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체 전공의 540명 가운데 60%가 넘는 36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 중 119명은 병원을 이탈해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인천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 전공의 12명 중 9명도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이날 10명이 출근하지 않았다. 공공의료기관 전공의들까지 현장을 이탈한 상황에서 의료 공백에 대한 정부와 인천시의 공공의료기관 활용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11개 병원 전공의 540명 가운데 레지던트 232명, 인턴 12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병원별로 인하대병원이 전공의 158명 중 1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천대 길병원 전공의 196명 중 95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전공의 92명 중 65명,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전공의 50명 중 40명, 인천의료원 전공의 12명 중 9명, 인천사랑병원 전공의 9명 중 8명 순이다. 인천세종병원과 나은병원에는 전공의가 각각 5명‧4명 있는데,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출근하지 않았거나 휴가를 쓴 인원은 119명으로 파악됐지만 시는 325명 가운데 80%가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와 시는 의료 공백을 우려해…
4‧10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여전히 대진표는 완성되지 못했다. 선거구 획정이 미뤄지면서, 인천 선거구도 안갯속이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야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은 채, 아직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앞서 획정위는 재외선거인명부 작성일인 오는 21일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했으며, 국회는 오는 29일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획정안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서구 갑·을이 갑·을·병으로 나눠지며, 연수구갑·을과 계양구갑·을도 경계 조정이 필요한 지역구로 꼽혔다. 인천 국회의원 자리가 1석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인천지역 의석수는 ▲중구강화군옹진군 1석 ▲동구미추홀구갑·을 2석 ▲연수구갑·을 2석 ▲남동구갑·을 2석 ▲부평구갑·을 2석 ▲계양구갑·을 2석 ▲서구갑·을 2석 등 13석이다. 그러나 선거구가 ‘깜깜이’ 상태에 머무르면서 대진표도 짜이지 않은 형국이다. 20일 기준 인천 13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8곳과 3곳만 공천 방식을 결정한 상황이다. 문제인 서구는 양쪽 모두 빈칸으로 남아있다. 중구강화군옹진군은 배준영 의원이 현역으로
해양경찰청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국 19개 해상교통관제센터장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정책 방향과 주요 현안 사항 등을 논의하고, 해역별 사고사례 분석을 통한 유사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방안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2024년도 중점 추진정책으로는 ▲ 제주·동해·포항권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 구축·운영 ▲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관제기술 도입 ▲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 전문 교육훈련센터 최초 운영 및 활성화 방안 ▲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 국제 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주변국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 회의에 참석한 센터장들은 선박에 연중무휴 24시간 안전한 바닷길을 안내하는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 업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됨을 인식하고, 선박운항자 입장에서 최적의 해상교통 안전 정보 제공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도출된 개선방안을 통해 국민에게 공감받는 예방중심 정책과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인하대병원은 내분비외과 이진욱 교수와 이선민 교수가 최근 ‘SPRA-TA’라는 세계 최초의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한 수술 ‘SPRA-TA’는 단일공 로봇인 다빈치 SP로 유륜과 겨드랑이 접근법을 이용해 갑상선 전절제 및 좌측 측경부 림프절 절제를 한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측경부까지 전이된 모든 종류의 갑상선암에 대해 과거보다 안전하고 더욱 최소 침습적인 수술방법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빠르게 회복해 3일 만에 퇴원했으며, 현재 목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오고 부갑상선 저하증 등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겉으로 보이는 흉터가 없어 환자의 만족도가 컸다. 갑상선암 수술 환자들이 흉터 때문에 위축되는 경우가 있음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진욱 교수는 “이제는 측경부 림프절 전이가 있는 진행성 갑상선암 환자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최소 침습적이며 미용적으로도 우수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인하대병원은 지역의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환자의 상황에 맞는 가장 최적화된 수술 방법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
“전립선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대기 순번을 받았는데, 날짜가 2월 말이었습니다. 암세포를 안고 기다릴 수 없어 가장 빨리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으로 옮겨 1월 초에 수술을 받았는데, 만약 수술대기 순번만 기다리고 있었다면 수술할 수 있었을까요? 다시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의사권익도 중요하지만 의사단체가 국민 건강을 볼모로 잡고 싸우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또한 협상의 카드를 내놓되, 지난 정부나 지지난 정부 때처럼 완전히 굴복하면 안 되고요. 지금도 길어봐야 3분 정도 되는 진료를 받기 위해 한 시간 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천에 사는 오 모(60)씨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는 20일 인천 길병원 암센터에서 자신의 진료순번을 기다리며 이렇게 말했다. 길병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공의 196(인턴 47·레지던트 149)명 중 66(인턴 42·레지던트 24)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이었지만 오 씨가 진료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해당 진료대기실에는 여느 때처럼 환자들로 가득 차 앉을 자리조차 없는 것 말고는 큰 차질 없이 진료가 이뤄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곳곳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한 의료공백을 우려하는 환자들
최근 중고차 매입 과정에서 사기 피해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인천 연수구는 일부 수출업자들이 중고차 매입 과정에서 고객을 상대로 잔금 미지급 등의 사기 행각을 벌여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중고차 수출업자가 매입 계약금을 내고 차량 인수 후 차량에 문제가 있으니 잔금을 깎아달라며 잔금을 지불하지 않거나, 계약 후에도 잔금 일부를 돌려주지 않으면 차량을 말소하지 않고 계속 타고 다닐 거라고 협박하는 사례 등이 있다. 특히 차주가 계약 불이행으로 계약 파기를 요구하면 오히려 들어간 견인비, 보관료 등을 부담하라며 차량을 넘겨주지 않겠다고 통보해 어쩔 수 없이 소요 비용을 고스란히 떼이는 경우도 있다. 피해자들은 이들이 구청에서 관리하는 정식 등록 매매업체로 알고 계약하고 있지만 사실상 구에 정식 등록된 업체는 1곳뿐이다. 나머지 매매업체는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증만 발급받으면 영업이 가능한 일반 무역(자동차 수출) 업종들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정식 자동차매매업자 노릇을 하는데 일반용이 아닌 정식 허가 매매업체가 사용하는 자동차 양도증명서 양식을 사용하고 있다. 구에는 이러한 피해 사례가 지난해 일주일에 1건 정도로 발생했으나 올해 들어서
인천 섬 지역의 음주운전 사고 예방과 주민 안전을 위한 단속이 시행된다. 인천경찰청은 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백령‧대청도 등 섬 지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백령도에서 음주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이 발생했고, 도서지역에서도 음주운전자가 다수 적발돼 사고예방과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자 특별단속을 추진한다. 특별단속 기간에는 관할 파출소 등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상시 음주운전 단속을 하되, 매월 1회 관할 경찰서와 시경 경찰 오토바이를 투입해 음주운전을 단속한다. 중점 단속 대상은 아침 출근 시간대에 도서 일대‧군부대 등에서 전날 음주로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형 운전’을 단속하고, 점심시간 후에는 식사와 함께하는 ‘반주형 운전’이 우려되는 음식점 밀집 지역‧선착장 등 취약 장소를 선정해 단속하며, 술집 등 유흥가 밀집 장소 등을 중심으로 ‘귀가형 운전’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정 시간‧장소만 피하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짧은 시간 수시로 장소를 변경해 단속하는‘이동식 단속’을 추진하고, 112 순찰 중 비틀거리는 차량, 전조등 미점등 차량 등 음주 의심 차량을 발견하면 적
제8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윤원석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이 임명됐다. 20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윤원석 신임 인천경제청장에 임용장을 수여했다. 인천경제청장은 개방형 지방관리관(1급) 직위로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및 주변 지역의 개발과 국내·외 투자유치 등을 총괄한다. 윤 신임 청장은 성균관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6년 코트라에 입사해 벤쿠버무역관장, 부산무역관장, 로스앤젤레스KBC 센터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후 임원으로 승진,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을 역임한 산업·통상·투자 유치 분야 전문가다. 공사 근무 당시 미국, 캐나다 등 해외 현장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과 국내기업 간 무역·투자 협력을 촉진해 다수의 M&A와 외국기업의 FDI(해외직접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한컴그룹(한글과컴퓨터) 해외사업총괄사장으로 근무하며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해외진출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세계 초일류도시 구현을 선도하는 IFEZ’라는 목표 아래 바이오·헬스케어, 관광레져 및 첨단산업 등 핵심전략 산업의…
지난 6일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발생한 집단중독 사망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경영진이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이번 중대재해로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두 명은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이번 사고는 현대제철의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더라면 절대 일어날 수 없었던 사고”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고에 책임이 있는 현대제철은 지금까지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사과는커녕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지금이라도 공식 사과하고 재해 사망사고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3년 5월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질식 사고로 5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일을 언급했다. 당시 고용노동부는 특별감독 결과 ‘현대제철의 산업재해는 구조적 문제’라고 밝혀지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철소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더라면 지금까지 일어난 수많은 사망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며 “현대제철은 조속히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부의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
유정복 인천시장이 120억 달러 투자유치를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선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 논의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덴마크·독일·루마니아·프랑스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논의되는 투자 금액은 오스테드 60억, OWI 50억, 파나핀토 10억 등 120억 달러에 달한다. 한화로 약 16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먼저 유 시장은 덴마크 국영기업이자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오스테드와 ‘인천-오스테드 해상풍력 발전사업 및 인천지역 해상풍력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오스테드는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허가권을 취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지역 내 해상풍력 산업육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독일에서는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유정복 시장이 유럽 출장에서 발표한 ‘유럽한인문화타운’ 계획을 ‘글로벌한인문화타운’으로 확대해 재외동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비전을 설명한다. 이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를 방문해 테르메 그룹에서 직영하는 글로벌 웰빙 스파&리조트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투자이행확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2022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