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 '청약 대박'을 계기로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를 집중 조명했다. NYT는 14일(현지시간) 'BTS의 충성스러운 팬 아미가 40억달러짜리 IPO 뒤에 있는 비밀무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들의 노력과 헌신적인 팬들의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없었다면 빅히트는 수십억달러 가치의 기업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빅히트 IPO에 몰린 투자자들이 "꼭 빅히트나 BTS에 돈을 내놓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메시지에 인생을 바꿀 정도의 깊은 애착을 가진 팬들의 거대하고 고도로 연결된 생태계에 투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판매, 유튜브 조회 수, 음원 스트리밍 횟수 등을 분석해 이들의 노래와 음반을 글로벌 음악차트 정상에 올려놓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팬층과는 다르다.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애슐리 해크워스(30)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책임자나 최고경영자(CEO)는 없지만, 우리는 '아미 주식회사'다"라고 말했다. '아미'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미 네바다대 박사과정 니콜 산테로는 기존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운영하는 청년예술창작소가 지역 청년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집중 소개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 ‘1인 청년예술가 집중조명 2020’을 다음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지역 예술가 3인을 오프라인 릴레이 개인전과 온라인 전시를 통해 소개한다. 오는 26일까지 첫 번째로 소개하는 정은송 작가는 시각, 촉각, 미각, 청각, 후각의 오감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해가는 탐구형 작업을 진행한다. 자신의 얼굴을 그대로 본떠 만든 조각작품을 통해 작품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한다. 두 번째로 소개하는 한상아 작가는 지난 2012년 성남아트센터 신진작가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작가로, 다음달 4일부터 16일까지 전시를 갖는다. 동양화의 재료인 먹과 모필의 움직임이 만들어 낸 수묵화의 ‘선’으로 작가의 불안한 내면 심리를 표현한다. 두 작가에 이어 다음달 19일부터 30일까지 전시에 참여하는 정윤호 작가는 세상 모든 대상이 가지는 모순과 다양성, 양면성에 집중한다. 인간의 삶 속에서 꼬리를 무는 질문과 의심, 생각 등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고 위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이번 전시는 성남 중앙지하상가
제7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자로 ‘캠프(CAMP, 인도)’가 선정됐다. 캠프는 지난 2007년 샤이나 아난드(Shaina Anand)와 아쇼크 수쿠마란(Ashok Sukumaran), 산제이 반가르(Sanjay Bhangar)를 주축으로 뭄바이에서 결성된 스튜디오다. 여러 작가의 협업체로 움직이는 캠프는 연구, 개입, 발표, 기록으로 이뤄지는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다루며, 필름과 비디오, 전자 매체, 공공 예술의 형태로 작업하고 이를 오픈 소스로 공유한다.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심사위원장인 디터 다니엘스 독일 라이프치히 시각예술대학 교수는 이번 심사에서 “백남준의 ‘글로벌 그루브’, ‘임의접속정보’ 개념에 나타나는 과정 중심의 태도를 계승하고 확장한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는 캠프에 대해 “전기와 에너지, 교통과 운송, 감시 시스템, 아카이브, 영화, 비디오, 라디오,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의 문턱을 낮추는 참여적 개념을 제시하면서, 오픈 액세스를 바탕으로 공공의 영역에 개입함으로써 전 지구적 자본의 권력에 저항하는 작업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성은 관장은 “‘참여적’ ‘관계적’과 같
병무청장의 '입국금지' 유지 입장에 유승준이 "부당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유 씨는 13일 자신의 SNS에 "제가 2002년 당시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하면서도, "그 문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로 계속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썼다. 앞서 모종화 병무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 씨의 입국금지에 대한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의 질의에 "(유승준은) 한국사람이 아니라 미국사람인 스티브 유"라고 강조한 뒤 "병무청 입장에서는 입국이 금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 유는 숭고한 병역 의무를 스스로 이탈했고 국민에게 병역의무를 이행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그것을 거부했는데, 입국해서 연예계 활동을 한다면 이 순간에도 병역의무를 하는 장병들이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이어,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도 추방 이후 5년 뒤엔 재입국이 가능한데 유 씨의 입국금지가 유지되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신성한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게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수원미디어센터가 16~17일 롯데시네마 수원(수원역)점에서 ‘제4회 지속가능발전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하는 이번 지속가능발전영화제는 환경·여성·인권·사회 등을 주제로 한 영화 6편이 상영된다.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상영 영화를 선정한 이들과 강연·대담도 진행된다. 또 영화 상영 전후 30분 동안 방역·환기를 한다. 이틀에 걸쳐 하루 3편씩 상영한다. 16일 낮 12시 상영되는 개막작 ‘우리집’은 ‘여성’을 주제로 한 한국 영화다. 가정 불화로부터 ‘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상영 후 조혜영 영화평론가와 여성 문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환경’을 주제로 한 ‘2040’과 ‘아피시셜(Artifishal, 인공생선)’ 2편이 상영된다. 2040은 호주 다큐멘터리 영화로, 감독이 4살배기 딸이 성인이 되는 2040년과 현재를 오가며 기후변화에 대처할 방안을 설명해주는 내용이다. 서도은 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의 강연과 대담이 이어진다. 미국 영화인 아티피셜은 대규모 연어 양식 산업을 비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상영 후 뮤지션 정욱재씨가 자신의 공연에서 관객과…
“인류 역사에서 팬데믹의 위기는 유일한 것이 아닙니다. 위기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극복될 수 있습니다.” 경기아트센터가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코로나19 특별 포럼’ 녹화 영상을 통해 전문가들이 공연예술계에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었다. 3인의 강연자가 음악사와 의학적·심리적 방역의 측면에서 ‘안전한 공연장’에 대해 다룬 내용이 주를 이뤘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조은아 교수는 ‘역사적으로 전염병이 음악사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중세 흑사병과 근대 스페인 독감에 거쳐 현대 코로나19까지 인류가 전염병으로 고통 받은 시기에 나타난 음악적 양상을 소개했다. 조 교수는 인류 역사에서 발병한 각종 전염병에 저항하며 예술가들이 보여준 다양한 시도와 그들이 남긴 놀랄 만한 결과물에 초점을 맞췄다. 각 시대의 음악가가 남긴 걸작들을 예로 들며 “작곡가들에게 봉쇄보다 더 좋은 창작 환경이 없기도 하다. 음악창작에 맞불을 놓는 시기였다”며 당시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음악적 진화가 계속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5월 밤베르크 심포니가 모자이크 앙상블 형태로 86명 단원의 연주를 영상 편집해 디지털 초연한 ‘코로나 전염병에 대한 교항악적 답변’을
아이들의 시·청각을 자극하며 즐거움을 선사할 어린이 연극 ‘리틀씨어터’ 시리즈가 오는 24일과 12월 20일 관객을 찾아온다. 수원문화재단이 문화예술교육연계프로그램으로 마련한 리틀씨어터 시리즈는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공연일 각각 11시와 오후 2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무대에 오르는 공연 ‘늑대야 친구하자’는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대표작 '피터와 늑대'를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의 틀 위에 클래식 음악과 연극적 상상, 재미가 더해진 음악극 형식의 연극으로 보면 된다. 동물과 나오는 인물에 맞춰 악기를 설정하고, 캐릭터 등장마다 음향으로 표현해 공연의 긴장감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극을 쉽게 이해하도록 배우들이 해설자 역할을 하며 다음 이야기를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용감하고 착한 피터를 통해 서로를 사랑하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12월에 예정된 공연 ‘파란토끼 룰루’는 창작 인형극이다. 어린이들의 상상 속에 사는 파란토끼 룰루와 어린이의 꿈을 지키는 작은꿈별씨, 그리고 한 번도 웃어본 적 없는 깜깜마녀의 이야기가 그려
팬데믹 상황 속 극장들은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아트센터가 최근 공개한 ‘코로나19 특별 포럼’ 영상에서는 7명의 전문가가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제와 대담 형식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포럼 영상의 주요 내용을 주제별로 나눠 정리해 보았다. ◆계획할 수 없는 시대, 극장의 레퍼토리 시즌 운영 안호상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은 국립중앙극장장으로 있을 당시 국립극장의 시즌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레퍼토리 시즌제가 모두에게 유리한 방식은 아니다”라며 무조건적인 모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시대적 요구에 맞는 작품과 기획 및 제작, 마케팅을 총체적으로 지휘하는 핵심 집단 등 견고한 제작 시스템이 갖춰져야 레퍼토리 시즌제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와 코로나 이후 공연의 변화와 관련, ‘장르 및 제작 주체별 승자 독식의 심화’, ‘시즌 기간의 축소 및 계절별 축제 중심으로의 전환’, ‘로컬 관객과 아티스트, 콘텐츠간의 밀착’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각각에 맞는 콘텐츠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산문화예술회관 이용관 대표이사는 시즌 방식에 대해 긍정
걸그룹 블랙핑크가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2위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성적을 낸 데 이어 팝스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또 2위는 방탄소년단(BTS)이 차지해 K팝 그룹이 '아티스트 100'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하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는 13일(현지시간) 블랙핑크가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 발매에 힘입어 '아티스트 100' 차트 65위에서 1위로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아티스트 100' 첫 정상을 밟았다. 또한 2014년 이 차트가 발표된 이래 팝스타를 통틀어 걸그룹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BTS는 '아티스트 100' 2위를 기록해 "2개의 K팝 그룹이 최상위권을 독차지했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BTS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아티스트 100' 1위에 오르며 이 차트에서 10번째 정상을 밟은 적이 있다. '아티스트 100'은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차트로, 앨범과 싱글 판매량, 라디오 방송과 스트리밍 횟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해 집계한다.
경기도미술관이 운이 좋은 걸까, 아니면 청년작가 박관택이 대운을 맞고 있는 걸까? 13일 경기도미술관이 전해온 전시회 개최 소식을 받은 순간 들었던 생각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오늘부터 마침 시작되는 전시였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기분 좋게 전시의 막을 올리게 된 이 전시는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의 올해 청년작가전 마지막 프로젝트, '어제모레' 展이다. 지난 2015년부터 경기창작센터와 협력 사업으로 추진해온 '퀀텀점프'의 일환이기도 하며, 입주 작가 박관택이 그 주인공이다. 전시는 당초 계획한 1인 라이브 퍼포먼스에서 영상으로 매체 전환해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상영한다. 한 달에 한 번은 라이브로 볼 수 있는데, 개막일 이후 일정은 오는 31일, 11월 21일, 12월 19일, 1월 16일 진행 예정이다. 퍼포먼스를 위해 1인 연기자는 전시실을 암실로 연출했다. 이 곳에서 오래된 영화의 장면들이 빛을 매개로 만들어진 야광 종이 위에 인화되는 순간들을 포착해내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행위의 연속으로, 일시적으로 형상화됐다가 사라지는 이미지들은 쉼 없이 흐르는 시간의 유동성을 묘사하고 싶은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전시의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