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1분 인문학] 경기 전 습관, 루틴의 세계
대중들에게 이제는 방송인으로 더욱 익숙한 농수선수 서장훈. 그는 방송에서 자유투를 시도하기 전 공을 5번 튕기거나 신발 끈을 묶을 때 왼쪽부터 매는 등 선수 생활 당시 자신의 루틴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나달의 서브루틴도 유명하다. 나달은 서브를 하기 전 땅을 고른 후 라켓으로 두 발을 턴다. 그 다음 바지를 정리한 후 양 어깨와 귀, 코를 번갈아 만진다. 마지막으로 공을 튕긴 후 서브를 한다. 그 모습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저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나달 외에도 수많은 분야의 많은 선수들이 각자의 루틴을 선보인다. 스포츠 선수들이 길고도 복잡한 루틴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루틴이라 함은 규칙적으로 특정 시간에 습관적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스포츠심리학에서 루틴은 ‘선수들이 최상의 운동수행을 발휘하는데 필요한 이상적인 상태를 갖추기 위한 자신만의 고유한 동작이나 절차’라고 정의된다. 스포츠 심리적 요인인 성격, 정서와 시합 불안, 동기, 목표 설정, 자신감, 심상, 주의 집중, 루틴 등 8가지 요인 중 하나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요소이다.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선수들은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