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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 ‘보수대연합’ 글쎄…

심대평·조순형·최인기 물망… 기용설 일축, 여·야 부정적 입장

이명박 대통령이 총리 교체 등 전반적인 국정쇄신책에 대해 고심하는 가운데 정부가 현재의 난국을 돌파할 ‘히든 카드’로 보수와 야권을 아우르는 ‘보수대연합’을 내놓을지에 대해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총리직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본인들의 총리 기용설에 대해 일축하는 모습이다.

‘보수대연합’의 물망에 오른 3인방은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조순형 선진당 의원, 최인기 민주당 정책위의장이다.

이중 보수대연합설의 단초를 제공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17일 인터뷰에서 “나는 대통령 인수위원회 때도 (총리) 후보군의 한사람으로 검토됐기 때문에 언론에 났을 뿐’이라면서 “총리직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총리 기용설에 대해 일축했다.

차기 총리직에 새롭게 거론된 최인기 통합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선진당 조순형 의원도 일단은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최인기 의장은 17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식, 비공식적으로 총리 제안이나 상의를 받은 바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또 최 의장은 “정치권 전체의 합의가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당 소속 국회의원을 각료나 총리에 검토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 맞지 않고 예의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그는 현 위기상황 타개를 위해 정치권의 동의 아래 거국내각을 구성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조순형 의원 역시 이날 인터뷰에서 “현재 당면한 총체적 난국은 보수대연합으로 극복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표현했다. 조 의원도 “국가적 위기의 극복을 위해 여야를 아우르는 임기 2년 정도의 거국 비상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선 여·야 모두 부정적 입장을 표현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성난 촛불민심을 달랠 생각은 않고 구태의연한 보수대연합을 통한 국면전환을 노리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도 이날 심대평 총리론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나는 그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박근혜 총리론을 이야기했다”며 “바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을 열심히 도와주고 함께 경쟁했던 사람들의 마음부터 일단 지지하도록 만드는 것이 기본”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남 의원은 ‘박근혜 총리 카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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