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중소기업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경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 중 지난 1978년 개설돼 현재 95개의 조합, 6천850여개 업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경기지역본부는 명실상부한 중소기업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의 선봉에는 최재한(57) 본부장이 있다. 최 본부장은 협동조합 전도사다. 최근 들어 대기업 위주의 성장 앞에서 수익보다는 구성원 공동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협동조합이 사회·경제적 문제를 푸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 본부장은 연말 정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오늘도 남은 임기 동안 중소기업자의 경제적인 기회 균등과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북돋워주기 위해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최 본부장의 중소기업에 대한 열정을 들어본다. - 기업에 꼭 필요한 지원제도가 있다면. “우선 노란우산공제 상품이 대표적이다. 매월 적은 돈을 납부하면서 공제사유 시 일시금으로 공제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2007년 출시 이후로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했다. 또 원부자재 조달을 위한 공동자금사업과 중기제품을 공공기관에 조달하기 위한…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에서 절반 이상의 승리를 거두겠습니다.” 지난달 20일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고희선(화성갑)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절반 이상의 승리’를 강조했다. 그럴 만도 하다. 도내 52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20명, 31개 시장·군수 가운데 10명에 머물면서 승률 50%에도 훨씬 못 미치는 점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터다. 7명의 교육의원을 제외한 129명의 경기도의원 가운데 당 소속의원은 34.9%인 45명에 그쳐 집권여당 속의 ‘경기도 야당’이라는 설움을 톡톡히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새누리당 소속의 김문수 지사가 버텨주긴 해왔지만, 민주당 집권인 경기도의회의 강력한 견제 속에 타협의 줄타기를 거듭하면서 제대로 뒷받침할 수도, 이끌어가기도 버거웠던 지방정부의 현실을 바라만 봐야 했던 것도 작용했을 법도 하다. 내년 6·4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중요한 시점에 도당위원장에 연임된 고 위원장의 목표는 당연히 지방선거 승리다. 고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지난해 18대 대선에서 도당이 발표한 경기도 8대 공약사업
‘방과 후 책가방/도시락 통 속에서 동무 삼아 같이 걷던 숟가락 소리,/강아지 꼬랑지 달린 논둑길,/봄물 가득 끌어 올리던, 논두렁 흙냄새’(최동호 시 ‘남창초등학교’ 全文) 그가 돌아왔다. 자신의 시에서 오롯이 묻어나는 그리움 가득한 유년의 숲, 수원으로. 한국 문단의 거목(巨木), 최동호(65) 시인. 올해 1학기로 25년 동안 인연을 맺었던 고려대학교에서 정년을 맞는 시인이 태(胎)를 묻은 고향, 수원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1960년 수원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부친을 따라 목포로 전학했으니 53년만의 귀향이다. 그래서인지 지난 6월 21일 아직(?) 재직 중이었던 고려대 연구실에서 만난 그에게서 연어 내음이 났다. 회귀성 어류인 연어는 강원도 양양 남대천을 떠나 캄차카 반도와 베링해를 지나 북태평양에서 자라다 고향인 강원도 양양 남대천으로 돌아오기까지 4년 동안 4만5천여㎞의 긴 여행을 마친다. 고향을 떠난 후 53년 동안 시인은 얼마나 긴 영혼의 거리를 헤엄친 것일까. 1966년 2월 서울 양정고를 졸업한 후 조지훈 시인이 후학을 가르치던 고려대 국문학과에 입학, 석·박사를 마치고 한국
이병재(54·새) 가평군의회 의장이 지난 7월 1일자로 의장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 1년 전 의장 당선 소감을 통해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민의 작은 소리 하나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며 군민의 아픔과 고충을 이해하고 해결해 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약속에 부응하기 위해 이 의장은 군의회 수장이자 경기도 북부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지역 현안사항 해소와 지역공동의 이익·발전을 위해 바쁜 1년의 시간을 보냈다. 이 의장은 취임 1년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심부름꾼으로서 소임을 다해야겠다는 사명감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군민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지역경제 발전과 민생안정에 지속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난 1년 간 제6대 가평군의회가 의원들의 의욕적인 의정활동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 의장은 “한글을 읽고 쓰지 못하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성인들을 위해서는 ‘가평군 성인문제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무한돌봄. 경기도의 대표적 복지브랜드다. 복지의 공급 주체가 공공에서 민간이나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확대되면서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시행하는 경기도 고유의 복지서비스다. 당장 생계비가 없거나 경제사정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무한책임으로 돌보겠다는 것이다. 경기도에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위한 무한돌봄 서비스도 있다. 저임금에다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복지시설 종사자들이 행복하지 않고서는 시설의 노인, 아동 등 클라이언트가 행복할 수 없다는 데서 시작됐다. 바로 2010년 창립된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다. 지난 4월 29일자로 연임한 조남범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 대표이사를 만났다. 고품질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고민할 시간을 내기 위해 한결같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수원역부터 팔달구 중동사거리 신한은행 수원금융센터 3층인 사무실까지 30여 분간 걷기를 고집하는 조 대표이사로부터 공제회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이제 연임됐으니 여러 측면에서 공제회 기틀을 바로 잡고, 특히 회원들의 대출조건을 더욱 유리하게 하고 협약기관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회원들이 복지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복지서비스 전문성 증진으로 경기도민에
“강한 민주당·당당한 도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두 차례의 도전 끝에 8대 경기도의회 마지막 민주당 대표의원으로 선출된 강득구(안양) 대표의원은 ‘신뢰의 위기’에 처한 경기도의회와 민주당의 위상을 바로세우기 위해 ‘강단’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대표의원 선거에 이어 윤화섭(민·안산) 의장 사태 등을 겪으며 갈등과 분열로 개원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닥뜨린 민주당에서 강 대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내년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강 대표의원은 단순한 대표가 아닌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9대 경기도의회 민주당의 위상까지 짊어져야하기 때문에 그의 어깨는 한층 더 무겁다. ■ “최대 위기 민주당, 내가 살리겠다”= 지난 5월 칸 영화제 외유를 떠나며 백모상 등의 거짓 핑계를 대는 바람에 물의를 빚었던 윤화섭(민·안산) 의장 사태가 발생했다. 대선 패배 이후 위기에 빠진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계기로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윤 의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윤 의장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데 있어 남을 조금씩 배려하는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 질서의 중요성과 이웃 간에 나누는 정(情)을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가장 큰 덕목이라고 자부하는 양창수(62·사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협의회장. 지난 5월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협의회(이하 범방수원지역협의회) 제9대 회장에 취임한 양창수 신임 회장은 18년동안 지역의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 등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그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데 있어 남을 조금씩만 배려하는 기초질서를 지키는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주변에는 수백, 수천가지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있지만 사람이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범죄예방위원회 만한 것은 없을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처럼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온 양창수 회장. 우리나라 경제가 활황을 보이던 지난 1995년 범방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양창수 회장은 당시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던 기업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양 회장
“올해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보다 고객중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단지 공연을 보기위한 장소가 아닌 고객들이 언제든 찾아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서비스팀을 신설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5월 미소도움관 내 인포샵과 미팅존을 설치했으며, 행복한대극장 2층에는 아트플러스회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북까페를 신설하는 등 고객을 위한 하드웨어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웅겸 경영본부장(사진)으로부터 하드웨어 개선의 역점사항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까지 도문화의전당은 운영자 중심의 사고에서 공간을 운영해 온 경향이 있었다”면서 “때문에 올 해는 고객의 입장에서 보다 편안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객중심의 공간을 마련,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5월까지 진행한 시설 개선 작업은 전당 외부 공간에 신규 건축물을 설치하는 데는 규정에 따른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기존에 사용되지 못하던 공간을 찾아 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1분기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이 14억6천900만달러(1조6천555억6천만원)로 우리나라 전체 43.6%를 차지하며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녹색노후기금(GCF) 입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입주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기업 및 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인천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타 국가·도시와는 차별화된 의료·교육·리조트 등 복합적인 서비스 산업으로 국·내외 손님들에게 만족 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해결한다는 방침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의 국제 금융기구인 세계은행이 들어설 계획으로 인천이 세계적인 금융복합도시로서의 발돋음은 물론,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켜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 경제도시로 급부상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이종철 청장으로부터 앞으로의 추진 과제와 방향을 들어본다.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장과 고용이라는 두 가지 문제의 해결이 서비스산업이라는데 아시다시피, 한국경제의 당면 과제는 저성장 저고용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다. 서비스
“현재 인천이나 용인 등 많은 지자체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지자체 재정 상태가 어려워진 것은 무리한 사업이나 공사를 ‘공약’으로 내세워 이행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수원시 결산검사위원 중 한 명인 임기완<37·사진> 회계사가 지자체 재정난의 원인에 대해 꼬집었다. 시의회 의장의 위촉을 받은 공인회계사 3명, 시의원 1명, 전직 공무원 1명 등 모두 다섯 명으로 구성되는 시 결산검사위원은 1년 간 지자체 집행부에서 사용한 예산이 잘 집행됐는지를 검사한다. 3년째 결산검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임 회계사는 검사의 독립성을 위해 수원이 아닌 외부에서 투입된 인물로 수원시에 부가가치세 환급을 권고하고 문화재보호구역 안에 있는 부동산 재산세에 대해 비과세 하도록 권고하는 등 여러 성과를 거둔 전문가다. 그는 “모든 일들은 저 혼자만 한 일이 아니고 결산검사위원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특히 수원시의 부가가치세 환급에 대한 일은 공무원의 지난 과오를 들춰내는 것 같아 민감하게 여겨지기도 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시는 이러한 결산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