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16.6℃
  • 맑음강릉 21.0℃
  • 맑음서울 19.0℃
  • 구름많음대전 18.3℃
  • 구름많음대구 20.2℃
  • 구름많음울산 19.1℃
  • 구름많음광주 18.8℃
  • 흐림부산 21.4℃
  • 구름많음고창 17.1℃
  • 흐림제주 21.3℃
  • 맑음강화 16.9℃
  • 구름많음보은 15.2℃
  • 구름많음금산 16.0℃
  • 흐림강진군 17.2℃
  • 구름조금경주시 16.8℃
  • 흐림거제 18.0℃
기상청 제공

孫 “국회 등원” 발언에 ‘시끌’

與 “국회 무용지물로 만들지 말고 실천으로 옮겨라” 野 압박
野, 역할론 vs 쇠고기 재협상 약속없이 등원불가… 찬·반 팽팽

국회 등원을 무한정 늦출 수 없다는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발언 이후 등원여부를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의 개점휴업은 안 된다며 민주당의 조건 없는 등원을 재차 촉구했고 민주당은 등원 문제로 내부 논란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야당 내부의 분열 조짐을 감지한 한나라당은 17일 야당의 국회 등원 촉구를 다각도로 강하게 압박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등원을 무한정 늦출 수 없다는 손학규 대표의 발언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평가한 뒤 “말로만 할 게 아니라 하루 빨리 실행에 옮겨달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은 더 이상 국회를 무용지물로 만들지 말고 당장 조건 없이 국회로 들어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등원촉구에 힘을 실었다.

또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조건 없는 국회 등원 강력 촉구, 국회 원구성에 협조, 경제 위기 해법 마련을 위한 야당의 적극 동참”을 촉구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당내 입장 차를 보이며 ‘등원 하자와 아직 아니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30개월 이상 수입 금지와 특정위험물질의 제거 등 쇠고기 문제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제 국회로 갈 때”라며 등원 찬성의 입장을 밝혔다.

손학규 대표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국회에 들어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등원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회 등원을 위해서는 쇠고기 재협상 또는 가축법 개정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며 등원 불가 방침을 거듭 밝혔다. 재선 소장파인 문학진 의원도 이날 “손 대표가 개인의견으로 등원 이야기를 하는것 같다”면서 “당내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한 뒤 의견을 개진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뚜렷한 여·야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민주당 마저 등원 내홍을 겪어 한나라당의 등원 촉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