선임 ‘서울 쏠림’ 현상 등 도내 위상 걸맞는 법률서비스 시급 경기고등법원 설치가 유일한 해법 2년여동안 상임위원회 설득 노력 국회 2월 임시회 기간이 마지막 기회 미뤄지면 4월에 또다시 도전할 것 로스쿨 졸업생 연수 받을 곳 부족 선배 법조인 잇단 조기 퇴직 등 변호사 업계 사정 나날이 열악 경기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 현직 판사 특강 통해 역량 제고 노력 지역 의뢰인들과 신뢰 쌓고 소통해야 “기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경기도내 변호사 업계의 문제점을 타계하고 도민들이 경기도라는 이름에 걸맞는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기고등법원의 설치가 급선무입니다.”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로 근무한 인연을 시작으로 25년째 수원에서 법조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성근(53)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은 변호사 업계의 ‘서울 쏠림’ 현상으로 인한 경기도 변호사들의 고충과 10여분간의 재판을 위해 왕복 5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경기도민의 애로사항은 ‘경기고법 설치’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 회장은 “수년째 계속되던…
3선 시의원 활동하면서 화성 애착 키워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태부족 수원화성 관광 인프라 조성 밑그림 추진 한옥 형태 ‘게스트하우스’ 확충 최우선 정조대왕의 효와 애민정신 계승하는 관광콘텐츠 상품화… 체류형 관광지 전환 구도심권 금융·의료 클러스터도 계획 공공기관 지방이전 공동화 현상 우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전 저지해야 “수원시의 미래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 있다” 명규환(52) 수원시의회 화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수원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수원에서 살아온 수원토박이다. 이런 그에게 수원이라는 곳은 단순히 삶의 터전이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고향인 동시에 후배들과 이웃들에게 물려줘야 할 재산이다. 명 위원장은 소중한 수원을 앞으로 더욱 아름답고 살맛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 ‘수원화성’을 가장 강조했다. 명규환 위원장은 3선 수원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원화성에 대한 애착을 더욱더 키워갔다. “처음 시의원으로 당선됐을때는 솔직히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이러저리 돌아다니면 되는것인 줄로만 알고 일하다 보니 그냥 시민들 불편을 덜어주는
4년 동안 의료질서 확립에 온 힘 무자격자 침술 행위 등 크게 줄여 한방 첩약, 불임·난임 여성에 효과 정부 저출산 해결사업 지원 협의 중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기를 소망 작년 고양서 ‘나눔 음악회’ 개최 수익금으로 소외계층 임산부 지원 남은 임기동안 회계 시스템 구축과 中 대도시와의 업무협약 등 힘쓸 것 임기 마치면 백두대간 종주 재충전 “올 한해 남은 임기동안 마무리를 잘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10년 제26·27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취임 이후 한의사들의 권익향상 최전선에 있는 정경진(50·사진) 회장. 회원수가 3천100여명에 달하는 경기도한의사회는 4천여명의 서울에 이어 전국 두번째 규모로 정 회장은 사실상 전국한의사들의 대표로 활동 하나하나가 관심을 모은다. 정 회장은 4년의 임기 동안 의료질서 확립, 불임여성 지원 사업, 아토피 사업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 힘썼다. 대표적인 것이 한의학을 빙자한 각종 불법시술 근절에 힘을 모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것. 정 회장은 “회장 선거 당시 의료질서 확립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염 태 영 수원시장 “약속했던 모든 것들이 잘 이뤄질수 있는 2014년, ‘신이성지(信以成之)’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894년 나라가 한발짝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기 됐던 갑오경장(甲午更張)이 일어난 120주년이 되는 2014년, 새해 들어 만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금껏 시민들과 약속했던 것들을 모두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 2013년, 재도약 기틀 마련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부채해결 등 큰 성과 공군비행장 이전·수인선 지하화 등 ‘물꼬’ 거버넌스행정 실현… 갈등 해소 실마리 제공 수원권 통합 무산 아쉬움 “장기적 발전 방향” 2014년, ‘신이성지(信以成之)’ 특례시안 토대 지방자치·분권 관련 사항들 상반기 중 국회에서 법제화 추진 강력 주장 “시민들과 약속했던 것들 이루는 해 될 것”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있어 2014년은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6월이면 민선6기 수원시장을 선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지만 염…
글로벌 경기침체로 부동산 경기 하락 등과 함께 수조원의 부채 떠안고 출발한 민선5기 송영길 인천시장이 정명 600년과 개항 130주년을 뒤로한 채 갑오년 새해를 맞았다. 인천시장에 취임해 3년여 동안 수많은 성과와 업적을 이뤄내며 숨 가쁘게 달려온 임기가 불과 6개월여를 남겨놓고 있다. 이에 2014년 새해를 맞은 송영길 시장의 그동안 업적과 앞으로의 추진계획 등 인천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가장 어려웠던 일은. 지난 3년여 간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감소 상황에서도 매년 3천억이 넘는 원리금 상환부담과 분식결산으로 인한 숨겨진 부채, 각종 대형사업의 지출수요 증가라는 3각 파도에 직면하고 있었다. 그러나 1만3천여 공직자와 292만 인천시민 모두가 합심해 묵묵히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비로소 인천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진정한 경제수도로 성장해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온 시민의 힘을 모아 이뤄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는 전 세계에 국제도시 인천의 위상을 깊이 각인시킨 역사적인 성과였다. 지난해 6월 영국의 저명한 시사경제주간지 EIU 보고서에서 오는 202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두 번째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