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근대5종의 간판’ 김선우(경기도청)가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우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계주에서 성승민(한국체대)과 팀을 이뤄 합계 1321점으로 모르시 하이디-칸딜 아미라 조(이집트·1282점)와 헤르난데즈 소피아-카브레라 소피아 조(과테말라·1271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선우-성승민 조는 펜싱과 승마에서 242점과 286점으로 각각 2위에 머물렀지만 수영과 레이저 런에서 303점과 490점을 획득해 나란히 1위에 오르며 합계 점수를 끌어올려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세계근대5종선수권대회 여자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여자 계주 최고 성적은 2019년과 2022년에 획득한 동메달이었다. 한국은 남자 계주에서도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이 팀을 이뤄 합계 1466점을 획득, 우크라이나(1442점)와 프랑스(1427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전웅태-서창완 조는 펜싱(250점)에서 1위, 수영(327점)과 레이저 런(596점)에서 각각 2위, 승마(293점)에서 3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근대
최인호의 소설 ‘겨울 나그네’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겨울 나그네’가 관객을 만나고 있다. 최인호는 이 소설을 1983년 9월부터 1984년 11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했는데, 제목은 실연당한 청춘의 방황하는 모습을 다룬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에서 따왔다. 전도유망한 의과대학 본과 2학년생 한민우는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가다 성악과 3학년 정다혜와 부딪히게 된다. 첫 눈에 사랑에 빠진 둘은 설레는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곧 한민우는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의도치 않은 사고로 나락에 빠지게 된다. 정다혜는 하염없이 사라진 한민우를 기다린다. 기지촌 클럽 나이아가라에서 마약 밀수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게 된 한민우는 정다혜만을 사랑하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며 의도적으로 한민우에게 접근한 제니에 의해 가정을 꾸리게 된다. 새로운 삶을 살려고 경찰에 자수도 해보지만 정다혜의 행복을 위해 그녀를 놓아주고 패싸움으로 죽게 된다. 청춘의 사랑과 방랑, 죽음에 상념이 가득했던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처럼 극 역시 감성적이고 섬세하다. 사랑을 시작한 청춘의 설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더해지는 안타까움, 엇갈리는 주인공들은 애절하게 감정을 자극하며 서사가 가진 힘을 보여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월드컵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4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73으로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에린 잭슨(미국·37초75)과 펨케 콕(네덜란드·38초01)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9조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은 20명의 출전 선수 중 세 번째로 빠른 10초55에 첫 100m 구간을 통과했다. 김민선은 이후 속도를 끌어올리며 같은 조에서 달린 마릿 플레데뤼스(네덜란드)를 따돌리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특유의 경쾌한 스케이팅으로 레이스를 이어간 김민선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은 채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펠레데뤼스와 거리를 더 벌리며 결승선을 끊었다. 지난 시즌 월드컵 1∼5차 대회 여자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김민선은 이번 시즌 들어 기대 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김민선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지난 8월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하면서 적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작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개인전 입상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어 기쁩니다.” 2일 전남 광양시 메카볼링센터에서 사전경기로 진행된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볼링 남자 개인전 TPB1(시각)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정훈(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소감이다. 경기도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첫 번째 금메달이다. 이날 김정훈은 4경기 합계 586점(평균 146.5점)으로 조현욱(서울 이글스·573점)과 김영철(울산장애인볼링협회·565점)을 꺾고 패권을 안았다. 김정훈은 “원래 기량을 100% 발휘하진 못했다. 레인 적응에 힘들었다”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공이 늘어졌다. 핀 쪽으로 훅이 형성되는 것이 생각보다 늦게 형성되어 감을 찾는데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는 한 달 동안 경기도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지난 달 29일부터 31일까지 대회가 열리는 광양에서 개인훈련을 실시하는 등 이번 대회 입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다음 날 남자 2인조 TPB1에서 2관왕에 도전하는 김정훈은 “제42회 대회 2인조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우승을 자신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
안산 OK금융그룹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프로배구 컵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OK금융그룹은 13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대전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1(25-23 22-25 25-23 25-20)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프로배구 남자부 가운데 유일하게 컵대회 우승 경험이 없었던 OK금융그룹은 사상 첫 컵대회 정상에 오르며 한풀이에 성공하며 우승 상금 5000만원도 챙겼다. 지난 2013년 러시앤캐시로 창단한 OK금융그룹은 2015년과 2019년, 2021년 등 컵대회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남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일본 출신 사령탑에 오른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신임 감독은 데뷔 무대인 이번 컵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지도력을 입증했다. OK금융그룹 신호진은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27표를 받아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진성은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초청팀 파나소닉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32-30 15-25 30-32 25-22 15-9)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O
성남시가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3 성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성남시는 30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44개, 은 36개, 동메달 31개 등 총 111개의 메달을 획득해 7만5633.68점으로 종합우승 7연패에 도전한 수원특례시(금 25·은 23·동 46, 5만8701.00점)와 부천시(금 35·은 30·동 29, 5만666.20점)를 따돌리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배드민턴에서 3관왕에 오른 박민재(성남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선정됐고, 신안선수상은 정선정 광주시 육상선수, 지도자상은 나선화 오산시 탁구지도자가 각각 수상했다. 성남시는 탁구에서 금 14개, 은 5개, 동메달 8개 등 총 27개의 메달로 2만716.84점을 얻어 용인시(금 4·은 5·동 14, 1만3459.00점)와 수원시(금 5·은 4·동 15, 1만3298.20점)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종목우승을 차지했고 볼링에서도 금 5개, 은 5개, 동메달 2개 등 총 12개의 메달로 9589.28점을 획득, 부천시(금 8·은 3·동 2, 8400.80점)와 수원시(은 3·동 3, 6747.00점)를 제치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경기도 예술인들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창작과 발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3년 경기예술지원’ 2차 공모를 시행한다. '2023년 경기예술지원 2차 공모'는 전년도에 이어 ▲경기예술 생애 첫 지원 ▲원로 예술활동 지원 2개 부문으로 나뉜다. ‘경기예술 생애 첫 지원’은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장르별 창작품 실연·제작 및 성과 발표를 지원한다. 공고일(2023.4.3.) 기준 경기문화재단 포함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그 산하기관에서 주관하는 기초예술분야 창작 및 발표활동 공모지원(공모전 수상 포함)에 생애 첫 지원신청을 하거나 선정이력이 없는 경기도 소재 전문 예술인·예술단체가 대상이다. ‘원로 예술활동 지원’은 공고일(2023.4.3.) 기준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만 65세(195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이상 원로 예술인을 대상으로, 기초예술 분야별 신작 또는 미발표작의 발표활동을 지원한다. 문학과 시각예술 분야는 예술인(개인)에 한하며, 공연예술 분야는 예술인(개인)과 예술단체 모두 지원가능하다. 특히, 공연예술은 단체로 지원할 경우 출연자가 최소 50% 이상 원로 예술인(만 65세 이
한국 남자 비치핸드볼 대표팀이 제9회 아시아남녀비치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7일 김동요 감독(강원 삼척초)과 차재우 코치(경희대)가 이끄는 한국 남자 비치핸드볼 대표팀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비치핸드볼 종목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해 강원도 양양에서 진행된 ‘2022 코리아 비치핸드볼페스티벌’에서 필리핀과 베트남을 초청해 타 국가를 상대로 처음 경기를 가졌던 한국 비치핸드볼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정우영, 김기유(이상 경희대), 최건, 김찬영, 연상진(이상 한국체대), 전지민, 황지훈(이상 강원대), 최재우, 금경호(이상 위덕대), 김승원(조선대) 등 대학생 10명으로 구성됐다. 11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개조로 나눠 조별예선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준결승에 직행한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카타르(10일), 이란(11일), 필리핀(12일), 사우디아라비아(14일)를 차례로 상대하며 최종순위 2위안에 들게되면 2024년 개최되는 제11회 세계남녀비치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얻게 된
축구 국가대표팀이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도전의 무대가 될 카타르에서 첫 훈련에 돌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은 현지시간 14일 오후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카타르 입성 후 첫 담금질에 나섰다. 현지시간 14일 오전 4시 45분쯤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착륙한 지 약 12시간이 지난 오후 5시부터 1시간가량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밤 인천국제공항에 모인 인원에 유럽파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속팀이 있던 지역에서 카타르로 바로 이동해 이날 가세하면서 21명이 됐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벤투 감독이 추가 발탁한 ‘예비 선수’ 오현규(수원 삼성)를 포함하면 현재 도하에 집결한 선수는 22명이다. 다만 이날 이른 새벽 영국에서 입국한 황희찬은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좋지 않아 팀 훈련에선 제외, 훈련장에는 21명이 나왔다. 대표팀 관계자는 “황희찬에게 큰 문제나 부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선수가 불편감을 느껴서 실내에 남아 회복과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려 국내 훈련에서도 대부분 팀과 별도로 운동을 소화했던
첫 번째 아이 장르 : 드라마 감독 : 허정재 출연 : 박하선, 오동민, 오민애 “다시 일을 하니까.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에요.” 영화 ‘첫 번째 아이’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여성이 직장과 가정에서 겪는 상황들을 통해 의지할 수도 홀로 설 수도 없는 세상과 마주한 우리 시대 여성의 이야기를 다뤘다. 첫 아이 ‘서윤’이가 태어나고, 일 년 후 회사에 복직한 ‘정아’. 정아의 육아휴직기간 동안 계약직으로 채용된 사회초년생 ‘지현’은 계약 연장을 위해 정아의 자리를 꿰차려 한다. 지현은 자신이 ‘비혼주의’임을 강조하고, 야근도 마다 않으며 일에 대한 열의를 보인다. 게다가 정아가 출근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서윤을 돌봐주던 친정 엄마가 쓰러지면서, ‘제자리’를 찾은 것만 같았던 정아의 하루하루는 무너져간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정아. 결국 정아는 타지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재중동포 ‘화자’를 서윤이의 보모로 고용한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자가 서윤이를 데리고 사라져버렸다. 영화는 비혼주의 사회초년생인 20대 여성,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30대 여성, 장성한 자식을 둔 중장년과 노년의 여성들의 ‘희생’으로 작동돼 온 육아의 굴레를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