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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신당 의원만 대부분 재공천 중심세력 자리매김

이번 통합민주당 공천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손학규 중심 물갈이’ 로 꼽을 수 있다. 지난 2월 신당과 통합했던 구 민주당계 인사들은 대거 탈락했다.

반면 구 신당 측은 현역의원 대부분이 재공천, 당의 확고한 중심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이는 손학규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손학규 중심체제 정당으로 물갈이 되는 분위기로 파악된다. 지역구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한 결과 손학규계와 수도권 386 의원 등 이른바 ‘손학규계’가 당의 주류로 확실히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도는 총선후 당권과 5년 후 대권 경쟁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핵심사항이다. 지난 17대 총선때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국회의원 당선자 중 절반 가량을 ‘정동영계’로 포용하면서 당내 최대 주주로 부상했고 3년 뒤 대선 후보로 낙점 받은 바 있다.

한편 지난 대선 당시, 손 대표의 문제는 한나라당 출신으로 신당 내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것으로 호남지역을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하는 신당으로 ‘혈혈단신’ 넘어온 손 대표의 입지는 좁아보였다.

손학규 특보단으로 나섰던 의원들도 대부분 수도권에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386 의원들’로 3선에 도전하는 송영길, 우상호 이인영, 오영식, 임종석 의원은 무난히 공천을 확정지었다. 역시 경선당시 孫특보단으로 활약했던 인천 계양을 송영길, 갑의 신학용, 핵심브레인으로 불렸던 군포의 김부겸 의원 역시 살아남았다.

그러나 아직은 손 대표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긴 이르다. 386의원들과 당내 경선때 특보단으로 활약했던 의원들은 대부분 수도권 지역구를 갖고 있던 현역의원으로 이들은 대부분 이번 공천에서 단수후보로 경쟁자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별한 결함이 없는 한 모두 재공천 받을 수 밖에 없는 민주당의 ‘인재부족’ 때문이지 반드시 손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정당으로 탈바꿈이라 하기엔 시기상조로 보여진다.

손 대표가 진정한 당권을 장악하기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적어도 1/3이상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대부분의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386의원들과 손학규 특보단 의원들이 수도권에서 승리를 거머줘야 다음 대권을 안정적으로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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