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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하반기 게임 신작 기상도]⑤ 넷마블, 신작 4종으로 연간 흑자 일군다

상반기, 나혼렙 등 흥행 포트폴리오 확충
일곱개의 대제 키우기 포함 4종 순차 출시
방치형·RPG 다양한 장르...인기IP 후속작까지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냈던 게임사들이 올해 들어 조금씩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 게임 출시를 줄이고 개발 투자를 축소했던 게임사들이 하반기를 앞두고 공격적인 자세로 나서고 있다. 특히, 다수의 기대 신작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게임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집자 주]

 

 

넷마블이 하반기에도 신작을 쏟아내며 연간 흑자 달성에 도전한다. 넷마블은 상반기에만 3개의 신작을 연달아 내며 매출을 견인했다. 이 기조를 이어 하반기에도 총 4개의 신작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연간 흑자를 낼 수 있을지다. 넷마블이 상반기 흑자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신작의 흥행 성적이 받쳐준다면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출시될 신작들의 행보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앞서 넷마블은 올 1분기 신작을 내지 않았음에도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흑자를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854억 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427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 

 

아직 2분기가 지나지 않았지만 여러개의 신작을 출시한 것과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지난 4월 24일 출시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5월 8일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를 선보였다. 또 5월 29일 레이븐2를 추가로 출시하며 상반기 신작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이중에서도 나혼렙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어 넷마블의 실적 개선에 주효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나혼렙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한 달 간 7000만 달러(약 966억 원)에 달하는 누적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출시 후 한 달 간 전 세계 모바일 액션 게임 중 다운로드 1위, 매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나혼렙은 전 세계 141개국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고, 105개국에서 매출 순위 10위 내에 안착, 21개 국가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2분기 매출 7619억 원, 영업이익 42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나혼렙'은 '아스달 연대기'·'레이븐2'와 함게 매출과 영업이익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웹툰 스토리 기반 RPG 특성상 PLC(제품수명주기) 장기화 가능성 우려는 존재하지만, 지속적 업데이트를 통한 이용자 리텐션과 2분기 스팀 출시, 내년 콘솔 출시 등 플랫폼 다변화로 극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 신작 러시로 상반기의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신작 RPG 4종을 하반기 라인업으로 확정지었다.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이다. 

 

이 중 최대 기대작은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다. 기존 흥행 IP를 활용해 선보이는 두 번째 키우기 게임으로, 앞서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넷마블은 앞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출시해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흥행 반열에 올렸다.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역시 원작 IP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도 연내 출시된다. 두 타이틀은 지난해 지스타 출품작으로, 당시 관람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 출시돼 2000만 이용자를 확보했던 'RF 온라인'의 IP를 계승한 SF MMORPG다.  

 

데미스 리본은 자체 IP ‘그랜드크로스’ 세계관 기반의 캐릭터 수집형 RPG로, 넷마블이 서브컬처 시장을 잡기 위해 내놓는 신작이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북미 이용자를 겨냥해 출시된다. '원탁의 기사' IP를 기반으로 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으로, 퍼즐 및 기믹을 활용한 시네마틱 스토리텔링이 재미요소로 수집형 전략 RPG로 제작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 라인업은 인기 IP 기반의 게임부터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이는 자체IP 작품까지 다채롭다"면서 "신작들은 고퀄리티 게임성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 등을 지원하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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