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철(49) 신임 오산경찰서장은 평택 출신으로 경찰대 법학과 2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장 서장은 부천남부경찰서 정보보안과장, 경기남부청 치안지도관 등을 역임했으며 본청 인권보호담당관실, 본청 감사담당관실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한파에 폭설까지 덮친 밤에 맨몸으로 조난을 당한 시민을 구조한 경찰이 화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 46분쯤 자정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간에 오산서 오산지구대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동생이 술을 먹고 없어졌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기상은 한파경보가 울린 데다, 저녁부터 1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설이 쏟아지는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은 이준범 경위와 박철원 순경은 날씨로 인해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했다. 재빨리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대략적 위치를 파악한 후 지구대 동료 경찰 5명과 함께 오산시 수청동에 있는 산 중턱으로 긴급 출동했다. 조명 하나 없는 깊은 산속에서도 두 경찰은 손전등 하나에만 의지한 채 주변 등산로 수색을 진행했다. 하지만 실종자 A(19)씨는 보이지 않자, 두 경찰은 수색장소를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확대했다. 7일 0시 20분쯤 수색장소를 넓힌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숲속에서 몸을 웅크린채 “살려주세요”리고 말하는 A씨를 발견했다. 이준범 경위는 A씨의 상태가 저체온증으로 인해 위험하다고 판단, 119를 기다리지 않고 A씨를 업은 채 대로변까지 약 100m를 하산했다. 박 순경은 이 경위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A씨를 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