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0일 6·3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라며 이같이 답했다. 한 대행이 유보적인 태도를 견지함에 따라 대선의 가장 큰 변수로 여전히 남게 됐다. 한 대행은 선출되지 않은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의 권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는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을 통해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세 문제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을 연계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대해서는 “한미 간 안보 문제를 논의할 ‘명확한 틀’이 없다”면서도 “사안에 따라” 재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 대행은 특히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방식으로 무역 흑자 축소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며 “해군 조선 분야 협력 확대가 한미동맹 강화에
이원성 경기도선수단장(경기도체육회장)이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막을 앞두고 22년 연속 최다 종목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생활체육대축전에 경기도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이 단장은 "동호인 개개인의 명예 및 성취감 고취와 경기도 생활체육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22년 연속 최다종목 우승을 달성하고, 경기력상 수상을 통해 경기도가 '체육 웅도'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부연했다. 도는 이번 대회 41개 전 종목에 2093명(선수 1672명, 임원 421명)을 파견한다. 17개 시·도 중 최대 규모다. 현재 도 선수단은 최다종목 우승을 위해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 단장은 "도를 대표하는 선수단은 우승을 위한 다짐과 결의가 충만하다"며 "경기도가 강세를 보이는 대회인 만큼, 최다종목 종합우승을 달성해 체육 웅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성적보다는 선수단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참가하는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경기도체육회는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차주가 차량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가 불을 지르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김포경찰서는 절도와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58분께 통진읍 도로에 세워져 있는 경차를 훔쳐 약 7㎞를 이동한 뒤 라이터로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포소방서는 18일 오전 0시 46분께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소방관 등 38명과 차량 14대를 투입해 13분 만에 진화했다. 이후 경찰은 피의자 추적에 나선 끝에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자택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횡설수설한 A씨를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경찰은 "A씨가 500m가량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운행 거리는 7㎞로 파악됐다"며 "피해자와는 일명식도 없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가평군은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17일 오후 6시30분 군청앞 회전교차로 중심부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번 점등식은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의 뜻을 되새기고 군민 모두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해 김경수 군의회의장과 의원, 임광현 경기도의원,가평군불교사암연합회장 승원스님(백련사)과 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행사에 이어 봉축탑 점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점등된 봉축탑은 17일부터 5월12일까지 약 한달간 군청 앞 회전교차로를 밝히며 군민들에게 자비와 지혜,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서태원 군수는 "이번 봉축탑 점등을 통해 군민 모두가 화합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삼성전자가 2025년형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판매 채널을 전국 약 1000개 매장으로 확대하며, 국내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최대 25kg 세탁 용량과 18kg 건조 용량을 갖춘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기존 삼성스토어와 하이마트에 이어 이마트(130개점), 전자랜드(78개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소비자 접점을 대폭 늘렸다. 또한 잠실 롯데월드몰, 강남역, 스타필드 수원·고양·안성 등 전국 9개 랜드마크에서 옥외 광고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판매 확대를 통해 ‘AI 가전=삼성’이라는 브랜드 인식을 강화하고 세탁건조기 시장 대세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기존 15kg 건조 용량에서 3kg 늘어난 18kg 건조 용량과 25kg 세탁 용량을 유지하면서도 제품 외관 크기를 동일하게 설계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업그레이드된 열교환기는 전열 면적을 약 8% 확장해 건조 효율을 극대화했고, ‘쾌속 코스’ 사용 시 3kg 기준 세탁부터 건조까지 79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 AI 기술도 한층 진화했다. 세탁물의 무게·오염도·건조도를
광주시문화재단이 오는 5월 17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남한산성홀에서 1970~80년대 레전드 가수들과 함께하는 특별 공연 '낭만 한 잔, 추억 한 모금'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그 시절의 감성과 낭만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장르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수많은 히트곡을 자랑하는 민해경, 감미로운 발라드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사랑받은 장은아, 가수·배우·작곡가·MC 등 전방위로 활약한 원조 청춘스타 전영록, 시적인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로 감성을 자극하는 최성수가 출연한다. 이들은 '보고 싶은 얼굴',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종이학', '풀잎사랑'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특별한 콜라보 무대도 마련돼 관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광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대 간 공감과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예매는 광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기아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권위 있는 상 ‘2025 월드카 어워즈(2025 World Car Awards)’에서 전용 전기 SUV EV3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를 수상했다. 이는 작년 EV9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기아 전동화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쾌거다. EV3는 세련된 디자인, 고효율 전동화 기술, 뛰어난 공간 활용성, 첨단 편의사양 등을 고루 갖춰 52개 경쟁 모델 가운데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BMW X3를 제치고 최고상을 수상했다. 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월드카 어워즈에서 총 6개의 상을 받으며 RV 명가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특히 EV3는 급성장 중인 글로벌 콤팩트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모델로, 81.4kWh 롱레인지 배터리 기준 국내 1회 충전 501km, 유럽 WLTP 기준 605km의 주행거리를 갖췄다. 350kW 급속 충전기로는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이 소요된다. EV3에는 가속, 감속, 정차를 하나의 페달로 제어 가능한 ‘i-페달 3.0’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으며, 실내 공간 활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특별 프로그램 '모두 손 모아!'를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행사 제목처럼, 가족이 손을 '번쩍' 들어 공연을 즐기고, 손을 '가득' 채우는 체험을 하며, 마음을 '모아' 함께 전시를 감상하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동두천소방서, 동두천 지역 공방, 동두천알뜰맘카페,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체육회 등과 협력해 다채롭게 운영된다. '손을 번쩍' 테마의 공연은 날마다 다른 장르로 선보인다. 5월 3일 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진 음악극 '동물의 숲'으로 막을 열고, 4일에는 앵무새와 함께하는 박현우 마술사의 '매직서커스', 5일은 금관악기 연주단 벤투스 브라스 퀸텟의 '브라스 팡팡! 어린이날 음악 대잔치', 마지막 날인 6일엔 창작 국악 뮤지컬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가 무대에 오른다. 체험 프로그램 '손을 가득'에서는 사랑의 카네이션 만들기, 사쉐&모스큐브 공예, 인생네컷 사진 찍기,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또 전시 연계 '모두 손을 모아'는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기획전시 '탱탱볼'에 참여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연비와 주행 성능을 모두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하며,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아우르는 전동화 전략을 본격 가속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에서 P1+P2 모터 구조 기반의 신규 변속기와 고효율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번 시스템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최초 적용되며, 향후 현대차·기아 전 차급과 제네시스 주요 모델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에 직접 체결된 P1 모터와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P2 모터를 병렬로 구성한 것이 핵심이다. 엔진 시동, 발전, 구동력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P1 모터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기존 대비 연비는 최대 45%, 출력은 19% 이상 향상됐다. 최고 출력은 334마력, 연비는 14.1km/ℓ(팰리세이드 기준)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전동화 특화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전자식 사륜구동(e-AWD), 전륜·후륜 토크를 제어하는 e-VMC 2.0, 스마트 회생 제동, 캠핑용 전력 공급이 가능한 V2L, 공조 시스템 유지가 가능한 스테이 모드 등이 적
"한지는 단순히 오래 가는 종이가 아니라, 그 안에 사람의 감성과 삶의 흔적이 깃들어 있는 재료입니다." 한지 조형예술가 박동삼 작가는 전통 한지의 깊은 역사성과 조형적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화랑미술제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한지로 구현한 세 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지에 담긴 철학과 현대적 해석을 풀어냈다. 이번 미술제에 출품된 작품 중 첫 번째는 실루엣 작업 '07:58 am', '07:59 am'이다. 현대인이 출근길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담았다는 그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과연 그 안에 인간다움은 어디쯤 자리하고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작가는 "누구나 자신의 모습처럼 느낄 수 있도록 열어두고 싶었다"며 "그래서 눈, 코, 입을 생략하고 실루엣만 남겼다. 보는 이가 스스로를 투영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실루엣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박 작가는 평소 깊이 있게 탐구해왔다. 그는 "원래 18세기 프랑스의 재무장관 이름에서 유래된 말인데, 복잡한 것을 덜어내고 핵심만 보여주는 방식에서 출발했다"며 "저는 그 절제와 간결함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전시장 한쪽에는 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