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통학버스' 사업 우수학교로 알려진 용인 상갈중학교에서 최근 학군 문제로 인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의 통학버스 증차 반대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상갈중은 현재 공세동 지역의 통학수요를 감당하기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공세동 대주피오레 아파트(대주)에서 상갈중까지 대중교통 이용 시 약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반면, 차량 이용 시 10여 분이면 학교에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상갈중 학운위는 학군 문제와 안전 등의 이유로 통학버스 증차를 거부하며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공세동 지역 학부모들은 용인교육지원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에 통학버스 증차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상갈중 학운위는 증차 안건을 부결해 논란이 촉발됐다. 공세동 학부모들은 학운위가 일부 지역 학부모들로 구성돼 있으며, 증차 반대 이유가 인근 지역 학생들의 입학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한 학부모는 "공세동 지역에 통학버스를 증차하면 학교 인근 지역인 상갈동‧보라동 학생들의 입학 수요가 줄어들 우려 때문에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상갈중 학운위는 학교 인근 지역 학부모가 대다수로,
OK금융그룹 노동조합이 사측의 불법 대부업 투자 및 특혜 의혹을 공론화했다. 이들은 OK금융의 대부업 철수 과정과 DGB금융지주 지분 확보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심사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OK금융의 노사간 갈등의 골이 한층 깊어지는 모양새다. 사무금융노조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신장식(조국·비례)·박홍배(민주·비례)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OK금융그룹과 관련된 불법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국정감사 이후 OK금융이 저축은행 인가조건 이행을 위해 대부자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최윤 회장이 사익을 편취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5월 공정위 조사가 시작됐지만 아직 아무것도 발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대부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최윤 회장의 친동생 최호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를 부당지원해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의혹이 제기됐다"며 "혐의를 인지한 공정위가 조사를 시작했지만 1년이 넘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사 결과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도 "최 회장이 지배하던 OK금융은 감독당국에 보고도 하지 않은 가족회사를 만들어 대부업을 계속 영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2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전례 없던 파행이 이어지던 가운데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임을 끝으로 제383회 임시회 일정이 마무리됐다. 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의회 제38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임이 이뤄졌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없이 진행된 투표결과 윤경선(진보·평동)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 장정희(민주·권선2) 의원이 기획경제위원장, 채명기(민주·원천) 의원이 도시환경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또 장미영(민주·광교1) 의원이 문화체육위원장, 이희승(민주·영통2) 의원이 복지안전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은 진보당 1명, 민주당 4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 개회 전 본회의장 앞에서 이재식 신임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앞서 의석수가 동수였을 때 민주당에게 의장을 양보했었지만 현재 국민의힘이 다수당 지위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 다시 협상을 해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신임 의장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과 대화에서 ‘탈당 후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말했다”며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의장 후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그의 아내가 직원들의 메신저 대화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이달 중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3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강 대표와 아내 수잔 엘더 이사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사건을 지난달 남양주남부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고소인 측에 보충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피고소인인 강 대표 부부는 이달 중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 부부를 고소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내 메신저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인 내용을 무단 열람하고 공유하는 것은 비밀 침해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5월 구직 관련 사이트에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고, 지난달에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 대표는 지난달 26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과 전날 밤 대정부질문 파행 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웃음을 두고 “가짜 보수의 종말”이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탄핵 (국회) 청원 동의가 오늘 오전 10시 30분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급증하는 탄핵 청원 동의에 대해 명백히 위법한 상황이 있지 않는 한 탄핵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아직도 정신 차릴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추 원내대표가 전날 늦은 밤 대정부질문이 파행된 뒤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파행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박 직무대행은 “자기 나라를 침략하고 지금도 호시탐탐 영유권을 주장하는 나라와 동맹관계라고 주장하는 보수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죽은 청년의 죽음에 아파하고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할망정 진상을 은폐하겠다고 분탕질 치는 보수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직무대행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진짜 보수가 아닌 가짜 보수의 모습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컴포즈커피가 필리핀 식품업체에 인수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최대 퀵서비스레스토랑(QSR) 기업인 졸리비 푸즈의 자회사인 졸리비 월드와이드 Pte는 지난 2일 컴포즈커피 지분 70%를 2억 3800만 달러(한화 약 3300억 원)에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졸리비 푸즈가 보유한 타이탄펀드가 5%, 사모펀드 엘리베이션이 나머지 25%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컴포즈커피 전체 지분 매각 금액은 총 3억 4000만 달러(약 4700억 원)에 이른다. 컴포즈커피를 인수한 졸리비 푸즈는 필리핀을 비롯해 전세계 17개국에 진출한 QSR 기업으로 각국에서 졸리비를 비롯해 버거킹, 커피빈, 판다익스프레스 등 18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졸리비 푸즈의 시가총액은 약 2524억 필리핀페소(약 5조 9600억 원)로 알려졌다. 졸리비 푸즈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UAE),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세계 각지에 270개 이상의 지사를 두고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번 컴포즈커피 지분 매입 역시 이같은 행보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서
하반기 첫 분양 단지들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단지엔 17만 개 넘는 청약통장이 쏟아지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방 청약 성적은 저조하게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총 453가구 모집에 10만 3513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228.5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분양된 단지 중 가장 많은 1순위 접수 건수다. 지난 1일 실시한 특별공급 287가구 모집에서도 3만 6522명이 접수해 평균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59㎡가 최저 7억 6835만 원에서 최고 8억 7035만 원에 분양된다. 인근 아파트 시세(13억~15억 원)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이었던 점이 높은 경쟁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에 나선 서울 마포구 마포 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는 250가구 모집에 4만 988명이 접수해 16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5150만 원으로, 강북 대단지에서 3.3㎡당 분양가가 5000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부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포함한 의협 지도부를 대상으로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공시했다. 3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의료법에 따라 이날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금지 교사 금지 명령을 의협 지도부 7명에게 공시 송달했다. 이번 공시 송달은 지난달 의료계 집단휴진 및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정부가 의협 집행부에 행정명령을 전달하려 했으나 도달되지 않자 전자 공시로 행정명령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공시 송달 대상은 임 회장과 강대식 상근부회장, 박용언 부회장, 박종혁 총무이사, 최안나 총무이사 겸 대변인, 박준일 기획이사, 채동영 홍보이사 겸 공보이사 등 의협 지도부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 거부, 휴진 등 집단행동을 하거나 이를 조장‧교사하는 행위를 한 의료인에 대해 의료법에 따라 명령서를 직접 교부하거나 우편(등기)으로 발송해야 하나, 수취 거절 등으로 교부‧우편 송달이 곤란해 공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의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진료거부, 휴진 등은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시키는 위법행위”라며 “국민의 건강과 환자 안전을 저해하는 진료 거부, 휴진 등 집단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인천시의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유치를 막고자 F1 개최 반대 인천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F1 개최 반대 인천대책위원회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 악화의 위험과 환경 악화의 피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F1 유치 추진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그동안 해결해 오지 못한 묵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정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4월 6일 F1을 운영하는 포뮬러 원 그룹에 개최의향서를 전달했다. 본격 유치를 위한 유치 전담팀을 꾸려 F1 그랑프리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F1 용역 등 5억 5000만 원을 포함한 추경 예산안이 시의회 예결위를 통과했다. 이에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와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YMCA 등 52개 단체는 함께 연대해 F1 개최 반대에 나섰다. 대책위는 지방 재정 악화와 환경 오염 문제 반대 등의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도심 도로 인프라 구축과 개최료 등을 포함하면 수천억 원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시의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도심
경기도 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의 하반기 지급이 확정됐다. 3일 도에 따르면 전날 보건복지부는 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완료를 통보했다. 도는 이르면 이달부터 대상자를 모집, 사회보장제도 협의 대상이 아닌 기후행동 기회소득까지 총 4개 기회소득을 연내 지급할 예정이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 현역 전문체육선수, 선수 출신 지도자, 심판 등 7800여 명에게 연 150만 원을 2회에 거쳐 지급하는 내용이다. 도는 7~8월 시군별 대상자 모집을 시작해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생활 지속 등 체육활동에 대한 가치를 보상한다는 구상이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농어민(50세 미만), 귀농어민(귀농 5년 이내), 환경농어업인(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수산 등 인증) 1만 7700명에게 월 15만 원(연 18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농어촌 고령화에 따른 청년 및 귀농어민들의 농어업 활동,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는 환경농업인들의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9~10월 시군별로 대상자를 모집한다. 기존 농민·농촌기본소득과는 중복 신청할 수 없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